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와니의 취미생활 (alemem64) [970349]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3-07-05 10: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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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1등급 받는 내신 영어 공부법 [내신 정복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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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1등급 받는 내신 영어 공부법 [내신 정복 3편]


다음에 해당하는 분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내신 시험이 막막한 고1, 고2
  • 남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한다고 생각하는데 내신 등급이 안 나와서 걱정이신 분들
  • 학원을 다니지 않고 혼자 내신 공부를 하고 있는 분들

사실 제가 그런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3년간 10번의 시험을 다 치르고나니 이제 확신이 생겼습니다. 과거의 나에게 아니면 만약 동생이 있었다면 뭐라고 조언해줄 수 있을까하는 생각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저의 평생에 한 번뿐인 수험생활에 대해 기록을 남겨서 미래의 내가 아 고등학생 때 나는 이렇게 살았구나 하는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 해당 글의 영어 공부법은 어법, 작문 능력을 향상시키는 대신 최대한 암기량으로 커버하는 공부법입니다. 이 방법대로 완벽히 공부를 했다면 절대 한 문제도 틀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완벽히 하려면 시간이 매우매우 많이 소모됩니다)


목차

I. 3줄 요약

II. 본론

1. 참고사항

1) 시험 형식

2) 분석집과 자료 구하기

3) 학교 수준

2. 내용 문제 대비법 (+ 영단어 외우는 법)

3. 순서와 삽입 문제 대비법

4. 어법과 서답형 문제 대비법 -> 시간 없다면 이 부분만 읽어도 됩니다.
5. 듣기 부교재 대비법

6. 선생님 수업, 말 잘 듣기

7. 변형 문제는 안 푸나요?

8. 내신 한달 계획

9. 끝으로




I. 3줄 요약


내용과 순서 문제 -> 모든 문장의 순서를 외운다.

어법과 서술형 문제 -> 모든 문장을 통암기한다.

수업을 잘 듣고 최대한 많이 읽는다.



II. 본론


1. 참고사항


1) 시험 형식

공부법에 대해 설명하기 앞서 저희 학교에서는 영어 시험이 어떻게 출제되었는지 알려드릴테니 비슷한 형식의 시험인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저희 학교가 다른 학교보다 분량도 매우 적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 2학년 : 

지문 발췌교과서 본문
듣기 부교재
학력평가
본문 양
2개단원
18문제 * 3세트듣기 제외 부분
출제 문제
내용, 어법, 순서, 서술형내용, 어법내용, 어법, 순서


3학년 : 

지문 발췌 : 수능특강 영어

본문 양 : 대략 60지문

출제 문제 : 내용, 어법, 순서, 서술형


또한 지문 발췌시 거의 대부분의 내용이 변형되어 출제된 시험도 겪어보고 아예 변형없이 출제된 시험도 겪어보았지만 학습법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는 교과서 본문 2개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3학년 와서 60지문 다 외우고 있으니 예전에 한 분량은 매우 적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교과서 본문의 페이지가 한 장씩 늘어나고 문장의 길이도 길어지는데 결국에는 다 머릿속에 들어오긴 합니다.


2) 분석집과 자료 구하기

교과서와 듣기 교재는 있는 책으로 공부하면 되지만 학력평가나 수능특강은 원본 책으로 공부하려면 난감해집니다. 문제 형식이기 때문에 빈칸, 순서, 삽입 문제라면 계속 눈을 왔다갔다 해야할 것이고 어휘문제나 무관한 문제는 올바르게 고치거나 삭제 하고 봐야하는 등 불필요한 작업을 해야합니다. 또한 분석 자료로 공부하면 여러가지 면에서 큰 도움이 되고 편합니다.

보통 EXAM4YOU나 아잉카를 쓰던데 둘 다 써본 입장에서 아잉카가 더 좋습니다. 그 이유는 이그잼포유는 세로 형식으로 되어 있어 대부분 지문이 한 장이 아니라 여러 장으로 나뉘어져 있어 순서 암기시 살짝 불편하기 때문이고 반면 아잉카는 가로 형식에 대부분의 지문이 1바닥에 1지문만 정리되어 있어 암기하기 좋기 때문입니다. 그 밖의 큰 차이는 없으나 주관적으로 분석 내용도 아잉카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구매한다고 치면 아잉카가 좀 더 비쌌던 것 같습니다.


3) 학교 수준

제가 다닌 학교는 부산용인고등학교입니다. 다른 지역은 당연히 모르겠지만 부산에서는 나름 괜찮은 곳입니다. 흔한 과학중점 일반고이긴 합니다만 23학년도에 서울대 5명, 고려대 7명, 연세대 3명, 의약학 12명의 입결을 자랑합니다. (재수생 포함이라 저도 솔직히 못 믿겠습니다. 참고로 현역 서울대는 2명입니다.) 모의고사를 치면 학교에서 절반 이상은 수학 3등급 이상입니다. 저희 반에 센츄 딸 수 있는 친구도 많고 에피도 많습니다. 저의 경쟁상대는 의대 준비하는 친구들이고 그 친구들은 이번 24학년도 6평에서 올1은 물론 2문제 틀린 친구도 있습니다. 그 친구들보다 모의고사를 잘할만큼 실력이 좋진 않지만

그럼에도 이 공부법으로 1등급을 확실하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2. 내용 문제 대비법

제가 말하는 내용 문제란 어휘, 빈칸, 제목, 주제, 요약 등으로 내용을 잘 알고 있다면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제대로만 공부한다면 시험장에서 이쪽 파트는 크게 걱정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기억나는대로 고르고 바로 넘어가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빈칸 문제 같은 경우에는 특정 구를 의미는 같지만 다른 단어로 바꿔 선지를 구성하므로 정말 쉬운 문제가 됩니다.


이쪽 부분을 대비하는 특별한 학습법은 없으나 그래도 저는 다음 습관을 들여 공부를 했습니다.

1) 한국어 해석본은 아예 보지 않고 영어 본문만 읽는다

2) 그러다 해석이 안 되거나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파란색 펜으로 메모한다.

아래에서

이 색은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단어 뜻을 알려준 필기이고

이 색은 혼자 공부하면서 찾아본 단어입니다.


이게 다입니다. 내용 부분은 뒤에서 설명할 순서 암기하는 부분에서 더욱 강화되기 때문에 저는 따로 제목을 외운다거나 핵심 문장이 뭐다라는 것을 외우고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만약 이 파트에서 틀린다면 어휘 문제일 것인데 선지에 모르는 어휘가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평소에 꾸준히 영단어를 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아직 본인이 영단어를 매일 안 외우고 있다면 지금 이 문장을 읽고 나서 바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영단어 외우는 방법

영단어 책은 3년동안 1권만 봐도 괜찮습니다. 사실 여러권을 보는게 아닌 1권만 봐야합니다. 어차피 단어는 정해져 있고 익숙한 상태로 최대한 여러번 회독해서 단단히 만드는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단어장을 추천한다면 능률보카 어원편, 워드마스터 수능 2000,

조정식 보카 이 정도가 있을텐데 능률보카 어원편 또는 워드마스터를 한 적이 없다면 먼저 하시고 이미 그 정도는 괜찮다면 조정식 보카를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험상 생각보다 조정식 보카의 단어가 내신 시험에 나온적이 많아서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 밖에도 어휘끝, 블랙라벨 커넥티드 보카, 능률보카 숙어편도 외웠지만 말씀드린 3개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학원을 다닌다면 아마 하루에 30~50개를 꾸준히 외워 테스트를 치게 할텐데 혼자 한다고 치면 매일 몇개씩 외우겠다고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해야합니다. 저는 하루에 모르는 단어만 20개를 완벽히 외우기를 계획하고 급식 먹는 시간에 들고가서 따로 영단어 외우는 시간을 마련하지 않고 3회독씩 끝냈습니다. 밥 먹으면서 공부하면 능률이 떨어지긴하지만 그래도 영단어 정도는 충분히 외울 수 있습니다. 집에 돌아갈 때는 20개를 눈으로 읽기만 해도 모든 뜻이 기억날 정도로 외웠습니다. 외울 때는 먼저 이미 아는 단어와 모르는 단어를 나눴습니다. 다음과 같이 아예 모르는 단어에는 단어에 표시하고 뜻의 일부를 모른다면 그 뜻에 표시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모르는 단어만 모두 모아 Vocat 이라는 어플에 적은 뒤 이것만 보고 있습니다. 보캣이 좋은 점이 하루에 외울 단어 계획을 자동으로 짜주는 기능과 의미만 숨기기 등 좋은 기능이 많아서 다른 앱보다 잘 썼습니다.

결국 내용 부분은 단어만 잘 외우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3. 순서와 삽입 문제 대비법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든 문장의 순서를 다 외우면 됩니다.


어렸을 때는 그게 불가능해 보여서 최대한 여러번 읽기만 했는데 이미 남들은 모든 순서를 다 외웠고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연구 끝에 저만의 순서 암기법을 만들었고 그 뒤로는 순서 문제를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었습니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STEP1. 

본문을 읽으면서 핵심 어구 또는 전체 지문 중에서 오직 한 번만 등장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어구를 형광펜으로 칠한다. (이때 내용 문제 공부법에서 설명드린 모르는 어휘와 단어를 함께 공부하면 됩니다.)

이때 문장별로 순서가 마킹이 안 되어 있다면 문장 앞에 번호를 쓴다. 교과서인 경우 해당 바닥별로 번호를 매긴다.

STEP2. 

지문에 몇개의 문장이 있는지만 보고나서 지문을 안 보고 각 문장을 떠올리며 순서를 외운다.

STEP3. 

전지문을 3번 정도 외운다.


보통 시간은 다음과 같이 소요됩니다.

1회독2회독3회독추가 회독
약 20분약 5분약 1분더 이상 안 줄어듦

예를 들어 설명드리자면 첫 번째 공부할 때는 위의 사진처럼 모르는 단어 + 중요 부분 형광펜을 칠합니다. 그리고 다 칠했다면 순서를 외우는데 여기서 100% 똑같은 해석을 외우는게 아닌 대강 이런 내용이었지 하고 떠올리면 됩니다. 이 지문에서 실제로 한다고 치면 다음과 같이 합니다.


엄지 접고, 누군가는 뉴턴이 과학을 마법 부렸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검지 접고, This wasn't so 

중지 접고, 그건 배큠이 아니다

약지 접고, 하나는 그릭 철학 

소지 접고, 다른건 농업 

엄지 펴고, 종교 

검지 펴고, 우주는 jumble이 아니다

중지 펴고, 대신 coherent다

약지 펴고, 과학자는 vague를 넘어 법을 만들었다.


머릿속에서 떠올린다고만 생각하면 30초만에 다 떠올릴 수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각 문장별로 중복되지 않으면서 핵심이 되는 단어를 선정하면 됩니다. 위의 지문에서는 특히 order는 여러 문장에 등장하기 때문에 이 단어에 형광펜을 칠하면 순서를 외우는데 지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1회독에서 보고 암기한 뒤 안 보고 성공할 때까지 반복합니다. 그리고 2회독에서는 1회독과 똑같이 일단 보고 기억을 되살린 다음 안 보고 성공할 때까지 반복합니다. 3회독이 된다면 이제 안 보고도 기억이 날텐데 몇몇 지문에서 순서가 잘못 됐거나 어떤 문장이 머릿속에서 빠져있거나 합니다. 이런 구멍을 3회독에서 메꾸는 식으로 하면 됩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했을 때의 장점은 순서와 삽입 정답율이 100%인 것은 물론 모든 지문의 모든 문장의 내용을 암기한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따로 내용 문제를 맞추기 위한 공부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학평에서 서답형이 나오지 않는다면 이 방식으로 공부시간을 매우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4. 어법과 서답형 문제 대비법


역시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부분은 모든 문장을 통째로 암기해야합니다. 어법에서 적절하지 않은 것을 모두 고르시오. 문제가 나온다면 통암기를 하지 않으면 매우 불안하고 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서답형도 암기를 해놓으면 걱정이 없습니다. 이 역시 저만의 암기 방법을 만들었고 다음과 같습니다.

STEP1. 교과서라면 한 바닥씩 나눠서 외우고 학평이나 수특이라면 1지문씩 외운다. 한 지문을 완전히 외우면 다음 지문으로 넘어간다.

STEP2. 한 지문 중 하나의 문장씩 외우고 하나의 문장을 완전히 외우면 다음 문장으로 넘어간다.

STEP3. 하나의 문장에서는 길이에 따라 여러 덩어리로 나누고 하나의 덩어리를 완전히 외우면 다음 덩어리로 넘어간다.

STEP4. 덩어리별로 외우면 외운 덩어리를 합쳐 안 보고 하나의 문장을 말할 때까지 반복한다.

STEP5. 하나의 문장을 안 보고 말하는 걸 성공하면 하나의 지문을 안 보고 말한다. 이때 잘못 말한 부분이 있으면 다음과 같이 표시하고 다음 지문으로 넘어간다.

+) 년도나 이름, 지역은 해석에서 주기 때문에 "땡땡땡땡" 또는 "뭐시기"로 치환한다.


왼쪽부터 1회독에서 틀렸을 때, 2회독, 3회독, 4회독입니다. (그 이후로는 시간이 부족해서 해본적은 없습니다.)

이때 회독마다 색을 다르게 칠합니다.


아래는 고2때 외운 영어2 교과서 지문입니다.


위 지문을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문장을 여러 덩어리로 쪼갭니다.

저는 해당 자료의 한줄의 절반만큼을 반복없이 한 번에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In Europe, / it was ❮not until the end of the eighteenth century❯ that 이것을 먼저 외웁니다.

외울 때는 안 보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입으로 말하는 것을 반복하면 됩니다.

그 다음으로는 

musicians' guilds, / 【which had regulated professional musical activities 이걸 외우고

그 다음으로는

since the early Middle Ages】,

그 다음으로는

were replaced by specific trade regulations

그 다음으로는

【that allowed and, indeed , forced musicians

그 다음으로는

to offer their services to the general public for regular payment】


이렇게 덩어리 별로 외웁니다. 이제 덩어리별로 다 외웠으니 하나의 문장을 외우는데 성공할 때까지 반복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각 덩어리는 술술 나오는데 덩어리별로 연결이 안 되어있기 때문에 풀로 붙이는 느낌으로 하면 됩니다. 사실 이 단계에서 시간이 꽤 소요되는데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보면서 계속 말만 하지는 말고 일단 안 보고 말해서 어느 부분이 안 외워졌는지 확인하고 다시 말하는 식으로 해야합니다.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이미 외워졌는데 계속 반복해서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안 보고 말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보고 말만 한다고 향상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이상은 더 이상 글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그냥 외워질 때까지 말하다보면 어느새 외워져있습니다.


In Europe, / it was ❮not until the end of the eighteenth century❯ that musicians' guilds, / 【which had regulated professional musical activities since the early Middle Ages】, were replaced by specific trade regulations 【that allowed and, indeed , forced musicians to offer their services to the general public for regular payment】

아무튼 이렇게 한 문장을 안 보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면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서 같은 과정을 반복합니다.


참고로 암기시 that이나 which 등의 관계사들은 앞 덩어리랑 같이 붙여서 외우는게 편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In 땡땡땡땡 the Novel economics winner, 뭐시기 argued 

하고나서 

that free lunch is not possible.

이렇게 외우는 것보다


In 땡땡땡땡 the Novel economics winner, 뭐시기 argued that

free lunch is not possible.

이렇게 하는 것이 앞 덩어리에서도 문장성분이 완전히 갖추어져 빼먹지 않고 뒷 덩어리에서도 that이 뜬금없이 끼어든 형태가 아니라 외우기 편하기 때문입니다.


마침내 마지막 문장까지 외워졌다면 이젠 아예 안 보고 처음부터 끝까지 말할 차례입니다. 그런데 진짜 아무것도 안 보고는 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글 해석을 읽으면서 떠올립니다. 아잉카는 우측에 수특 원본 해석이 달려 있어서 이것을 보고 문장을 떠올립니다. 문장을 떠올릴 때는 아래처럼 왼쪽부터 가린 것을 치우면서 누적시키며 외웁니다. 

그러다 중간에 지문과 다르게 말했다면 아래처럼 줄 표시를 합니다. 이렇게 표시를 하면 내가 어느 부분에서 구멍이 많은지 한 눈에 볼수 있고 시험 직전에 눈으로 훑기만 해도 기억이 납니다.

보통 외우는 과정에서 자주 틀리는 곳은 동사나 준동사, 전치사, 숙어 등이 특이할 때 틀리고 일반적인 단어처럼 생긴 명사나 형용사는 거의 안 틀립니다.



이렇게 했을 때의 장점은 일단 서답형은 거의 틀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험장에서 뭔가 애매했는데 알고보니 기존 실력이 아니라 암기했던게 맞았던 경험은 있어도 암기한대로 썼더니 틀린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조건은 꼼꼼히 보고 한글 해석을 하나씩 지워가면서 혹시 빠트린 단어가 있는지 확인해야합니다.

또한 어법 문제도 매우 쉽게 맞출 수 있는데 이렇게 외워뒀다면 원래는 far fewer than인데 쌤이 much less than으로 바꿨네? 처럼 바꾼 것과 안 바꾼게 분명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무조건 맞출 수 있습니다.


시간 소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1회독2회독3회독추가회독
40분 ~ 70분30분20분15분


교과서 지문 같은 경우 난이도가 쉬워서 금방금방 외워지기 때문에 5회독까지 할 수 있습니다. 기억상 한 단원 1회독이 하루(7시간 정도)가 걸리고 그 후에는 4시간, 2시간, 이런식으로 등비수열로 줄어듭니다. 교과서는 정말로 해석 없이 안 보고 거의 완벽히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외웠습니다. 남들도 다 그렇게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반면 수특지문 60개가 된다면 2회독까지만 해도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시험날짜가 코앞에 다가왔을겁니다.


3학년 1학기 기말 시험에 기록한 것인데 통암기 3회독을 못 끝냈는데도 100시간이 소요됩니다. 또한 지문이 많을 수록 60개 지문 중 앞에서 외운 지문은 머리에 잘 들어가는데 뒤로 갈수록 점점 능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양이 외울 수 없는 크기라면 이 방법을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그리고 외우면서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이 있다면 그 문장을 형광펜으로 표시해두고 포스트잇을 붙여둡니다.

예를 들어 가주어 진주어를 적을 수 있도록 연습해놔라고 하셨는데 아래처럼 해당 문장을 형광펜으로 칠하고 다른 중요 지문은 북마크를 해두었습니다.

이렇게 해두고 시험 당일에 2시간 정도 시간이 남았다면 해당 문장만 빠르게 외워서 최대한 기억력을 살리면 됩니다. 서답형이 6개가 나온다면 3~4개는 강조한데서 나오고 나머지는 강조 안한데서 나왔습니다.



5. 듣기 부교재 대비법

이쪽에서는 내용과 어법 문제만 나오고 변별 문항을 내려고는 안하시기도 하고 이미 다른 부분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썼기 때문에 짧고 굵게 끝내야합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공부했습니다.


STEP1. 1회독에서 영어로 읽으며 해석 안되는 부분, 단어는 밑에 필기한다. (단어 바로 밑에 적어도 반복해서 보면 시험장 가서도 기억이 납니다.)

STEP2. 나올법한 어법적 구문 (one of 복수, 현재완료, 숙어 등)을 형광펜으로 표시한다.

STEP3. 최대한 많이 읽는다.


결국 최대한 많이 읽으면 됩니다. 5번 정도 봤던 것 같고 나중 되면 남자가 이 말 한 다음에 여자가 무슨 말 할지 떠오를 정도로 머릿속에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결국 목적은 시험장에서 영어 본문을 처음 읽는 듯한 느낌을 배제하는 것입니다.



6. 선생님 수업, 말 잘 듣기

영어 학원도 다녀봤지만 오히려 학원을 다니고 2등급에서 3등급을 받았습니다. 저에게는 학원이 전혀 도움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을 보면 학원을 다녀서 항상 1등급을 받는 친구도 있는데 사람마다 다 성향이 달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분명한건 학교 시험은 학교쌤이 출제하기 때문에 학교 수업을 잘 듣게 가장 중요합니다.

무엇이 중요하다, 무엇은 수능에 잘 나온다, 이건 난이도가 어렵다, 이거를 써라고 하면 쓸 수 있겠죠 여러분?

저는 이런 말을 축약 없이 그대로 받아 적었습니다. 물론 표시한 것 중 안 나오는 것도 있지만 나온다면 압도적으로 이득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학교 영어 선생님 수업을 듣는 이유는 영어 독해 능력을 키우려고 듣는게 아니라 이런 시험 힌트를 남들보다 하나라도 더 얻기 위해 듣습니다. 1등급 받는 친구들은 수업 때 한 번도 안 좁니다. 졸고 있는 친구 중에 영어 1등급 받은 친구 한 번도 본 적 없습니다. 저희 반 같은 경우에는 쌤이 중요한 말을 꺼내면 그 순간 바로 볼펜 딸깍딸깍거리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났습니다.



7. 변형 문제는 안 푸나요?

저는 학원 다녔을 때 빼고는 변형 문제 단 한 문제도 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학원 다니고 변형 문제 엄청 푸는 애들보다 더 맞추고 안정적인 1등급을 따냈습니다. 제가 추구한 목표는 '최대한 본문을 내 머릿속에 쑤셔 넣는다' 였습니다.

변형 문제를 풀면 본문의 내용을 머리에 넣을 시간을 뺏기게 되고 애초에 본질적으로 그 변형 문제가 시험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풀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제가 설명드린 방법대로 다 외웠다면 그 어떤 번형 문제가 와도 다 맞출 것이고 못 외웠다면 몇개는 틀리겠죠. 틀렸다고 오답 정리를 할 이유도 없습니다. 국어 내신도 마찬가지입니다. 본문 내용이 pdf 파일 열기처럼 완벽히 보인다면 변형 문제 푸는 의미가 없겠죠.



8. 내신 한달 계획

월요일
D dayD + 1D + 2
시험 끝 ~ 4주전수학, 과학 인강 다 듣고 문제집 다 풀기


3주전국어, 영어 암기 1회독 끝내기


2주전국어 영어 암기 다회독, 기타 암기 과목 암기 시작


1주전영어, 수학, 국어 (시험 일정의 역순으로) 순으로 마지막 암기, 공부국어 시험수학 시험영어 시험



9. 끝으로

제 영어 등급은 2,3,3,1,1로 발전했는데 위의 공부법을 2학년 2학기 때 터득하고 1을 받았습니다. 영어 내신은 누구나 노력하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내신의 막막함이 조금이나마 사라졌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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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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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1등급 받는 내신 수학 공부법 [내신 정복 2편]

무조건 1등급 받는 내신 영어 공부법 [내신 정복 3편]

무조건 1등급 받는 내신 암기 과목(통합사회, 한문, 일본어, 한국사) 공부법 [내신 정복 4편]

(비하인드) 무조건 2등급 받는 내신 과학 공부법 [내신 정복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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