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도 아니지만 썰 보고 싶음 들어와요
짝사랑도 뭣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고
호감 그 이상도 되진 못했지만
올해에 진짜 오랜만에 호감 있는 애가 생겼는데
친구가 올해 1학기 초에
자신의 이상형이 "까맣고 고양이상" 이라고 해서
ㅋㅋㅋㅋ 찾아볼게
이렇게 대답했는데
급식실에서 까맣고 ㄹㅇ 훈훈하게 생긴 애가 보였음
고양이 상이라기엔 애매하지만 진짜
누가 봐도 잘생긴 얼굴! 이런 건 아니어도
제 눈에 너무 잘생긴 거..
나중에 친구한테 그런 애 봤음 ㅋㅋㅋㅋ 이랬는데
그때부터 눈에 계속 밟혔음
매일 급식실 갈 때만 남자 여자 반 따로따로라서 그때만 볼 수 있는데
보고 있으면 살짝 눈 마주친 것 같은 때도 많았음
그럴 때마다 티 안나게 뒤에 있는 여자애들 중에서
친구 찾는 것처럼 꾸몄는데...
체육 대회 날에 걔가 있었는데
반티를 보고 몇반인지 알게 되었음
이름 새기진 않았고 ㅇㅇ이 남친(ㅇㅇ이는 남자애)
친구들끼리 맞춘거 있었는데
걔가 농구 결승을 나갔는데
되게 열심히 하고 진지하게 해서
되게 인상적이었었음
그렇게 그때부터 눈에 밟혔는데...
수학 여행 때 걔가 맨 앞자리에 앉고
저는 조금 옆에서 공연을 보고 있었는데
걔가 사람들 공연하고 호응 유도할 때
너무 진지하게 보면서 박수를 치고
진짜 공연 자체에 집중을 하고
눈을 반짝이면서 공연을 보는 거임
옆에서 조금 조는 애들도 있었는데
전 아랑곳하지 않고 박수치면서 열심히 호응했는데
걔가 그러니까
진짜 애가 너무 착하구나 생각하고
요즘엔 그런 애들 없으니까 다시 새롭게 보게 되는 계기였는데
최근에 걔네 반 담임이자 우리 반 국어 선생님이
걔가 지나가니까 ㅇㅇ아 라고 부르셨음
물 마시러 갔던 거라서 복도에 걔랑 나랑 그 선생님만 있었는데
선생님이 걔한테 뭐라뭐라 하셨는데
제 머리 속에는 아 이름이 ㅇㅇ이구나.. 하는 것만 들렸는데
ㅇㅇ이라는 이름이 너무 익숙해서 생각해보니까
우리 반에서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고
정말 착하고... 비율 좋고...
남들 험담이나 그런 거 절대 안하고
남자들이 되게 좋아할 것 같이 생긴 애가
자기가 동아리에 좋아하는 애라고 반에서 얘기했던 애였음
반에서 엄청 애들끼리 싸울 때였는데
다른 무리여도 걘 누구 욕을 절대 안하고
진짜 예쁘게 웃었던 애임...
자기들끼리 치고 박는 반에서 정말 보기 드문 애였는데
그런 애가 좋아하는 애라고 하니까...
걘 정말 나보다 외모나 성격에서
정말 나은.. 누가 봐도 나은 애였는데..
그런 애가 좋아한다고 하니까 전 어떡해요
전 걔 이름조차 최근에 알아버렸는데
그런 애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애니까.. 포기해야죠
걔가 선생님들에게 ㅇㅇ이 좋아한다고 걔 친구들이 이야기 할 때
선생님들이 ㅇㅇ이 정말 착하고 좋은 애야
이렇게 칭찬만 잔뜩 하셨는데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었네요..
짝사랑도 뭣도 아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조금 호감 가졌던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부산은 두번이나 갔다왔어예..
-
내 자존감 내려가네...
-
오르비끄고자자 2
-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에서 25학번 아기호랑이를 찾습니다!! 0
민족고대! 청년사대! 민중지교!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에서 25학번...
-
어떻게 버스 배차 간격이 20 30분 ㅋㅋㅋ
-
자전거 타기 특히 서울 외각에 사는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게 자전거타고 경기도쪽...
-
강릉바다 0
보러가기로함 재밋겠다
-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릿 못받아봄 대신 엄마가 사주심
-
내 누백까지 한 번도 안 뚫렸으면 사실상 가망 없음
-
편의점알바할때 8
커플들 수줍어하면서 콘돔사오는거 왜케..ㅈ갓지..?
-
수능에서 적백 이거 하나는 이루어서 비교적 만족스럽다
-
로스쿨이나 고시 생각없는데 가면 많이 힘들까요? 경영가고싶은데 경영은 성적이 안돼서...
-
투과목 선택 5
투과목 선택이 엄청 높은대학 아니면 굳이 안해도 되는 선택이고 후회할 만한...
-
빵이 나더라도 아예 무지성 스나 갈길 애들은 안붙는 점수고 적당히 다른 과 포기하고...
-
문방구 슬러시도 그립다 슬러시가 500원 라볶이가 2000원이었나
-
부모님이 입시 잘 모르시기도 하고 애초에 내신 이과에서 정시 문과로 다 튼거라...
-
소신발언 7
삼수까지는 ㅈ도 아님 근데 삼수까지하면 사수 오수 넘어가는게 쉬워지니 그게 문제지 ㅋㅋ
-
선착순10명
-
지방약수~서울대라인 지금 낙지 넣은곳 5~6칸에서 유지되는거같은데 중경~건동홍숙...
-
이번에 반도체공학과 25학번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대학 입학 전 공부하면 좋은 게...
-
“대치동의 장점이 아무리 커도 지역인재는 못이깁니다.” 3
지역으로가자.
-
공대가서 취업할라해도 잘하면 대기업행 아닌가요? 계약학과가서 대기업에 꽂히는것보다 연봉이 높나
-
걍 운의영역이 맞는듯 뭐 표본분석해서 한다해도 약스나 갈길 성적대들은...
-
입결상 어디가 위임요? 그리고 평균등급 어느정도가 가나요? 33333정도인가
-
아 애초에 얘네는 수능 만점을 받았겠구나
-
그래! 2
라면을먹자
-
현역인데 25수능 신택스 들어도 상관 없나요? 아직 26수능 강의가 안 나왔습니다..
-
중학교때 다니던 pc방 찌개라면이 그렇게 맛있었는데 2
코로나터지고 그pc방 없어짐 흑흑
-
1. 서울대 식영->외국 가서 석박사(시민권 있어 유리)->교수/회사 취업 2....
-
슬픔 ㅠㅠ
-
Q.Anti-Coagulant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고르시오. ㄱ....
-
점점 늙어가는 부모님과 본인 나이 친구들의 사회 진출 점점 조여오는 입대시기 더...
-
동국대 전과생각하고 가정교육가기 vs 국민대 높공가기 뭐가 좋은거같음?
-
내가 현역일때 20후반 30대 사람들 있는 옾챗에서 좀 놀았는데 내가 경북대...
-
근데 작년에 연행정은 원서접수 직전까지 표본 텅텅이어서 3
다들 여기 빵아니냐했는데 결국 막날에 몰려서 빵안나지않았었나
-
고12때 모고치면 234왔다갔다였는데 내신 공부 하면서 약간 감 잡힌 거 같아서...
-
통제불능~ 제시함.까지 를 읽고 수행평가한 내용이고 “주제탐구글쓰기 ~ 요약함”...
-
첨에 먹을 땐 뭐지 싶었는데 계속 떠오름
-
대학왜갔지 3
얼마나 원대한 목표가 있어서
-
표본조작하고싶다 3
소수과에 티안나게 현실적인 최초합권 상위표본 두어개만 박아놔도 폭은 피할수있을거같은데
-
모의지원은 약폭이라 54 뜨는데 자체예상은 70프로대 뜸. 자체예상은 도긩쌤 자체컷...
-
동네에 동태찌게 잘하는 집이 있어서 어렸을때 자주 먹었는데,,,
-
재르비가 뭐임? 4
뭔 뜻임? 왜 하면 안됨?
-
연대빵 6
맛있긴한데 크림이 너무 많아서 느끼해 가끔 먹는데 크림 반정도 빼고 먹음
-
수능 다시는 안볼라했는데 과거 미화 ON ㅋㅋ
-
ㅈㄱㄴ
-
우리가 연대 빵 언급 그만하면 우리만 먹는거 아님? 6
우리가 먹자
-
계약학과 질문 3
한양대 반도체공학과 (sk하이닉스) 질문이 있습니다. 1.삼성 계약학과 보면...
-
대성 영어 인강 2
4등급정도 나오는데 이명학쌤이랑 션티쌤 중 누구를 추천하시나요?? 이유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전설의 2천판 실버
흐잉.... 포기해야져 뭐
좋아할 만한
사람이 있는 것도
좋은 일이에요
근데 짝사랑까지도 못 가고... 그냥 아무것도 아닌게 되었네요
나국어 9등급인가봐 중간까지 게이썰인줄알았어 아까이상한애들이 게이썰올려서
게이조이고
개추 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여르비임뇨
진짜 나한테만 다들 뭐라 그래 진짜 기만자들 천국이뇨
이왜기..;;
이러고 며칠뒤에 사귈 거 같음
걘 제 이름도 모름뇨
얼굴도 못생겼는데..
반에 있는 진짜 좋은 애랑도 썸씽이 오고가는 것 같기도 한데 ㅠㅠ
사랑은 쟁취하는 것
ㅠㅠㅠㅠㅠ 한번도 먼저 다가간적 없습니다요
내얘기같네
ㅠㅠ 그래도 뭐 아무것도 아니었으니까
존못녀가 고백하면 공격입니다;; ㅠㅠ
ㅜㅜㅠㅠㅠ
선빵필승
뭣도 아니고 이름도 최근에야 알았으니 포기해야죠 뭐
.......
ㅠㅠㅠㅠㅠㅠ
슬프네요
힝..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