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가 하고 싶어진 영혼들에게(1탄)
제가 며칠전에 과외 홍보글을 어떻게 작성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하여 글을 올리겠다고 했었는데요. 바쁜 일들이 있어서 오늘에서야 올립니다. 팔로우 좋아요 해주세요~
과외를 잡기 위해서는 우리는 인터넷상이나 오프라인에 우리의 홍보글을 올리게 됩니다. 선생을 만나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학부모나 학생들은 글만을 통해서 선생을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대충 본인의 성적과 대학을 적는 것은 고객에게 정보불충분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한번 학생들의 마음을 공감해봅시다.
1)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숨겨라.
본인의 잘난 부분들을 최대한 드러냅시다. 학벌이 될수도 있고, 성적이 될수도 있고, 이색적인 경력이 될수도 있습니다. 저는 글을 작성할 때, 제가 수능을 4회 응시하고 대학을 정시로 입학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남들보다 오랜 수험기간을 통해 학생들의 공부습관, 멘탈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또, 정시입학으로 수학을 전범위적으로 다룰 수 있음을 명시하였습니다. 또, 단순히 성적을 기재할때도 어떤 것들이 더 효과적으로 다가올지도 고민해 보십시오. 예를 들어, 수학을 92점이라고 적는 것보다 백분위 99, 혹은 상위 1프로가 더 와닿는 점수일 수 있습니다. 이건 제 글에 있었던 것인데, 영어를 1등급이라고 하기보다 정확히 95점 1회 100점 3회 이런식으로 어떻게 하면 더 고객이 자극적으로 받아들일지를 고민해 보았습니다.
또, 웬만하면 본인의 부족한 부분은 드러내지 마십시오. 이건 사실 소수의 초보쌤들만 하는 실수인데, 본인이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은 타과목에 대한 언급을 지나치게 하거나, 본인이 약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극복해보겠다는 식으로 말하지 마십시오. 예를 들어, 제가 정시로 입학한 것은 아니지만~, 수능때는 살짝 미끄러졌지만~, 아직 과외 경험은 없지만~ 등등 이러한 말은 완전히 불필요 하다는 것입니다. 조작이나 거짓말만 하지 않으면 됩니다. 진실의 범위 내에서 최대한 장점을 키우고 단점은 가리십시오.
2) 본인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라.
선생 본인부터가 학생 성적 올리기에 자신감이 없다면 적지 않은 돈을 주고 믿고 맡길수가 있을까요. '저의 경험으로 검증된 방법입니다.' , '~한 부분이 남들보다 뛰어나다고 자신합니다.' 등등의 발언들이 사소해 보여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이제 한술 더 떠서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전액환불해 드리겠습니다.' 까지 가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돈벌려고 과외하는 것이라 이런 것까지는 못 하겠습니다.ㅎㅎ
3) 내가 다른 선생님들과 다른점은 무엇인가?
그냥 공부를 잘하고 성실하고 이런 것은 모든 과외 선생님들의 단골멘트이죠. 절대로 차별점이 될 수 없습니다. 특출난 점이 없다면 더 경력이 많고, 더 학벌이 좋은 선생님한테 수업을 받지 굳이 여러분들에게 받을 이유가 없겠죠. 결국 그 누구도 가지지 못할 만한 본인의 무기를 개발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앞서 말했던 것처럼, n수를 오래 해서 그 누구보다 학생들의 마음을 잘 안다고 자신했습니다. 수험생활을 어떻게 끌고가야 하는지, 과목 공부량 배분은 어떻게 하는것이 효율적인지, 여러 돌발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었기에 이런 점을 부각했습니다.
도발적인 멘트도 필요합니다. 다른 쌤의 글에서 보았는데 '수학은 암기과목이다.' 처럼 조금 의외의 말을 통해 관심을 끌어당긴 뒤에 본인의 공부관을 소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어떻게 학습을 피드백 할 것인지를 밝혀라.
이거는 학부모님들에게 홍보할 때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실, 과외비가 작은 돈도 아니고 학원을 포기하고 대학생 선생님에게 수업을 맡기는 일이 학부모로서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학부모님은 지금 어떠한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지 불안하실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학생이 공부를 잘하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시킬지가 중요합니다.
저는 정기적으로 테스트지를 준비해 가겠다고 했고, 수업 후에 학부모님께 그날의 수업내용 메세지를 보내드리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정도는 대면으로 학부모님과 소통하여 피드백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없다면 비전문가 대학생에게 과외를 받느니 동네 학원이라도 보내는 것이 낫겠죠? 실제로 저는 대형학원에서 실패하고 돌아온 학생들을 꼼꼼히 관리하여 성적을 올려주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학원선생님들보다 수학을 못하고 전문성도 떨어진다면 그에 걸맞는 다른 장점들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럼 어디서 홍보를 하느냐도 적으려고 했는데 길어지는 것 같아서 다음에 적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과외를 구하는 플랫폼과 이외의 팁들은 다시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 과외 학원 알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슾파슾파 0
슾파쏘닉
-
기만을 당했어요 5
네..
-
조정식 말고 타강사 파이널 듣고 들어봤는데 좋은지 하나도 모르겠던데
-
제 닉에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도 이제는 많겠죠? 나도 늙었다,,, 4
ㅜㅠㅠ 내가 딸피라니.,
-
까딱하다 10분 정도만 날려먹으면 풀 수 있는거 쫘르륵 못풀수도 있는듯...
-
틀니 시절에는 지역마다 1등하는 일반고를 가면 내신을 버려도 대학을 잘갈수있었음...
-
2등급도 6퍼센트에 불과… 난이도 조절 대실패 “논란”
-
지금널 이대로 그 냥 잃어 버 릴까봐
-
레바논 ‘삐삐 테러’로 아비규환…수백대 동시폭발 어떻게? 1
17일(현지 시간) 레바논 전역에서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주로 쓰는...
-
군필이나 현역군인들 본인 남은 군생활 일지 보고가셈 0
외진은 훈련하다 발목 다쳐서 물리치료 주1-2회 가는거고 어떰???
-
그냥 그렇다구요 예..
-
혹시 빡모가 2
빡빡이 모의고사 줄임말인가요?
-
절실히.. 부탁드립니다.. 메가 대성 상관없어요 아이디어 제외하고 부탁드려요!
-
재미로 보려고 응시하는데 등급 자리 가져가는 거 ㅅㅂ 특히 투과목
-
책추천 4
이기적 유전자 도황 진짜 책도 잘쓰네
-
17회 70분 정도 풀다가 머리 터질 것같아서 관둠 푼 것만 치면 92점
-
1. 지금 수리논술 노베인데 매일 4시간 박는다치면 (확기도 노베임) 그래도 시험...
-
뉴런 정독 2
이해가 가능하다면 뉴런 개념을 정독만 하고 기출이나 실모 푸는거 어캐 생각함 다들?
-
국일만 방법처럼 해서 국어 성적 올린 분 있나요? 15
제목 그대로 국일만과 유튜브의 많은 영상처럼 “독해”를 하고 넘어가는게 효과가...
-
정법 수능 5
이번 6모 9모 참고해서 이번 정법 선거구가 어떻게 나올거같으신지 예상가는...
-
이거 드럽게 어려운데 제가 비정상인가요? 30점대 후반밖에 안뜨네요
-
어릴 때 읽은 책 15
...없는데??
-
배모 시즌 2 과한것도 많고, 운동량 음수나오는거엿나? 강사랑 다른방식으로 풀면...
-
고전명작들 절반은 읽은거같은데... 근데 왜 국어 4등급임 진짜모름..
-
ios18화나네 3
내블루투스돌려줘요
-
닉네임이 참.. 10
오해가 가는 닉네임 같네요..
-
쫄리지만,,이제 더이상 뒤 안돌아본다 정진!!
-
[공통] 1~8번 : 그냥저냥 평범한 2, 3점짜리 문제들 9번 : 4점짜리에 단순...
-
1컷48아.
-
탈릅 하고싶다 0
사실 완전 탈릅하고 싶은데 심멘 강의 땜에 못하는중
-
그 예전에 나온 비질란테랑도 되게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비슷하기도 하고 혹시...
-
수학을 너무 생각없이 기계처럼 풀어서 그런가 5시간 동안 폰 한 번 안 보고 했는데...
-
뽀록 감안하시고 4이하만 질문해주세용 쌩 독학해서 커리추천은 제외
-
일단 정석풀이로 해결한 다음에 하자 정석으로 못 풀면 물2하지말자
-
상상모 풀어봤는데 왜그런지알겠네 특히 문학 선지 개에바네
-
심각한 도파민 중독이 분명해 오르비도 사실 전에 휴릅한다고 했는데 다시 돌아와서...
-
책 추천좀요 3
고3 올라가기전에 읽으면 좋다하는 책 있으신가요 책 읽는 목적은 공부에 도움됨과...
-
지구과학 서바 0
정답률은 괜찮은데 시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저만 그런건가요? 지구 시간 세이브 하는 팁좀 ㅜ
-
물리 질문ㅠㅠ 6
ㄷ을 모르겠는데 등가속도 직선운동일때 평균 속력은 처음속력+나중속력/2아닌가요??...
-
아닛 이럴수가!
-
킬러도 조금만 건드려주면 풀던데 왜 4지
-
머리부터 발끝까지 15
다음에 올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대충 나락퀴즈쇼 브금)
-
지금 시발점 수2 진도 나가고있는데 수1 확통 진도 나가는 동안 자이스토리로 기출...
-
9모 미적 30번 20분컷 ㄱㄴ?
-
제발 생윤 할 거면 로크 루소 홉스 고1 고2 한창 시간 많을 때 딱 세 권만 시간...
-
고려대 가고싶다 4
민족고대
-
한 총리 "추석 '의료붕괴' 없어…의료개혁 심지굳게 나아가겠다" 1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추석 연휴 의료 붕괴 상황은...
-
수학을 풀면서 느끼는게 수능으로 따지면 3점쉬운4점까지는 쉽게 풀리는데 그 이후...
-
청솔분당 강사진 0
청솔자당 윈터로 가게 되는 예비 고3인데 다녀보신 본 잇나요?ㅠ 잘가르치시는 쌤들이 있다는데…
와 이거다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
좋아요 꾹
ㅇ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