국어 까는 글 (13) 리트 .txt
국어를 정복하는 방법은
1. 책을 많이 읽어서 생긴 독해력과 배경 지식으로 비비는, 재능충이 되는 방법.
2. 후천적인 교육을 통한 수능식 사고법으로 정제된 논리만을 연습하는 방법.
두 가지만 유효하고.
1과 2가 합쳐지면 어마어마한 괴물이 됨.
(재능충들 놀지 말라 이 말이야~)
수능 판의 파이가 가장 큰 데
메가로스쿨 언어 이해 교수들이 떼거지로 수능판에
돌격! 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결정적인 부분에서 리트랑 수능이랑 결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
혹여나
리트와 수능이 같은 맥락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그래서 니가 하고 싶은 말이 뭔데?”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리트는 주지 못하고
수능은 준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것.
그리고 해마다, 아니 평가원에서도
“그래서 니가 하고 싶은 말이 뭔데?”에 대한 지점들을
점수가 낮든지, 높든지 신경 안쓰고 출제는 하고 있다는 사실.
이 점은 정보량 폭탄인 시절, 오버슈팅과 LP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했음.
쩨쩨하게 안 냄. 중요한 부분을 숨겨놓고 찾으라 하는 거지.
리트는 밑도 끝도 없는 부분을 찾아내서 풀라는 거고
수능은 중요한 대목들을 숨겨놓고 찾아서 풀라는 거고
이 결정적인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면 리트를 풀 자격이 없음.
그딴식으로 하면
수능 날 지문 구탱이 어디 가서 쳐박고 해멘다니까?
우거진 수풀 속에서 중요한 대목을 찾는 방법은
오로지 기출 분석 밖에 없으며
(중요한 대목이란, 1. 그 동안의 기출에서 항상 문제화 됐던 부분. 2. 글의 주제와 관련된 부분)
어떠한 변수 속에서도 중요한 대목을 찾는 능력이 생긴다면
그 능력을 바탕으로 실력이 일취월장할 것.
내가 이 글을 마치면서
당신네들에게 기대하는 바는
이 국어 시험은 고작
중졸 및 고졸을 대상으로 치는 시험이며,
실제 사례를 들어보아도 그다지 많은 도구들을 필요로 하지 않으니
항상 본질이 무엇인지 연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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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유네스코! 유네스코!
나 1번방법쓰고 비문학 잘 읽히던데
하 1번 ㄹㅇ 맞는거 같은게 과학지문같은거 배경지식으로 선지 넘어가는거 많은데 못하는 철학이나 경제에서 삐걱댐 ㄹㅇ ㅋㅋ
예를 들면 19수능 31번
그런 문젠 다신 안나올듯
리트를 논리력과 독해력 향상의 도구로써 이용하는 방법은 어떤가요
로스쿨 준비생이면 해야죠.
수능판에서 그정도의 독해력을 요구하지는 않는다는 거죠?
그 정도 독해력을 요구하는 시험지가 나오면, 시대ㅅ재는 당장 국어 선생님들 50분 모셔와서 서바 열어야함.
형님의 말씀을 리트 무용론으로 이해하면 비약일까요? 형님 말씀대로라면 리트의 필요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네요
ㅇㅇ 필요성 없음. 걍 적용하는 연습하기엔 그나마 퀄이 좋아서 푸는 거지. 근데 그나마도 사설한테 다 따라잡혀보임.
하다보니 외워지는거지. 이해가 덜 되어도 외우듯이 해도 좋다고 봄.
진짜 답이 뻔한 질문이긴 한데 1년 내내 기출만 봐도 괜찮나요? 제가 걱정하는게 기출분석을 통해 얻은것을 실전에서 적용할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이라 지문이 '외워지는 것'에 공부가 매몰될까봐 걱정되요
시간 관리에서 무너짐. 그래서 기출만물론은 불가능임
암기를 너무 폄하하네. 암기가 돼야 실전에서 반응하는거임… 지문 암기 하는데 난? 이번에 pcr 마지막문제도 작수 모델링 문제 1번 선지 자체가 기억나서 푼건데?
지문암기와 실전성의 관계가 잘 이해가 안되서 좀 자세히 설명 가능할까요?
지문 문제 선지를 암기 수준까지 분석해서 수능의 논리 깨우치고 파이널때 가서 시간관리 연습하면 된다고.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암기수준까지 분석하는데 의의가 있는거군요. 큰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출을 많이 공부하면 암묵적으로 기출에서 겪었던 사고과정이 문제에 적용됨.
시대ㅅ재 ㅋㅋㅋ
아 ㅋㅋ 기출이랑 EBS나 제대로 하자고 ㅋㅋ
기출분석하는데 다 한번씩은 본 지문이어서 낯선 지문에도 하나씩은 읽어주는게 좋을것같은데 하루에 그릿 하나씩 푸는거 별로인가요?
웃긴건, 다 한번씩은 보는 지문도 다시 볼 때 새로울 때가 있고, 그 지문만 수십번 수백번 볼 때 실력이 급상승함.
낯선 지문? 수시때매 담임이랑 기싸움하는 거 아닌 이상 9월 이후에 해도 충분함
오 감사 그리고 제재별로 조지는것두 ㄱㅊ나요? 인문 과학 기술 법 경제 따로따로 하나씩 도장깨는 느낌? 아님 그냥 지금하고있는대로 연도 순서대로 할까요 뭔가 과학은 과학대로 인문은 인문 대로 용어가 반복되는것도있고 제재별 공통적인 논리 전개방식이있다고 느껴져서 ㅇㅅㅇ 아니면 연도별로 한번하고 제재별로 한번?
못하는 파트만 그렇게 하는 거 좋음. 법경제 두드릴 때 과학기술 말리고 그러더라고 난.
문제화되는 부분이 유네스코에선 이항대립 ,ps (과정,정의,예시 등등) 이게 본질인가요?
이부분에 집중하면 될까용
그건 그 파트를 명시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도구고 그러한 파트들이 지문 어디에서 출제 되는지 본인이 귀납적으로 파악할 때, 그 파악이 완벽히 되면 이제 지문을 읽을 때 “하.. 여기서 문제 나오겠네. 이걸로 선지 만들겠네.” 수준이 됨.
근데 다 떠나서 평가원 기출 제외하고, 지문 내용과 순수 논리만으로 추론/논증을 할때 오류나 빈틈이 없다는 측면에서는 리트가 짱이긴 함.. 이의제기 걸리면 안되는 시험이라 그런듯
형 그럼 리트는 어떤 식으로 활용해야함?
너보라고 쓴 글임. 리트만 파면, 이번에 나온 사형제 지문, 어휘문제 바로 윗 문제 같은거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거임.
ㄹㅇ 딱 나네ㅋㅋㅋㅋㄱㅅㄱㅅ 걍 기출이나 더 봐야겠네.. 양적 확대는 9월 이후에 미친놈마냥 해도 괜찮겠지?
사설로 해라. 그때가서 리트 건드리는 건 위험함. 리트 건드릴 때는 리스크 감수하고 하는거임. 함부로 하지말라는 게 글의 취지임.
ㅇㅋ.. 솔직히 간쓸개 풀면서 이거 논증오류 아니야?? 이런 부분이 넘 많아서 걸렀었는데, 형 글 보니까 차라리 리트보다는 저런거(간쓸개)가 구별할거 구별하고 초점화할거 초점화하는 수능 취지에 부합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
그리고 그 간쓸개보다 더 하이퀄리티는 45문제짜리 풀세트 모의고사고.
간쓸개는 개인적으로 경제랑 과학 기술 빼고는 진짜 별로임. 특히 과학 기술은 글의 구조가 알고리즘 설명이 대부분이라 대부분 비슷할 수 밖에 없고. 경제는 본바탕이 조금더 좋았음. 지문 깔끔한거나. 간쓸개는 뭔가 대량양산품에서 보이는 그런 하자들이 있었음. 그니까 수능이 애스턴마틴같은 수제차에 단차 없는 느낌이면 간쓸개는 테슬라 같은 느낌?
갬시갬시
오? 나 경제 고잔데 걍 동욱킴 현강으로 바꿀까?ㅋㅋㅋ 꿀팁 ㄱㅅ
법 경제 강화 클래스 인강을 들어걍.. 뭘 바꿔
아냐.. 나같은 게으름뱅이 새키는 돈을 내며 다닌다는 현장강의 특유의 경제적 압박감과 시간적 스트레스가 있어야 두뇌에서 최고 효율이 나옴.. 은 개소리고 걍 인강 들을게 ㅇㅋ
나도 정확히는 모르겠음. 저 선을 지켜가며 공부하는 게 맞는데 저 선을 지키는 과정이 명확하게 말로 표현하기 어려움.
수능은 리트처럼 그런 순수 논리만 측정하는 시험이 아니야. 뭐가 중요한지 구별 잘 하는 애가 무조건 이기게 만든 시험임. 리트는 구별하는 순간 절어버리는 시험인거고.
그니까 오히려 실전에서 괜히 논리적으로 따져들다가 시간만 잡아먹는 느낌 드는거같기도 했음.. 그런 측면에서 확실히 시험의 결이 다른 부분이 있는듯
그래서 노베는 김상훈과 유네스코를 추천하셨던거군요. 출제 point만 감이 잡힌다면...
진짜 지문 읽으면서 문제화되는 지점이 기출 보면서 귀납적으로 생긴 감?을 통해 보인다면 ㄹㅇ 스무스하게 풀리는듯.
Pcr지문 17번도 아 이거 대놓고 문제화하겠다고 비례관계 파악해놓으라고 말하네 생각드니까 바로 그래프로 정보정리하고 17번 10초컷.
딴 곳에서 쳐틀려서 문제지만..ㅠ
N수생인데 현역때부터 평가원 기준 국어 백분위가 92~98사이에서 진동하고, 작년부터 문학푸는법을 깨우쳐서 이젠 거의 비문학만 틀리는 상황입니다. 6모는 비문학 2개틀려서 96이긴한데 작수에서 독서만 6개틀려서 2떴던터라 3월부터 국어의 90을 독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원래계획은 이감은 시즌5부터 하고 그전까지 그릿풀려했는데 님글보고 어떻게 할지 고민됩니다. 뭐부터 물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리트 풀어도 됨. 윗 글에 얘기하는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다면.
리트선별도 결국은 수능과는 결이 다르단거죠? 기출을 혼자서 더 분석해봐야할거같기도하고...
사설은 봉바상한 어떻게 활용하면 될까요
시간 관리
공부하다 쪽지로 질문드려도 되나요
ㅇㅇ
성의<<고의임?
ㄴㄴ 그저 고의가고싶은 공대따리일뿐...
ㅇㅎ 내가보기엔 고의>>성의같긴함.
안녕하세요.먼저 좋은 양질의 국어 칼럼 올려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형님께서 국어를 잘하는 방법 중 (2) 수능식 사고법으로 정제된 논리 =댓글에서의 수능식논리가 제가 정확하게 이해를 했는 지 궁금해서 질문을 남깁니다.
1.문학의 각 갈래별 (거의)일관된 독해태도를 만든다.
2.문학에서 선택지에서의 약속들을 익히고 체화한다.
3.비문학은 여러글들 또는 제제별로 지문에서 묻고자하는 중요한 정보들 구분 등
무슨 지점에서 답을 내는가?..
4.비문학 선택지 논리인 선후관계 교체,의미상 같은 단어 바꾼 것을 인지하기
이러한 것들이 형님께서 말하시는 수능식 논리인가요!?
1. 근데 또 웃긴게 너무 경직된 사고로만 접근하는 건 오바임. 예를 들어서 산문에서는 글의 내용을 위주로 묻겠지 하는데 19수능처럼 뜬금포로 시나리오랑 엮어서 묻는다던지 그럼. 모든 변수에 대비할 융통성이 있어야함. 그래서 다양하게 실모 푸는 게 도움됨.
2. 문학 선지는 진짜 어이가 없을 정도로 반복됨. ㅇㅇ 그걸 의식하면서 체화? 라기보다는 스스로 끊임없이 풀면서 자연스럽게 체득해야함.
3. 기출 지문만 달고 살면 보름 안에 보임. 비문학 지문들의 패턴들이 보임.
4. 선지를 제작하는 원리도 보임. ㅇㅇ맞음. 근데 점점 조악해져가는 추세라 이것도 융통성이 필요함.
답변 감사합니다! 3.에 관해서 얕은(?) 질문을 추가적으로 하고 싶어 댓글남깁니다.
답글을 통해 비문학 지문들의 패턴 즉, 평가원이 수험생들에게 묻고자하는 문장지점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이해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실전이나 공부를 할 때 비문학 지문 독해를 할 때 중요하지 않은 문장들이 보이면 기억/암기를 하지 않아도 되고 그리고 그러한 패턴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내가 문장을 읽을 때 어디서 가속을 해서 골인을 할지 감속을 해서 이해/납득을 하고 넘어갈지에 대한 속도구간의 구분을 할 수가 있다는 것이군요!?
제가 실전만 가면 너무 이해 100% 초점 맞춰서..한 문장을 읽더라도 너무 쓸데없고 많은 생각이 개입되고
한 문장의 시간을 많이 쓰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다만, 속도구간 구분한다고 문장 놓치면 안됨. 출제자가 요즘 거기에 노림수를 두고 재미보고 있음.
옙, 공부할 때 주의해가면서 속도구간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품으면서
공부진행하겠습니다.실전과 공부를 가끔 구분못하는 거 같아서 허ㅓ허...
답변 감삼다!
국어 교육청은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요 형님
문학 위주로.
과고생이어서 작년에 첨 수능 준비해서 1년동은 기출만 돌렸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90 92 92데 90초반대를 도저히 못벗어나겠어요
더 봐야돼요.
이 벽을 뚫을려고 그릿 사서 풀고 있는데 갠저그로 좋던데....
좋다는 이유가 뭘까요. 점수가 잘 나와서? 답이 딱 떨어져서? 평가원에서 발리는 10점어치 스타일은 굉장히 님 기준에서 개떡같아 보일텐데 그런걸 더 공부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답이 딱딱 보이는 거 말고?
진짜 뭘 더 봐야하는지 모르겠어요 퓨
1. 매일 아침 기출 + 오후 기출분석+인강
2. 매일 아침 리트 + 오후 기출분석
4시간정도 투자하고 국어는 2~3나오는거같아요. 뭐가 좋을까요?
그리고 인강민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닥1임 왜 고민함…?
1.그럼 낯선 지문 접할 기회가 적지않나요?
2/과거 지문 한번씩 전부다 보는게 ㅈ좋다고 생각하심? 아니면 최근년만 반복하는게 좋다고보심?
1. 님 지금 이 고민 1등급 애들은 닥치고 1이라고 하는거 알아요?
2. 두개가 대립적인 게 아님. 과거지문 한번씩 다 보고 최근년을 더 반복하는게 제일 좋음.
ㄹㅇㅋㅋ
님이 3따리에서 1로 치고 올라가는데 리트에서 뽑아 먹을 게 있을 거 같아요? 오히려 더 해멜걸요?
리트는 이미 1등급인 상황에서 모래주머니용으로 선별된 지문만 풀어야지
1등급이 리트푼다고 3등급이 따라하면 안됨 ㅇㅇ
오히려 형벌론 추론문제는 기출보다 리트에 더 가깝지 않나요?? 얘가 무슨 맥락에서 이 말을 하는지 기출에서 그동안 그런 지점을 물어본 적이 있었나?
리트랑 가까운건 점유소유죠.
“피아노” “금반지” 그 부분 딱 한 번 언급하는데. 그거 놓치면 바로 꼬라박게 내놓았고. 사형제 같은건 그런 거 없이 큰 흐름을 봐야하는 전통적인 수능형 문제고.
그리고 점유/소유 지문가지고 그 당시 ㅈ나게 호들갑 떤 일부 강사들, 좀 반성해야함. 그때 얼마나 리트리트 거리면서 애들한테 리트 풀라고 강요함? 그때 수능장에서 뭐 나왔는 줄 아심? 단문으로 조질 줄 알고 단문으로 그렇게 호들갑 떨다니 평가원이 장문으로 깔끔하게, BIS로 조져버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점유/소유 내놓고 아차 싶었을 거 같음. 자기들 깐에는 세련되게 냈다고 평가받고 싶었는데 시장의 반응은 “응 이거 완전히 리트잖아?”로 굳어져서. 그래서 “아니 우리 그런거 아니거든?”하고 BIS로 조진 거 같음. 모델링도 리트 아니냐고 할까봐 말하는데 모델링이야 말로 리얼 수능에서 맨날 묻는 지루한 패턴들 반복된 문제고, 마지막문제가 좀 보기 내용 한 줄 놓치면 사망하게 되는 스타일이라 조잡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보기 내용은 지문 내용 이상으로 첨예하게 생각하라는 시그널은 이전부터 있었고, 오히려 지문에 있는 “고려하여”에 꽂히면 사망하고, 앞의 문맥을 같이 봤으면 가뿐히 넘어갔을 문제임. 이걸 추론이라고 하기엔 리트가 제시하는 추론 범위랑은 살짝 냄새가 다를 뿐더러 깊이는 비교도 안됨. 다만, 평가원이 이런 지문 내용에 기반한 능동적인 사고를 해야하는 문제를 냈다는 데에서 평상시에도 머리 굴려가면서 융통성있게 독해해야한다는 시그널을 보냈다고 생각함.
형벌론, 12번 문제는, 글의 주제를 묻는 문제임.
지문 첫 문장에서
베카리아가 쓴 범죄와 형벌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여기서 질문을 던져야함.
답변은 사회계약론의 입장에서 당시에는 당연했던 사형을 비판했기 때문에임.
그냥 딱 정리해서 말하면,
개노답 인간 목숨 파리 목숨 시대에 베카리아가 자기 “입장”을 쓴 책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 입장의 내용은 사형 반대, 기껏 치안 유지하고 법질서 지키겠다고 가장 중요한 생명을 내어준다는 합의는 이끌 수 없어서.
이게 글의 주제임.
베카리아가 하고 싶었던 말의 내용이 곧 주제고
주제가 뭐니? 하고 묻는 문제임. 12번은.
리트 푼 인간들은
공리주의에 대입해보고 예방주의에 대입해보고, 형법학에 대입해보고 그랬겠지.
이번 6평 베카리아랑 동중서 보고 리트에 꽂히면 좀 … 안됨…
리트와 작년 한수상상실모가 있다면 후자 독서를 푸는게 더 나은선택이겠죠?
오 나도 궁금
뇌절경험이 쫌 많다면 리트도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그거 아닌 이상 사설이 더 낫다고 봄
감사합니다!
리트는 함부로 주워 푸는 게 아닙니다. 머가리 깨짐(경험담)
평가원 5개년 3번 풀었고 이제 그 전 5개년 매일 풀면서 데일리하게 리트 한지문씩 병행해주려는데 별롬가요? 6모 백분위 98 재수생입니다.
본인도 알텐데. 뽀록아닌 이상 뭘해도 잘할거라는거. 진짜 궁금해서 묻는건가요? 궁금해할 필요도 없는 수준이신데..ㅋㅋㅋ
마음은 따뜻하신 분이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6평 16번 5번 선지에서 과정 4로 전달이 안되는지 뇌절, 인과정 과정이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라는 거 까지 사고가 닿을 정도로 생각하는데 한 2분 뺀거 같은데 결과적으로는 ‘ 그림자와 물체의 이동을 이렇게 설명한다. ‘ 이 문장을 흘겨서 뇌절이 온것 같음
오늘도 오버슈팅 보는데 실질통화는 제자리로 수렴과 장기환율로 수렴 이거 넘겨짚고 급하게 넘어갔다가 그래프에서 1분 넘게 썼는데
이건 그냥 글을 차분히 읽는 연습의 문제일까요?
차분히 읽는다고 읽다가 오버슈팅 마지막 문단 갈때 이미 10분 지났어서 갑자기 속력낸 거 같기도 함 이런 경우에는 리트 선별 어떻게 생각하심?
그릿 필수 양도 받아서 손도 안대긴 좀 미안한데 사설에 밀릴 정도로 리스크가 큰가요
그 상태에서 리트 가면 급발진 조절 안되고 완급조절 안되고 차분히 침착하게 읽는 것도 안되고
왜냐? 리트는 설경 연경 고경 졸업자들도 눈알 팽팽 굴려가면서 푸는건데 그거 연습하면 침착해질까요?
기본 정석 유제 수준도 시간 쫄려서 조건 놓쳐서 못 푸는데 실력 정석 연습문제 풀면 실력이 오를까요?
탐구 실모 맘이 급해서 자꾸 그래프 축 놓치고 조건 못 읽어서 틀리는데 심화 N제 풀면 이게 고쳐질까요?
문장 흘리는 거 잡는 방법 알려줄게요.
기출 문제집 중에 문장 흘려 놓은거, 마일드 라이너 회색 있음. 눈도 별로 안 피곤하고 명암대비때문에 눈에도 질 띄고. 그거 사서 지문당 진짜 중요한데 내가 놓친 문장, 그 문장들이 앞 문단의 어떤 내용과 연결돼서 선지에 만들어지는지 (강민철식 사후독해는 진짜 중요함. 내가 불만인건 이걸 실제에 적용하는게 불가능이라고 하는 거) 그거 분석하면 됨.
상세한 질답 늘 고맙습니다.
하나 더 질문 드릴게 있는데 ㄱㅊ을까요??
ㅇㅇ
완충자본 제도 지문을 오랜만에 한 번 봤음
이걸 처음 풀때는 끈 밀어올리기 문제를 엄청 쉽게 풀었거든요? 꼭 완충자본제도가 아니어도 그냥 보기에 경제주체의 심리가 다른 변수로 잡혀있으니, 그걸 컨트롤 하면 되는거 아니냐 그냥 다른거 보지도 않고 그거 찍고 넘어갔던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다시 그 문제를 다시 푸는데 답을 내는데 한참 걸렸어요.
처음엔 심지어 그게 맞는 선지인줄 알고 제끼기 까지하고 다섯개 다 답이 없어서 그냥 도식 다 그리고 나서야 ㄴ 중에 한 가지 방식이 완충자본제도인 거고 꼭 완충자본제도를 전제해야만 금융안정이 도입되는 건 아니라는 식으로 결론을 냈습니다.
이런 짓을 하고 나니 한 가지 의문 점이 생기는게, 처음 볼 때는 아무 브레이크 없이 읽혔던 “ 보기에서 준 여러 변수(경제주체심리)가 있기 때문에 필요조건이 아니다. “ 라는 결론을, 오늘 저는 기나긴 분석 끝에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볼때는 완충자본이 거시의 일종임을 잡았는데도 3번 선지를 못 골라냈고, 오히려 그 날엔 거시정책과 완충자본을 거의 동일시하듯 읽어냈는데 보기에서 다른 변수를 인지하고 쉽게 3번을 잡았거든요.
이런 괴리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글은 분명 옛날에 볼때보다 훨씬 밀도높게 읽었다는 감각이 있었는데, 문제 풀때 정보처리가 제대로 안되니까 이게 바른 방법인지 단순히 감이 떨어진 건지 헷갈립니다.
단순히 이런 분석이 뻘짓은 아닌 거겠죠?
애초에 정보간 관계가 줄줄이 나와서 정보처리가 더디다고 판단되면, 그때그때 도식을 그려서 가시화하는 방법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확하게 읽는 건 좋은데 너무 파고들면 감 떨어짐. 그리고 그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건 철저히 수험생 몫이지 교수자의 몫이 ㅇㅏ님. 그래서 국어가 대중 강의 빨이 가장 적은거고
지금 그 지문 몇번째 문제 말하는거예요? 두번째 문제 말하는거면 지문에 대놓고 써줬는데 필요 이상의 과몰입인데
보기 문제면, 불황일 때 거시의 카드 중 하나가 완충자본 근데 끈 밀어올리기는 침체기에 거시가 먹히지 않는 상황. 어? 거시가 먹히지가 않는데 무슨 거시의 카드? 3번이네. 가 사고과정임.
궁금한게 있는데여 기출반복하다보면 답이 외워지는데 그냥 계속 반복하면서 그 선지의 출제원리등을 파악하는 공부를 하라는거죠??
수학도 답 다외워지는데 왜 국어만 차별하는 건지 참 궁금해요. 답이 기억나서 문제인 과목은 영어 뿐인데
경제주체들이 경기상황에 비대칭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 통화 정책으로는 경기 침체기에 경기를 부양하기 힘들다.
이게 보기의 논지입니다.
애초에 거시건전성 정책은 금융정책입니다.
끈 밀어올리기 때문에 거시 건전성 정책 중 하나인 완충자본제도가 효과가 미미할 것이다 라고 읽는 것은 오독으로 보입니다.
③ ‘끈 밀어올리기’가 있을 경우 경기 침체기에 금융 안정을 달성하려면 경기 대응 완충자본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겠군.
필요하겠군이 문제가 됩니다.
경기 침체기에 경제안정을 위해 꼭 완충자본제도를 도입해야 하는건 아니니까요.
저는 이걸 옛날에는 경제주체의 심리를 해결하면 되는거라고 찍어냈던 거고요.
글 잘못 읽으신거 같습니다
이 답글에 제한 걸려서 여기 남깁니다.
거시는 금융정책이고 보기는 통화정책이 힘을 양쪽으로 쓰기 힘들단 얘기를 하고 있어요
저는 이까지 추론하지 않고 3번을 고르는 과정을 아예 모르겠습니다.
거시가 금융만 논하고 있지만은 결론적으론 금융도 따로 볼 게 아니라 경제를 논할 때 같이 묶어서 봐야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시에 추가시켜서 말하는 이론이에요. 보기의 신용은 통화가 아니라 금융이고요. 신용이 금융의 한 종류인 걸 몰라서 그러는 거예요? 지문이랑 보기 맥락 이해는 제대로 한 거 맞아요?
그리고 이걸몰랐어도 지문 마지막 단락에서 신용이랑 거시랑 금융이랑 세트로 묶어서 설명하는데…
안 필요할 수 있으니 오답이다?
지문 맥락은 미시에 거시가 플러스 된 상황에서 거시건전성을 논하고 있는 거고요.
거시만 따로 놓고 보는 건 4문단에서 미시랑 차별화된다는 구절 뿐이고요.
그리고 거시 정책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완충자본의 예시를 든건데
완충자본의 핵심은 과도한 신용 팽창을 억제 시킨다는 거고요.
침체기엔 신용 공급을 한단 거고
신용 공급을 한다는 관점에서
(정책에서 이미 신용 공급을 확대했다는 전제 하에) 시장에 신용 확대가 안되는 상황, 심지어 확대된 신용이 엇나가는 이 상황에서 왜 씨알도 안먹힐 신용 팽창을 하는 정책을 쓰냐가
이 문제의 핵심이에요. 여차하면 버블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리트 풀죠? 님처럼 말 꼬투리 잡고 반응하는거임. 크게크게 보세요.
문제 의도를 잘못 이해한 거 같으신데요.
보기의 논지는 통화정책으로 힘들어서 미시에 거시 플러스 된 관점으로 신용확대라는 금융정책까지 쓰고 있는데 그게 안먹힌다. 어떻게 하면 좋냐?가 논지에요.
1] 현실에서의 통화 정책 효과는 경기에 대해 비대칭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화 정책은 경기 과열을 억제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경기 침체를 벗어나는 데는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중앙은행의 정책 금리 인하로 은행이 대출을 늘려 신용 공급을 확대하려 해도, 가계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었거나 기업이 투자할 대상이 마땅치 않을 경우 전통적인 통화 정책에서 기대되는 효과는 나타나지 않게 된다. 오히려 확대된 신용 공급이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자산 시장으로 과도하게 유입되어 의도치 않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2] 경제학자들은 경제 주체들이 경기 상황에 대해 비대칭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이러한 현상은 ‘끈 밀어올리기(pushing on a string)'라고 부른다. 이는 끈을 당겨서 아래로 내리는 것은 쉽지만, 밀어서 위로 올리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빗댄 것이다.
이게 미시에 거시까지 하는데도 주체들의 비대칭성때문에 경기부양이 안되는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고요..?
ㅇㅇ 신용 공급 확대가 거시정책임
정확히는 신용 공급 확대로 경기 부양 시키려는 행동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중앙은행의 정책 금리 인하로 은행이 대출을 늘려 신용 공급을 확대하려 해도, 가계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었거나 기업이 투자할 대상이 마땅치 않을 경우 전통적인 통화 정책에서 기대되는 효과는 나타나지 않게 된다. 오히려 확대된 신용 공급이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자산 시장으로 과도하게 유입되어 의도치 않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 부분에서 중앙은행이 대출을 늘려 신용공급을 확대하는게 거시 정책이란 말씀이시죠?
ㅇㅇ 신용이 금융이라니까요. 금융으로 경제문제를 해결하려는 입장이 거시임. 해결 안된다고 우기는 게 미시고.
단순히 신용공급을 확대하는 행위가 아니라 정확히는 경제 안정을 시키고자 신용 공급을 확대하려는 행위
첫 두문장은 미시 정책은 씨알도 안먹힌단 소리고 그 뒷문장부턴 거시도 안먹힐 때가 있단 소리임
그리고 이런 모든 거시 정책이 안먹히는 상황에 무슨 거시에서ㅜ쓰는 카드를 쓰는게 맞냐가 이 문제 답이고
짱구 좀 굴리고 올랍니다. 애초에 제가 읽은 방향이나 제가 본 해설들과 괴리가 있어서 차분히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네요. 귀한 시간 할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원준 선생 해설 보고 왔는데. 뭐 그 논리도 맞긴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평가원이 그런 논리로 냈을까… 전형적인 리트식 말꼬투리잡기인데. 그거 이 문제엔 먹힐지 몰라도 수능은 그딴식으로 절대 안내니까 (내가 장담함) 그렇게 과해석안했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