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메디컬 안 되면 교대 가라는데
회사생활 절대 싫으면 맞는 말인 거죠? 돈보다 워라벨인 전제 하에 저도 동의하는데 입결이 동의를 안 하네요;
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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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빠 워라벨 지려보이는데 연차쌓이면 뭐든 워라벨 좋지 않나
근데 사기업은 퇴직걱정이 돼서..ㅠ
퇴직 걱정이라는게 권고사직 이런건가..?
네.. 구조조정이라든가.. 정년 보장이 안 돼서요
옛날부터 쭉 있던 말 아닌가요.. 정년퇴직 못한다..
근데 한번도 그전에 권고 사직으로 잘리는 사람은 못본것같습니다,..
주변이나 매체에는 꽤 보이더라구요.. 돈보다 안정성을 우선으로 하는 사람 입장에선 정치로 퇴사하게 되는 게 너무 무서워서요.. 아첨할 자신도 없고ㅜ
이사까지 안올라가는거면 굳이 그런 상황 별로 없어요..
중소기업이면 정치 있을수도 있는데 요즘 대기업에는 잘 없습니다.. 그런거
아첨도 그냥 적당히 사회생활 하는수준으로 들었고..
주변에서 이사까지 올라가는거 아니면 대부분 아직 잘 다니고 계십니다..
오.. 제가 주변에 극단적인 케이스들이 있어서 겁먹은 거 같네요.. 임원 하시는 분들은 ㄹㅇ 회사에 충성하시면서 살고 계시고, 전문직 조직 내에서도 정치질 꽤 있다는 소릴 들어서
교대는 에바고 차라리 사범대..?
임고 힘들어서ㅠ 성인되고 각잡고 공브하기가ㅠ
근데 교대는 워라밸 좋을지 미지수아닌가 해서요
교사 워라벨 걍 그럼..
방학 고려해도 그런가요? 학교에 같이 하교하는 쌤들보면 진짜 부럽던데
방학 그거 휴가를 방학에 몰아쓰는거임 평소에 못쓰니까.. 글고 집와서도 잔업 꽤 많음 수업준비하는거..
ㅇㅎ..?
평소에 쌤들 표현이 좀 거칠어도 ㄹㅇ 개같이일하는거같던데 워라벨이 그렇게 강점인가
저도 개같이 일하는 선생들 ㄹㅇ 극혐이긴 함.. 근데 꼭 그런쌤들만 칼퇴하는 건 아니던데요
개열심히한다는 뜻인데요..
아아…. 전 날먹한다는 뜻인줄..
근데 학교생활도 회사랑 다를게 없지않나요? 몇개월 몇년을 같은 쌤들이랑 교무실에서 지내고 학생들이 앞,뒤에서 은근슬쩍 선생님들 조롱하고 그러는데 5년 10년 뒤는 더 심햐질 거 같네요.. 요즘 애들이 진짜 말이아니라
게다가 학부모 한명 잘못만나면 그 문제는 그냥 방금 제가 말한 모든걸 압살합니다..
아.. 그쵸그쵸 그래서 비학군지에서 살 예정이에요 교대를 진짜 간다면 ㅠ
직업적인 적성 안 맞으면
조금의 스트레스는 받더라고요
여사친 보면서 드는 생각...
어떤 스트레스인지 대략 알 수 잇을까요..?
의외로 행정업무 많음 + 공무원 특유의 경직된 조직 문화 + 과거보다 학부모 관련 문제들
이거 커요
악성학부모 이거 진짜구나... 뉴스 한두번 보긴핬는데
근데 그게 학군지 문제는 아님 그냥 지 자식 좀만 기분나쁘게 하면 진짜 끝까지 물고뜯는 악성 학부모 너무 많음.. 물론 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학생 잘못도 아니지만 교사하기에 너무 환경이 안좋음.. 고등교사만 그나마 좀 나은듯 애들 철도 어느정도 들고
아.. 전 제가 고등학생이라 애들이 맘에 안드는 쌤을 어떻게 욕하는지를 너무 잘 알아서 차라리 초등교사가 낫겟지 싶엇는뎁…
초등교사.. 학교도 일찍끝나구 일도 그나마 덜한거같긴한데 학부모 간섭도 심하구 학교에선 프라이버시다 없는거같더라구요 ㅋㅋㅋ 반에서 밥먹으면 재앙 그자체임 ㄹㅇ
근데 일을 오래 하는 게 뭔 상관임
공대 출신에 대충 그냥저냥 대기업 계열사에서 임원 못 달고 잘려도 교사 평생 벌 거만큼 벌 거 같은데
단순히 금전적인 부분 외에도 하루에 정해진 루틴 도는 게 정신적으로 이로울 거 같아서요
그게 꼭 교사여야 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말씀하시는 걸 대충 보니 교사 생각이 딱히 없으셨던 거 같은데
그냥 쭉 일을 하고 싶으신 거면 대기업에서 나와야 하는 상황이어도 다 길은 있습니다
일반적인 기업에서 일 하는 건 싫으신 건가요?
주변에서 대기업 직장 다니시는 분들의 회포(?)를 많이 들어서인지 그쪽에 자연스럽게 거부감이 생긴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 면에서 상사가 남 모르게 꼽을 준다거나 반성문을 써오게 시킨다거나 등등 주로 인간관계로 많이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대기업 임원이신 분은 술자리 스트레스도 매우 심하셨고(물론 고연봉을 받으시지만..!) 삶 전반이 회사에 충성하는 형태시더라구요. 저는 제 학창시절을 돌아봤을 때 한 회사에서 같은 사람들과 몇십년동안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자신이 없고, 퇴직하고서도 주체적으로 이직을 준비할 자신이 없습니다.. 임원이신 분처럼 제 삶을 회사를 위해 갈고싶지도 않구요. 이게 수능을 평소보다 심하게 망쳐서 일시적으로 비관적인 생각이 드는 건지 정말 진심으로 이런 판단이 스스로 내려지는지는 잘 모르겠네요ㅠ 어쨋든 그래서 고연봉을 포기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사회생활이 적고 일찍 퇴근할 수 있고 정년보장이 되고 임용고시를 보지 않고서도 될 수 있는 초등 교사라는 선택이 차선책으로서는 최선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중고등학교는 생기부관리도 해야하고 애들이 머리가 좀 크면 너무 영악해지더라구요ㅎㅎ… 부모님도 저처럼 돈보다는 워라벨을 우선시 하셔서 저도 자연스레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네요. 여담으로, 내년에 메디컬이 안 되면 교대에 가서 편입 준비를 열심히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 학고반수를 할지 1학기 학점을 열심히 챙길지 고민하고 있어요… 인생사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일단 걸어두긴 하라는데 내년 수능은 절대 이보다 더 망칠 수가 없을 거 같거든요ㅠㅠㅠ
직업적인 적성이 맞아야 버팁니다
아 애들 좋아요~ 이게 아니라
요새 트랜드는 책안잡힐 여지를 안만드는 셋팅을 연초에 하고 매일 그걸 지켜나가면서
사고발생이 없길 기도하며 자기검열하는 직업이에요
오죽하면 일년 무사히 올려보내기만 하시라 올라가다보면 언젠가 성향 맞는분 만나면 그분이 은사님이 되실거다 라고 교생 특강에서 말씀하십니다.
애들 다치면 소송걸리고 큰일나서 책임 회피용으로 인사구호 안전~! 하고
학생회장 선거시비로 소송운운해서 의원내각제로 개편하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오래일하면 노후대비가 되는지에대한걸 한번 알아보세요
혹시 쪽지 드려도 될까여ㅠ?
넹
이런 거 제발 수험생 커뮤에 물어보지 마세요.
하다못해 교대생들한테라도 물어보시던가 위에 답글들은 교대랑 전혀 관련 없으신 분들이 뭘 아신다고...
그리고 교대생들도 잘 모르니까 블라인드 이런 곳에 여쭙는게 가장 좋을 거 같아요.
저도 작성자님이랑 100% 일치하는 생각으로 교대 왔고 후회한적 어... 과제 폭탄일 때 빼고는 전혀 없음.
회사가 아니라 알바만 해봐도 아는게
평생을 갑 입장에서 일하냐, 을 입장에서 일 하냐가 차이가 엄청 큼...
저도 애들 좋아하지 않아요. 물론 싫어하는 것도 아니지만, 주변 교대생들처럼 사명감도 없음.
그냥 나를 위해서 교대 온 사람이에요. 이런 사람들 정시로 온 사람들중에 꽤 있구요
넵! 조언 감사합니다
교사된 선배들 있는데 일단 남자들은 안 힘들다고 함..ㅋㅋㅋ 이걸로 힘들면 딴건 더 힘들거라고 하네요.
메디컬 목표로 25수능 본 현직이고 크게 이변 없으면 이직 성공할 거 같은데요
설교 머리가 연고, 지방한과 겹치던 믿지못할 시절에 저도 돈보다 워라밸이라는 생각으로 왔는데 ㅎㅎ
워라밸이라는 걸 단순히 ‘비는 시간 많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뭐 틀린 말 아니긴 한데요..
경력불문 정신과 약 먹는 교사들 많아요 ㅜ 밝은 얘기도 아니니 딱히 떠벌리듯 얘기는 안하는데 얘기 나눠보다 보면 놀랄 정도로 정신과 많이 다녀요 저도 몇년 신세졌고 정신과 진단서로 병가 받아 올 수능 쳤습니다. 솔직히 멘탈 약한 편 아니고 안 좋은 일 잘 잊는 편인데도 쉽지 않더라고요. 사람 대하는 일 중에 진상 없는 직업 물론 없지만 그 진상을 사랑으로 품어봐라, 너가 더 잘하면 된다 가스라이팅, 참교사 신화가 교사들 정신건강을 좀먹는 것 같네요 ㅠㅋㅋㅋ
모든 교육활동의 제1원칙이 ‘민원 최소화, 소송 회피’에 맞춰진 가운데 교실에서 교사의 책임 범위는 무한한데 그에 상응하는 사회경제적 보상은 솔직히 한참 못 미칩니다. 경제적 보상이라고 썼지만 객관적으로 제가 돈 욕심 많은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돈 욕심 있었으면 꾸준히 오르는 안정적 수입이라는 교사의 강력한 이점을 활용해서 재테크를 열심히 했을 거예요. 오히려 6년이라는 시간동안 쌩돈 쓸 생각, 향후 개원비용이나 경영 실패 가능성 등 따지면 쭉 교사를 하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저는 그냥.. 30대 40대 50대까지 이 일을 제 정신으로 못하겠다 싶더라고요. 제가 좀 부정적인 입장이긴 한데 저 같은 입장이 결코 소수는 아니라는 점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제가 그런 생각으로 교대 온 사람이긴 해요
메디컬 실패+여자+집에 여유있음+장수생 -> 교대 선택
아직 현직이 아니긴 하지만 주변에 이미 초등교사된 친구들 꽤 있는데 다들 교직생활하면서 빡치는 일들도 있긴 하지만 현재까지는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하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어요
이상하게 교사들은 을의 입장을 벗어날수 있다고 생각하시는분들이 많은데
초등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2년 간접적으로 일해봤는데
회사 사원들은 윗 상사들 똥꼬만 잘 빨면 되지만
교사들은 교감교장, 부장교사(상사)들에 이어서 20명 학부모들 똥꼬도 잘 빨아야합니다
상사가 25명쯤 되고 매년 바뀌는 셈이죠
하다못해 요즘은 학생들 비위도 잘 맞춰주셔야 합니다
수업보다 행정업무, 학부모 민원처리시간이 더 많습니다
요즘 교사는 수업하는 복지공무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