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BOY [316244] · MS 2009 · 쪽지

2012-07-29 17: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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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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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펼쳐진 남현희 선수의 펜싱 경기 다들 보셨는지요?
남현희 선수, 준결승에서 거의 다 이겨가는 경기를 놓쳐버렸고, 3 4 위 전에서도 마찬가지로 이겼다 싶은 경기를 막판에 대량 실점하면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습니다만, 정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고, 남현희 선수의 경쾌하고 가벼운 스텝과 재빠르게 움직이는 몸놀림은 펜싱이라는 종목의 재미와 아름다움에 눈뜨게 하기에 충분했네요. 남현희 선수의 환호하고 기뻐하고 아쉬워하고 슬퍼하는 모습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정말 아름다웠던 경기들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남현희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느낀바로는, 올림픽과 스포츠의 가치와 감동이 금메달과 승리에만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승리가 스포츠가 추구하는 가치 중 하나여서 올림픽과 스포츠의 가치를 승리자이냐 패배자이냐, 메달이냐 아니냐에 둘 수도 있겠지만 승리와 메달이 전부가 아니기에, 이와는 별개로 올림픽과 스포츠의 가치와 미덕을 선수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힘과 열정을 쏟아붇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그러한 순간에 만들어지는 훌륭한 경기력과 드라마 그 자체에 둘 수도 있음을 남현희 선수의 펜싱 경기를 보면서 다시 한 번 느낍니다. 그래서 이 번 올림픽은 세계 최고의 무대에 오른 선수들이 쏟아내는 열정과 집념 그 자체에 집중하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기쁨과 슬픔 환희와 아쉬움에 함께 공감하면서 감동하고 더불어 결과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 최고 수준의 경기를 펼친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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