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범구샘...
* 시작하기 전에:
저는 모두의 풀이를 존중합니다.
접근법의 차이? 애초에 사람이 다 다른데 어떻게 접근법이 다 똑같겠습니까.
그러나 저는
'평가원이 제시하는 학습 방향과 위배되거나'
'그냥 글을 못 읽어서 반대로 정리했거나'
'답을 낼 때 필요한 근거를 패싱하고 어거지로 설명;
하는 경우는 존중하지 않습니다.
물론 비난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틀렸다는 것일 뿐이죠.
시작합니다.
1. 2025 6월 24번
(요약: 1번은 주장은 맞으나 주제가 아니라 틀리다. 객관적인 어쩌고 저쩌고...)
이 글의 내용은 그냥
'광고에서 쓰이는 단어(nature: 예시임. 얘만 얘기하는 거 아님...)랑 실제 단어의 뜻이 다르다.'
만 이야기하는 글인데 뭘 굳이 주장과 주제간 차이점까지 꺼냅니까.
그리고,
"글의 흐름을 따라가며 주제에 대한 필자의 의견이나 글의 중심 내용을 파악한 뒤, 마지막으로 선택지를 분석하여 글의 전반적인 내용을 아우를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제목을 선택해야 한다. (2020 평가원 학습 안내서 - 6월 제목문항 해설"
라고 분명히 써져있는데요.
평가원이 틀린건가요?
아닐텐데.
2. 2025 수능 24번
(요약: 이 글은 selfie와 self-portrait의 대조를 중심으로 이어가다가 결론내는 글이다.
3번이 안되는 이유는 self-oriented가 자기중심이라는 뜻이어서다. 중얼중얼...)
이 글의 내용은
"selfie는 self-portrait의 확장이고, 둘의 공통점은 '남에게 나를 보여주는 것이며, 새 시대의 특징임 ㅋ.'
으로 끝나는 지문입니다.
그리고 둘이 대조인 게 핵심이 아니에요.
"because it(=The selfie) expresses, develops, expands, and intensifies the long history
of the self-portrait."
"The self-portrait showed to others the status of the person depicted. In this sense, what we have come to call our own “image” ― the interface of the way we think we look and the way others see us ― is the first and fundamental object of global visual culture."
"At each stage of the self-portrait’s expansion(=At each stage of the selfie), more and more people have been able to depict themselves."
제가 위에서 정리했듯이, 오히려 공통점을 중심으로 내용을 정리했어야 합니다.
그걸 못하니 3번 선택지 소거할 때 구차해지죠.
별 중요한 얘기도 아니라서
'self-oriented'가 써져 있든, 'self-오리온 초코파이'가 써져 있든, 'self-오리온 별자리에서 **'
가 써져 있든 어차피 틀려먹은 선택지인데 그걸 모르고 해설하게 되는 거고요.
3. 2025 6월 34번
(요약...이라 할 것도 없고, 그냥 빈칸에 같음 들어가야 하죠? -> B 있네.
outweigh는 능가하다란 뜻이야~ 라 해설함.)
(중략)
근데 'this is not to say ~ a piece' 이하를 통째로 생략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놓고, 그냥 '자 4번에 비슷함 들어갔지? 정답 4번~'이렇게 넘기는 분들이 있던데...
그러면 답이 왜 'commonalities >>>>>>>>> differences'라 써져 있을까요?
그냥 'commonalities'라고 쓰면 그만인데?
그래놓고 'A outweigh B'는 열심히 설명하죠.
답을 내야할 때 빼먹지 말아야 할 포인트를 빼놓고 어거지로 해설하는 것은 강의를 듣는 학생의 미래 문제풀이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어? 이거 없는데? 틀린 거 아닌가?)
(출처: 나)
* 맺으면서:
사실 애매하게 해설된 문항은 훨씬 많습니다. 개정15 전 기출 해설까지 포함하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겠죠. 근데 그거까지 긁어오기에는 시간도 없고,
자칫 비난으로 흘러갈 위험이 있어 이 정도만 하겠습니다.
저는 제가 어떤 불이익을 받던 상관 없습니다.
바른 소리는 해야죠. 지금이 뭐 7080 시대도 아니고...
이상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파란문법익힘책 CleanX v3.0 업데이트 및 무료배포 1
안녕하세요^^ 국어 교사 파란국어입니다. 기존에 배포하고 있었던 CleanX...
-
[고1~고2 내신대비 자료 공유] 고1 국어, 고2 문학, 독서 분석 문제 배포 0
안녕하세요 나무아카데미입니다. 2024학년도 고1~고2 내신대비를 위해 고1 국어,...
-
2024 수능 문학 총평 & 핵심 해설 (내년 문학 공부법) 1
[이성권 문학칼럼] 2024학년 수능 문학 총평 & 핵심 해설 1. 2024학년...
-
수능 문학은 언어적 비평이다.(논란의 30번 풀이) 7
안녕하세요. 23번 1초컷 풀이로 칼럼의 포문을 열었던 엑토덤입니다. 오늘은 소위...
-
이번 수능, 문학 덕분에 확실해졌습니다.(23번 1초컷) 13
안녕하세요. 간간히 오르비 활동하고 잠수타다가 이번 2024학년도 수능 국어 보고...
-
[기출] 2411 주제복합 문학 분석(잊음을 논함) 0
다들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 역시 현장에서 시험을 응시한 현역이고, 운이...
-
2023년 시행 2024학년도 고3 수능 국어 총평(ft. 지문 분석 무료 배포) 0
안녕하세요 나무아카데미입니다! 드디어 11월 16일 목요일 2024학년도 수능이...
-
1. 오늘 국어 어려웠죠? 독서 풀면서 만만하게 보려다가 문학 첫 지문부터 뭔가...
-
[고1~고2 내신대비 자료 공유] 고1 국어, 고2 문학, 독서 분석 문제 배포 0
안녕하세요 나무아카데미입니다. 2024학년도 고1~고2 내신대비를 위해 고1 국어,...
-
수능 독서 ‘미디어_선거 보도’ 7번 문항 해설*수정 (완) 16
> 안녕하세요, 수능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일개 국어 강사입니다. 이제 수능도...
-
2024학년도 수능 국어 수필 ‘유한준_잊음을 논함’ 지문의 가벼운 논리적 분석 0
안녕하세요. 수능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일개 강사입니다. 올해 수능의 수필 내용을...
-
수능 국어 영역 강사 설승환입니다. 저는 서초 메가스터디 의약학전문관에서 강의를...
-
1. 오르비의 창조자, 라끄리 님의 수능막판 컨디션+멘탈관리 조언입니다. 올해...
-
혹시나! 경제가 나올 것을 대비해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필기해준 내용들 중 제일...
-
1. 시간 및 순서 7시 : 시험장 도착 7시~8시 : 6월&9월 평가원 국어 복습...
-
연계 정리 20
제 의견 없고요 5대 실모 마지막 3회분 정리한 겁니다. 알아서 잘 받아가세요!...
-
안녕하세요. 국어 김도성 선생님입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모두 원하는...
-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독해 점검용으로 쓰시라고 심찬우 사용설명서...
-
칼럼 모음 1
안농하세요. U CAN DO에요. 뭐 지금 시점에 새로운걸 읽으라고 올리는 모음은...
-
사고력이란 무엇인가 27편 - 본질 feat. 반추동물의 생존 0
좋은 글을 읽으니 또 다시 좋은 글감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오늘은 오랫만에 제가...
-
고1, 고2, 고3 교육청 지문 중에 오답률 50퍼 이상이거나 그에 준한 정도의...
-
페이스를 잃지 않아야 합니다.이해국어 지금 뭘 해야할지 몰라서 붕 뜬 분들도...
-
[ 수능 전날, E건 꼭… ] 9지문 - 수특 9p ★★★ - 수특 85p ★★ -...
-
2년 동안 칼럼쓴 거랑 기타 자료 합쳐서 파이널 정리용으로 만든 국어자료입니다!...
-
세 줄 요약 1. 평가원이 '논리'를 출제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우리가 사용할 수...
-
[ 수능 전날, E건 꼭… ] • 「수철리」 _ 김광균 • 「초토의 시 1」 _...
-
예열이란?이해국어 [국어사전]예열 (豫熱)미리 가열하거나 덥히는 일. 버너의...
-
[고1~고3 내신대비 자료 공유] 2024 EBS 수능특강 국영수, 고1 국어, 고2 문학, 독서 분석 문제 배포 0
안녕하세요 나무아카데미입니다. 2024학년도 고1~고3 내신대비를 위해 수능특강...
-
1주차 : https://orbi.kr/00064793134 2주차 :...
-
예열이란?이해국어 [국어사전]예열 (豫熱)미리 가열하거나 덥히는 일. 버너의...
-
예열이란?이해국어 예열은 미리 달구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동차가 잘 나가기 위해서...
-
평가원 고난도 기출만 모아두었습니다. 제 코멘트도 달아두었으니 화작은 이거로...
-
21년 6월 기출부터 올해 9평까지 시험지당 오답률 상위 15문제 중 언매 문제만...
-
칼럼 선별집 업로드 + 모의고사 잔여분 무료 증정 43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여러 사정들로 인해 활동이 거의 없다시피...
-
기출 다시 보기 16
수능이 10일 정도 남았는데, 지금부터는 기출을 다시 한번 쭉 봐보세요. 사설에...
-
2024년 수능 국어, 영어 출제 예상 주제 20선 1
좀 난잡하게 올라가서 나중에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
무슨 명분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이해국어 원래는 이런 자료들을 올리기 전에...
-
[고1~고3 내신대비 자료 공유] 2024 EBS 수능특강 국영수, 고1 국어, 고2 문학, 독서 분석 문제 배포 0
안녕하세요 나무아카데미입니다. 2024학년도 고1~고3 내신대비를 위해 수능특강...
-
창선감의록 정리한거 13
_UnO_ 일찍 올리려그랬는데 오르비 계정을 잃어버려서.. 화이팅!
-
1주차 : https://orbi.kr/00064793134 2주차 :...
-
화작 자작 가랑비 모의고사 지문 배포(+화작 N제, 모의고사 6회분 전자책 업로드) 2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1회 화작 자작 모의고사를 올렸는데 피드백 댓글이 하나도 안...
-
독서 EBS 연계 자료(교육청 VER) 배포합니다. 2
읽기 전, 아래 링크의 내용을 한 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검색의 용이를 위해 괄호 안에 중복된 제목 넣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ㅎㅎ...
-
(실력이 충분하지 않은, 즉 지문 자체의 독해가 충분히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엔...
-
[국어] 독서/문학 "행동강령 총정리" 자료입니다. 16
01 당연하네. 그럴 만하네. 그럴 수밖에 없겠네. 떨어진 정보에 대해...
-
정확히 말하면 19일이긴 하지만 ㅎㅎ 수능까지 매일 어떤 공부를 할 건지 플래너에...
-
우기분 EBS 이감 중요도 C, 중요도 제외 지문 인덱스 9
DAY 2-2 DAY 3-2 DAY 4-3 DAY 5-3 DAY 6-1 DAY...
-
등산과 수능이해국어 뻔한 예시이긴 하지만, 수능은 산을 오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
안녕하세요, 국어칼럼(?)을 작성하고있었던 사람입니다 3개는 썼지만 2개는 아직 다...
-
[고1~고3 내신대비 자료 공유] 2024 EBS 수능특강 국영수, 고1 국어, 고2 문학, 독서 분석 문제 배포 0
안녕하세요 나무아카데미입니다. 2024학년도 고1~고3 내신대비를 위해 수능특강...
zzzzzzzzzzzz
어디소속강사심?
etoos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