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과학I] 93%가 틀린 고지자기 해설 및 필수 개념 정리
안녕하세요, 프로섬입니다.
얼마 전에 이벤트로 올렸던 고지자기 문제에 많은 분들이 도전해 주셨는데요.
도전자의 93% 가량이 한 번에 맞히지 못했습니다.
이번엔 문제 해설을 다루어 볼까 합니다.
본격적인 해설에 앞서, 관련 개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오늘은 작년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에 출제되었던 주제인, "지괴의 분리"라는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Fast Forward에서 다루는 내용을 발췌하여 소개할게요:)
평가원이 연속적으로 다루고 있는 주제인 만큼, 여러분께서도 이 정도는 꼭 면밀히 공부해 주셨으면 합니다.
과거에 하나였던 지괴가 분리된 후 움직일 때, 지괴와 고지자기극의 위치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각각의 지괴가 과거에 붙어 있었다면, 붙어 있던 시절에 찍힌 고지자기극들과 지괴 사이의 상대적 위치 관계는 각 지괴에서 동일하여야 하죠.
그렇기 때문에 위 그림처럼 두 지괴를 드래그해서 붙여 놓으면 두 지괴가 붙어 있던 시절의 고지자기극도 겹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참인 명제의 대우도 참이라고 할 수 있으니 다음도 참입니다.
그런데, 참인 명제의 역은 참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같은 시기 두 지괴의 고지자기 복각이 같다고 해서 그 시기에 두 지괴가 붙어 있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고지자기 정보는 위도 관련 정보는 주지만 경도 관련 정보를 주지 않으므로 고지자기 복각이 같더라도 두 지괴는 붙어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고지자기 방향을 고려하더라도요)
그렇기 때문에 같은 시기 두 지괴의 고지자기 복각이 동일할 때에는, 문제에서 주어지는 추가 조건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이 추가 조건으로는 다음과 같은 표현이 주어지곤 하는데요.
지괴가 동일 경도 내에서 이동하였고, 같은 시기에 같은 위도에 존재하였다면 두 지괴는 붙어 있었다고 할 수 있겠죠?
결론적으로, 지괴의 분리(및 결합)를 따질 때에는 다음 내용들을 숙지하고 있으면 좋을 듯 합니다.
그러면 이제 많은 분들이 틀렸던 문제를 같이 보도록 합시다.
60Ma부터 15Ma까지 두 지괴의 고지자기 복각은 서로 동일하여야 합니다.
더불어 30Ma까지는 동일 경도 내에서 이동하였다는 [추가 조건]이 있습니다.
따라서 A와 B는 30Ma까지는 확실히 붙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이제 15Ma를 봅시다.
각 지괴와 15Ma 고지자기극 사이의 각거리는 둘 다 동일하니 15Ma일 때의 고지자기 복각도 동일합니다.그런데 15Ma일 때는 두 지괴가 동일 경도에 있었다고 하지 않았으니 섣불리 붙어 있었다는 판단을 해서는 안 돼요.
그러면 위에서 다루었던 "두 지괴가 붙어 있던 시기에 생성된 고지자기극은 각각의 지괴에 대해 상대적 위치 관계가 동일하다."라는 내용을 꺼내와 봅시다.
다음과 같이 A와 B에서 15 Ma와 60 Ma 고지자지극 사이의 각거리가 동일하지 않아요.
우리는 이미 60 Ma에 두 지괴가 붙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15 Ma에도 두 지괴가 붙어 있었다면 15 Ma와 60 Ma의 고지자기극 사이의 위치 관계도 A와 B에서 모두 동일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죠? 그래서 15 Ma일 때는 두 지괴가 이미 분리되어 있는 상태였다고 보아야 합니다.
이렇게 ㄱ은 틀린 선지가 되었습니다.
ㄴ과 ㄷ은 무난한 선지라 여기에서는 다루지 않도록 할게요:)
이 주제에서 주의할 점을 정리해 드릴게요.
도움이 되셨다면 메모해 가세요!
이렇게 Fast Forward에는 고지자기 주제 중에서도 유형별로 세분화하여
파이널 시기 유형별 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Fast Forward 소개글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표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학습에 도움이 되는 주제를 많이 가져올테니 많은 팔로우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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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
와... 고지자기극 문제에서 막히는게 많았는데 설명 들어보니 여전히 모르겠긴 하지만;; 뭔가 보이는것 같긴 하네요
이게 아직 제가 생각하는거에서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라;; 다시 한번 보도록하겠습니다
혹시 책은 언제 출시 예정인가요?
소개글의 반응(댓글 및 좋아요 등)을 참고하여 오르비북스 측에서 출판 확정을 짓게 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와 평면에서 보니까 각거리 같아보이는데 왜안되지 싶었는데 입체로 보니 각거리 다른 거였네요
ㄱ선지와 비슷한거 이전에 한 번 정도 경험해봤던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다시 잘 잡고 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와 이문제 풀때 머리로 그냥 그려서 15Ma일때 분리 확신 못하겠네 이렇게 풀었는데 고지자극끼리 거리비교는 참신하네
이런것들만으로 살 가치는 충분할듯한데 혹시 전자책 출판계획은 있나요?
우왕
설명 마음에 드시나요!
솔직히 생각했던거보다 훨씬 깔끔하네요
d=(´▽`)=b
와 미쳤네요
감사합니다!! :)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깔끔하고 논리적이네요...명제 대우로 표현해주신거랑 고지자기극끼리 비교하는것 배워갑니다..!!
혹시 저렇게 각거리가 다른걸 이용하는건 어떤 기출 문제에서 따오셨나요..?생각도 못한 부분이라…책 아오면 꼭 사고싶네요!!
언제나오나요??
기다리고 있는데 9월 모고도 반영되는거겠죠??
반영해주시길 바랍니다. 17번, 20번같은 신유형은 어려워요ㅠㅠㅠ
특히 20번 같은 시각이 딱 안떨어지게 준 문제는 아직 못찾아서.. ㅠㅠ
미출제된 나올만한 심화개념,문제들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내주시면 좋겠어요! 지괴문제 너무 좋은거 같아요
오늘 관련 글 공지하겠습니다:) 9월 모의평가 반영하여 내용 추가하였습니다!
살게요 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책 엄청 잘만들었어요 디자인도 직관적이고요
언제 나오나요??
공지 업로드하였습니다:)
궁금한 게 있습니다. 제가 틀렸을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잘못 이해했을 수도요.
일단 그림만 봤을 때 15Ma와 60Ma 고지자기극 사이의 각거리가 A와 B에서 다른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각거리는 지구 표면의 지상거리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표면에서 지구 중심으로 선을 꽂았을 때 지구 중심 기준 그 선들끼리의 각도차이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도선 간격이 일정하다는 게 곧 가로 한 칸당 각거리가 어떤 위도에서든 동일하다는 의미 아닌가요?
그리고 고지자기극의 위치로 경도 변화에 대한 정보는 얻어낼 수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 경도를 따라 이동하였다고 하지 않는 이상 경도가 계속 같았는지 달라졌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30Ma 이후부터는 경도가 어떻게 되었는자 알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경도선은 극쪽에서 모아지기 때문에 고위도일수록 두 경도선 사이의 각거리는 줄어듭니다
경도선에 표시된 숫자와 각거리는 별개입니다
본문에 30Ma 이후부터는 경도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15Ma에는 이미 두 지괴가 분리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감사합니다 :)
극쪽에서 모아지기 때문에 지상 거리에는 차이가 있지만 각거리는 실제 길이가 아니라 각도 차이를 의미하는 것이라 같은 거 아닌가요? 제가 보는 개념서에서는 “암석과 고지자기극의 각거리는 지구 중심을 기준으로 잰 암석과 고지자기극 사이의 각도“라고 되어 있습니다.
넵 그 개념서에 작성된 내용대로면
위도가 높아질수록 두 경도선 사이의 각거리는 줄어듭니다 극으로갈수록 0도가되니까요 :)
여기선 60ma 고지자기극과 15ma 고지자기극을 비교하는 거라 이렇게 둘 다 각거리 30인 게 아닌가요
계속 질문해서 죄송합니다
아 이해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넵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