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논술 처음 시작할 때 반드시 점검 해야 할 부분 +연세대 기출
1. 논술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
바로 독해력입니다. 기출 문제, 논제 분석, 논제에 맞는 스킬을 적용하는 것도 물론 너무 너무나 중요하지만
제시문의 핵심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훌륭한 스킬을 적용한다고 해도 이미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진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죠. (스킬을 적용해서 열심히 답안을 작성했지만 글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가장 먼저 신경써야 할 부분입니다.)
논술에서 필요한 독해력이란 결국,
각 문단에서의 핵심 키워드와 중심 내용이 무엇인지를 파악-> 이를 점차 더해나가는 방식으로 제시문에서 최종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유추하는 방식의 독해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문제를 함께 볼까요!
2019 연세대 기출 수시 논술 1번
(반드시 시간을 가지고 먼저 읽어볼 것)
[논제 분석] 먼저 논제를 같이 볼까요?
1.다음 제시문들은 중독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포함하고 있다. 중독의 원인과 대책에 대한 관점들의 차이를 비교· 분석하시오.
이 때, 문제를 3초 만에 읽은 뒤 오호,, 차근차근 (가),(나),(다)를 읽어가면 되겠지 생각하는 당신,, 안됩니다!
반드시 논제의 요구 대로 중독의 원인과 대책을 발견하겠다는 목표의식을 가지고 읽어야 해요. 이러한 의식 없이 바로 제시문을 읽다가는 서로 다른 주제를 가진 제시문 각각에 갇혀버리게 되고,3개의 제시문을 관통하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럼 본격적인 풀이에 들어가볼까요?
1) 먼저, 각 문단별 핵심을 요약함을 통해-> 제시문 전체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2)중독의 원인과 대책이라는 안경을 쓰고앞에서 찾은 제시문의 핵심을 다시 보는 연습을 해볼 것입니다.
->이는 제시문 각각을 단순히 요약하려고 하지 말고, 제시문의 핵심을 고려하되 그것을 중독의 원인과 대책이라는 안경과 연결 지어서, 결부시켜서 뽑아낼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3) ‘비교’의 논제 해결법: 이는 비교 기준을 바탕으로 칸을 채워가는 방식으로 설명할게요.
(2탄 칼럼으로 이어집니다.)
(1)문단 별 핵심 요약:
1.글쓴이가 생각하는 덕의 정의를 제시하는 문단: 덕이란 이성을 활용해 중용(극단으로 치우치지 않는 것)에 힘쓰는 것
2.도덕의 완성은 중용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음-> ‘실천 의지’도 함께 필요함
3.앞 문단의 1,2를 기준으로 ‘부덕함’ 해당하는 경우를 제시하는 문단: <1),2)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제시>
1) 자제력 없는 사람: 이성적 판단을 할 수 있지만 실천의지가 부족한 경우-> 개선 가능
2) 무절제한 사람: 이성적 판단 조차 불가능-> 무지: 개선 불가능
-> 1,2,3을 종합했을 때 제시문 핵심은?
: 전체적으로 '덕'의 정의와 이를 위해 각자가 나아가야할 방향(중용,실천의지)를 제시 + 부덕한 경우 를 설명한 글 이면서,
▶ 여기서 의 안경을 적용해본다면?
즉, 제시문의 핵심을 원인과 대책의 틀로 다시 분석해본다면?
중독(부덕함)의 발생원인은 중용과 실천의지의 부족(제시문 핵심과 연결 지점)-> 그렇다면 실천의지는 누가 발휘하는걸까요? -> 각자가 발휘하며,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겠죠!
-> 제시문 에서 중독의 원인: 개인적 차원의 문제
제시문 에 등장한 실험 자체를 중심으로 요약해서는 안됩니다.
▶ 앞에서 강조했던 의 안경을 쓰는 것을 잊지마세요!
1. 중독 실험에서 두 집단의 차이를 만드는 요인은 무엇이었나요?
(1) 과 (2)가 바로 그 결정적인 차이-> (1)과 (2)는 결국 어떤 요인을 의미할까요? 바로 환경으로 정의할 수 있겠죠.
2.마찬가지로, 에서 ‘중독’과 관련한 핵심이 드러난 부분은 바로 (1)과 (2)이죠!
이를 통해, 에서는‘유전적 요인’이 중독의 ‘원인’으로 지적됨을 알 수 있습니다.
-> 제시문에서 중독의 원인: 환경, 유전
(1)문단 별 핵심 요약
1. 대량 생산에 대한 문제 제기
2. 쾌락 제조자들이 소비를 더욱 부추김
3.대량 생산과 쾌락 제조자들에 대한 부정적 견해 제시 + 과도한 욕망 추구(중독)문제를 개인적 차원에서만 다뤄서는 안됨을 강조
-> 1,2,3을 종합했을 때 제시문 핵심은?
(1)전체적으로,대량 생산, 쾌락 제조자들에 대한 비판의 논조이면서,
▶ 여기서 의 안경을 적용해서, 그 틀로 이 제시문을 본다면?
- (1)을 고려했을 때, 중독의 원인은 ‘대량 생산, 쾌락 제조자(제시문의 핵심) 가 되겠죠.
대량 생산, 쾌락 제조자->좀 더 개념화 시켜서 묶어본다면, 중독의 원인을 사회적, 외부적 측면으로 파악 가능할 것입니다.
이번 칼럼은 연대 3자 비교 논제를 풀기 위한 가장 근원적인 사고 과정을 살펴보았는데요,
그러나 결국 이를 제대로 찾기 위해서는,
각 문단 에서의 핵심 키워드와 중심 내용이 무엇 인지를 파악-> 이를 점차 더해나가는 방식으로 제시문에서 최종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유추하는 능력을 반드시 키워야 합니다.
-> 앞에서 강조한 것처럼, 기출 분석, 유형 별 스킬과 더불어 글을 독해하는 능력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따라서 논술을 처음 시작하거나 답안이 자꾸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는 학생들, 답안을 쓰면서도 옳은 방향으로 쓰고 있는 것인지 확신이 없는 경우라면 대형 강의 보다는 자신의 글과 사고과정에 대한 확실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소규모 수업에서 기초를 정확히 다지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칼럼과 관련한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독해 및 사고 과정에 대한 궁금증, 수업 문의 사항이 있다면 댓글 및 쪽지로 연락주세요.
그럼 다음 칼럼에서는 1번과 같은 비교 문제의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담은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블로그에도 많은 대입논술 자료가 있습니다. 혹시 pdf 파일이 필요하신 분은 쪽지주세요.
https://blog.naver.com/sunnynovel1004
+ 논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독해력은 반드시 점검해보아야 할 요소지만 이 부분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아 '논술에 필요한 독해'를 주제로 한 교재의 출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논술을 공부하며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책의 구성에 적극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ㅃㅃ 0
-
지하철 출구가 계속 오류 떠서 못 나가고 있었는데 옆에서 10대~20살로 보이는...
-
기출들은 다 빡셌는데 왜이렇게 쉬운것이냐 잘쓴거 같긴 한데 너무 쫄리는데
-
전문대 지방대 어디쯤 갈 수 있는지 알려줘
-
어케 놀지 2
뭘 해야 잘 놀 수 있을까
-
시대인재 현강 0
시대 현강 국수지구 기출도 다루나요?
-
심사숙고하는 성격이면 인생 사는 데 좋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
육군에서 26수능을 볼 생각입니다. 지금 일병2호봉이고 병장 달때쯤 수능을...
-
이이잉 ㅜㅜ
-
병역 문제가 최악이구만 16
큰 목표를 세우고 싶은데 여기 발목이 잡혀서 끝없이 계획이 지연되는구나
-
아니었구나
-
상평시절 17이전말고 18부터 공부하는 게 맞죠?
-
난이도: 하~중 타임어택: 중 미적: 기본적인 개념에 충실 딱히 어려운건 없었음...
-
1컷 얼마임? 고인물들 고려해서
-
N수생이고, 올해 지방 의대는 가능한 성적을 맞았지만, 한 두개만 더 맞았으면 하는...
-
국어와 관련하여 질문을 받아보면 많은 학생들이 글을 ‘이해‘하는것이 무엇인지...
-
아침 6시에 깨는 이 갓생 뭐임?
-
평소에 공부할때 틀리면 100프로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해야함 애초에 그런걸...
-
공기업vs약사 6
공기업 초봉 4000~5000만원 평균연봉 8000~1억원대 약사 서울권 약...
-
Yg는 진짜 아웃풋이 ㅋㅋㅋㅋㅋ 걸그룹은 블핑 보이그룹은 빅뱅 ㅋㅋㅋㅋㅋㅋ
-
그래도 ㄱㅊ은 편임? 일단 유리한 정황인거지?
-
에스컬레이터 있는 학교는 첨보네 ㄷㄷㄷ 310건물이 유독 좋은건가요..
-
오쿠리시마스
-
to 친애하는 오르비언님 - 이정도론 메디컬 힘든가요..? 8
아무래도 영어 3이 치명적으로 작용하겠죠..? 혹시나 대략적인 라인 알고계신다면...
-
문과 설대식 409.x 학부대학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0
내신 bb ~ cc 기준 아 둘 중 뭐냐에 따라 여부가 달라지나
-
진쨔 꿀밤 마렵네
-
도착 3
휴 안 늦음
-
내년에 동사 한번 응시해 보려 하는데, 작년 n제도 사서 풀어봐야 할까요??
-
1타 관계없이 자신한테 잘 맞는 강사 들으면 되는거 알구있는데그래도 추천...
-
충주로 가요 10
건글의 면접을 보러 가요
-
미적 84인데 0
걍 2등급인거 받아들였음 나는
-
택시타고 가는데 빠듯하다
-
여그로 ㅈㅅ 국수영사문지구 93 84 81 47 36 1 2 2 1 3 서성한 경엉...
-
어제 하고 싶은 말 다하고 쳐자서 내 이미지가.. 내 착한 이미지 돌려내..
-
ㅈㄱㄴ
-
가천의 고사실 0
그냥 정해진거 없이 가라는대로 가면됨?
-
맞다면 우리 주변엔 공룡이 아닌 것이 없겠지.... 우린 공룡들 속에서 살고 있다
-
가천의 201호 4
ㅎㅎ
-
다 줘 패야겠어
-
얼부기 6
온앤온
-
그렇다고 30분 늦게 나왔으면 늦었겠지,,,
-
얼버기 4
깨면안되는데 깨버렸어요... 다시잠이안와...
-
왜깼지 2
-
누구 더 추천함?
-
걍 빈 자리가 없는데 최저가 어떻게 됐더라.....
-
연대 현재상황 11
그냥 노답 이제 ㄹㅇ 스카이라는 단어도 한물간듯함 의치한약수가 이 스카이서성한이라는...
-
학교 때매 늦는 거 봐주나요..? 시대 강대 둘 다 전화로 물어봤을 땐 안봐준다고...
-
왜 고민하는 지 모르겠누? 강대 시대 둘 다 해봤고 독재도 해봤지만… 시대가… 아...
-
2년 째 듣고 있는 노래인데 진심 고트
잘 읽었습니다 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