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부동산 투자로 1억 잃고 깨달은 것들
오늘은 제가 30대에 부동산 투자를 하며 1억이라는 큰 돈을 잃고 깨달은 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대형평수는 건드리지 말 것
대형평수를 매수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1) 돈 많은 사람
2) 자녀가 많은 가족
제 기준에서는
두가지의 경우밖에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그렇다면 저 두 부류는 흔할까요?
흔하지 않죠.
즉, 수요가 거의 없는 시장이라는 겁니다.
제가 갖고 있는게
맨앞동 뷰 가림없는 50평 RR입니다.
임차인 맞출 때, 최근 실거래가에서 6500 내렸는데도 6개월 동안 구하지 못했습니다.
잔금때까지
세입자 못구해서 대출받고...
저처럼 피똥 지리기 싫으면
대형평수는 그냥 선택 안 하시는게 좋습니다.
85제곱 이하로만 투자하세요.
2. 절대적인 투자이론은 없더라.
제가 50평 RR을 매수했던 기준은
1) 전국이 불장인데 유일하게 안 올랐던 지역
2) 향후 3년이내 입주물량 없음
3) 비슷한 규모의 도시와 입지 같은평수 단지 비교 분석시 2억원 저평가 상태
4) 같은 단지내 33평보다 낮은 상승률
5) 전세매물 없음.
이렇게 다섯가지였습니다.
나름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투자라는게 이론대로만 흘러간다면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겠죠?
시장은 냉정했습니다.
누가누가 리스크 관리를 잘 하느냐의 싸움이란것을 배우게 됐어요.
먹었으면 내려놓을 줄 알고,
먹을게 없어 보이면 현금비중을 높이고,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자산밸런스를 맞춰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론과 과거데이터만 믿고 달리지마세요.
돈의심리학에서 모건 하우절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가지고 있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은 돈을 벌기 위해서 그들은 자신이 가진 것, 필요한 것을 걸었다. 이는 바보같은 짓이다. 그냥 순전히 바보같은 짓이다."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은 무언가를 위해 우리에게 중요한 무언가를 건다는 것은 그냥 말이 안되는 짓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저는 돈 좀 더 벌기 위해
저 자신과 저의 가족 인생을 건 베팅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3.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하락장 겪어보는 것이 낫다.
저는 부동산 투자 3년 만에
하락장을 맞았는데요.
만약 상승장이
더 길어졌다고 생각해보면요.
시드는 커졌을 것이고,
제 선택에 대한 자신감이
머리 끝까지 차있었을 겁니다.
상승장에 취해 더 많은 일을 벌리다가
크게 자빠졌을거에요.
차라리 한 살이라도 더 젊고
자산이 적었을 때 맞은것을
저는 너무나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서
초반러쉬나 타이밍 러쉬가 한 번이라도 통하면
그 맛을 잊지못해
그 전략만을 사용하게 됩니다.
성과가 빨리 나오니
얼마나 짜릿합니까.
하지만 인생은 장기전이잖아요.
안전하게
살아남는 전략을 짜야합니다.
살아남는게 이기는겁니다.
100번 이겨도 크게 한 번 지면
작살나는게 투자시장이에요.
성공에는 운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걸 실력과 혼동하지 말아야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오랫돗안 살아남는 전략을 선택할 것이고,
지금의 소중한 시간들을
가족과 저에게 쓰려고 합니다.
끗
원본출처링크
https://m.blog.naver.com/gentlemans12/223628101710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모고도 어려웠는데 오늘껀 무슨.. 그래도 청해에서 100점은 나와줘야 하는데 안될거같네요
-
왜 일본 중국보다 유행하게 됐는지 궁금했는데 어…이제 알것같네요 요즘도 민희진님이랑...
-
ㅈㄱㄴ 백분위말고 과목별 등급
-
ㅈㄱㄴ
-
간식 ㅇㅈ) 3
물개님 맛있게 먹을게요 헤헤
-
안녕하세요, 02년생 6수생입니다. 이렇게 오르비에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수능에...
-
5분뒤에 정답인 분들에게 덕코!
-
애초에 문제지가 백지잖아? 영어 2등급이면 텝스 자체도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텐데 고득점이
-
흠
-
오르비언들.. 10
26수능 성불합시다(보시는분들 한정)
-
입대 전에 영어공부 좀 해야하긴 해서
-
MBTI 맞추는거 현실에서는 E/I빼고는 다맞추는데 3
오르비에서 글목록보고 예측하려니까 힘드네요 제가 틀리거나 맞아도 재미로만 봐주새용 ㅠㅠ
-
나는 기영이라네 2
유후
-
흐흐
-
서울 대진고임 한학년 250명 일반고 정시는 초합만 반영이고 현역 8명임요
-
틀딱 샤뱃들만 남아있고 상콤한 블링블링 샤뱃들은 없길래 뭐지 했네
-
사지도 않은게 들어와있어요 너무 무섭게 생겻슴
-
얘드라아ㅏ 28
내 mbti 마춰바
-
나포함 공부잘하게생긴애들 개많음
-
???????? 진짜 머이임?
-
난 잘 모르겠는데
-
그래서 난 뽀록이라고 생각
-
현장감 큰가요 2
마아아않이 큰가요
-
강기분 푸실 때 1주차부터 6주차 중 어떤 주의 문제 혹은 강의가 가장...
-
학습량으로만 보면 거의쌩 노베고 아직 학교 수업 외에 인강이나 학원등을 수강한 적은...
-
여러분은 어떤가요? 일단 저는 기초영어 위기인걸로..... 문제의 4분의 1을 찍었네요 하
-
여초에선 오가 더 많던데 님들은 이상형 몸매 어케됨 저둘중
-
특히 파트2.... 10개중에 5개 찍은듯....
-
앞뒤잘라야함
-
협곡으로 피신
-
일단 지금은 냥대 마렵긴 한데 혹시 냥기계 버리고 유니 갈만한 이유가 있을까요
-
큐브 이거 0
학생증 나오기 전에는 마스터 전환 못 하나요?
-
청해 1번부터 안풀린다 아니ㅜ어휘 ㅅㅂ 있는단어 맞냐??
-
재미로 한번 봐볼까 하는데.
-
점수를 떠나 걍 영어실력이 대영1들어도 학점깔개할듯
-
만약 사탐을 고를 수 있다면 세계사랑 동아시아사를 고르고 싶음ㅇㅇ….. 역사 재밌씀…
-
은가누가 이김 0
ㅇㅇ
-
외래어 표기 0
오랜만에 본업 모먼트. 평가원은 외래어 표기 규정을 꽤 잘 지킵니다. 근래 평가원...
-
알려주세요
-
저는 모의고사 한번 풀고 갔는데도 진짜 어려웠던것 같은데, 여러분은 어땠나요?
-
시발점 + 규토 라이트N제 조합 어떨까요? 시발점 워크북 대신 규토 라이트...
-
어렸을때는 X,Y,Z 하면 N등급 ㄱㄴ? <-이런 글 1
커뮤에 많이 쓰고 다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 의미없다는걸 깨달음 사람마다 천차만별인듯
-
재밌는데 양까지 많으면 럭키빗자루비키니시티 아닌가요?
-
공부 기기를 갤럭시로 바꿀 것 같은데 바꾸면 애플로 로그인을 못하니까 어카나요ㅠ...
-
ADHDㅅ ㅂ
-
근데 있으면 귀찮긴해 없으면 갖고싶고 있으면 싫증나는
-
다들 바퀴벌레 하나씩은 키우시죠? 원수 친구한테 졸라서 집 간 다음에 옷장 아래...
-
워터픽 쓰면 나아질가,,,?
-
기숙학원 레전드 11
여자화장실 바닥에 누가 똥 쌈 변기가 막히고 역류한건지 쌩으로 바닥에 싼건지는 모르겠는데 ㄹㅈ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