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문계열이 취업이 안되고, 뭔 스카이 이하로 취업이 안되건 간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오르비 보면 제목같은 내용이 많은데..
저러면 굶어죽는 사람이 나와야하는데 어떻게서든 먹고살잖슴...물론 전공을 못 살리는 슬픔은 크지만... 너무 인생을 취업 하나로..보는 거는 안타까운 거 같음.
그러면 우리 보다 더 사신 인생의 선배죠...어른들이 왜 '너는 꼭 네가 하고 싶은 일 해라' 라고 하겠어요.
다들 대기업 취업하라 무조건. 문과는 상경계열만 가고, 이과는 전화기만 가야해!!! 이래야할텐데..
아는 누나도 최고대학에 의대다니는데 과외로 월 450~500벌었던 적이 있었음. 저는 와 누나 정말 좋겠다! 옷도 맘껏 사입고! 먹고싶은 것도 먹고! 그러자 누나가 ㅇㅇ아 누나가 대학생이지만 많은 돈을 벌어봤는데 처음에는 막 그래..근데 갈수록 뭔가 공허하고, 더 돈에 노예가 되고, 갈망하는게 느껴져서 누나 다 그만두려고. 돈이 있으면 물론 누리는 게 많지만 인생의 전부는 아니더라, 물론 행복도 ㅎㅎ
저는 이 말에 좀 충격받았거든요. 오르비언분들은 안 그러신가요..?
그냥 하고싶은 거 하세요! 남들이 야 어문계열가면 뭐해먹고살아.. ㅠㅠ 상경가야지! 이과가야지 취업잘된다! 이런 거에 휩쓸리지 말구요..
인생 취업하면 끝인가요 ? 그 이후의 삶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ㅠㅠ 하기싫은 일 억지로 평생 해가면서 정신 건강나빠지고, 몸도 나빠지느니 돈은 그래 좀 적게 벌되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인생이 즐겁다면 그게 더 좋은 결과가 아닐까 싶어요.
아..참..오 나의 귀신...?인가.. 드라마인데 물론 저는 안봐요! 근데 우연히 봤는데.. 주인공이 스타 쉐프로 성공했거든요. 근데 이제 중학교 동창을 우연히 콩국수 먹으러 갔다가 만나고, 갑작스럽게 레스토랑에 초대합니다.
근데 그 친구 중 한명이 자기를 업신여기고, 따돌렸던 친구에요. 갑자기 이태리 식탁보에 몆백만원어치 버섯, 비싼 재료로 도배된 음식과 심지어 직원 유니폼까지 새 걸로 바꿔요.
친구들이 모였습니다. 자신을 따돌렸던 친구는 완전 아저씨가 되어있어요. 머리도 벗겨지고, 배도 나와있고.. 주인공은 과거 기억들은 끄집어내며 지금 모습을 비아냥거리고, 분위기를 싸하게 만듭니다. 그러다 이 친구가 얼마 먹지도 않고 가봐야한다고 일어나서 나가고, 주인공은 더 엿먹일 생각으로 함께 나가는데 친구가 한 가지 고백을 합니다.
영업뛴다구요. 청소기 파는 영업. 주인공 너 발 넓지 않냐고, 명함 주면서 좀 소개 좀 시켜달라고, 사실 지금 약속도 접대 약속이라고....
주인공의 표정은 굳고, 친구들이 돌아간 뒤 주인공은 멍하니 레스토랑에 혼자 생각에 잠깁니다.
여기서 뭐 드라마니까 여직원이(무려 박보영) 충고를 하고, 다음 날 주인공이 용기내서 친구에게 전화하고, 청소기 얘기를 꺼내자 친구 왈 ㅇㅇ아 어제 사실 후회했다. 너한테만큼은 그런 거 부탁하는 게 아닌데.. 잊어버려라! 그리고 나중에 그리고 옛날에 미안했다. 그러면 안 됬었는데..미안했다. 잘 살아라! 하는 장면이 있어요. 좀 길쥬?
저는 이 장면 보고 참...기분이 묘했어요.. 우리는 모두 조금씩은 남들한테 자랑하고 싶고, 과시하고 싶고, 나보다 약한 사람은 깔보는 이기적인 마음을 누구나 가지고 있지 않나요? 설령 내가 저 시키보다는 좋은 대학가서 보란 듯이 성공한다 등..
그런데ㅠㅠ 자기 인생이 더 중요한 거 같아요..남과 비교하면 끝도 없고... 오히려 자신만 불행해지는 거 같아요.. 남한테 인정받기위해 애쓰는 사람만큼 가여운게 없거든요..(저도 엄청 그랬답니다.) 저는 베프인 친구들한테 말해요. 우리 정말 각자 하고싶은 거 하며 살자. 그저 돈버는 기계가 아니라 하고싶은거 그래서 나이들어도 우정 깨지지말고, 여행도 다니고, 가족끼리 놀러도 다니고 그러자! 이렇게 항상 얘기하거든요..
너무 주저리주저리 길었죠? 그냥 막 취업 걱정하시는 분들께 평소에 드리고 싶은 말이었어요!!
제가 저런 분야에 전문이 아니라서ㅠㅠ 전문적인 취업지식은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뇨뇨 말투 왜쓰는거임 17
누가 만든거야 존나 거슬려
-
현실에서별로본적이없음 그니까이글본멘헤라남들은 나에게쪽지줘ㅎㅎ
-
옛날에 10kg 넘게 빼봤는데 이번에는 식단까지 가볍게 해서 전보다 빨리 뺄 수 있을거같음뇨
-
예비고3이고 한지 선택할건데 이개다 듣고 이모다,알짜기출 풀고 이마다 하려는데 다른...
-
지영쌤 만점자 모임 1%까지만 받으신다고 하시는데 메가 기준 45가 99고 이투스...
-
고2이고 지금까지 내신은 1.64였는데 우울증으로 공부 내던지고 최근 시험...
-
재수우선선발반 말고 그냥 재수반은 언제부터 신청하나요..? 잇올 처음다녀봐서…ㅜㅜ...
-
일반고 기준 몇점대부터라고 보시나요
-
심심하다 0
역시 대중교통 장거리 이동은..
-
알 수 있으면 좋을텐데 전~~혀 방법이 없겠죠... 지1 응시자가 15만 정도라...
-
단국대 논술 0
안녕하세요 단국대 논술 볼 때 감독관이 수험번호 마킹을 볼팬으로 해도 된다고 해서...
-
. 1
근데 연예인들은 파트너가 어느정도 있는거 같은듯.. 정우성 문가비 보고 되게 미국...
-
괜시리 옛날 생각나고 내가 이렇게 사랑 받는 사람이었구나 싶고 그러네유 좀 싱겁게...
-
어떤 점 (a,b)에 대해 점대칭일 때 이 점은 항상 변곡점인가요? 그러니까...
-
원하는과에가서 원하는공부를하고 원하는일을하며사는걸 인생목표로하고살아가는데...
-
내가 같이 술 마시자고 하면 갑자기 알중 치료됨 ㅋㅋㅋㅋ 이렇게 새 사람 만든것만 한 트럭은 된다
-
탐구희망백분위 11
물리1 42 96 생명1 40 96 원래꿈은크게잡는거랬어
-
기구하다
-
아 자야되는데 2
잠 좀 빨리오는방법 읎서요?
-
실질 경쟁률은 어느정도인가요?
-
한지 48 98 사문 47 98 메가대로만 나와주면 감사합니다
-
시험 1주일도 안남앗는데 커뮤나보고잇고 공부는 눈에 안들어오고... 안그래도 1학기...
-
기구하다 기구해 뭐 했다고 한 해가 다 가냐
-
기차지나간당 8
부지런행
-
농어촌 돼용 대충 라인이라도 알고 싶어요
-
아무도 못알아봤으면 좋게서요,,,,,,,,,,,,
-
다이어트 9일차 0
홈트 근력운동 그런거 1시간함뇨 너무귀찮아서 뛰질않았음뇨 저녁은 샐러드 달걀 단백질쉐이크
-
논리실증주의자는 예측이 맞을 경우에, 포퍼는 예측이 틀리지 않는 한, 4
논리싫증주의자는 관심이 없다
-
순간이라도 뭔갈 보고있지 않으면 허전해 이것이 문명의 폐해
-
이유없이싫어하는사람 저는많은사람들을 이유없이좋아하고 이유없이싫어하더라고요 참...
-
닉넴 바꿧당 0
제발 내꿈이 언젠가는 이뤄졋으면!!
-
연논결과 1
연대 논술 결과가 다른 학교 논술(서성한)에 영향을 얼마나 미칠까요 한양대는 좀 많이 미칠거같긴한데
-
omr 인식질문 15
(똑같은 질문 죄송합니다 계속 불안해서... 두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올립니다)...
-
맥주,오르비,코인 인생망해가는요인들밖에없음뇨
-
어원 조사 끝 3
피곤타
-
잘거임
-
대학공부가 좋긴 하구나 13
독학할땐 도저히 이해안됐는데 동강보니깐 이해가 쏙쏙되잔아
-
제껀 찾기 쉬움뇨
-
과학고/영재고 5
여기 과고생 있음?
-
경대 부산대 가장 낮은과도 불가능인가요 ..
-
04언어 양자역학 지문 ㅂㅂㅂㄱ 다들 좋은 지문만 찾으셔ㅅ
-
부러워요 제 꿈의대학이거든요..
-
결혼하고싶다 12
대한민국의법개정을요구합니뇨
-
국어 높2고 나머진 중간정도
-
보통 아들이 국숭라인에서 반수해서 서성한 나왔으면 12
지지해주는게 부모 아닌가 차라리 국숭 2학년이 낫다느니 서성한 나와봤자 쓸모...
-
수분감 vs 한완기 11
재수때 교사경도 할거 같은데 그냥 한완기로 평가원부터 할까 아니면 그냥...
-
서울대 합격기원 4일차 음음
-
제가못가는데딴사람들막신나서스토리올리고게시물올리면...
오나귀 핵꿀잼 ㄹㅇ 이건 챙겨봄 박보영 미친졸귀씹핵귀 개미친귀
조정석 대단한듯....참는거...후....하자!한번 하자- 응? ....어테참지 정석이형..
조정석이참는게아니라 강선우가 참고있음
가진자의 여유.
공감합니다
어떤 걸 이루는 것 자체랑 그걸 이룬 이후 중 당연 후자가 더 중요한데도
긴 안목을 갖지 못한 채 '목표 달성' 에만 신경쓰게 되는 사람이 워낙 많은 불편한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