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연단(2편)- 과학철학으로 머리 깨우기
안녕하세요 독서칼럼에 진심인 타르코프스키입니다.
과학철학은 출제자들이 매우 애용하는 주제입니다. 네이버 열린연단에서도 과학철학/과학사는 독자적인 세션을 배당받았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영역입니다. 문과와 이과 학생들이 모두 어려워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포퍼, 콰인, 흄, 토마스 쿤, 뉴턴, 맥스웰, 아인슈타인, 양자역학 등의 주제, 인물들이 모두 과학철학과 긴밀하게 연결됩니다.
이제 서론 읽을 시간도 없습니다.
핸드폰 켠 김에, (1) 조지프 니덤과 동양의 과학, (2) 맥스웰, 아인슈타인, 그리고 빛의 패러다임을 분석한 아래 과학 지문을 읽어보세요.
이 글을 완독하면 적어도 12개의 개념어를 얻어갈 수 있습니다.
-니덤의 질문, 근대 과학, 원시과학, 중세 과학, 근대 과학의 구분, 니덤 프로젝트, 비교사적 관점, 중영과학합작관, 전기 유전율(ε)과 자기 투과율(μ), 마이컬슨-몰리 실험, 우주 배경 복사, 암흑 에너지, 우주 상수의 퍼즐, 멀티버스(multiverse)
(좋아요 누르고 시험운 받아가세요!)
(연습문제 1)
출처: https://openlectures.naver.com/contents?contentsId=132098&rid=2934
조지프 니덤과 동양의 과학
강연자 : 이문규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강연일 : 2017. 06. 10
참조 및 재구성.
|
(연습문제 2)
출처: https://openlectures.naver.com/contents?contentsId=132098&rid=2934
참조 및 재구성.
중국은 르네상스 이전의 유럽과 유사한 문명 수준을 보유했지만, 현대에 이르러 서구 국가들이 과학 혁명을 통해 발전한 반면 중국은 정체되었다는 인식이 있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20세기 초반 중국 철학자 펑유란(馮友蘭)은 중국에 과학이 부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였다. 당시 중국 지식인들은 자국 역사에 과학이 없었다고 여겼고, 이는 아인슈타인이나 과학사학자 길리스피(C. C. Gillispie)와 같은 서양 학자들도 공유한 견해였다. 길리스피는 과학이 그리스 철학에서 유래하여 오직 유럽 문명에서만 발전했다고 보았다. 그러나 후에 중국 전통 과학의 여러 분야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축적되면서 중국의 과학 기술이 세계 과학기술사의 중요한 일부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러한 인식 전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 바로 영국의 생화학자 조지프 니덤(Noel Joseph Terence Montgomery Needham, 1900~1995)이다. 니덤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생화학을 전공하고 발생화학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남겼다. 1937년 중국인 유학생 루게이전(魯桂珍)을 만나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중국의 역사와 문화, 특히 과학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중일전쟁 기간인 1942년부터 그는 충칭(重慶)에 위치한 중영과학합작관을 설립하여 중국 과학자들에게 실험 장비와 과학 문헌을 지원하며 중국 각지를 여행하였다. 이때 니덤은 중국의 전통 기술과 과학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였고, 중국 과학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귀국 후 그는 케임브리지 대학 출판사에 『중국의 과학과 문명』(Science and Civilization in China) 집필을 제안하였고, 이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방대한 총서로 발전하였다. 니덤은 연구 과정에서 중국 역사에 해박한 왕링(王鈴)과 루게이전의 도움을 받아 원전의 해석과 번역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 저서는 중국의 과학과 기술이 세계 문명 발전에 크게 기여했음을 상세히 밝히며, 서구 중심의 과학사 서술을 재고하게 만들었다. 니덤의 업적은 동아시아 과학기술사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과학이 인류 문명의 발전에 있어 중요한 동력이라는 것을 강조하였다. 그는 중국이 세계 과학기술에 크게 기여했다고 주장하며, 과학의 발전을 아시아와 유럽의 비교사적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였다. 니덤의 노력은 중국 과학의 역사에 대한 무지를 극복하고, 중국 전통 과학기술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그의 연구는 현대 과학사학자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었으며, 중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의 과학기술사 연구를 발전시키는 기반이 되었다. |
<선택지> |
<선택지> |
<선택지> |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연습문제 3)
출처: https://openlectures.naver.com/contents?contentsId=132105&rid=2934
맥스웰, 아인슈타인, 그리고 빛의 패러다임
강연자 : 이필진 고등과학원 물리학부 교수강연일 : 2017. 07. 29
참조 및 재구성.
|
(연습문제 4)
출처: https://openlectures.naver.com/contents?contentsId=132105&rid=2934
참조 및 재구성.
우주 배경 복사의 관측을 통해 밝혀진 가장 놀라운 사실 중 하나는 우주의 에너지 구성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인식하는 원자, 전자, 양성자 등으로 이루어진 물질은 우주 에너지 밀도의 약 4분의 1에 불과하며, 나머지 4분의 3은 암흑 에너지라고 불리는 질량이 없는 형태의 에너지가 차지한다. 이 암흑 에너지는 공간의 팽창이나 수축과 무관하게 항상 일정한 밀도를 유지하며, 입자의 집합으로 이해할 수 없는 독특한 성질을 지닌다. 이러한 특성은 에너지 보존 법칙을 위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암흑 에너지는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우주 상수로 나타나는데, 이는 공간의 팽창과 관계없이 불변의 에너지 밀도를 가진다. 우주의 팽창으로 인해 물질의 밀도는 감소하지만, 우주 상수는 변하지 않으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암흑 에너지의 상대적 비중은 더욱 커진다. 초기 우주에서는 물질의 밀도가 우주 상수에 비해 매우 컸지만, 현재는 암흑 에너지가 우주 에너지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우주 상수의 퍼즐"이 제기되는데, 이는 왜 우주 상수의 값이 그렇게 작으면서도 0이 아닌지를 설명하는 문제이다. 우주 상수가 처음부터 0이었다면 이러한 문제가 없었겠지만, 관측 결과 그렇지 않음이 밝혀졌다. 초끈 이론은 이 문제에 대한 가능성 있는 해답을 제시한다. 초끈 이론에 따르면, 우주는 10차원의 시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숨겨진 6차원 공간의 형태에 따라 10의 500승 가지의 다양한 우주가 존재할 수 있다. 이러한 멀티버스(multiverse) 개념은 우리 우주의 우주 상수가 특정한 값인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즉, 수많은 우주 중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진 우주는 제한적이며, 우리는 그 중 하나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구의 표면 온도가 생명체에 적합한 이유가 우주에 무수히 많은 행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설명과 유사하다. 따라서 우주 상수의 작은 값은 필연적인 당위성보다는 환경적 우연의 결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이 실제로 옳은지는 아직 알 수 없으며, 멀티버스의 실존과 초끈 이론의 검증은 현재 과학 기술로는 어려운 상태이다. 맥스웰의 전자기 이론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그러했듯이, 초끈 이론도 우주의 근원을 밝히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다. 앞으로의 연구를 통해 우주 상수의 퍼즐이 풀리고, 초끈 이론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선택지> |
<선택지> |
<선택지> |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연대 간호런한다는 글이 많이 보이는데 아무리 대학 뽕이 간절해도 남자면낮공...
-
ㅈㄱㄴ 혹시 이유 알려주실 수 있는분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나 말했음 진짜 경고햇다
-
꿀물 제조 5
-
홍뱃 신청 넣음 1
전화추합했던 물론 안 갔지만
-
심심한데 무물 11
질문 받아요 질문해주세요
-
아 작년엔 공부 안해서 할말 없는데 올해는 존나 하고 갔다는거임.. 고사장 의자가...
-
처음 성인이 되어 그동안 참아왔던 음주도 해보며 이틀을 지내고 있어요 비록 전...
-
6은 어제까지 쭉 7이었던 다군 (홍대인자전) 3 중대스나 4 이대인통 (붙을확률...
-
아숭곽인 ㄱㄴ?
-
42명뽑는데 갑자기 6칸이돼버림 ... 딴거 과감히 지르려했는데 너무불안해짐
-
민족의 아리아를 부르게 해다오
-
2024 많이는 아니지만 열심히 살았음.. 성적도 완벽은 아니지만 목표에 멀지 않게...
-
제발 제발 부탁이야 내가 무릎꿇고 빌게 제발 내가 다 잘못했어 나 진짜 팀원들 얼굴 볼 면목이 없어
-
메탕 잡으려고 1시간 째 스프레이 노가다 중인데 10%가 원래 이렇게 안 나오는...
-
그것은 독해속도가 빠르면 됨 이해 안되도 여러번 다시 읽어보면 되니까 개꿀임뇨
-
금태솥밥 0
머리랑 뼈로 육수 다 내리고 금태는 포떠서 소금간해둠 기대가됩니다!
-
진지하게 함 파볼까
-
동국대vs 외대 0
동대는 회계나 경영정보 생각중이고 외대는 소수어과 생각중인데 님들이라면 어디갈거같나요
-
수능에선 연초뜨던게 6모는 다 노래짐.. 지금까지 6모를 더 잘본줄 알았는데
-
정보가 너무 없어서 미치겠습니다
-
그래도 서울에서 하는 아싸생활<<생각보다 괜찮을지도...
-
지금도 신기함 호그와트 삘나게 생겨서
-
뭔 개같은 꿈을 꾼거같은데
-
반수했는데 갈말 0
전남대 화공or기계 다니다가 무휴학 반수로 경북대 전자, 부산대 높공 등등 노릴...
-
역설적으로 교통이 제일 편함
-
진학사 3칸 1
같은 계열 서성한 라인은 다 1-2칸인데 연대 어문쪽은 3칸이 뜨는 이유가...
-
배경지식 거의 없는데… 올해 사문 1 뜨긴 했는데 그건 걍 사탐런으로 2달 깔짝...
-
님들 7
머함
-
6모 때 국어 표점이 140이어서 오류 뜸ㅋㅋㅋㅋ
-
저 또한 9평까지만 하더라도 4등급이였습니다..처참했죠 하지만 올바른 학습법만...
-
올해 현역입니다. 숙대 자전은 나군이고 현재 7칸 안정입니다. 숭실대 화공은...
-
나무위키에도 나와있는 진리의 말임
-
그 3점짜리 버린 덕에 원점수 77점이 85점 됐으니까
-
외대 소수어과 0
9명 뽑고 실지원자 등수는 계속 4-6등 왔다갔다 하는 상황인데 떨어질 확률이...
-
교육학과 질문 0
교육학과 지원하려 하는데 사실 교직에 나갈 생각은 1도 없고 로스쿨에 진학할...
-
자소서를 어떤 pdf 파일로 써 놓고 제 교육 방식을 적어놓은 피뎊을 5만원에...
-
김과외 특별추천 선생님이 알려주는 새내기 과외 꿀팁 5
김과외 선생님 게시판에 올려 뜨거운 관심을 받은(?) 글인데 여기에도 도움 받을 수...
-
수학 3점 하나 더 맞았으면 백분위 3 표점 2 오르는데 9
이거 큰거임?
-
저같은 사람 많아요? 12
-
재수 고민됨.. 3
수능을 너무 망쳐서 재수하려고 했는데 막상 하려니 목표도 꿈도 없으면서 하는게 맞나...
-
최초합 인원이 0
모집인원 반도 안되는 건 내일 반이나 더 들어온다는 건가요??흠
-
유기화학? 뭐 그런거 배우나
-
재수학원에서 상담했었는데 원하는 대학교 최초합 점수가 831.41 추가합격점수가 A...
-
새벽에만 실지원 넣엇다가 아침되면 다시 빼는 표본들은 뭐하는넘들임..??
-
6모 건동홍이랑 9모 중앙대 라인이였네 6모 중앙대 9모 서성한인줄 알았는데 빨간약이였고
-
원서 2
정하긴 했는데 개쫄림 ㄷ ㄷ 설마 내앞에 씹실수표본 갑자기 들어오지는 않겠지??
-
대학 뽕 차오르는 거 빼고는 ㄹㅇ 코디 불능 템인데 오직 학교생활용인가
-
오랜만에 무물보 15
질문 받아요 선넘질ㄱㄴ하지만 재량에 따라 ㅊㄷ박습니다
-
중대 모의논술도 1등 햇고 약대논술 준비하는 애들까지 같이있던 이대 파이널...
늘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수능 대박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