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 하면서 가장 보람 있는 순간...
수능을 하루인가, 이틀인가 정도 앞둔 어느 날,
한국사 개념에 대해 묻는 쪽지가 도착했다.
상대평가 시절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받던 것이었지만,
절대평가 전환 이후로는 뜸해진 질문이었다.
(절대평가 전환 이후로는 대개 인강 추천 질문이었다)
반갑기도 하고, 다급해 보이기도 해서 열심히 답해줬다.
이후로도 질문이 계속 됐다.
그러는 사이 수능이 일주일 연기 됐다.
공부할 시간이 늘어나 내가 다 안심이 됐다.
그리고 수능일이 됐다.
오르비에 한국사가 작년에 비해 어려워졌다는 글이 올라오는 걸 보고 이 분의 결과가 궁금해졌다.
쪽지를 보낼까 했지만 실례인 것 같아 기다리기로 했다.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수능 전에 질의응답을 해줬던 수많은 사람 중에 수능 이후에도 결과를 알려오거나 인사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쯤은 잊고 지냈었다.
그리고 어제, 한 통의 쪽지가 도착했다.
2등급이라는 성적에 안심했고,
인사를 해줘서 고마웠으며,
그 마음씀씀이에 기뻤다.
오르비를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바로 이런 때인 것 같다.
내 작은 도움이 수험생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것...
이런 점 때문에 아직도 오르비를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좀처럼 느끼기 힘든 감정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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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받아요.
전 디테일하게 답변달아준 님이더대단..
ㅠㅠㅠ
뿌듯
오오 물어보시는분들이 많군요 노베도 가능하죠?
야!
동!
서!
독! 헤헿
ㅇㄷㅅㄷ 유래에 대해 알려줄 분??
닥추
짝짝짝
진짜 두 분 다 너무 아름답다 진짜 보기 좋다
전부터 궁금했는데 님 사학과 나왔어요?
한국사 only? 아니면 다른 역사도 잘아심?
아 이런 감동글에 혹시나 감상짤이 있을까하고 기대한 내가 쓰레기야...
따뜻하당
예쁩니다
추천박고가요
각박한 오르비하다가 훈훈한 글 보기 힘든데 진짜 오랜만에 보는 듯요
추천 박고 갑니다..
가채점결과30점 3등급입니다.ㅋㅋㄱ
엇 저도 37 2등급인데! 왠지 저 친구 반갑네요
와 대단하시다 bb
외쳐 야!
수능전날한국사 정리많이도움받았습니다 진짜감사합니다
같은 수험생인데 사소한 질문받고 대답해주면 고맙다는 말이 참 좋더군요
훈훈하다ㅎ
좋은일하셨네요
보람느껴지셨겠네요^^
참선생 bb
역시 존예보스 동사서독옹!!!
알바끝나고 집와서 오르비 눈팅하는데 동사서독님이 새 글 올리셨다고 하셔서 반가운마음에 눌러봤는데 띠용...?! 읽다가 울컥했어요ㅠㅠ
저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동사서독님, 아니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인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수험생들에게 도움 주시길 바라요ㅎㅎ!
어우... 이걸 어떻게 답변해주시지... 이런 게 진짜 힘든 건데 대단하십니다
훈훈
정말대단하십니당 ㅜㅠ!!
훈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