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구리그강등 [755903] · MS 2017 · 쪽지

2024-12-24 22: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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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 재학생이 적어본 외대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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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 재학생입니다. 한국외대를 지망하는 수험생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몇가지 적어보았습니다.

편하게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Q)외대 어문은 더이상 미래가 밝지 않기에 답이 없는 것 아닌가요?


A)일리있는 주장입니다만 여전히 어문의 영향력은 유효합니다. 아직 AI통역은 불완전합니다. 앞으로 AI의 발전이 빠르다한들 사회문화적 관습에 의해 여전히 면대면의 통역 수요는 항상 있습니다. 특히 중요한 기업이나 국가간의 계약기나 협상에서도 전문 통역사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며, 단순히 언어를 번역하는 것이 아닌 그들의 문화와 습성을 이해하고 적재적소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역전문 통역사는 여전히 가치가 있습니다. 그 모든 언어와 인간의 감정, 제도를 초월한 AI가 나왔다면 이미 의사나 변호사 회계사같은 전문직종도 전멸했을 것이기에 큰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다만 언어전문가라는 벽은 굉장히 높기에 뼈를 갈아넣을 각오를 하셔야하며 대학원까지도 고려를 해봐야할 것입니다. 

또한 언어 전문가가 되지는 않더라도 외대에 오시면 이중전공을 거의 필수적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경제 경영과같은 상경계열 이중전공 학위를 취득하여 언어학위와 함께 취업시장에 들어간다면 확실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공뷰량은 타대학 문과에 비해 확실히 많긴 할겁니다)

따라서 어문의 영향력이 줄어들긴 했지만 적어도 "외대"어문학과라면 본인이 하기에 따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으므로 언어나 지역에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진학의 가치가 있는 전공이라 생각합니다. 소수어과라면 더더욱.




Q)외대 이중제도가 잘되어있다는데 사실인가요?


A) 네, 다른학교의 제도는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외대의 경우 이중전공이나 부전공이 필수입니다. 대부분 이중전공을 선택하며, 1학년때의 학점이 3.8점정도 넘으면 경제학 이중전공이 가능합니다.(성적순CUT) / 따라서 설령 몽골어과같은 소수어문과에 성적을 맞춰서 진학하였더라도 1학년때 공부 안놓으시면 경제 경영 국제통상같은 상경학사를 취득하여 졸업이 가능합니다. 물론 경제 이중의경우 학점 높은애들끼리 경쟁하는 것이라 경쟁이 쉽지는 않지만 학위를 2개 받는것인데 그정도 각오는 하셔야합니다. 공부량 굉장히 많긴 합니다. 많이 공부한만큼 중경외시 라인에서 입결은 낮을 지언정 취업시장에서만큼은 절대로 밀리지 않습니다. 어문의 경우 상경학위까지 취득한다면 탈중경외시급 취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선배분들의 경우만 봐도.




Q)외대가 하락세인것같은데 걱정되는데 진학해도 될까요?


A)대학다녀보면 알겠지만 입결을 무시할순 없지만 입결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급간 카르텔은 절대 쉽게 무너지지않습니다. 외대의 경우 예전엔 연고대 서성한과 경쟁하던 시기가 있던만큼 성공하신 선배님들이 전국 곳곳에 높은자리에 산재해 계십니다. 어문의 경우 동문 카르텔이 굉장히 굳건하며 절대 다른 대학에서 쉽게 얻기 힘든 소중한 기회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당장 올해만해도 카타르나 사우디의 후원으로 외대에서 여러가지 대회,행사들도 진행하고 이집트 대사님도 오셔서 연설하시고 페르시아니 태국이니 등등 여러 국가의 고위관직 혹은 기관으로부터의 후원을 받습니다. 본인이 열심히 한다면 분명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 고시의 경우에도 확실히 건동홍 라인과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며 특히 올해 5급공채의 경우 중경외시에서 탑을 먹을정도로 좋은 아웃풋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학생 개인의 능력치로 달성한 성과이지만 학풍이란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건국대와의 비교글들이 종종 보이는데 입결이 비슷해졌을 지언정 위상과 아웃풋은 여전히 큰 차이를 보입니다. 외대의 특수성 그리고 학풍에 힘입어 본인이 열심히 한다면 학벌을 초월하는 좋은 아웃풋을 성취하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Q)외대에 가면 외국인들이랑 친해질 수 있나요?


A)네 굉장히 쉽습니다. 학교 전체 학생의 6분의1정도가 외국인인 것으로 알고 있고, 학교 다니다보면 정말 개성이 다양한 외국인분들 어디에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관련 프로그램이나 동아리들도 있고 애초에 학부로 입학하는 외국인들 혹은 교환학생들, 어학당 학생들 등 외국분들을 굉장히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학식먹으러가면 뚝불에 김치드시는 금발백인분들도 자주보입니다. 본인이 외국인들과 소통하고 싶다면 외국인들이 모여있는 동아리나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지원하시면 됩니다. 교양 수업중 팀플에서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거의 중국인).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정말 다양한 국적의 외국분들을 만나뵐 수 있었고 결국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또한 수년간 연락하는 외국인 친구들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인맥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외대에 오시면 확실히 특별한 경험을 하실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


외대의 특징


1.학교가 작다.

-장점이자 단점이지만 확실히 수업들으러갈 떈 편하다. 작지만 있을건 다 있고 학교가 이쁘다. 

학교가 작아서 불만이면 바로 위에 경희대로 걸어가면 된다. 도보 5분이면 갈 수 있고 실제 많은 외대생들이 경희대에 산책하러다닌다 특히 CC들..


2.도서관

-도서관이 2020년에 개방하여 비교적 최신식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도서관 외관도 이쁘고 책도 많고 자리도 많고 잠잘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3.운동장

-올해 최초로 운동장에 잔디를 깔아서 더욱 업그레이드됨. 외대의 경우 손흥민이 와도 우승이 힘들다는 외대월드컵을 매년 진행하기에 축구에 진심인 분들은 좋아하실듯. 가을엔 유로, 아시안컵처럼 단과대학별 축구대회도 있음.


4. 학식

-학식이 3,500,4000,6500원짜리가 있습니다. 

가성비가 좋긴합니다만 3500원짜리는 딱 배채우는 용이고 6500원은 급식같은 느낌. 먹을만합니다. 라면이나 김밥도 토스트도 있습니다.


5.유학

-외대의 꽃이라할 수 있죠. 유학 굉장히 많이들갑니다. 학교차원에서 지원해주기도하고 자비유학을 가기도합니다. 학풍떄문인지는 몰라도 외대에서 유학을 굉장히 굉장히 많이 갑니다. 체감상 절반이상은 가는 것 같네요. 저는 안갔지만 대학시절에만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두서없이 적어봤는데 일단 생각나는건 이정도네요. 질문 주시면 아는선에서 답변해드려볼게요.. 답변이 좀 늦을 수도 있지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은 것이니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단, 현재 입시관련 정보는 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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