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몇개 후기+알바TIP ㅇㅇ
알바 구하시는 분들 많길래 적어봅니다.고등학교 2학년때랑 수능직후 했던 알바들이에요.1. 전단지전단지를 한 뭉탱이 들고 역앞이나 번화가에서 사람들에게 돌리는 일과여러 뭉탱이 들고 한동네 전체에 다 쓸때까지 우체통에 꽂고 다니는 일이 있는데전자는 정말 심각하게 부질없는 일입니다. 시간대도 아마 오후 아님 저녁일텐데어지간해선 2시간 길어봐야 3시간동안 돌릴겁니다.2시간 한다고 치고 일하고 돈받으면 12000원.....배고프다고 밥한끼 먹으면 증발해버립니다.그리고 요즘 세상이 삭막해서 어르신들, 아주머니들, 몇몇 아저씨들 외엔 받지 않습니다.여러분도 잘 안받으시겠지만 안받는건 상관이 없어요.하지만 뭐야 라든지 됐어요~ 하면서 휘리릭 가버리면분노가 솟아 오릅니다.저같은 경우는 어떤 여성분이 피려업쓰여어어~(진짜 이렇게 말했음)(표정도 어우...)하면서 지나가셨는데 진짜 죽일뻔했네요.모든 알바가 그렇지만 분노조절이 굉장히 어렵습니다.자존심도 엄청 깎이구요 ㅇㅇ여러분 어차피 버릴거 다알지만 한번은 받아주세요. 그거 받는다고 기회비용 사라지는 일없잖아용..반면 후자는 그럭저럭 할만합니다. 한구역돌아도 빨리돌면 2시간 (두명기준)정도면 다 도니까요.시간당이 아니라 일당이라 빨리돌면 돌수록 좋습니다. 아마 한구역에 3만원정도였나 그랬던거같네요. 대신 일거리가 늘 있지는 않아서.... 계속 하긴 어려움2. 뷔페 요리/서빙음.......극혐입니다.일단 전자가 더 낫습니다. 요리같은건 한번 물량을 뽑고나면 텀이 생겨서 그때 번갈아가면서 쉴수 있어요. 불판쪽에서 하신다면 엄청난 더위를 느끼시겠지만 홀서빙보다는 살만 합니다.대신 가끔 ㅂ1신 같은걸 요구하시는 일부 손님들이 있는데 5일 연속 풀타임 뛰어서 피곤한데(저는 당시 스테이크 굽는일을 하고있었습니다.근데 불판이 좁아서 물량이 빨리 안나옴)언제 나오냐고 징징거리는 분들이나 미디엄레어로 해달라는 헛소리를 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욕....할뻔했으나 옆에 계신 직원 형님이 잘 풀어주셨습니다.후자는 노동의 최고치입니다.식사시간외엔 쉬는시간 따윈 존재하지 않아요.미친듯이 그릇 수거하고 짬통빼고 그릇 닦고 그릇 옮기고 냄비옮기고 설거지 돕고기타등등 컵,수저,등등등을 열심히 닦는데저는 원래 요리쪽에 있다가 홀서빙 머릿수가 적어서 옮겨졌는데보름쯤 하니까 제가 말이 줄었습니다.주방에 평소 친하게 지내던 35세 형님이 계셨는데너 왜그렇게 말이 줄었냐 이러시더라구요.금토는 정말 죽어나갑니다.크리스마스같은날엔 정말 일하다 파스붙여본적은 처음이에요.(그좋은날에 좋은 밤을 보내지않고 밥을 먹으러 오다니 ㅂㄷㅂㄷ)한가지 말씀드리자면사람이 몰렸을때 음식이 없으면 그건 당신이 늦은겁니다. 사람이 적을때 음식이 없는건 문제가 있지만 아무리 많이 해도 사람이 많으면 동나기 마련이에요.당신의 늦음을 요리하시는 분들께 화로 되돌려주지 마세요.3. 웨딩홀 피로연 주방알바.이 알바는 아마 단기로 뽑을겁니다.근무시간은 압도적으로 한 14시간정도구요.주말은 아침6시 반?까지 출근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가물가물하네요하루 일하면 7만원정도 (재작년기준) 벌수 있었는데일단 14시간동안 서계실수 있습니다. 열심히 손을 놀려야하고일요일은 끝나고 대청소까지 하고 퇴근했는데 몸이 엄청 피곤해집니다. 몸에 땀도 많고 물도 많고...밥먹을때도 의자 부족하면 서서 먹었던걸로 기억하네요.그리고 간간히 양심없는 주방직원 분들이 일이 조금 적응되면 알바생한테 맡기고 꽤 오래 사라질때도 있습니다. 만약 하신다면 오래하시지 마세요. 일을 다배우면 가버릴수도 있습니다. ㅋㅋㅋ위와 같이 정신나간 손님분들이 있는데물량 차이가 있다보니 빈도수가 높습니다.멘탈을 꽉 잡아야해요.피로연가서 음식떨어지면 5분있다가 다시오면 있어요.... 제발....제발.....!!!!!!!!4. 자영업 핸드폰 케이스 판매점이건 좀 특이한 알바일텐데1주간 교육을 받고다른지점에 혼자 11시간 반동안 근무했습니다. (가게규모가 작음요)일단 혼자 일하는 만큼 스트레스량이 적습니다.(그래도 ㅂ1신같은 손님은 옵니다. 세상엔 ㅂ1신이 많습니다.)근데 이곳이 가게도 안크고 손님도 적어서 가능한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입을 털어야 했습니다.그래서 열심히 입털었는데 안사고 나가버리면 허탈감을 느꼈죠.그리고 단점이 혼자 오랜시간 있다보니 너무 심심합니다전 노래를 크게 불렀는데 그러다가 손님한테 들키면 상당히 민망해요ㅋㅋㅋㅋ노래 잘하시네요 허허;아, 예 감사합니다;;아! 핸드폰 케이스라는걸 판매하다보니 특성상 어여쁜 여성분들을 많이 만나실수 있고액정필름등을 교체할땐는 잡담도 떠실수 있습니다. 입이 심심하지는 않은 알바 ㅇㅇ마지막으로 최대단점이 사장.... 이건 밑에 팁에서 알려드리죠.5. 곱창집 알바가게가 저녁에 흥하는 가게다 보니 롱타임은 아니고 저녁부터 밤까지 짧으면 3.5시간 길면 7시간정도 일했습니다.이 알바는 나쁘지 않아요. 음식 특성때문에 젊은 여성분들이 많이 찾아오시고 대학생들이나 윾쾌한 아저씨들이 많이 오셔서 ㅂ1신같은 손님이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그래도 있습니다. 그들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일은 금요일빼곤 그렇게 힘들진 않았어요. 대신 좀 덥다는 정도. 쉬는시간도 어느정도 있고널널한 날엔 앉아서 쉴때도 있었습니다.단점은 옷에 곱창냄새가 끄앙뭔가 더있기도 한거같은데. 아닌거같기도하고이만 줄이고 알바팁 적겠습니다.1. 알바 면접에서 가능한 많은 사항들을 확정합시다-근무일,시간,시급,휴일,특이사항 기타 등등등아마 많은 알바가 근무계약서를 쓰지않고 일하겠지만그래도 해두세요. 대충정해놓고 하라는대로 하면 빵꾸도 나고 좀 여러모로 이상해집니다.2. 주민등록등본은 한개쯤 뽑아두고 음식점 알바라면 보건증 하나는 뽑아둡시다 -보건증은 발급까지 5일정도 소요되니 미리 해두세요3. 인내심을 길러갑시다-세상엔 정말 ㅂ1신들이 많습니다. 전단지 부분에선 어르신과 아주머니들이 잘 받아가셨지만다른 곳에선 좀 다릅니다. 일부 나이를 다른곳으로 드신 노인분들은 술까지 드셨을때 굉장히상대하기 힘듭니다. 기억해두세요ㅇㅇ. 일부 어르신분들이나 아주머니, 아저씨들은 가끔 알바 친구 들을 굉장히 하등하게 봅니다. 이건 참기 어렵겠지만 되도록 참으시길 바랍니다.-직원분들이나 사장님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ㅂ1신은 존재합니다.노예처럼 부린다거나 거친말을 서슴없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건 그냥 때려치세요.위에서 말했듯 아마 근로계약서도 없을테니까요.4.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법도 배웁시다.- 위에선 직원분들이나 사장님이 험한말을 하는 경우를 다뤘는데사실 그닥 악의 없이 쓴소리하실때가 있습니다. (보통 험한말은 거의 섞이지 않습니다.)아르바이틀 해보신분들이라면 알겠지만누구나 일을 배울때는 욕을 먹으면서 배웁니다.알바할 때 한 직원분이 해주신 말씀인데너네를 미워하는게 아니라 일 잘하라고 하는건데 바빠서 말이 조금 험하게 나오는거야.무슨말인지 알겠지? 라고 하셨네요.이게 상당히 적응이 안될수도있는데 어느샌가 손에 익을겁니다.그때까지 계속 날라오는 쓴소리는 아마 거의 다 비슷한 내용들일거에요.그냥 필요없는 소리나 그냥 장사가 안되서 짜증내는 소리일 수 있으니이미 들어본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립시다.물론 듣는 척은 해야겠죠? 그리고 문제점을 지적하는거라면 고쳐나가도록 해야합니다.흘려넘기되 씹으시면 안되영5. 자영업하는 미혼의 사장은 조심하세요.-이거는 ㄹㅇ 인생꿀팁이라 할수 있는 부분입니다.40대쯤의 자영업을 하고 미혼인 분은 다혈질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아마 돈에 어마어마하게 민감할것이고 비만 와도 성격이 더러워질 겁니다.저는 저 케이스 알바할때 그런분을 겪었는데싸이코인줄 알았습니다. 험한말을 서슴치 않고장사가 안되는 날은 괜히 트집잡고...할일 없으면 감시하고하나도 궁금하지 않은 자기 돈자랑 등등 감당하기 힘든점이 많습니다.피하세요. 저는 저 알바할때 그만두기 직전 심각한 트러블이 있었는데... 극히 분노를 느꼈네요.6. 음식점의 경우 알바할때 입는 옷 하나를 그냥 정해둡시다.-보통은 유니폼이 있겠지만 속에도 옷을 입거나 없는 경우엔 뭔갈 입고 일해야겠죠?그런데 음식점에서 일하면 대부분의 경우 음식냄새가 옷에 배깁니다.그러면 옷을 매일 갈아입어야하는데 상당히 귀찮죠? 그냥 똑같은 옷하나를 일주일씩 입어줍시다.집오면 갈아입고 다른곳갈땐 다른옷입고 ㅇㅇ놀러나가는데 입을 옷이 알바하고 빨래통에 들어가있으면 안되져.... 한창 놀기도 할때인데7. 월급/주급 받기 전에 자신이 받을돈을 미리 계산합니다.-미리 계산해보고 차이가 있으면 물어봅시다.이러한 궁금증은 근로자로서 타당한 것입니다.합리적이지 못한 이유일 경우 그만두거나 제대로 지급할 것을 요구합시다.8. 기타- 잘 기억안나는데 5인 이하 사업장은 추가근로 수당이 없는걸로 기억합니다. 참고하세요.- 담배 피우시는 분들은 미리 담배를 피운다고 말하세요. 담배피울 시간정도는 줍니다.- 똥은 싸고 알바하러 갑시다.제일 중요한거안힘든 일은 없다!과외알바를 하시는 분들이라도 진지하게 임하고 계시다면 수업준비도 힘들겠지요.꿀알바는 존재하지만 그게 힘들지 않은 일은 아닐겁니다.파이팅!음 먼가 더 적을게 딱히 없네요 궁금하신점은 댓글로 질문 받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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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와 이런말을 내가 들으면서 일을 해야하나? 싶었죠 ㅋㅋㅋㅋ
돈벌기 진짜 힘든거같아요 ㅠㅠ 올해는 수능성적표로 과외하고 싶엇는데 ㅠㅠㅠ 지구과학 과외는 잇으려나? ㅎㅎ
크으.... 저도 구해진다면 과외를 퍄퍄....
알바 진짜 많이 하셨네요ㄷㄷ
아니에여 ㅋㅋ 전단지랑 피로연은 단기알바로 몇번한거고 나머지는 1-2개월만 했어요 ㅋㅋ
허슬러 갓
하하 감사합니다
세상에 진상 진짜 많은거 같아요 백화점 알바했는데 너무 힘들었ㅠㅠ...알바 보통 어디서 구하세요?
알바몬과 알바천국 어플로 구하는데 뷔페랑 전단지배포는 지인덕에 했었네요. 알바몬 어플이 더좋긴한데 알바몬에 없는 일자리가 알바천국에 있을경우가 있으니 둘다 사용하시는게 좋아여
일단 장난아니게 힘들 걸 각오하고 가야지 그나마 버틸 수 있겠네요. 약국알바 구해졌으면ㅠㅠ
약국도 알바가 있나요? 신기 ㄷㄷ
레알 어떤일을 하더라도 손놈들이 존재함
ㄹㅇ 불판으로 맞아야하는 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