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의첫사랑 [1338391] · MS 2024 · 쪽지

2025-01-05 05:31:17
조회수 456

낭만적인 사랑을 하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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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좋아했지만 말을 못하고 있다가

학기가 끝나가는 종강 날에 갑자기 술먹자고 부르더니

자기 반수해야 한다고 오늘은 말해야겠다고 하면서

알고보니 나보다 먼저 좋아했던 거임

그래서 나는 반수할 동안 기다려주고

그사람은 나 군대 기다려주고

서로 졸업 사진 찍는 날 가서 같이 사진 찍고

같이 유럽으로 여행가서 풀밭에 누워서 수많은 별을 보고 있다가

나는 준비했던 반지를 꺼내면 상대방은 수줍게 손을 내밀고

결혼식을 경기도 어느 작은 정원을 빌려서 날 밝은 일요일에 하고

집도 작지만 아기자기한 소도시에 차리고

아기는 두명 정도면 좋을 것 같고

오순도순 살다가 아흔살 쯤 같은 날 동시에 자다가 편안하게 죽고



이상 N의 망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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