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593870] · MS 2015 · 쪽지

2015-09-14 01:44:12
조회수 7,196

이제 안 올 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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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능 성적 69664 (키야..멋있다>_6월 말쯤...?반수시작.
무휴학반수, 휴학반수? No!! 제적반수!!

9평성적 22413..

저는 솔직히 뿌듯했어요.. 오오미.. 나도 하니깐 오르는 구나.. 물론 형편 없지만.. 동사 1등급 맞고 1등급 생애 처음 맞아보고 수학도 2컷이지만...☆ 2찍어보고..

오늘 수시 자소서 쓰고 추천서 다 받고, 부산교대 넣는다니까 부모님 왈..

너무 높은 거 아니냐 너 주제가 있는데..

그래서 그냥 되라!! 보다 심적 부담감 덜고, 되면 로또!! 안되면 정시로 부셔버리리라 라는 마음으로 가는 겁니다 하고, 부산대 경북대 논술 넣는다니까 부모님 왈...

일반대 나와서 뭐하냐.. 요즘 취업 다 안되는데.. 요즘은 4년제 얘들도 2년제로 간다더라..

휴..맥이 빠지고, 너무너무 힘들어서 혼자 술 한 잔 했네요.
나이로는 삼수.. 전문대다니다 안되겠어서 고3때 교대 꿈 미련 남아서 도전했고, 9평 성적 올려서 뿌듯하고 오히려 자극제가 되서 집독재하며
하루에도 몇 수십번씩 올라오는 불안감, 초조감과 싸우면서 꿋꿋하게 밀어나가려는데.. 그리고 부모님한테는 티 안내고, 무시하셔도 못 들은 척 하고 넘기는데..

제가 히히 거리고 정신 못 차린다 하시네요...
그럼 부모님한테 우울한 모습 보이고, 짜증 섞인 모습 보여야하나요...? 저는 걱정 안 끼쳐드리려한건데...

항상 하시는 말씀

너 혼자해서 얼마나 성적 나오겠냐

너무너무 맥이 축..풀립니다..

물론 믿음 못 드린 저도 잘못이지만 성적 얘기했을 때 엄마의 표정이 잊혀지지 않네요... 고작? 이런 표정이랄까.. 휴...

오늘 울면서 하루에도 저런 생각이 수십번 들지만 초심 잃지 않으려고 정말 멘탈잡고 하루 순수공부 14시간 한다고.. 제발 좀 믿어달라고.. 그냥 아무소리 말고 믿어달라고..

안 들으시네요.. 휴.. 저는 정말 매번 느끼지만 부모님과는 함께 살 수 없는.. 타지로 가야하는 운명인가봅니다..

밥 30분 먹으면서 잠깐 오르비에 댓글 달고 이런 행동이 넌 벌써 풀렸다. 이렇게 보일 지 몰랐네요.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내 편도 없는 이 싸움..

너무 지치고 화가 나지만 수능 잘보고, 교대 안정권 성적 나와서 꼭.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인정 받으렵니다..

하지만 제가 더 무서워하는 건.. 이러가 정말 부모님과 정이 끊어지는게 아닌지.. 근 2~3년간 보모님에게 실망만 축적 되네요... 휴...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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