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13 노베일기 38일차
오늘 한 것
일리 1~3강
나비효과 1~2강
오늘은 인강 5강을 봤다.
일리와 나비효과 앞부분은 저번달 중순에 국어와 영어 공부도 시작한답시고 봤던 부분이었다.
이미 봤던 것을 왜 보나 의문이 드는 사람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성향상 뭔가를 시작하고 끝 맺지 못하면 뭔가 찝찝해서 다시 해야한다.
고로 다시 봤다.
오늘은 공부량이 정말 적은데
내일 아침까지 공부할 생각이라 일찍 오늘 인증을 올린다.
오늘 새벽 1시 경
나는 공부를 하던 나는
뜬금없이 수능 성적이 어땠는지 궁금했다.
나는 공부를 시작한 당일 모의고사를 풀었었고
그 때 나온 점수가 평균 6등급 정도인지라 그 정도겠거니 했었다.
그런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내 수능 성적은 국어 7 한국사 6 나머지는 9였다
표점 25점이 나란히 있는 모습은ㅋㅋㅋ.
수능 당시 국어는 열심히 풀었다 생각했는데
백분위 13%의 7등급이라니
충격적인 점수에 웃기기도 하고
충동적으로 뒤에 등급을 빼고 오르비에 글을 올렸다가 내렸다.
시험 당시 국어는 열심히 풀었고
역시 안되겠단 생각이 들어
다음 시간부터 나머지 시험은 다 찍은 것 같다.
당연히 점수에 관심이 없었고
저 점수였다는 것도 기억하지 못했다(정말로 오늘 성적표보고 알았다)
그리고 놀랍게도 나는 저 성적이지만 일반고 출신이다.
그래도 내 기억엔 6~7등급 정도는 나오지 않았었나 싶었는데 착각이었나보다.
나... 정말 공부 안했었구나.
아무튼 달라지는 건 없다.
공부를 해보니 조금 알겠다.
8등급이든 6등급이든 별 차이 없다.
어차피 처음 개념을 공부하는건 죽도록 힘들었을 거다.
4등급 이하는 그냥 기본 개념부터 문제가 있다는 거..
그렇다면 문풀의 문제가 아니라 개념을 봐야했을거고 결국 똑같이 방식으로 공부를 해야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니
나는 수능 점수가 저렇다면
나는 공부를 안하면서도 평균 2등급을 올린 사람 아닌가 :)
성적표에서 예상치 못한 점수를 보게 됐지만
저 성적은 성적이고 저게 내 미래 성적을 대변하진 못한다.
꼭 6월까지 평균 3등급을 맞도록 해봐야겠다.
공부 시작하고 100일 동안 찐노베가 3등급이 된다면
그 후 150일 동안 올 1등급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나는 내가 하면 잘 할 수 있을거라 믿고
국어 열심히 풀어서 수능 때 7등급을 받은 똥멍청이고
지금의 나는 매일 공부에 집중은 못하고 딴짓으로 시간의 반을 날리지만
조금씩 고쳐나가면 된다.
그리고 6월 모평에서 미래의 내가 3등급 받아 뒀을거니
나는 공부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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