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글 써봅니다.
처음 뉴스 나왔을 때 무슨 1주일 인턴십이냐며 조롱도 많이 당했었지만
결과적으로 여름과 겨울 2번에 걸쳐 각각 120명 정도씩 (서포터즈까지 합산한 인원) 보냈습니다. 일부만 간 게 아니라 1기 재학생 중 반수나 군휴학이 아니면 사실상 다 보내준 셈이고요.
25학번부터는 일부 부담으로 바뀌는 것 같긴 하지만 왕복 비행기값, 호텔비, 단체식 비용 및 자유식 5회 비용 (100$) 전부 지원받아서 기념품 안 사면 돈 한 푼 안 쓸 수 있었습니다. (는 아니고 밖에서 사먹을 때 물가가 장난 아니어서 조금 더 내야 했습니다.)
저 뉴스 당시에는 인턴십을 기획했던 것 같은데 그건 아니고 강연 및 Q&A 세션 절반, 실리콘밸리 기업/대학 탐방 및 문화체험 관광 절반이었습니다. 전자는 실리콘밸리에 가 계신 많은 한인 분들을 섭외해서 강의 듣고 링크드인 1촌 맺고 질문하는 시간 가졌었고, 꽤 많이 오셔서 다 적지는 못하지만 대표적으로 OpenAI의 정형원 박사님 등이 계십니다.
대학은 UC Berkeley랑 Stanford 갔고, 나머지 문화체험은 금문교라든지 진짜 놀러가는 목적의 관광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인턴십이 아니라 전체 기간 중 절반 이상은 놀러 갔다고 봐도 무방한..
당시에도 오르비도 그렇고 에타에도 조롱하는 글이 참 많았고 지금도 스캠론 글이 많은데 재학생 입장에서는 정말 만족하면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말이 많던 23년과 달리 내부적으로도 많은 것이 바뀌었고요. 그럼에도 외부자의 입장에서 여전히 스캠과라고 생각하신다면.. 님 말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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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까지는 아니지만 1. 외식할 때 팁이랑 세금까지 포함하면 말도 안 되는 가격 (그 전에도 너무 비쌈) 2. 대부분 식당에서 탄산음료는 수돗물에 시럽을 타기 때문에 수돗물 비린내가 정말 역함 (물론 3.99$) + 페트병 음료는 350ml 6.25$까지 봄
정도 되겠습니다.
원래도 스몰톡 문화를 싫어했고 샌프란이 많이 죽은 모습을 보면서 (노숙자/마약 등) 미국 유학은 더더욱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고 할까요.
서울대 최상위권들은 미박/미포닥 가지 않나요
미국 유학 많이들 가는데 저같이 미국 정서랑 안 맞거나 전문연 노리는 등의 이유로 국내 박사도 많이 하는 것 같더라고요. 주변에 설곽 친구들 몇 있는데 국제 올림피아드 입상한 친구들은 학부부터 MIT 유학 노리기도 하고 미국 유학 희망하는 편이긴 한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국내 박사를..
외국 가서 사는게 쉽진 않죠. 저도 미국가서 살 용기는 없네요...
오오 멋진데요? 인턴십 느낌보다는 실리콘 벨리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체험하는 프로그램 느낌인가요?
그렇습니다. 이공계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VC 하시는 분이랑 대기업 Senior Product Designer 분들도 꽤 오셨습니다.
와 너무 부러워요... 저는 뉴욕쪽 갔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스탠퍼드랑 uc버클리도 너무 부럽고 애플 파크 구글플렉스 가보고 싶어요
it 분야 엔지니어도 많이 보셨겠어요
꼭 이공계 쪽으로 한정된 건 아닌 것 같아서 창업이나 VC 분들도 계셨고 정형원 님처럼 이공계 쪽도 계셨습니다. 다만 저는 미국 갈 생각이 별로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