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저격글) 아주 같잖은 분 하나가 보이네요
네 너요
일단 인증입니다.
자, 주장을 정리해 봅시다.
기출만 열심히 돌리면 시야가 기출에 맞춰진다 -> 새로운 상황에 대응할 수 없다 -> 그러니 기출을 달달 외우기 보다는 트렌드를 따라가는 사설을 풀고, 5개 이하로 틀리기 전까지는 복습하지 말고, 틀린 건 해답 바로 보고 다시 풀어보되 넘어가고 일반화시키지 마라
인거네요?
.
우선 1. 기출을 분석하라 했지 달달 외우라 한 적 없습니다. 누구도요. 시중 어떤 강사도 기출 외우라 안해요... 그 분석이 뭘까요? 문제가 어떻게 나오는지, 어떤 문제들이 나오는지 보란 겁니다. 님은 지금 분석과 암기를 구분 못하는 것 같네요. 토시 하나 안틀리고 외워대면서 암기만 하는게 아닌 이상 기출을 보고 나면 사설에서도 유사성을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왜? 사설이 기출 보고 만드니까요... 시험을 준비하면서 당연히 그 시험의 과거 문제들을 기반으로 뭘 만들지 그럼 뭘로 만들까요? 기출을 기반으로 제대로 분석했다면 선지 나오는 위치, 글 구조, 어떤 유형의 문제 풀이법 등 뭐라도 익숙할 수밖에 없어요.
2. "내가 글을 잘 읽고 약간의 논리를 사용해서 문제를 풀게 한다" 라는데 그 약간의 논리를 배우고 글을 잘 읽었는지 판단하는 기반이 기출이고 틀린거 복습입니다.
그 약간의 논리? 그거 안되는 사람도 많습니다. 괜히 비판, 반박 문제 오답률이 높겠어요? 그 약간의 논리가 뭔지 모르고 이해가 안가니 틀리는 겁니다. 그럼 그걸 어디서 배워야 할까요? 누가 만든건지모 모르는 사설? 아니면 검증된 기출?
3. 가장 이해가 안가는 점인데요... 5개 이하로 틀리기 전까지 복습하지 말고 답 보고 다시 풀고 넘어가라고요? 복습의 중요성은 뭐 이미 수도 없이 증명된 부분이니 넘어갑시다... 반박할 가치가 없어요... 답 보고 다시 풀고 넘어가는거? 그게 답지가 알려준 거 따라하기지 내가 할 수 있는걸까요? 새로운 거에 대비하기 전에 같은 거 나오면 또 틀릴건데? 그러면 공부한걸까요 그게? 전 아무리 봐도 시간낭비 같네요. 내가 할 수 있는지 점검하고 왜 틀린건지, 틀린게 어떤 유형인지 분석하는 건 아주 중요한 태도에요. 어떻게 아냐고요? 제가 그거 안해서 24 망쳤거든요. 문학 강화라는 기조만 알았고 새로운 문제를 많이 풀어 대비하자고만 생각했지 왜 틀린건지, 문학이 어째서 어려워 진건지, 문제가 어디서 어떤 논리로 나온건지 아무 생각을 안했고 결국 2 떴어요. 그 뒤 24 시험지 가져다두고 몇십번을 봤습니다. 문제가 어떻게 나왔지? 왜 이게 어려워 졌지? 이런 부분만 뒤져댔어요. 그랬더니 25때 다시 1 나오더군요. 생각해보면 22 4에서 23 1로 뛰어오른 것 역시 이 이유였어요. 그때는 강사가 분석해서 알려 준 논리와 문제 유형, 풀이 방식을 그대로 떠먹었어서 못 깨닳았는데 결국 그 사람이 기출 먼저 보라고 한 것도 이런 부분들을 우선 공부하란 뜻이더라고요.
물론 다 틀린건 아니에요. 새로운거 많이 봐라? 이건 맞죠. 뭐가 나올지 모르는데 6,9랑 비슷한 것들 보고, 6,9 논리 잘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에 다른 방식, 아에 다른 시험지 구성 이런거 보면서 새로운 것을 읽는 연습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 앞에 선행되어야 하는 건 기출 분석이에요. 이전에 나온 걸 맞출 수 없으면 새로운 걸 맞춰도 소용없고 그럴 체력도 못 만듭니다. 그리고 새로운 걸 대비하는 것 역시 과거에 쓰인 논리를 알아야 뭐가 다른 지 알 수 있고, 그걸 알아야지 제대로 대비할 수 있죠.
결론을 말할게요.
저 글은 그냥 전형적인 기출무용론 주장입니다. 기출은 이제 별 소용없다. 수능이 바뀌는 중이다. 그러니 새로운 유형과 논리에 익숙해져라! 이런 주장이요. 워딩이 좀 싸가지없고 인증한답시고 하더니 개인정보 걱정된다고 칼삭, 갑자기 생기부 까서 올리기 등 기행을 벌여서 참신해 보일 뿐이죠.
그러니 결론 또한 같습니다.
"과거에 비해 수능이 변화하였고, 기출의 중요도가 내려간 것은 사실이나 그럼에도 이전에 출제 된 논리, 문제 유형, 글에서 출제된 위치 등을 찾아내는 "기출 분석"은 아주 중요하다. 그걸 알아야 우선 달라진 시험지 속에 있는 과거와 유사한 문제를 잘 풀 수 있고, 새로운 문제에 도전할 체력과 밑바탕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뭘 알아야 달라졌는지 아닌지 알 수 있으니 깝치지 말고 기출 제대로 분석하자"
추가합니다. 메인글 가고싶습니다. 개추 구걸이니 좋아요 찍어주십쇼. 나도 메인 가고싶다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그려왔던 헤매임의 끝
-
734 745 735 744 생각중인디 삼수 생각은 없음
-
궁금
-
나는 내가 오르비를 떠날 줄 알았는데 8월에 상근 입영하라는 통지서 보고 갑자기...
-
제발
-
뭐가나아요?ㅠㅜ
-
좀 상남자같나
-
긱사 로망도 있고해서 대구교대는 성적 남는데도 눈에도 안 들어와요 ㅋㅋㅋㅋㅋ
-
합격 가능한건가 1
쉽지않아 음 가능할까요? 추추추합이라도
-
나도 맞팔구 15
저를 구독하고 알림설정을 해두시면 양질의 똥글을 매일 받아보실 수 있어요! 잡담태그...
-
지금 시즌1 시대 두각 러셀 다니는데 시즌 2에는 모두 시대로 옮기고 싶어서요...
-
그쵸...? 초반부터 쭉 6칸이었어요
-
흠~~
-
뭐가 나아요?
-
질문받음 4
술 먹었음 스물다섯살임 선넘질 가능
-
수능 55566 1
대학 추천점
-
양적으로 가능할까요..? 강기원t 시대 라이브 신청해서 2주차부터 듣기로 했는데...
-
맞팔 메타 ㄱㄱ 9
팔로잉 1001명이라 이미 전 팔로우해서 알림 안 갈수드 있어여 ㅠㅠ
-
킁킁 킁킁 2
흐흐
-
저를 좋아해주시는 오르비언분들은 조용히 저를 팔로우해주세요
-
아무튼 그럴 예정
-
맞팔구 5
네 없을시글삭
-
무지성 녹턴 박치기를 하네 ㅋㅋㅋㅋㅋㅋㅋ 아오 골쌤들 진짜 미치겠다 고독한 영웅...
-
맞팔구 6
똥테벗어나고 싶어요
-
23시에 업뎃하는 건 또 처음이다 이말이야
-
진학사 조합이 너무 고민됩니다 ㅠㅠ
-
나도 노베야
-
탑블레이드
-
옯아싸는 이렇게 많은 팔로우 받은 게 처음이라 안 되신 분은 댓글 부탁드려용
-
고1 과중학교 2
다른 과목 ㅈㄴ 잘나왔는데 통사 중간에 백 받고 기말 공부 한 3시간 하규 시험...
-
100명중 90명이 뉴런듣네
-
홍대 동국대 2
홍대 경영 vs 동국대 중어중문 전과 둘다 붙는다고 가정했을때 어디가 괜찮나요?
-
탈릅 전에 똥테 탈출을 하지 못할 것 같다
-
한국계 흑인이나 백인을 수능공부시켜서 대학보내기
-
제가 2월3일 입대이고, 학교에서도 부모 군휴학 가능이라 가려고 하는데 해병대라서...
-
숙대 하위과 vs 국숭 15
숙명여대 아동복지or영어영문 vs 국숭 자유전공or국제통상 여대 인식도 그렇고...
-
벌써 스물 다섯 0
믿기지가 않는다..
-
범부의 영역에선 나름 최선의 결과 아닐까
-
소신발언 4
엔믹스 프사면 호감도 +1 되는 병 걸림
-
나도 맞팔구야 13
왜냐하면 조만간 내 인생 얘기를 쓸 거거든
-
인문학 기반 자전이랑 사이언스기반 둘다 쓸것같은데 가능할까요??
-
나도 새해계획 0
1. 20키로 빼기 2. 연애하기♡♡♡♡♡♡♡♡♡ 3. 학점 4.0 이상 만들기
-
헐
-
맞팔 받습니다 7
-
나랑 맞팔할사람 14
구해용
-
1. 제일 중요 : 언미쌍사로 수능에서 11111 맞기 2. 탈릅 안하기 3....
-
일찍 잘 수 있겠네요
안심하세요 전통놀이인 저격입니다
오르비 전통놀이 저격이니 뉴비분들은 팝콘을 뜯으면 되겠습니다
빡쳐서 쓴 저격글이고 학습에 도움될것 같지도 않은데다 이미 많은 분들이 하신 주장이니 누구처럼 뭣도 모르고 학습자료 태그를 달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국어글이니 국어 태그인건 양해해 주십쇼
아 성적깐건 기출 분석 중요하다는거 때문에 깐겁니다. 기출 제대로 보고 4->1까지 6개월 걸렸어요 전. 인증을 까먹었는데 23 6평때부터 1이었습니다.
저분 닉값지림
진짜 "하찮음" 라고 할뻔~
닉값은 확실히 하네요
캬
캬 맞말추
제 말이 다 맞는가 하면 아닐 수 있겠지만 일단 쟤 말이 같잖은건 맞더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