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공부가 암기식(?) 공부라구요?
대학 공부가 암기식(?) 공부(물론 상당한 단순암기라는 말은 아니구요)라고 많이들 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잘 동의가 되지 않습니다 ㅠ
저는 1학년 1학기를 다니고 휴학해서 반수하고 지금 복학준비 중인 문과 학생입니다.
1. 대학 학부생이 아는 게 없으니 일단 배워야 한다고 하시는데, 저는 이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말입니다, 정치의 정의가 무엇이냐 하는 것을 배운다고 칩시다. 이때 수업에서는 정치의 정의 몇 가지 종류를 보여주고 끝납니다. 그런데 그 수업을 듣기 전이든 후든, 이에 대해서 학부생, 아니 중고등학생이라도 충분히 많은 생각이 가능합니다. 정치라는 것의 정의가 뭔지, 혹은 아예 '정의'할 필요가 있는 건지, 정의(definition)란 무엇인지 등등 생각할 거리는 차고 넘칩니다. 이에 대해 공부할 거리도 많고요. 그러다 보면 정치학을 넘어 다른 분야로까지 생각하고 찾고 공부할 것은 많습니다.
2. 대학 공부를 '학점 따기'의 차원에서만 본다 하더라도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들은 수업만 생각해서 그런지는몰라도, 수업 내용에서 시험 답을 알려주는 수업 자체가 적었습니다. 팀플발표와 토론식으로 점수 매기는 데다가 오픈북 시험인 등등 (근데 오픈북이 소용이 없어요 ㅋㅋㅋ 책이 중요한게 아니라 자기 생각 쓰는 거라서... 교수님께서도 책에 있는 건 펼쳐보기만 하면 알 수 있는데 숙지하면 됐지 뭐하러 외우냐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자기 생각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습니다. 시험 공부한다고 국립중앙도서관에 친구랑 가서 논문 쇼핑하고나서 논문 여러 개 뽑아놓고 공부하고 고민한 추억이 생각나네요 ㅋㅋㅋ
참고로 제 학점은 4.5 만점에 4.41이었습니다.
교수님들이 좋으셔서 그런 걸까요?
진짜 교수님들 너무너무 좋습니다 ㅇㅇㅇㅇㅇ
물론 암기식 수업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그게 대학 수업의 본질은 아닌 것 같던데...
제가 정치외교 과라서 더 그런 건가요? 정외가 특히 토론/팀플이 많다던데...
*저는 겨우 1학기 다녀본 학생이기에 제가 겪어본 대학생활은 짧다고 할 것인바, 제가 위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대학 공부가 모두 위와 같다는 것이 아니라, 제 말과 같은 면도 있다는 것이며, 이에 더해서 제가 느낀 대학 공부는 위와 같았는데 왜 다른 분들의 인식은 다른지 궁금하여 여쭈고프다는 것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됩니까??
-
ㄹㅈㄷㅇㅂㄱ 1
-
수특 수1만 풀엇는데 지금풀기 애매해서 수특건너뛰고 바로 수완풀어도 될까요??
-
엄 8
학생이 자기 몇시 수업인지를 모르겠다고 하네.. 얼탱x
-
수학관련소신발언 12
특수한경우 제외하고는같은백분위면 걍 확통이 미적보다 잘하는거같음 6평19번...
-
다국적 작전으로 압수한 마약류 400톤…시가 무려 2조 달러 [여기는 남미] 1
[서울신문 나우뉴스]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인 콜롬비아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
7월 덮 국수 0
국어 79? (문학이 어렵던데...? 독서2개 틀리고 언매도 2개..ㅠ) 수학...
-
진짜 몰랐음... 언제까지 할 건데 이거 둘 다 손해보는 싸움 아닌가 왜 하는거지
-
오늘은 언매만 조져야겠다
-
그러나 나는 joat
-
예전에 텝스강사하시던 그 김태희님이신가요???
-
빨리 정병훈의 이니셔티브에 대가리가 깨지고 싶구나 하악하악
-
실모 풀고 여유부리다가 정신과 시간 놓침 약 떨어졌는데 진료시간 끝 좆됐다 오늘 빌런되겠노
-
“적들이 파도처럼…” 러시아식 인해전술에 우크라군 탈진 1
“하루에 네다섯번, 적들이 파도처럼 몰려오고 있다.”(안톤 바예우 우크라이나 중령)...
-
평소에 5시간 자다가 주말 되니까 바로 10시간 수면 ㄷㄷ
-
너무 간지러웧
-
얼버잠 4
-
한명만, 밥먹고 그릴거라 시간걸림. 현실속 인간은 잘 못그림. 양해좀
-
이게 미적분이지 ㅋㅋㅋ
-
중딩들 수학은 진짜 잘 가르칠 자신 있는데
-
현 고3 작수 22틀 확통 96점임 내신으로 확통 하는데 이 문제가 너무 안 풀림...
-
힘이 하나도 안생김
-
사탐 2개월 0
군수중인 사람입니다 제가 10월 전역이고 9월2일부터 말출 시작입니다 사탐은 지금...
-
어째서와타시눈위까지퍼래져버린
-
흠
-
니 여친이 토끼들고 지나간다 ㅋㅋ
-
재밌을 듯
-
지금은 엄
-
구해용
-
어제 컨디션 이슈로 문제지만 받아온 7덮 국수 풀었는데 역시 실모 직전 벅벅이 최고야
-
강남구 말고 다른 구나 지역에서 오신 분들 비율이 얼마나 대나요?? 거의다 대치키드시려나
-
일본가고싶다 6
애인이랑.
-
실모 풀다가 막히면 귀류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거라는...
-
보카바이블4.0은 과한가요??? 보통 어떤책들을 많이들 보시나요???
-
펜이 손에 안잡히고 공부가 잘 안되네요 현역때 22수능 재수 23수능 1년 쉬고...
-
약 확연히줄었다 7
사실 의사지시대로 약을안타서그런건안비밀
-
오류 제보 바람
-
ㅂㅅ임? 지금 좀 생각중인데 그냥 원과목 열심히 파는 게 맞나
-
안녕하세요 플로라 컨설팅입니다. 오늘은 정시 원서를 지원할때 여러 사이트들의...
-
한달 식비에만 300씩 써보고 싶다...
-
6모 영어 (1등급 비율 1-4% 사이) 수준의 영어 실모가 있을까요? 하드...
-
6모 13342-> 9모 12211 가능?
-
경제학과 지망인데 인원부족으로 경제 파토.. 사문 윤사 +알파인데 세계사 물화생지 중 하나 뭐고르죠
-
교정 고무줄 0
왜케 잘 끊어짐 하품도못해
-
이감 4-1 4
갠적으로 7덮보다 어렵던데 처본사람 후기좀
-
평일엔 계속 밖 건물에 있어서 체감을 못했는데 슬 틀어야할것 같은데.. 에어컨 청소좀 해둘걸..
-
이 세상은 제로가 지배한다
-
.ㅈ
과바이과겠죠
그쵸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