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에는 메리트가 없으나, 디메리트는 있다.
저는 수험생이 아닙니다. 꼰대나이의 중년 직장인입니다.
제 아이를 대학보내면서 입시사이트를 (오르비 & 수만휘) 들락내다보니, 입시생들의 눈높이에서 잘못된 생각을 많이 하시는것 같아서 꼰대질합니다.
1. 대학서열이 취업을 가르는가?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사실 취준생이 선호하는 대기업선에서는 대학서열보다 개인역량을 많이 보기에, 대학간판은 대기업 취업의 절대적근거는 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일정수준 이상의 대학간판은 달아야 그 개인역량을 평가받을 기회가 주어집니다. 일종의 대학네임드는 예선통과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1차컷 통과는 해줄 정도의 네임드는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대학에 디메리트는 1차컷을 못넘는 네임드를 말하는 것입니다.
2. 스카이 서성한 중경 ..
입시생들이 주문처럼 외우는 대학서열은 직장내에서의 서열과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단, 일부 기업체 성향에 따라, sky나 s를 특수인재로 구분해서 인사관리하기는 합니다만, 그 아래부터는 적자생존 무한경쟁모드입니다. 부산대생이 성대생위에, 또는 지방대생이 압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최근에 점점 지사대가 대기업에 취업하는 빈도는 현저히 줄기는 했습니다. 이건 차별의 의도가 아니라, 지사대출신의 개인역량이 예전보다훨 못해지고 있어서 라고 합니다)
3. 기업들이 선호하는 대학라인
일단 성대 서강대 한양대라인에서는 대기업 취업율이 상당히 높은건 팩트입니다. 그 아래쪽 대학 취준생들이 대기업 한군데 붙으면 가문의 영광이 되는데, 성서한 라인에서는 여러군데 합격하고 그들이 기업을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카이까지는 기업에서 픽할 때,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지만(잦은 이직) 성서한 라인은 현업에 가장 적응을 잘하는 실무파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중경 건동홍 간다고 확연하게 그 선호도 차이가 난다까지는 아니고요
4. 왜 좋은 학교를 가야하는가,
메리트도 없는데 왜 고학벌이 필요한가? 답은 두가지입니다.
첫째, 네임드의 디메리트를 피하기 위해서
둘째, 상위집단의 선순환이 존재해서
입니다. 첫째는 위에 언급했고, 둘째 선순환은열심히 하는게 습관화되어 있는 애들끼리 모이니 공부나 정보 기타등등의 역량이 체화됩니다.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집단과 현실안주에 취한 집단의 차이는 점점 더 커집니다. 하위권대학의 현실과 상위집단은 점점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회가 양극화되는 것처럼요
입시판에서 대학서열논쟁등을 보고 꼰대 아재가 뭐라도 말하고 싶어서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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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보자면
Sky까지 학벌 메리트가 있다.
기업은 수험생들처럼 세세하게 대학을 나누지 않는다. 흔히들 말하는 기업 서류 통과할 정도의 라인업 지거국이상 정도의 라인업만 되어주면 된다. 지방사립대도 개인능력만 따라준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당연히 갈 수 있다면 높은 대학을 가면 좋다. 당연히 높은 대학일수록 주변 사람들 수준이 높을 확률이 높다. 사람은 생각보다 환경의 영향을 많이받는다. 이건 확실한 메리트이다.
하지만 이게 절대 니 인생을 보장해주진 않는다. 결국엔 개인 능력이 좋아야한다.
정리능력이 좋으시네요 ㅎ
와.. 정리 잘하시네요 ㅎ
저는 글쓴이 님의 아래 내용이 현실적으로 아주 중요하게 읽혀집니다. (요즘처럼 취업이 까다로워지고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현실을 직시한 견해로 보여집니다)
성대 서강대 한양대라인에서는 대기업 취업율이 상당히 높은건 팩트입니다.
성서한 라인은 현업에 가장 적응을 잘하는 실무파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학간판으로 기회가 많이 가는 그룹들은 엄연히 존재하지만, 그 그룹에 속했다는 것이 답인 것은 아닙니다. 블라인드로 직원을 채용하니, 학벌이 더 심화되었다는게 농담이 아닌 정도로, 집단의 선순환은 존재하고요. 언급된 라인의 학생들이 성실성이나 업무능력이 확률적으로 높을 수 밖에요
예 부연 설명도 감사합니다.
학벌 메릿도 중요하지만, 디메릿을 최소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은 일단 디메릿이 없어야 링에 서 볼수 있고 자기 역량과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니까요.
아주대 공대는 어떤가요?
본문에서말한 디메리트가 없이, 예선통과는 충분한 학벌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수 대기업에 아주대 졸업생이 많지요
과기대 공대학생입니다.
전부 맞는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열심히하는 학생들 원만한 곳 다 붙고 골라가지만, 선순환이라는 말에 공감하는게
열심히 하는 인원들이 상대적으로 제 주변 서성한 친구들에 비하면 적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성한이 학벌메리트라고 생각하는게
대학원 계약학과나 인기 대학원( 취업도 잘되고 좋은 분야)지원시 확실히 유리한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떼시절에는 중위권 대학, 또는 하위권 대학에서도 용이 많이 났습니다. 그만큼 대학생도 많고, 열심히 하는 인원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점점 인구절벽으로 향하면서 집단간 격차가 심화되고 있지요. 준비하는게 습관화되어 있는 집단이 성실하고, 역량을 갖춘건 당연합니다.
미래는 모르지만 아직은 사기업에는 관심이 없고 외교부 7급 공무원이 꿈인데 어차피 입사는 블라인드여서 학벌이 필수적인 것도 아닌 상황에 단지 더 높은 대학을 가고 싶다는 아쉬움과 높은 대학 타이틀과 간판에 대한 부러움 때문에 삼수를 하는건 너무 무모한짓 인가요??
직장인 분의 생각을 듣고 싶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