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수능 경제 총평
수능 보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우선 개인적인 예상 등급컷은 47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1수능보다 쉽다고 판단돼서요. 개인적으로 21 경제가 난이도에 비해 컷이 높게 잡혔다 생각해서 47정도 예상해봤습니다.
물론 곧 대형 사이트 컷이 뜨니 맹신하진 마시고요.. (근데 대형사이트 등급컷도 완전 맹신하진 마세요 ㅋㅋㅋㅋ 저는 고3, 재수 모두 국어 수학 백분위가 1~2정도 떨어졌네요.)
수능 경제는 참 희한한 과목입니다. 실제 난이도에 비해 체감 난이도가 훨씬 높습니다.
그래서 저는 재수 시절 올해로 치면 10월 더프 같은 시험지가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라 생각하며 공부했습니다.
체감 난이도가 어렵게 느껴질 만한 포인트들은 뒷페이지에서 자주 보이던 유형이 앞페이지에 나왔다는 점. 대표적으로 8, 9번이 그렇죠. 그리고 계산도 어느 정도 요구 됐고요. 이런 점에서 평소보다 속도가 안 나면 조급해지기 마련입니다. 이 때 말리는 게 대부분의 수험생이지만 경제 상위권 표본은 이런 부분에서 크게 말리지 않았을 겁니다.
문항 별로 그냥 짧은 코멘트를 해보자면
3. 제시문 독해를 요구하는 문제가 3번에 등장하여 이런 부분도 체감 난도를 높였을 겁니다. 둘 중 하나였겠죠. 순서대로 푼 학생은 3번에서부터 시간을 썼다는 압박감. 제낀 학생은 3번부터 제꼈다는 압박감.
5.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나왔는데 답이 1번이라 자신을 믿고 빠르게 넘어갔으면 좋았을 겁니다.
7. 빠르게 실질 GDP를 구하고 풀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8번과 9번은 앞서 말했듯 체감 난도를 높여주는 요인이 됐을 거라 생각합니다.
10. 최근 트렌드에 19수능 중고거래 개념이 합쳐졌네요. 전 ㄹ선지 판단을 안 했는데 ㄷ까지 판단이 오래걸리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상황 판단에서 시간은 당연히 잡아먹히겠네요.
11. '교역 후 소비의 기회비용 = 교환 비율'을 알고 있었으면 을국의 X재 범위를 쉽게 구할 수 있었네요. 다만 구체적으로 생산가능곡선이 안 정해지는 것은 항상 학생들을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13. A, B지역 인구를 각각 1000으로 두고 풀면 쉽게 풀립니다. 계산이 좀 걸릴 수 있지만 이런 문제는 3번까지 보면 바로 답 찍고 가야됩니다.
15. 상황 판단만 하면 빠르게 ㄱ,ㄴ,관세를 구할 수 있습니다.
17. 환율 => 원화 표시 / 달러 표시 로 풀면 t기는 상승 t+1기는 하락이 바로 나오네요.
18, 19 같은 문제를 1찍고 바로 넘어가는 게 실력입니다.
20. 당황스러웠습니다. 소거법으로 2번 체크했네요. 다 풀고 다시 보니 채권, 정기예금, 주식을 100으로 두고 출발하면 풀리네요.
내년에도 경제를 볼 학생들 또는 경제를 선택할 고2 학생들에게 몇 가지 조언 해드리고 싶네요.
현역분들은 느끼셨을 거예요. 평가원이 경제 선택자를 유치시키기 위해 6,9평에서 사기를 치고 수능 때 뒤통수 친다는 것을.
근데 올해 수능 기준으로 말해보자면 '이게 뭐지?' 싶은 신유형은 없었습니다. 거의 기출 기반이었죠. 특히나 5번처럼 아예 재탕할 줄은 몰랐네요. 그러니 기본에 충실합시다.
그리고 내년에 사설을 풀었더니 난이도가 6,9랑 괴리가 너무 심하다? 그게 수능 때 여러분이 마주할 경제 난이도입니다. 전 21, 22경제를 응시했는데요 불경제와 물경제를 모두 맛 본 입장에서 그 쉽다는 22경제도 현장에선 압박감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거르지 맙시다. 예를 들어 제 과외생 중에 21수능 시간의 가치 유형을 공부할 때 걸렀던 학생이 있었는데 환불금 처리하는 것과 중고거래액 처리하는 과정은 사실상 거의 같죠. 많이 연습할수록 유리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개념의 연결고리가 생길 겁니다.
마지막으로 수능날을 빼면 절대 자만하지 마세요. 그리고 수능날도 '내가 최고'라는 자만심은 허락 되지만 이게 긴장감을 과하게 낮출 정도가 돼선 안 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암만 생각해도 무안공항 참사가 맞는데 너무 정치적인 의도가 개입된 느낌
-
올만추 후기 0
세상엔 레전드 고능아들이 잇군
-
40cm가량의 높이를 가진 물체기만 하면 다 똑같은 의자겠거니 하고 앉아왔는데...
-
맞다이로 드루와
-
차단한 사람의 플레이 채팅이 보임 ㄷㄷ 심지어 차단한 사람이 내 글을 볼 수도 있음 ㄷㄷ
-
4시간 남았다 0
제발 퇴근 시켜줘 ㅠ
-
에너지표 수능에는 잘 안 나오는 유형이긴 한데 요즘은 사설에는 많아서 이런 거...
-
뭐먹지 어제 저녁도 안 먹고 잠들어서 든든하게.
-
메디컬 논술 최저 맞출때 사탐으로 맞춰도 되나요?
-
사령관, 대령들 정말 정직한분들도 많던데 다 중범죄취급 받네 한가정의 가장인데.....
-
비싼 의자가 좋긴 하네 12
허리가 펴졌는지 키가 커짐…
-
혹시 모르니까 계속 마스크 써야되나 근데 요즘 입까진 웃는데 눈웃음까지 안 쳐져서 표정 무섭다고 함
-
뭐지 싶었는데 보내자마자 차단 박혔네
-
둘다 대학생이고 방학이라 본가가있어서 장거리 됨 내가 생리통땜에 배아프고 두통...
-
친목질 같은건 옯스타에서 하면 되긴 하는데 오르비 떠나면 이것도 얼마 안가겟지...
-
아니 버스 뒷자리 아저씨 곧 죽을사람처럼 기침하시는데 4
마스크라도 껴주세요 제발 그러다 피 나오겠어
-
무슨 메타임 1
에휴
-
경희대 국제캠 산업디자인하고 한국외대 글캠 자전 중 어디 갈야할까? 미술 못해서...
-
의전원 시절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거 같음 컷도 지금 2끼면 설공정도라 진학사의...
-
원래 명치 아랫배쪽이 진짜 꽉!! 막힌 느낌이고 누르기만 해도 아팠는데 한약이랑 환...
-
노벤데 독재 등록하기 너무 잘한듯 돈은 좀 나갔지만.., 아직 학생들이 많이 없어서...
-
오랜만에 잠깐 들럿는데 하나같이 안떠나기로 약속한 사람들만 떠나네 쳇
-
19년도때부터 그래왔어
-
캬 쥑이네
-
와 5
ㅁㅊㅁㅊㅁㅊ
-
시간개빠르네
-
알람 500개 실화냐
-
고대로부터 노예가 저지른 죄에 대한 책임은 노예주인한테 물었습니다. 0
노예는 자유도 없지만 책임도 없지요 사실 노예는 먹고살 걱정도 없어요 그런 걱정은...
-
입실렌티 가보고싶음…. 고대생인척하고 가야하나
-
현재 중대사과대생이고 학고반수해서 수능망했음 아마 냥어문은 붙을가능성 높은거같은데...
-
지금까지 점공 안들어온거면 다 내 뒤임 아무튼 그럼
-
2학기는 휴학할 예정이고 1학기에 3학점만 들으면서 공부하고 싶은데 시간표 등등...
-
안녕하세요! 저는 진주교육대학교 3학년으로 재학 중인 유저입니다. 오르비는 작년을...
-
잘잤다 0
충동적으로 어제 할거 안하고 자버린게 후회됌
-
많은것을 보여주고,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사진이다...
-
강대반 0
제로는 s관 정규는 의대관 가려는데 6모 화미영생지 23334 89 88 3 82...
-
이제 점공 더 안들어오는것같고 점공률 50퍼 넘었으니 이제진짜안볼렵니다...
-
풀어보신분. 개념은 방인혁쌤 추천 많이 해서 듣고있는데 만족스럽게 잘듣고있어요....
-
예언 적중 이거 뭐냐
-
그냥 독서는 독기본서/ 문학은 훈도 2.0으로 A부터 Z까지 커버친다는 마인드신가...
-
질문 받는다
-
뱃지 2
보인다!! 난작년합격생이지만 ㅜ
-
인문 1차합 점수 공유해 주시면 안될까요??
-
저 자퇴한 고등학교 엄마 모임? 약간 그런게 있었는데 그 중 한 아줌마가 엄마를...
-
[고려대학교 25학번 합격]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25 단톡방을 소개합니다. 0
고려대 25학번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클루x노크 오픈채팅방을 소개합니다. 24학번...
-
할리우드도 덮친 LA 산불…시속 129㎞ '악마의 바람' 통제불능(종합) 0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
가나형 세대신가요 ㄷㄷㄷㄷㄷㄷ 5수이상..?
-
프로필 뱃지 4
아니 프로필뱃지받앗긴한데 이거어케다는거야
캬 아직도 킹제를 치는사람이 있나
이 씹스캠과목
경제는 고인물과 비고인물의 체감컷 괴리가 굉장히 심한 듯.... 이게 어떻게 1컷이 47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