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후기'를 쓰면서 느낀점
1. 수능은 소수의 고난이도 문제를 푸는 논술같은 시험이 아니라 일정한 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험입니다. 킬러문제라고 해도 그 발상은 의외로 단순한 것도 많고 더 중요한건, 교육과정에 부합하는 검증된 문제라는것이에요.
2. 이런 시험에서는 일단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많은 문제를 풀어놔서 최대한 많은 점수를 확보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는 대다수의 상위권이 있기에 1등급이나 100점에 대한 강박증도 어느정도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시험은 0점에서 시작하는거지 100점에서 시작해서 깎이는게 아닙니다. 무조건 쉬운것부터 해결하는 것이 멘탈에 도움된다고 생각합니다.
3. 시험을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멘탈이 약하면 시험을 볼 때 제 실력을 발휘하기 힘들죠.
4. 그럼 멘탈에 위협을 덜 받으려면, 전체적인 자신만의 시험 운영 계획이 필요하다고 봐요. 나는 이러이러하게 시험을 보고 구체적으로 이런 상황에 처해있을때는 이렇게 대비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대비하시는게 좋은것 같아요.
5. 그런 계획을 세워두셨다면, 그걸 반복해서 연습하시는게 답인거 같네요. 어떤 긴장되는 상황이 찾아와도 이것만은 제대로 하겠다는 마인드로 반복하세요.
6. 시험볼때 딴짓하지 마세요. 제가 국어영역을 EBS 기억으로 풀다가 망한 기억이 있습니다. 더 쉬운길이 있어 보이더라도 항상 해왔던 대로, 연습했던대로만 하세요. 인생을 운에 맡기지 마세요.
7. 시험 중간에 친구와 답 맞춰보는건 최악인것 같습니다. 제가 수학 답을 맞춰봤다가 영어시험을 망쳤습니다. (심지어 수학 답 맞춰본것도 제가 맞고 다른애가 틀렸죠...ㅠ) 이건 정말 안하셨으면 싶네요. 차라리 그냥 시험볼때는 아는척도 안하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8. 추억은 미화됩니다. 시험을 잘보면 당연한거고, 잘 못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괴로웠던 건 잊어버리고, 아무리 과정이 힘들었어도 나중에는 힘든 기억들도 다 잊어버리는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가능하면 독하게 보내세요. 혹사시키라는 말은 아니지만 최대한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왕 고생하려고 시작한거잖아요? 확실히 고생하고 잘보시는게 좋습니다.
9. 필요 이상의 낙관도 비관도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잘될거라는 생각 안하셔도 되고, 그렇다고 안될거라고 생각하면서 불안해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다른 생각이 안들정도로 지금 해야할일에 집중하는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10.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세요. 특히 재수 이상하시는분들요. 전 부모님이 아니었다면 이 정도의 성취를 할 수 없었을 것 같네요. 수능본다고 할 때 갈등도 많았고, 친척들은 수능중독이니 뭐니 등등 쓰레기 취급을 했지만 항상 쉴드쳐주시고 제가 해야할일에 매진할수 있게 해주셨던게 부모님이었습니다. 전 부모님께 항상 감사합니다.
그럼20000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강사들마다 하는말이 존나 다르고 방법론도 존나 천차만별이라 정답은 없지않나 그냥...
-
???: 그래서 너 뱃지랑 눈알은 받았지? ???: 아 몰라 이름 이상하게 했더니...
-
9/1일부터 내내 조퇴할껀데 예상되는 문제점 있을까? 1
9/1일부터 학교 조퇴하고 내내 독서실갈껀데 재수 할 때 문제될까?
-
안녕하세요 저는 예비고3 정시파이터입니다. 워낙 문과라서 국어 영어는 1~2뜨는데...
-
두 시간마다 볼펜 세 번정도 딸깍 거리고 실수로 쿵 소리 한 번정도 내는 건...
-
그냥 머리 짧고 피부 좀 탄 청년
-
정승제 아저씨 0
현강하심?
-
수학 상 하 1
50일수학 끝나기 직전에 생각중인게 1. 고1 수학 신발끈-생질-쎈 (수학...
-
로 배가 차던 시절이 그립다...
-
이거 ㄹㅇ임? 입결만 봤을때
-
요즘 좀 힘든가 1
옛날엔 신나갖고 계속 따라오는 찐따들 봐도 그냥 병신들 하고 넘어갔는데 요즘엔...
-
그리웠다 이 매콤한맛
-
지금 1시간째 고민중인데 어떻게 해도 답이 안나오네요...
-
이미지 n티켓 0
학평에선 3뜨고 이번 6모(미적)은 4떳는데 n티켓 미적 하고있는게 맞나요? n티켓...
-
동명이인 아니고 ㄹㅇ로?
-
맨날 어떤 진짜 노숙자같은 아저씨와서 제일 시원하고 공부잘되는 명당을 핸드폰만 띡...
-
신유형 대처라는 명목 하에 온갖 괴랄하고 신박하고 생소한 문제가 매주 10문항씩 팡팡
-
군수생 달린다 8
오늘 하루 힘들었지만 달려야겠지
-
공부라는게 3
원래 쉬면 더 힘들고 우울해지고 그런건가 삼수라는게 생각보다 쉽지않네 내가 원래...
-
강사들 하프모고보면 보통 (9)10-14 / 20 21 / 27-29 이렇게 내는데...
-
기출도 안하고 ebs 보면 뭘 얻어가냐가 문제면 기출을 완벽히 공부한 강사가 ebs...
-
밥 먹고 나면 잠이 미친듯이 옴..
-
찬우야 2
찬우야이!
-
이제 피부관리 열심히해야지 세안 잘 안한다고하니깐 혼남 ㅜㅜ
-
수학학원 끊고 싶다 12
돈만 받아가고 영양가는 딱히 없는 듯요 차라리 그 시간에 한완수를 하지.. 부모님...
-
4의 규칙 2
정답률 70~80%(시즌 1)
-
지금사탐런 3
재수생인데 6모 생지 낮3 떠서 일단 생명을 사문으로 런함 개념 한바퀴돌렷고 이제...
-
램 32기가 오우너는 좀 엄청난데
-
의협 "36주 태아 낙태 의사, 중앙윤리위 징계심의 회부" 1
임현택 회장 "모든 수단 동원해 엄히 징계…사법처리 엄벌 탄원" (서울=연합뉴스)...
-
그리고 대학 가고 싶으면 고3 나이 1년 투자해서 보고 싶은 사람만 알아서...
-
이라고 하면 안 되려나
-
화학잘하고싶다 2
하.
-
강k 모의고사 4
국어 풀어보고 싶은데, 어디서 구매가능한가요?
-
한껏 즐기고 도파민 터지니까 메타 끝났는데도 오르비 기웃기웃거리네 언매공부나 하러가야지…
-
걍 됐다 싶음 풀기 vs 고정92부터 풀기로 맨날 싸웠는디
-
배고프다
-
ebs를 부탁해 0
넵.
-
질받
-
그런 시기가 온 것 같다
-
막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바꿔야 하나요?"이런 톤으로 얘기하는거 초딩 저학년애들이...
-
북한 4번째 메달 수확…김미래, 다이빙 10m 플랫폼 3위 7
북한의 김미래(23)가 2024 파리올림픽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미래는...
-
생지의신생지의왕생1지1러 생지하자 ㅋㅋ생지랄하자 ㅋㅋ 깝치지말고
-
이럴까봐 이미 수특 다 풀고 수완 실모 5회만 남겨뒀습니다 ㅋㅋㅎㅎ…
-
옛날 아테네에서 소크라테스같은 철학자들이 심심하면 사람 붙잡고 말싸움하던 역사랑...
-
무서워서 삭제함ㄷㄷ 8월 맞습니까? ㄷㄷ 12월 화력급이네
-
주5일 강의랑 주5일주간지 분량이라고 한다면 월화수목금하고 토일에는 보통...
-
아오 게이시치 2
내앞에 있었으면 라이터로 추털이 지졌는데 진짜
-
확통4점 0
모의고사기준 23~27번 3점까지의 기출 정리해서 여기까지는 맞을수있고...
-
큰 틀만 대강 기억나고 디테일한거 다 까먹는데 어카노
-
생1 장점 1
잘 찍으면 만점 가능
사수이상하심?
삼수요
좋은 글이네요. 고3임
좋은글이네요 수능전에도 한 번 되새겨야 할 듯요
화이팅 다들!
반수하면서 매일 느끼는걸 정형화 성문화해놓은 느낌이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굿글
좋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