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독해 끊어읽기 어떻게 하시나요?
독해는 하겠는데 끊어읽기를 너무 자세하게 하려다보면 내용이 붕 뜨게되고
너무 간결하게 끊으면 구,절을 매끄럽게 해석하는게 어렵더라구요.
중간지점을 찾아야할 거 같은데 다들 어떻게 하셨는지 조언을 구해봅니다
추가질문) 다들 구,절을 묶거나 독해를 하실 때 괄호나 대쉬를 많이 하실텐데
이러니까 문장이 구,절로 도배되면 너무 복잡해서 곤란할 때도 있었습니다.
혹시, 이런 부분은 실력향상이 정답일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왜 벌레한테 쫄지
-
사랑은 뭘까 0
재수하면서 연애해도되나요? 이런거 자주 보이길래 저는 연애했고 뭐 입시에 전혀...
-
이모 딸이 대안학교를 다녔고 검고를 봤는데 이모부가 헌책방+작은 출판사 운영해서...
-
과제 어케함 3
시작을 못하겐음 시작을 뭘로 하지 아 ㅅㅂ
-
사람 한명이 완전 몰락하는걸 보는게 기분이 좋진 않음 분명 업계를 완전 떠나야 할...
-
아니 어이없네 6
동생방에 바퀴벌레 나와서 잡으려고했는데 책상사이라 좁아서 잡지는 못하고 에프킬라로...
-
정시공부 또래보다 많이 해놓은편이라 고2 3모 국수 100 99 찍엇고 (의미없는...
-
아니에버튼 0
아스날이랑할때만철벽이네..
-
도대체 이번년도 디자이너 누구지?
-
교육청이나 평가원 모의고사 pdf 어디서 구하는지 가물가물하네요 ㅠ
-
사룽해요
-
머리가아프구나
-
건대 vs 외대 4
난 건대 안다님(건대 붙긴함) 근데 건대가 이제는 입결로 외대 따지 않나 뭐만하면...
-
어머머 쟤 저것도 모르나봐?ㅋㅋ 이러면서 나 쳐다보는거 같음
-
많이 심란하네요 0
그동안의 저의 모든 것에 대한 후회, 저로 인해 상처를 가지게 된 분들에 대한...
-
잠이안와.. 낼 6시반 기상인데 잠이안와.. 요즘 하루평균 네시간 자는거같˙Ⱉ˙ㅏ.
-
간단스펙 23 수능 화1 47점(99%) 과외 다수 진행중 문항 출제진
-
줄이면 고추잡채...
-
잇올가고싶어 2
흑흑
-
사탐하는분들 14
사문 6분컷이 진짜 가능해요??
-
.. 4
-
맨유는 4
8위 마무리네 ㅋㅋㅋㅋㅋ 컨퍼런스도 못나가노
-
엔트로피... 0
물1 선택하신 분 중에 엔트로피 좀 설명해주실분 계신가요? 물1 저희학교 수행평가로...
-
ㅇㅇ
-
창작의 고통 0
뒤질거같다
-
가기로 예약해뒀는데요... 반수반 설명 들어보고 등록할지말지 결정하려고요... 제가...
-
궁금한데
-
25수능 믹서기에 초스피드로 갈아서 원샷
-
안녕하세요 이웃님들~^^ 오늘의 데일리 법학상식은 바로바로... 공소권 없음...
-
걍 개념 이야기책 듣는다고 생각하고 들은뒤에 연표를 미친사람처럼 외우면 걍 다풀림 긴장도 안됨
-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자러 갈래요 11
빠이
-
설컴은 꽤 빵난걸로 아는데
-
차단된 글의 회원입니다
-
서울대 높공이면 낮은 의대는 갈 수 있던데 서울대 높공 가는 사람들은 큰 꿈을...
-
8월 말부터 반수 11
의미 없을까요..? 지금도 계속 하고는 있는데개인사정때문에 8월한달동안은 거의 많이...
-
배고픔 유발은 못 참지 ㅋㅋ
-
의미없나요? 아니면 가능성 정도는 볼만한가요
-
ㅈㄱㄴ
-
수잘싶 4
아.
-
6모 2주정도 남았네요…
-
울고 싶구나..
-
절대적인 공부시간이나, 양은 최악인 날이지만 스탭0 풀면서 배운건 많았다. 솔직히...
-
저렙 노프사분은 팔로우 할때 댓글 달아주세요 그냥한건지 이 글보고 팔로우 한건지 구분을 못하겠어요
-
개현타온 재수생 4
토욜 일욜 이틀연속으로 공부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ㅈㄴ 폰만 봤다 아… ㅂㅅ 한심하넹
-
지듣노 0
-
디씨랑 결이 다른거임?
-
저분 위약금이랑 민사소송 금액 감당이 장난이 아닌걸로 아는데,, 물리는 문항 하나당...
많이 해석하시면 늘어요
전 복잡한 구문일 때 빼고는 걍 눈으로만 읽어요
본동사 뭔지 찾고 시야를 넓혀서 흐름타며 독해하는게 중요함 일일이 다 쪼개가면서 읽으면
머리에 남는게 없음
최대한 간단하게 구조를 보고 해석에 집중을 더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해당 문제를 대처하는 관점이 크게 둘 있습니다.
하나는 윗분께서 말씀해주셨으니 저는 다른 한쪽을 말씀드립니다.
----
독해는 하겠는데 끊어읽기를 너무 자세하게 하려다보면 내용이 붕 뜨게되고
→ 끊어 읽어서 내용이 붕 뜨기보다는, 해석이 부정확하거나 끊어읽기라는 독해법이 체화가 되지 않아 집중이 흐트러지거나, 국어 독해력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맥락을 잡는 스킬이 부족하거나 하는 등 여러 부차적인 원인이 있다고 봐야 합니다. 내용이 붕 뜨는 것과 끊어읽기 자체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너무 간결하게 끊으면 구,절을 매끄럽게 해석하는게 어렵더라구요.
→ 끊어 읽기도 끊어 읽는 단위가 있고 매끄럽게 해석을 이어붙이는 방법이 따로 있습니다. 단순히 끊어 읽는다고 해서 끊어읽기를 잘 하는 건 아닙니다.
중간지점을 찾아야할 거 같은데 다들 어떻게 하셨는지 조언을 구해봅니다
→ 현실적으로는 윗분이 말씀해주신 것이 맞습니다. 끊어 읽기를 정말 제대로 공부할 수 없는 환경에 있는 분들이 대부분이니, 경험치(=양)로 찍어 눌러 해결하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라고는 못해도, 가장 속편한 학습방법이긴 합니다.
추가질문) 다들 구,절을 묶거나 독해를 하실 때 괄호나 대쉬를 많이 하실텐데 이러니까 문장이 구,절로 도배되면 너무 복잡해서 곤란할 때도 있었습니다.
→ 강사님들이 행하는 괄호, 대쉬 등은 다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분석이 체화된 사람이라면 그 분석을 보고 '아, 이 부분이 이런 구조이구나' 하고 도움을 받지 그것으로 인해 지저분하다고 느껴 불편을 느끼는 상황 자체가 없습니다. 분석은 비유하자면 '복잡한 미로(=문장)를 헤쳐나갈 지도'같은 겁니다. 지도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은 지도를 보고 도움을 받겠지만, 지도를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은 난해한 그림으로 느끼겠지요. 그 차이입니다.
따라서 만약 이런 기분이 느껴진다면 그 분석을 사용하는 방법을 잘 모르거나, 그 분석이 체화되지 않아 도움을 받기는 커녕 오히려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로 봐야 합니다.
즉 숙련도, 실력의 문제입니다.
+ 조금 더 첨언하자면,
윗분이 말씀하신 건 '복잡한 문장구조를 두고 제대로 끝을 보지 못하겠거든 어설프게 구조분석을 흉내낼 바에 오히려 그냥 과감하게, 간략하게 보며 의미를 파악하라'는 맥락이고, 제가 말하는 건 '문장구조를 두고 그 구조를 끝까지 파고들어 정확히 깨우치게 되면 쉬워질 것이다'라는 맥락입니다. 극과 극인 겁니다.
오해의 소지를 남겼습니다. 제 잘못입니다.
나머지는 제가 영어실력이 많이 부족해서 충분히 이해를 하고 학습에서 열심히 훈련해보겠습니다.
칼럼쓰신 것들 잘 살펴보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이렇게 긴 답글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감동받았습니다
강사님들의 분석을 지저분하다는 맥락으로 오해하여 드린 말씀은 아니니 괜찮습니다.
그리고, 관점에 따라 '분석'을 하는 행위를 부정적으로 보는 강사님도 계십니다.
어떤 학습방법이든, 어떤 커리큘럼이든 장점만 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향하는 학습방법과 커리큘럼조차도 말입니다.
다만, 더 효율적인 방법&커리큘럼과 덜 효율적인 방법&커리큘럼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끊어 읽기를 지저분하다고 느끼시는 것 같아 도움이 될 법한 내용을 조금 풀어드리겠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끊어읽기를 본인의 것과 비교해보시길 바랍니다.
마침 부사절을 할 만하다고 느끼시니 이 내용으로 풀어보지요.
저는 부사절을 다음과 같이 가르칩니다.
(제가 실제로 설명하는 개념설명과는 좀 다르지만, 끊어 읽기 자체를 보여드리는 것이니 이해 바랍니다)
1) '주어'와 '동사(서술어)'를 갖추고 있다면 그 단어들의 묶음을 절이라고 부른다.
2) 어떤 절의 맨 앞에 부사절 접속사(because, when...)가 붙으면 그 절은 통째로 '부사절'이 된다.
3) 부사절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해석한다.
예: When he loves me
① 부사절 접속사는 해석하지 않고 부사절의 주어부터 해석하되, 주격조사 '이/가'를 붙여 해석한다.
→ 그가
② 부사절의 동사를 해석하면서 부사절 접속사의 뜻(~할 때)을 이어붙인다.
→ 그가/사랑할 때
③ 부사절의 동사 뒷부분은 그냥 문장성분에 맞게 그대로 해석해주면 된다.
→ 그가/사랑할 때/나를
----
이렇게 각 문법개념이 어떻게 '직독직해' 되는지 가르치며 그것을 반복시켜 체화시키는 방법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직독직해는 이처럼 단순히 해석을 할 줄만 알아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는 수능 수준 지문에 슥슥 적용해가며 한글처럼 해석할 수 없습니다.
해석을 할 줄만 아는 것이 아니라, 많은 반복을 통해 그 해석법이 나도 모르는 새에 적용되어 해석이 일관성있게, 빠르게 나와야 합니다.
명사절도 같은 원리로, 다른 것들도 같은 원리로 끊어읽기를 학습해가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