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선을 넘어보자.
이번에 만든 문제는 18번에서 19번 급 정도로 생각합니다.
(잘하면 20번까지?)
(정답은 마찬가지로 아래에 있습니다.)
문제 출처: 내 머리 (응애_)
정답: ②
해설: 지리상 북반구 = 언제나 복각이 양수(+)값을 갖는다라는 오개념을 한 번 잡아볼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북반구에서는 복각이 양수(+)값을 갖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북반구는 자전축을 기준으로 북반구, 남반구를 나눈 것입니다. 하지만 위의 문제를 보면 동일한 위도라는 가정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복각의 부호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자기 북반구와 자전축을 기준으로 한 북반구가 일치하지 않는 상황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전축을 기준으로 한 적도에 비해 자기 적도는 기울어져 있고 이에 따라 동일한 위도이더라도 어떤 곳은 자기 북반구이고 또 어떤 곳은 자기 남반구, 자기 적도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문제에서는 그것만 알면 선지 판단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가)를 통해 지자기 북극과 지리상의 북극이 서로 뒤틀려있다는 사실만 안다면 ㄴ 선지 해결이 가능하고 (나)를 통해 ㄱ은 더욱 손쉽게 해결이 가능하죠.
마지막 문제는 ㄷ입니다. 나침반의 N극이 가리키는 곳이 지자기 북극은 아닙니다. 만약, 지자기 북극의 방향이라고 하였다면 맞았겠지만 나침반의 N극이 가리키는 곳을 물어봤기에 틀린 선지입니다. 나침반의 N극은 타원의 접선 방향을 가리키게 됩니다. (말장난을 좀 쳐봤습니다. ㅎㅎ)
문제 상황을 그림으로 그려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출제가능성?
잘 모르겠습니다. 지구과학 문제들을 보면 현실에 존재하는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문제를 출제하던데 지자기 극들의 경우에는 수학적으로 계산된 이상적인 모델이기에 실측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자북극과 자남극은 서로 대칭을 이루지 않고요.,, 그래서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교과서에서는 이러한 이상적인 모델을 이용하고 지자기 북극(이상적 모델)과 자북극(실제 모델)을 구분 없이 사용하는 걸 보면 지구과학1에서는 교과서에서 개념을 이상적인 모델로 가르쳐줬으니 출제해도 별로 문제 없을 것 같기도 하고요.
결론.
출제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이번 문제를 만든 건 북반구더라도 복각이 음수(-)값이 나올 수 있고 남반구더라도 복각이 양수(+)값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이번 문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이전과 같이 너무 과한 것 같다고 생각이 드시면 무시하셔도 됩니다. (방구석 평가원장이니깐요)
어쨌든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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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후
왜 그러시나요 ㅋㅋ
낯선 문제 나오면 사람들이 쉬워도 많이 틀리던데 이번 수능 지구도 이런 식이길...
그러니까요... 올해 6모, 9모 지구과학 시험 다 보고 10분 남는데 이게 모의평가인지 기출인지 ㅋㅋ 그냥 기출 유형 박아놔서 기계적으로 탁탁 풀리더라고요.
그냥 어렵게 내줘야지.. 실수를 해도 등급이 떨어지지 않을 텐데 ㅋㅋ
조건 괜찮네요. c가 역자기극인거만 알면 뒤가 스무스하고
선지 자체는 좀 쉽게 구성했습니다. 조건만 해석하면 문제가 풀리게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