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429588] · MS 2012 · 쪽지

2016-02-17 23:15:22
조회수 404

영화 '캐롤' 평 또 하나-투사의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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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여자도 아니고 동성애자도 아니지만, 사실 본인에게도 입시나 갈등 등 여러 압력이 투사되었었고, 지금도 그렇다 보니, 압력의 형태는 다르지만 조여오는 무언가가 저를 압박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탈출구 없는, 되돌아올 수 밖에 없는 여행, 그리고, 현실로의 귀환과 극복을 담고 있는데,
물론, 영화 말미가 말하고자 하는게 비극은 아니지만, 그 과정이 제가 겪는 듯 괴로웠다고 해야 하나..물론 형태는 다르지만 개인적인, 일종의 공개망신같은 형태의 기억이 떠올라서 더 그렇기도 하네요. 그런데, 어쩌면 이게 감독의 의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성의 삶, 동성애자의 삶, 그리고 여성 취업의 중요성까지, 관객을 괴롭히면서(어차피 아트 하우스 영화니까 뭐..) 깨닫게 만들겠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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