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완 [1352787]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4-12-16 21:00:54
조회수 1,595

[칼럼] 이대은T 저격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roomie.orbi.kr/00070636182

안녕하세요수능 국어를 가르치는 적완입니다.


오늘은 오르비에서 흥미롭게 읽은 칼럼이 있어 가져왔습니다.


https://orbi.kr/00070555164


바로 이 글인데요.

이대은 강사님이 쓰신 수학 칼럼입니다.


제가 이 글을 읽고 깊은 통찰을 얻어,

국어도 맥락은 동일하다고 생각해 같은 방식으로 적어보겠습니다.

다음은 2021학년도 9월 모의고사 19번 문제입니다.


정답은 4번인데4번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실력이 판가름납니다.


下 ...반감이 있었나일단 확신할 수 없으니까 4번이 정답이겠군.

中 속으로 분해하는 것을 보니 반감을 '드러냈다'고 말할 수는 없으니 4번이 정답이겠군.

高 애초에 정서가 불안함. 위엄스럽게 하대하지만 호령할 용기가 없는 심리는 반감을 드러내는 게 아니라 불안함을 느끼는 인물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므로 4번이 정답이겠군.


사실 시험장에서는 어떻게 풀든 문제를 맞히면 그만인데,

수능이 아닌 다른 시험지에서는 한번 고민해보세요.


하수의 풀이처럼 '확신할 수 없다.'로 지울 수도 있고,

중수의 풀이처럼 언어적으로 골라낼 수도 있고,

고수의 풀이처럼 정서로 골라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출을 보면서 숏컷(Shortcut)을 파악하고,

이를 체화하여 낯선 지문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고수의 풀이는 확장하기 유리합니다.

기본적인 정서로 풀어낸 것이니까요.


중수의 풀이는 적어도 이 문제에서는 명쾌하게 통합니다.


하수의 풀이는 보편적이지만 확신을 가지기 힘듭니다.


지문에 나온 내용이 어떻게 선지로 연결되는지 파악하는 것.

이것 또한 기출 분석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런 통찰을 얻는 데 도움을 주신 이대은T께 감사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