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573419]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6-02-18 19:59:12
조회수 22,483

(일베글) 재종반만 3년다닌 5수생이 알려주는...

게시글 주소: https://roomie.orbi.kr/0008007280


우선 욕설주의



고전글이지만 내용은 좋아서 가져와봅니다.

제가 본 글 출처 http://orbi.kr/0004266354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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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시절 강남소재 중학교에서 전교 10등안에 꼬박꼬박듬.

- 과학고를 가려고했으나 낙방후, 강남 8학군중 J 고등학교로 진학함.

- 가서 개처놀다 수능 존망.  현역당시 한양 잡공대 합격 BUT ㅈ나간지나게 재수선언!!! 동시에 부모의 전폭적인 지지를받음!!

- 꿈에 부풀어 강남청솔 재종반 입갤. 남고-->합반재종반 여파로 인해 미쳐서 연애질. 수능 운지. 현역점수 +3등급나옴. 대학못감. 닥삼수.

- 삼수하면서 의대뽕맞음. 근데 또 연애함. ㅍㅌㅊ?? 수능운지. 현역 점수 + 5등급이 3수 점수. 아, 3수는 노량진메가에서함.

- ㄹㅇ 자괴감에 빠져서 4수시작. 4수는 경기도광주 기숙학원에서함. 동생들 데리고 당구치러다님. ㅍㅌㅊ?
  역시 알콜과동시에 수능운지. 기가막힌건 현역 점수 +7등급나옴.

-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스로가 쓰레기로보임. 부모님한테 버림받음. 사람들이 날 사람취급안해줌. 친구들도 다 군대가고 해서 놀사람도없음.

  그상태로 방통대 등록. 아빠가 미친새끼 군대안가면 죽인다는거 배쨰라고 하고 깡으로 산속고시원으로 도망감.

  ㄹㅇ 산속고시원에서도 족구하는 씹새끼뜰때매 1살만 어렸어도 같이 족구하고 미쳤을텐데 이미 한계치를 넘어 인생에 회의를 느끼기시작함.

  덕분에 1년내내 씹닥공함. 그래서 ㄹㅇ 5수해서 지금 예과 2학년 올라간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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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서야 써봄.

진짜 ㅈ나 병ㅅ같은 경험이지만, 솔직히 대한민국에 나같은 경험 해본새끼가 몇이나 될까?????


ㄹㅇ 연속 미필 5수는 학원다니면서 나 혼자였고 들어본적도, 본적도 없다.

그래서 니들이 재종반을 가면 필망하는 이유에대해 지금부터 써주려고한다.

그전에 몇가지 조건을 달도록하겠다.


1. 평균등급 2등급 안쪽인놈은 해당사항없으니 재종반다녀도되니 이글 읽지마라.

2. 올 1등급에 한과목만 구멍인 새끼도 읽지말고 재종반다녀라.

3. 대학잘갔다고 생각하는 기준이 SKY+의치+포카 보다 아래인놈도 읽지마라. 도움이안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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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시작한다.

내가 알기론 여기있는놈들 대다수가 성적은 씹창인데 꿈과 이상은 ㅈ나게 높은새끼들만 모인걸로안다.

그리고 난 그런 너희 대파커들이 자랑스럽다.

자신의 현재 위치에 만족하며 지잡대로 꺼지는 쓰레기들보단 니들의 마인드가 훨씬더 발전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가능성이 보일뿐 제대로 실천을 하지않으면 지잡으로 꺼진 쓰레기들보다 못한 인생을 살수 있음을 항상인지하고 하루라도 빨리 이 입시판을

떠나길 기원한다.


근데 재종반을 등록하는 미친놈들이 한둘이아니다.

아 물론 그미친놈에 나도 해당됫었고, 난 심지어 재종반을 3번이나 등록했다.

재종반 2번, 기숙 1번.

재종반 1판당 1000정도 깨진다. 그리고 기숙 1판에 2300정도 깨진다. 난 토탈 4300에 마지막 5수 산속고시원에서 500정도 쓴거같다. 거의 5000 썼다.


대부분의 현역도 그랬고, 나도 그랬고 우리부모님도 그랬고

ㅈ나 착각하고 있는게 있다.

재종반에가야만 성적이 오른다는 병ㅅ같은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있는데 왜그런지 이해불가다.


가장큰 착각이 재종반을 다니면 성적이 올라갈것이라는건데.

어찌보면 당연한 착각일지도 모르겠다. 통상 300일 이상을 매일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잡아놓는데

대가리가 병ㅅ이 아닌이상 당연히 성적이 1점이라도 올라야 하지 않겠노?

근데 여기서 의문이든다.

ㄹㅇ 재종반을 3년씩이나 처 다닌 내 점수는 오히려 다니면 다닐수록 하락했다. ㅍㅌㅊ?

재수 첫판엔 -3등급, 두번쨰 판엔 -5등급, 그리고 세번째판엔 현역 점수 대비 -7등급을 먹는 기염을 토해내고야 말았다.

여기서 '넌 새끼야 가서 개처 놀았다며 병ㅅ ㅋㅋㅋ' 라고 오해할까봐 말해주는데

나라고 시발 재종반가서 300일 모두 맨날 잠만처자고 연애질하고 그랬겠는가?

당연히 책도봤고, 공부도 했고, 야자도 꼬바꼬박 전부 다했다. 근데 성적은 시발 년도수가 오를때마다 내성적도 마치 달력처럼 숫자가 올라가는게 아니겠노?


재종반 3년차, 즉 내가 4수를 망하기전까지 이유를 몰랐다.

그저 내가 공부를 안해서인줄로만 알았다. 그리고 4수를 망하고나서야 그 근본적인 이유가 다른곳에 있었음을 알게됬다.

아마 이게 아쉬워서 난 5수를 하러 산속으로 도망갔던거 같다.


우선, 재종반 시스템자체가 성적을 올려주는 시스템이 아님을 좀 깨달았으면 좋겠다.

재종반의 1년 커리큘럼이나 돌아가는 시스템을 분석해보면, 성적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시스템이기 보단,

기존의 성적을 유지해주는 성향이 강하고, 다른과목들에비해 현저히 뒤쳐지는 과목을 다른과목과 벨런스를 맞게 유지시켜주는 경향이 강하다.


즉, 니 현역 성적이 35755 가 나왔다고 치자. 그럼 넌 외국어가 구멍이다. 물론 다른과목도 개병ㅅ이지.

근데 재종반에선 저성적을 올1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시스템이아니라, 니 영어성적도 사이좋게 양옆의 5등급과 나란히 맞춰주는 역할을한다.

약간의 비약이 들어갔긴했지만 사실이다.

절대 재종반 시스템대로 굴러가면 저성적에서 3등급 올라갔으면 공부 그래도 많이 한새끼다.

그리고 대다수는 원래 성적보다 하락하는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재종반에 정말 들어가야되는 새끼는 12121 같은 등급을 맞은놈이 올1로 탈바굼하기 위해 들어가야만 최적의 시스템에 맞춰지는것이다.

11711 같은놈들도 고생은좀 하겠지만 재종반 커리 따라주면 괜찮게 받을수있다.

하지만 공부를 못해서 평균등급이 3등급이 넘어간다면 재종반 다니면 100% 니가 원하는 점수는 얻을수없다.


여기서 이렇게 말하는 새끼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야이 ㅆ발새끼야, 근데 매년 메가xxx 같은 곳에선 성적 향상자를 붙여놓자나 개ㅅ끼야. 그건뭔데? 메가에서 구라라도 친다는거냐?" 라고 반문할지모르겠다.

그래... 나도 처음엔 저 리스트 믿고 시발 나도 된다! 하고 재종반에 갔었다.

물론 저 리스트가 구라는 아니다.


그리고 3년다니니까 알겠더라.

저리스트중에 진짜로 35133 같은 성적 처맞고 들어간놈중에 의치는 고사하고 sky 간놈들 한학원에 몇명이나 될거같냐?

20명? 좀많나? 10명?

ㅈ랄하지말자. 한학원에 내가 장담하는데 2명이하거나 아예 없는 해도 있다.

그럼 나머지는 뭐냐고? 원래잘한애들이다. 의대간애들은 대다수가 연고대 상위과 붙을점수였는데 몇개 더맞춰서

의대가거나, 서성한 붙은새끼들이 몇개 더맞아서 연고대가는 그런식이다.

재종반에서 자기 현역점수보다 비약적으로 올리는 학생은 평균 한해 한재종반에서 1~2명 나올까 말까다.

내 말에 의심을 품지말아라. 난 재종반을 3년씩이나 처 다니면서 직접 몸소 체험하고 바라본 데이터다.

그리고 저런 비약적 상승을 가져온놈들도 적어도 한과목은 자신있었던 새끼가 90%임을 알고가자.

이과기준으로 수학이 자신있는경우는 거의 없었고, 대다수가 영어정도는 자신있게 고정 1등급 or 만점 찍고 나머지과목이 씹창인경우가 많았고.

전과목 꽝인데 비약적상승한 경우는 난 본적이없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10% 비워둔거다.



그럼 두번째로 의문은 아마 이게 아닐까싶다.

"야이새끼야  넌 재종반을 3년씩이나 처 다녔는데 그래도 최소한 1년중에 2달은 공부했을거고 2달x세판 = 6개월, 적어도 6개월은 공부를 했는데
 
 어떻게 점수가 빠꾸하냐? 병ㅅ아님??"

일거같다.

우선 대답한다. "병ㅅ아니다 씹ㅅ끼야."



여기서 반드시 알아야할 사실이 있는데, 몇수를 하던간에 자기 전년도 성적에 비해 단 1점이라도 오른 N수생이 전체 수험생의 30%가 안된다는

통계결과를 본적이있다.

현역떈 구라일거라고 믿었지만... 3수를 망할때쯤 스스로가 그 통계치에 정확하게 맞춰 들어가고 있었기때문에 어느정도 수긍을했다.

그리고 4수를 망하고나서 그통계 결과는 명백한 사실임을 인정했고 그 이유도 알수잇었다.



재종반 시스템도 문제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따로있었다.

수능은 장기전이다. 100m 달리기처럼 잠깐 집중해서 ㅈ나게 미친놈처럼 질주하는 게임아니라

마라톤이다. 42.195km 를 뛰어야된다.

우리 대파커들이 원하는 대학은 단순히 마라톤을 뛰는게아닌 마라톤에서 1등을 해야되는 게임에 참가하고있는 셈이다.

근데 나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42.195km 를 뛰는동안 한눈을 판다.

힘들면 잠깐 쉬기도하고, 심지어 집에가서 자고오기도한다. 뛰다힘들면 마시라고 준비해준 트랙옆에 있는 음료수병을 들고 느긋하게 마시며

심지어 노래를 부르기도한다.

자, 상상해보자. 마라톤하던 선수가 갑자기 뛰다 피곤하다고 집에서 자고오거나, 음료수 느긋하게 마신뒤 노래한곡 하고 계속하여 뛴다면

어떤생각이 드는가?

ㅇㅇ 미친놈이다. 제대로 실성을 한새끼지.

근데 잘생각해보면 나도그랬고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이렇게 수능을 말아먹고 매년 재종반으로 입갤한다.


100m를 전력질주하는건 그사람의 신체적능력, 스타팅 타이밍 같은 아주 미세한것들이 순간에 결정을 지어버린다.

하지만 트랙의 길이가 42.195km 로 ㅈ나게 길어지면, 꾸준한속도로 느리고 빠르고 관계없이 한눈을 팔지 않고 집념과 끈기로 달리는게 중요하다.

조금이라도 어긋나버리면, 마라톤 1등을하여 월계관을 받기는 커녕 결승선도 못통과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여기서 결승선을 못통과하는건 수능날까지 전과목 개념+기출점검도 못하고 시발 수능 1주일 전에서야 시발시발 거리면서 개념강의를 처보거나

N일의 전사!!!!  ~~~공부법  이 ㅈㄹ 떠는 병ㅅ들한테 해당되는말이다.


그리고 저기서 가장중요한건 태도다.

이런말 하면 "그걸누가 모르냐 병ㅅ새끼야?  뻔한소리하고 앉아있네 ㅋㅋ" 라고 말할지모르겟는데....
 
저거밖에없다.

니가 적게는 19년, 나같은경우는 22년을 쌓아온 결과물이 오늘날 너의 태도를 결정짓는다.

그걸 단기간에 바꾸려면 어마어마한고통과, 니 가슴속에 ㅈ나 시컴시컴한 흑형같은 악마가 하루종일 ㅈ나게 속삭인다. "야~ 좀 편하게 가도 괜찮아~~" 라고.

그리고 나도 그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흑형같은 악마의 속삼임에 넘어가고야만다.

그리고 그게 그렇게 욕먹을 일도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넘어가버리기때문에 성공이 힘든거고, 그러니까 성공이라고 불리는거기때문에....


태도를 바꾸기 전까진 절대 점수가 미동도하지 않는다.

공부하면서 ㅆ발 ㅈ나 괴로워서 자살하고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게 비로소 진짜 니가 공부를 하고 있다는거다.

말로쓰니까 쉬워보이는데 ㅈ나게 어렵고 심지어 저사실을 진심으로 깨닫는데 3년이 걸렸다.


그러니까 형말은

너의 점수가 평균 1~2등급 대라면 재종반가는것도 좋지만

점수 캐병ㅅ인데 비약적인 상승으로 sky의치포카를 꿈군다면

다시태어난다는 생각으로 태도를 완벽하게 바꾸고 독재해라.

그거말곤 답이없다.

 

형이 1탄에서 그렇게 자세하게 설명을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자발적으로 +1수를 하고 싶어 하거나, 기차를 타고 대학을 다니고싶어 안달난 미친새끼들이 보여서 글한게 더쏴준다 ㅡㅡ;;

참고로 말하자면, 기차나 고속버스 타고 대학다니는게 생각처럼 낭만적이지 못하다는건 좀 인지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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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에서도 소개했듯이 난 5수를 했고, 재종 2년, 기숙 1년 그리고 마지막 독재로 입시판을 탈출잼!ㅋ

따라서 지금부터 내가 쓰는글들은 내가 3년동안 몸소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쓰는것이니 한치의 의심도하지말아라.

1년도 아니고... 3년을 처다녔다.

그것도 한곳만 다닌것도 아니다. 3년 모두 다른학원을 다녔으며,

내가 만난 N수생만 해도 수백명은 될꺼다.

1편에서 말했듯이 병시ㄴ 같은 경험이지만, 이런경험 해본새끼 진짜 대한민국에 몇명없다.

아니 세계적으로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 찾아보기 힘든 천연기념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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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시작한다.

글은 돌대가리 문돌이 새끼들은 배제하고, 무조건 이과기준이며, 선행반부터 시작한다.


*1월초~중순 선행반 입갤*

-ㅈ나 꿈에 부풀어 재종반에 입갤하게된다.  앞에서 사기꾼같이 생긴 강사들은 재수는 정말 잘한 선택이라며 니들을 반긴다.

근데 착각하지말아라. 결과에따라 잘한선택이 될수도 있지만, 지잡대로 1년 먼저 꺼진새끼보다 못한놈이 될수도 있음을 항상 인지하자.

반분위기는 굉장히 조용하다. 다들 열심히 공부한다.

보통 선행반에서는 가볍게 개념을 한바퀴 돌려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심도는 없고 아주 가볍게 빠르게 돌린다.

독서실급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아마 이때쯤에만해도 재종반오길 정말 잘한거 같다는 망상에 빠진곤한다.

사실, 이분위기대로만 가준다면 재종반은 괜찮은 선택이 될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야자시간에 누구하나 말한마디 안하고 전원 책만들여다보며 마치 내가 하버드 도서관에 온게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정도다.



*2월*

- 이제 슬슬 재종반 시스템에 몸이 적응해가기시작하고, 2월쯤엔 "아...! 재종반오길 정말 잘했다!!!" 하는 기분이 절로든다.

아침일찍 재종반와서 단어시험보고, 체계적인 학습을 하고있단 착각속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11시까지 야자뛰고 집에가면

부모님이 웃으시며 "우리아들 고생했지?" 하며 치킨을 사주시기도한다.

스스로가 자랑스러울 정도로 열심히 공부한다. 90%의 학생은 적어도 이기간까지는 열심히 공부한다.

역시나 반분위 ㅆㅅㅌㅊ.

개미새끼가 지나가는 소리까지 들릴정도로 조용하다.

친목질 전혀없다. 밥도 다들 혼자처먹고 그런다.

지나가다 스치면 "죄...죄송합니다 ㅜ" 이러면서 가기도한다.

2월까지도 분위기 ㅆㅅㅌㅊ다.


여기서 약간의 팁을 주자면, 3월부터 정규반이 개강한다.

그럼 대부분의 재종반은 반을 재편성하게된다. 이과의 경우 3월 교육청 모의평가 수학점수로 재편성하는 경우도 있으니 열심히해서 무조건 높은반으로 가도록

해라.



*3월*

- 정규반이 개강한다.

너희보다 판단이 느렸던 추가합격의 기대를 잠시나마 품었던 병시ㄴ들이 추가로 유입되는 시기이다.

반도 재편성 되기도한다. 1~2월을 같이 보냈지면 여전히 어색한데 거기다가 반 재편성이나 추가로 이상한 새끼들이 유입되기때문에 어색함은 짙어져간다.

어색함이 짙어져갈수록 반분위기는 ㅆㅅㅌㅊ가 되고 유지된다.

다들 눈으로 책을 뚫어버릴거같은 열기로 레이저광선을 쏘아대며 무시무시한 눈빛으로 공부해나간다.

야자시간 역시 모기새끼가 날개짓하는소리마저 들릴정도로 조용하다.

3월까지도 재종반 분위기는 ㅆㅆㅆㅅㅌㅌㅊ다.

일부 학원에선 예체능반에서 슬슬 친목질의 냄세가 올라오기도하지만, 그래도 문/이과반의 경우는 이때까진 정신줄놓은새끼가 클로킹상태로 있기때문에

분위기는 ㅆㅅㅌㅊ다.


*4월*

- 이제 조금씩 친해지기시작한다. 아침에 오면 단어시험을보고 바꿔서 채점하면서  짝과 아주 단순한 말을 주고받기 시작한다.

예를들면 "오늘시험봐?" , "미안한데 샤프심좀;;" 같은....

괜히 이때 남고나온새끼들 이쁜애들한테 찝쩍거리지말아라, 이때찍히면 재종반관둬야될지 모르니 조심해라. 아직까진 클로킹 하고있어라.

기회는 이때가아니다. 형도 이때는 클로킹하고 정상인인척 하고 있어서 후에 많이 친해진뒤 연애를 할수있었고 덕분에 수능은 +3등급으로 운지했다.

밥을 혼자먹는새끼가 대부분이긴하지만, 친하든안치하든 말한마디 안주고받으면서 반끼리 먹는 경우가 생긴다.

말그대로 밥만 같이 먹고, 밥먹으며 어떤대화도 오가지않는다.

4월의 야자시간, 이때까지도 굉장히 조용하다. 보이지않는 짚신벌레의 발걸음 소리마저 들리정도의 분위기가 아직까지도 유지된다.

반분위기 ㅆㅅㅌㅊ,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5월*

- 자 이제 드디어 시작됬다. 재종반의 진가가 나오기시작한다.

폭발적인 속도로 친목질이 시작된다. 몰려다니느 그룹이 여기저기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며, 자신의 짝꿍이 10년만난 불알친구로 느껴지기 까지한다.

아침에 보는 단어시험 옆사람과 짜고 구라채점을 시전한다.

반정원에서 사교성이 떨어지거나 독하게 마음먹고온 몇몇의 학생을 제외하곤 전부 10년만난 부랄친구같이 변해간다.

이쯤에서 군필자중 군대가서 덜맞고온 새끼가 친목질의 중심에 서게되면 그반은 게임 끝났다. 가망이없다.

정신나간 군필자가 친목의 중심에 서는순간 갖 20살먹은 ㅈ마니들은 "형형!!!" 하면서 ㅈ나게 따라다니기 시작하며,

나이처먹고 배운거라곤 "술, 당구" 밖에없는 정신나간 군필자들과함께 주말이면 술을 마시러 나가기도한다.

심지어 매주 일요일이면 재종반 근처 아무 학교 운동장을 전세내고 재종반 대항 축구를 하기도한다. 그리고 거기에 참가하는 선수중 집에서 버스타고

1시간이 넘게 걸릴는데도 와서 축구를 하는 정신나간새기들이 드디어 클로킹을 해제하고 나타나기사작한다.

야자시간? 말할것도없다 개판이다. CCTV안보이는 사각지대에서 놀거나, 자는새끼도 속출하고 떠들고 종이 날라다닌다.

그리고 저기서 언급한 축구한새끼, CCTV안보이는 사각지대에서 논새끼 전부 나역시 해당됬으며,

4수가 됬을쯤엔 저기서 언급한 덜맞은 군필자새끼 역할을 내가했다. 난 군대도안갔는데 저역할을 자신있게 소화해 낼수있었다.

이렇게 "재종반을 오길 정말 잘했어!!!" 라고 조금 변질된 의미로 외쳐가며 5월은 흘러간다.....



*6월*

- 자 대망의 6평이 있는 달이다. 6월초쯤 6월평가원 모의고사가 치뤄지게되고......

여자애들 곡소리가 재종반 전체에서 들려오기시작한다. 여기서 ㅈ나 의문인게 곡을 할정도면 정신을 차려야되는데

남자새끼들은 안우니까 그렇다치고 여자애들은 ㅈ나 처울고 그날 조퇴하고 집애간다 ㅋㅋㅋ

그리고 도다시 6평의 강타로인하여 분위기가 ㅆㅅㅌㅊ로 바뀌고........라고 할줄알았는가?

안바뀐다. 다음날 우리가 언제 6평을 쳤냐는 얼굴로 해맑게 웃으며 안부인사를 주고받는다.

그래도 6평을 봤기때문에 나사가 조금은 조여져서 조금더 공부를 하긴한다.

하지만 내가 1편에서도 말했듯이 죽기살기로 덤벼도 될까말깐데 좀더 열심히하면? 결과야 뻔하다.


그리고 연애질할려고 재종반 등록한놈들. 형이 팁준다. 이때가 기회다. 모두 클로킹을 해제하라!!!

6월평가원 개말아먹으면 멘탈이 평소보다 약해진다. 이때 친하게 지네던 여자애한테 슬쩍 떠봐라.

10에 9은 넘어온다. 이런식으로 6월에 재종반 전체적으로 커플이 미친듯이 탄생한다.

재종선생들이 연애하면 망한다고 ㅈ나 협박하며 본보기로 몇몇 커플을 자르기도하지만 못막는다.


추가로 연애하면 N수는 100% 끝장이다.

연애하고 성공했다는글들 가끔보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다 구라일거같다.

5년동안 수능치면서 나를포함한 수많은 커플들을 봐왔고 그중에 단 한사례도 성공한 케이스를 본적이없다.

심지어 강대 다니던 내친구새끼도 4수망하고 술먹으면서 이야기한게 자기도 본적이없덴다.

ㅆㅅㅌㅊ 성적들구가는 강대마저도 저모양이면 내생각엔 구라일거같다.


그렇게 6월도 흘러간다.........



*7월~8월*

- 재종반이 이제 집같다. 재종반오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집에있으면 부모님보는게 괜히 불편해진다. 재종반오면 평안과 안락이 찾아온다.

성적은 ㅈ도 안올라서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지만 주위친구들도 안오른것을 보며 다그런가부다 하는 병시ㄴ 같은 위안을 스스로에게 부여하곤한다.

날씨까지 이제 극도로 더워진다.

재종반은 일반적으로 24시간 에어컨을 틀어주기때문에 내부에 있으면 못느끼지만 등원할때나 하원할때 미칠듯이 덥다.

이쯤에서 재종반에도 방학을한다.

명분은 소독및 청경유지인데 내가 3년다니면서 소독한거 한번도 못봄 ㅋㅋ

방학이 1주일쯤되는데 계획은 ㅈ나 야심차게 세워놓는다.

1주일을가지고 수학을 마스터하고, 과탐을 마스터한다는 병시ㄴ같은 말도안되는 계획을 세워놓고 의기양양하게 방학을 맞이한다.

그리고 집에서 일주일동안 ㅇㅂ만 ㅈ나한다. 그리고 개학하면 ㅈ나 허탈해서 공부가안된다.


팁을주자면 1주일 방학때 잡계획세우지말고 딱 한과목만 해라. 그것만 성공해도 건지는거다. 대다수의학생은 한과목도 못하고 돌아온다.


이쯤에서 재종반을 관두는 새끼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처음부터 독재면몰라도 중가넹 관두명 필망이니까 알아서해라.  처음 한달정도는 잘된다고 생각할지모르겠지만 결국엔 패턴 아작나고 망하더라.



*9월*

- 대망의 9월평가원이 치뤄진다. 그리고 잘볼리가없다.

씹운지한다. 여기부터 두가지 멘탈로 나뉘게된다.

1. 인생 ㅈ댓다며 자괴감에 빠져 하루하루를 보내는 유형

2.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며 아직 가능하다고 자기최면을 열심히 걸어대며 미친놈처럼 집중하고 간간히 ㅇㅂ와서 "~~공부법" 보고 가는유형.


내경험에 의하면

1번 유형의 경우는 수능종료이후 기차나 고속버스를 타고 대학에 다닐 확률이 높다. 이런유형들은 +1수 안하더라.

2번 유형의 경우는 수능종료이후 기차나 고속버스를 타고 대학에 가야할거라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인정하지않고 +1수를 선언한다.


여기서 팁을주자면....

현역-->재수는 자연스럽지만, 재수-->3수는 진지하게 고민해봐라. 2-->3 별거아닌거같지만, 재수에서 삼수로 넘어오는순간 넌 이제 성공하지않으면

벗어날수없는 게임을 시작하게되는거다.

장난아니다. 진심 3수까지 오게되면 거기부턴 의치, sky, 포카 이하는 대학으로 안보이게 되는게 일반적이며, 붙으면 다행이지만

낙방하게되면 무한대로 +N 이 된다는걸 명심해라.

재수해서 지잡으로 꺼지면 욕은먹어도 저 다람쥐 챗바퀴에 올라서진않는다. 물론 이새끼들도 답없긴 마찬가지다만....

내가 괜히 5수하게된게 아니란말이다. 5수가 먼거같아보여도 그리 멀지가않다.

재수망해서 3수오기시작하면 금방이다. 3수망하면 4수고, 아쉬워서 한판더하면 5수다ㅋㅋㅋ 5수잼!ㅋ


그리고 5수까지가면 용기가 대단하다는 사람들이 있고, 나도 그말 참 많이 들었는데

웃기지말아라.

5수 한놈보다 3수이상을 망하고도 지잡대로 간놈들이야 말로 대단한 용기다.


그렇게 9월또한 지나가게된다..................



*10월*

- 재수생으로서 가장 슬픈 달이며, 엄청난 고뇌와 생각을하여 사고가 확장되는 시기다. 물론 니 성적은 확장안된다^^

10월쯤이면 감이온다.

본인이 망할지, 성공할지.

이때 개념서보는 미친놈들도 대거로 등장하는데, 위에서 언급한 2번 유형이다.  +1수 할거니 얼굴 잘봐둬라. 내년에 인사하고 밥같이 먹어야지?


시간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

이때쯤 칠판에 ㅈ나크게 빨간색으로 D-N일 을 쓰기시작하는데

저숫자가 1단위가아니라 10단위로 날라가는 기분이 들정도다.


10단위로 떨어질때마다 애들이 "아~~~~~" 하는 두려움석인 공포를 나타내는데...

어쩌겠는가? 스스로가 만든 결과물인데 ㅜ

그렇게 10월도 광속으로 지나게된다.



*11월*

- 이제 확실히 안다. 망할지, 성공할지.

그리도 나도 4번이나 그랬고 대부분의 학생도 전자에 해당할거다.

부모님한테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하고 겁나기도한다.

이때쯤 자살했다는 인터넷 뉴스들이 올라오기도한다. 삼수까지 이해못했지만, 4수 넘어가면서 이해할수있었다.

그래도 자살은 하지말자. +1수 하면 되지 안그렇노?ㅋ

11월은 연필만 붙잡고있지 공부를 해도 실력이 늘어나질 않는다. 사실상 공부는 9월전까지 끝냈다고 보면된다.

그냥 컨디션 유지기간이다.



*수능이후*

- 10년지낸 부랄친구같았던 재종반 친구들이 연락이 두절된다.

대다수는 아예 잠수를 타고, 아주친해던 몇명만 역락이 가능해진다.

담임이 술사준다고 반창회를 시전하는데 막상나가보면 1/3도 안나와있다.

후에 입시결과는 보면 반인원중 80%는 기차나 고속버스를 타고 학교를 다니게 되며,

10%는 그나마 수도권내에 진학하게된다.

나머지 5% 건동홍같은 어설픈 인서울 대학교에 진학하게되며, 5%는 있을수도있고 없을수도있는데 sky에 가기도한다.

근데 걔들은 들어올떄 니네반 탑이었을거다^^


그렇게 12월~2월은 친구들을 만나 태어나서 처음 술을먹어보기도하고, 술자리를 엄청갖게되는데

친구들이 술먹으며 술자리 게임을 하기시작한다 "~~~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 게임스타트!!게임스타트!" 이 ㅈㄹ을 떨어대는데

너혼자 못알아듣는다 ㅋㅋㅋ 아니시발 저게 무슨개소리지.... 알려달라고하면 좀 쪽팔리거같고.... 해서 계속하여 게임에서 지게되고

술이 떡이되서 집에온다.

괜찮다. 다 추억이고 시간이 지나면 너도 자연스럽게 맛이간 얼굴로 "게임스타트!!! 게임스타트!!" 를 외치고있을테니.....



끝으로........

수능언어 1등급인 여우새끼들은 이미 캐치했겠지만, 재종반가서 실제 니 실력이 올라가는시기는 5월까지다.

5월이후론 실력이 는다기보단 유지하는기간이다.

그래서 평균 2등급이나, 강대or서매 들어갈 정도의 실력을 갖춘놈들이 점수유지해가며 구멍난거 조금 매워볼만한 기간으론 충분하기때문에

내가 내글을 읽지말라는거고,


비약적 상승을 꿈꾸는놈들은 절대 1~5월 공부해서 쌓은 실려가지곤 어림도없다.

적어도 8월중순, 9월초까지는 절대적인 실력을 올리는데 치중해줘야하고, 9월이후론 그걸 유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한다.

하지만 재종시스템은 절대 널 그렇게 냅두지않는다.

이상이다.


모두 입시탈출잼!ㅋ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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