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치동DD부고 [574755] · MS 2015 · 쪽지

2016-01-28 00: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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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vs 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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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이 되어 아직까지 목표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많이 부끄럽기는 하지만서도 이렇게 여쭤봅니다..


크게 '희망'하는 목표(대학교)에 대해 조금 생각해봤는데요

주변의 친구들과 부모님, 그리고 모든 학원선생님들은 당연히 공대보다는 의대라며 공대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해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냥 저도 막연히 의대목표인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이게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물론 공대가 쉽다는 말은 아닙니다. 공대도 물론 의대와 마찬가지로 많이 힘들겠지만요

일단 부모님께는 서울대 공대 목표로 하겠다고 하고 준비를 해나가고 있는 상태인데요.. 크게 정리해보면

공대의 경우에는 결국에는 서울대 공대를 붙더라도 유학은 거의 필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매년 생겨나는 그 무지막지한 합격생들이 과연 다 어디로 갈지,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는 받고 살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도 들었습니다. 또한 서울대 공대를 목표로 하면서 투과목을 하는데 드는 시간과 노력이 조금 많이 과하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국영수가 완성감이 드는 것도 아니라서 이게 달성가능한 목표인지에 대한 생각도 들었구요.. 심지어 서울대의 경우에는 논술도 없어서 길목도 많이 좁더라구요.. 내신이 좋지를 못해서.. 논술은 꽤나 자신이 있는 편입니다.

의대의 경우에는 과학을 원원하면 확실히 과탐에 쏟는 시간을 국영수에 부어서 꽤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거라는 확신은 들지만서도 막상 붙고 나서(붙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지만요) 들어갈 돈이나 시간에 대해서도 많이 걱정이 되어 주저하게 되더라구요. 결정적으로 얼마전에 원인모르게 갑자기 집중력/암기력 저하가 와서 포기하게 되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더군다나 원래 공부방식이 단시간에 엄청나게 집중해서 한번 외운건 절대 까먹지 않는 스타일이었는데 상황이 많이 달라지면서 어찌해야될지도 잘 모르겠어서.. 

이과생이라면, 그리고 이과생이었다면 한번쯤은 해보셨을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떠한 결정을 내리셨고 그에 따라 어떤 대우를 받고 이에 대해 어떻게 느끼시는지 조언을 조금만 받고싶습니다..

한마디씩만 감히 부탁드려 보겠습니다! 

p.s. 목표로 삼는 과는(목표!입니다 ㅠㅠ) 서울대 산공과 / 의대 정신과(학교는 상관없습니다) 입니다. (목표는 높을수록 좋으니까요! ㅎㅎ;;)

pps. 현재로서는 서울대 공대를 넣고 예비책으로 중하위권 의대들을 넣어볼 생각입니다. 논술준비도 하고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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