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해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안녕하세요, 수능 국어를 가르치는 적완입니다.
오늘은 '이해'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수능 국어, 특히 비문학에서 이해를 강조하는 분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이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수능 국어는,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시험입니다.
흔히들 지문을 잘 읽으면 문제가 잘 풀린다고들 말합니다.
그렇기에 지문 이해의 강조성을 역설하죠.
하지만 여러분 생각해봅시다.
과연 우리가 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정답을 고르지 못하는 걸까요?
2019학년도 수능 '우주론' 지문의 <보기> 문항
2020학년도 6평 '개체성' 지문의 <보기> 문항
2023학년도 6평 '이중차분법' 지문의 첫 문항
등등
글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과
문제를 푸는 것은 다른 영역입니다.
지문을 이해될 때까지 눌러 읽는 것 또한 지양해야 합니다.
수능 국어는 지문 읽기 콘테스트가 아닙니다.
'해야만 하는 사고'만을 행한다면,
그 다음은 가볍게 읽어도 무관합니다.
(만약 이 말을 납득할 수 없다면,
최근 평가원 기출로 구체화하여 글을 추가로 작성하겠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관점을 바꿔야 합니다.
지문을 잘 읽는 것과 문제를 잘 푸는 것은 동일하지 않다.
지문을 잘 읽는 것에만 치중해 이해에 매몰되면 안 된다.
결국 이해라는 것도 문제를 풀기 위한 하나의 과정입니다.
이해만을 목적으로 삼아 주객이 전도되면 안 됩니다.
0 XDK (+100)
-
100
-
어디가 더 나을까요 ㅠㅠ? 어짜피 가서 반수할 예정이라 대학 타이틀이 더 필요한건데...
-
심리가 뭔가요?? 서울대 의대 합격증 도용해놓고 여기저기 훈수 두고 다니는데...
-
진짜 재수 죽어도하기싫은데 불안함
-
이거 그리 어려운 부탁은 아니지?
-
중앙 vs 이화 8
둘다 논술로 붙엇는데 이대는 4년 전액장학금이고 과도 이대가 좀 더 좋음 근데...
-
시켰는데 올해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연대로 문돌이들 빨려가는 입장에서 또 변표를 그렇게 내려나
-
안녕하세요. 메디컬 목표로 (수의대x) 입시판에 다시 들어온 사람입니다. 24수능때...
-
질문 받음 10
고졸 일용직 걸그룹 마스터 야구 중독자 (32년 무관 팀 팬)
-
현역 삼룡의 합 수능 13131 지방 평반고 (작년 서 4, 연 9, 고 6, 의...
-
라면 먹으면서 강 바라보기
-
인간관계가 어려워요~ 12
뭔가 고3 이후로 부탁이나 만나자고 하는 연락을 하는 게 너무 어려워졌어요
-
폭이면 다음해 빵 빵이면 다음해 폭이 정배?
-
메가/진학사식 648~649면 안정이고 김영일식 644로 안락사당하면 적정인데
-
롤 닉 추천해주세요 30
DRX ~~ 로 할건데 프로처럼 영어로 닉추천정
-
내 나이가 으때서~
-
아이 귀여워 3
ㅎㅎ
-
국어 정규반 들을려고 생각중인데 한달에 얼마인가요?? 그리고 교재 할인?같은것도 있나요??
-
왜2학년이야
-
저는 나이로는 4수생 응시로만 보면 3수생입니다. 최근 오르비를 보는데 재수를...
-
근데 사문 말이야 11
아아 나도 사문을 했지만 뭐랄까 타임어택이라는 말을 쓰기가 흐으음,, 아아아아ㅏ...
-
올해기준이란건 뭔소리임?? 나만모르는 숨겨진 사이트에 변표 업로드했나
-
기계공학과 여론 5
전화기 깨지고 기계공학과 밀린거 진짜인가요? 기공 전망 별로인가요?
-
너무 고민하다 오르비에 글 처음 써봐요 정시성적은 숙국숭 문과계열 가능한 점수...
-
지1말고 지2하려는데
-
ㅇㅁㅇ
-
도대체 5
아니 당연히 뭐… 지균으로 대학가는거 쉽지 않지… 그치 그래 근데 하 그낭 몰라...
-
정이 너무 털려서 그런가 고1,2때도 영화보러가자해서 보러가고 했는데 설레는 감정이...
-
1등 먹어도 5칸임
-
1. 현역 명지대 경영학 정시로 4년 전액장학+수석 2. 재수 경인교대 정시 합격...
-
심심하니 질받해봄 29
흔치 않아요~!!!!!!
-
또 졋다 6
오르비랑 멀티는 쉽지 않네
-
서을대 높공?
-
4년 장학금 받습니다 입시 끝
-
선넘질문 받아요 4
네에
-
인문자연 정시 등급 차이 많이 나나요? 국영수 다 3등급이고 물생 5등급이면...
-
정보가 너무 없어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
*파일로 개념 단권화 노트 올려놓았습니다*예쁘고 깔끔하게 정리해야 자주 손이 가서...
-
표본이 빠지고 있어요
-
다시 떨어질라나
-
마니 취해써용 1
이쯤되면 히히 아아아ㅏㅇ앙아ㅏㅇ아ㅏㅇ아아아아
-
올해 입시 토픽들 13
올해 바뀐거 많아서 너무 복잡함.. 10월 이후로 아래 질문들이 계속 머릿속에...
-
풀이 사진 보낼때 정방향으로 보내는건 당연한거라 생각햇는데 생각보다 이 당연한 것도...
-
다들 지역인재로 의대 붙으면 욕먹을까 내신 인증하고 수능 최저 높다고 말 덧붙이는...
-
이 복잡미묘한 감정은 뭐지
-
꿈은 없는데 어디감?
-
이번에 재수한 05여 언미화생입니다 24 6모 31122 9모 52211 수능...
-
성대 자전 0
성대 자전 진학사에서 컷 낮은 이유가 뭔가요?
-
원챔 정햇다!
그럼 문제를 풀지 않고 (시간도 안 재고) 그저 지문을 완전히 이해하며 글을 읽는 훈련은 방향이 다소 질못된 걸까요?
왜 이해하면서 공부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강사들은 그 과정을 강조할지 몰라도 저는 다른 방향을 지향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듣는 강사님 말씀을 듣는 게 최선입니다^^
https://orbi.kr/00070476939
제가 인강은 딱히 안 듣고 이 댓글 땜에 한번 해보고 있거든여... 이대로 계속 해도 괜찮을까요?
사람마다 방법론은 다르기에...제가 지향하는 방향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럼 리트 같은 어려운 지문을 할 필요가 있나요? 거의 안 풀어서 잘은 모르는데 문제를 풀기 위해 필요한 이해의 밀도가 다르지 않나요?
오히려 리트야말로 제가 글에 적은 방식대로 푸는 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라고 수정하셔야 할 듯 합니다
바뀌었어요
ㅋㅋㅋㅋㅋ이런 치명적인 실수를...수정했습니다:)
10,000덕 드렸습니다
드릴 게 이것밖에 없네요
ㄹㅇ임뇨
잘 읽는게 전부가 아니었군요. 분명 지문 내용은 나름 깊이있게? 독해했는데 문제를 접하면 3,4문제를 날리는 경우가 많아져서 고심중입니다ㅜ
네 사실 지문 독해와 문제 풀이는 방법론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해하고 푸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해하고 푼 문제하고 안하고 푼 문제하고 확실히 다르거든요
근데 또 이해가 안되는데 억지로 이해하려고 시간쓰는건 아닌거같아요
어차피 '문제 풀 만큼'의 이해만 하면 되기 때문에...
제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