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모르면 평생 힘듭니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중요한 것을 얘기하려고 이 글을 씁니다. 두 번째 문단부터 본격적으로 얘기를 할 텐데, 글을 끝까지 다 읽은 후 실행하길 바랍니다. 실행한다면, 수능 “평균” 등급이 한 등급 더 올라갈 확률이 폭발적으로 급등할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학벌을 떠나 성공을 맛보며 살아갈 확률도 높아질 겁니다. 뇌과학적으로 증명된 인생 치트키니깐 꼭 읽으세요. 이해 안 되면 두 번, 세 번 더 읽으세요.
2월 끝, 3월 시작입니다. 올해 초 시작할 때 가졌던 마음가짐, 자기 자신과의 약속 등 여러분의 의지가 시간이 흐를수록 약해집니다. 끝까지 가면 참 좋으련만 왜 끝까지 가기 힘들까요? 독기가 없어서? 근성이 없어서?
당연히 아닙니다. 미래에 쓸 일도 없을 것 같고, 지루하고 재미없는 공부를 오랜 기간 지속하는 게 정말 고통스러운 과정이기 때문에 끝까지 가기가 어려운 게 정상입니다.
그렇지만 처음에 했던 굳은 결심을 끝까지 유지해서 이겨내야죠? 이를 위해, 일단 뇌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뇌를 뜯어보면, 이성을 관장하는 전전두엽과 욕구, 감정을 다루는 변연계가 있습니다. 일상에서 뭔가 하려는 결정을 내릴 때, 이성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이 변연계보다 더 큰 영향을 줄 것 같죠?
아닙니다. 변연계가 전전두엽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런 이유로 뭔가를 하겠다는 결정에 자신의 기분, 감정, 욕구가 상당히 많이 개입됩니다. 이런 이유로 인간은 수능 공부처럼 힘겹고 지루한 일을 끝까지 해내기 위해 변연계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전전두엽은 변연계를 설득하죠. 미래를 위해 지금은 견뎌야 한다고 끊임없이 말이죠. 만약 전전두엽이 의사결정과 실행에 더 큰 영향을 줬다면, 우리는 시작을 했으면, 끝까지 해내고 모두 원하는 바를 이뤘을 거예요.
실행과 지속에 변연계가 중요하니 더 알아봅시다. 변연계는 오직 현재의 행복을 추구합니다. 우리가 고되고 힘든 걸 할 때, 그 순간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되면, 변연계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분이 지금 공부하던 책을 덮고, 집중력을 갉아먹는 스마트폰을 잡게 만듭니다. 스마트폰으로 오르비 같은 커뮤니티(지금 찔리시죠? 그래도 이 글은 읽은 김에 끝까지 보시죠),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하면서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을 갉아먹게 되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변연계는 자꾸 다른 것을 하도록 여러분을 추동해요. 성공적인 결과를 내려면, 공부를 꾸준히 해야 하고, 그렇게 하려면 변연계를 지금 당장 행복하게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행복감에 영향을 주는 신경 전달 물질 중에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있습니다. “도파민”은 보상을 얻거나 큰 성취를 했을 때 행복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세로토닌”은 평범한 일상에 있더라도 행복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세로토닌은 도파민과 다르게 보상, 성취 없이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에 너무 중요합니다.
우리는 대부분 무언가 성취해서 도파민으로 느낄 수 있는 행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지루하고 험난한 과정들을 지옥으로 여기고 이걸 버텨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해야 할 공부를 긴 시간 동안 끝까지 완수할 확률이 상당히 낮아지게 됩니다. 변연계가 행복감을 느끼기 어렵고, 그만하라고 계속 신호를 보내거든요. 그 신호는 강력해서 꾸준히 하던 걸 멈추게 할 가능성이 굉장히 커집니다.
이 정도 얘기했으면, 모두 정답을 알고 계실 겁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세로토닌”이라는 걸요. 그래서 앞으로 이렇게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하는 공부가 미래에 필요 없을지라도, 단기간에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오늘 공부를 한 덕분에 어제와 나와 비교해서 조금이라도 발전했어. 이런 발자국 하나하나를 찍어나가다 보면 과거의 나를 돌아봤을 때, 분명히 차원이 다른,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진화해 있을 거야. 그래서 지금 공부할 수 있다는 시간이 주어진 게 감사해”
이런 식으로 우리가 하는 일상적인 공부에 긍정적이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면 세로토닌이 나오게 됩니다. 그러면 변연계도 세로토닌으로 인한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그만하라는 신호를 보낼 일은 없게 되죠.
이에 더해 이러한 사고방식이 계속되면 파워풀한 신념 체계가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신념 체계는 어지간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단단하고도 내진 설계가 잘 된 사람으로 만들어줘요. 힘든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들은 모를지라도 이런 태도를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요.
햇빛이 쨍쨍한 정오에 걸으면, 세로토닌이 더욱더 합성이 잘 됩니다. 멈추지 말고 최소 15분 ~최대 30분(수정됨)은 걸어주세요. (평발이시면, 꼭 돈을 들여서 평발용 맞춤형 깔창을 구해서라도 걸으세요!) 이렇게 걷는 시간을 정말 친한 친구와 수다 떠는 시간으로 정해 보세요. 이 시간만 수다 떨고, 남은 시간은 말없이 공부에 매진하시고요. 제발 스마트폰 보면서 걷지 마시고요.
이렇게 양질의 글을 읽고 효용을 느꼈다면, “좋아요” 눌러주세요! “좋아요”는 앞으로 유익하고 재미난 글을 뽑아내는데 상당한 원동력이 됩니다.
0 XDK (+2,010)
-
1,000
-
10
-
1,000
-
27441 대학 0
이 정도면 ㅇㄷ가료ㅡ잇나요…??
-
저 3반수 킹능성 좀 봐주실수 있을까요?? ㅠㅠ 원래 고등3년을 수시 only로...
-
20대의 연애를 다룸 최근 연애프로그램 특징 40대의 연애를 다룸
-
N수하시게 된 계기가 뭔가요?
-
근데 왜 자도자도 피곤하지
-
치대 될까요..? 제발 되야 할 텐데…?
-
그리고 ㅈㄴ 졸림.어떡할지 추천 좀.
-
전형적인 오전반 모습이다
-
아쉽군
-
어으 우웩 아직도 입안이 쓰다
-
드라마마마 1
드라마~
-
2002년생이고 내년초에 전역임. 이번에 수능을 봤는데 중경외시정도 갈 성적이...
-
수행평가 지문이 "생물 다양성의 감소 원인을 2가지 이상 제시하고 간단히...
-
우와 정시 대단하다 고생 많았겠네 해서 나도 수시 애들은 3년을 힘들게 하는데 뭐...
-
99. 0
100.
-
1년다닌 학원 담임쌤이 난 진학사 안보는데? 메가 자체 프로그램돌려 라고...
-
2컷 안되나요..? 작년에도 2컷 85였는데 작수보다 수학 어렵지 않았나 ㅠㅠ 최저 맞춰야하는데 ㅠ
-
엄마가 이거 신청했던데 이것만 해도 충분?
-
늘리면 어떻게 되는지 사실 나도 궁금함
-
많이 반영될까요??ㅜㅜ 이번에 한양대랑 연세대도 추가됐던데 제가 한양대 공대가...
-
확통 진짜 너무 어려운데 그냥 문과여도 기하 괜찮나요? 그리고 도형 못해도 극복 가능한 수준이에요?
-
언매 87 미적 84 영어 3 물리 35 생명 27 가채점 결과 이정도인데 어느대학...
-
한 말씀 올립니다 10
지난 5월 북한에서 처음으로 오물 풍선을 날려보내던 날을 기억하시나요? 한밤중에...
-
바이든 '아픈손가락' 차남 헌터 사면…애끓는 부정에 입장 번복 2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퇴임을 한달 남짓 남겨둔 조 바이든(82) 미국...
-
신용선T 0
현강 들어보신분 문학, 독서 가르치시는 방식 궁금해요
-
얼리버드 기상 2
-
수능 수학 공부 0
2등급 베이스라고 치고 6평 전까지 하루에 2시간씩만 할애가 가능하면 어떤 걸...
-
에리카 다닌 리카
-
25수능의 문학 지문 구조를 일컫는 말이다.
-
가보자
-
스카반수 했었는데 정신적으로 너무 몰려서 진짜 폐인처럼 살았어요.. 그리고 제...
-
할머니가 용돈주심 26
오늘은 라면에 핫바까지 먹을 수 있겠다
-
생각보다 돈을 많이 쓰는듯
-
인간적으로 다 끝났잖아..
-
경제학과 컴온 2
확통 공부해가야 할 필요있을까요 저 미적밖에 안함 기하는 안 필요하겠죠?
-
Etf같은 지수 추종 왜이리 감질나냐,,, 뇌가 망가져버려,,,
-
시발점 질문.. 2
다른 쌤들 개념강의는 20-30강인데 시발점은 무슨 50,80강… 뉴런도 뉴런나름...
-
재수하면 과탐 오를까요 ? 생지 했었는데 생명 유전 너무 어려워서 힘들었는데...
-
수학 개념 복습 0
개념 다 까먹어서 복습하려는데 한완수 좋아요? 감 다잃어서
-
정시인데 리로스쿨 한달 밀려서 무단결석 두개 끄였는데 이거 출결 고려대 ~중경외시...
-
오운완 19
오늘 덤벨 못들고 호에에거리니까 옆에 아저씨한테 자세랑 인체구조에 대해서 10분간 강의들음..
-
널 못 잊을 나보다 사랑했던 만큼 아파할 너이기에
-
2024수능 2025 수능 서성한 공대 못 뚫으면 그냥 시도 자체도 안함뇨
-
보통 고2, 고3 땐 선택과목 따라서 수업을 듣잖아여 그러면 각 반의 성비가 다르게...
-
수학 인강들을려고 하는데요… 이미지 현우진 고민중입니다 나중에 +a로 4공법도...
-
올수 국어 수학 33떳는데 2월까진 국어수학 베이스 잡는데 집중하고 3월에...
-
뭔가파격적인 글을 이제 못쓰겟음.... 왜냐면 에타에선 그랬다간 큰일나니까 죄다 순한맛이되
-
행복했다...
와... 정성글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네 좋아요와 댓글 글쓰는데 정말 달콤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중뇌변연계 경로에서의 신경가소성 ㄷㄷ
배우시는 걸 바로 연결시키네요 ㅎㅎ. 의대생 파이팅입니다!!
결국은 우선 세로토닌을 활성화하기 위한 음성을 통한 확언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네요.
인간의 무의식에 행동의 거부감이 본능적으로 들지 않도록 각인된 신념 체계를 형성한 뒤 신경-물질적으로 이전에 거부감이 드는 행위를 긍적으로 중독시켜 행위 자체를 즐겁게 유지시키는 것이군요.
간결하게 잘 표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글 보고 비문학 독해에다 공부팁도 얻게 되네요 감사합니다ㅎㅎ
비문학 읽기 자료 수준으로 봐주시다니 ㅎㅎ. 공부팁이기도 하지만 인생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 태도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쩐지 제가 작년에 재수하면서 알바하러 가거나 독서실 갈 때 잠깐씩 햇빛 볼 때가 참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햇빛이 그렇게 좋은 줄 몰랐는데 왜 유독 요새 좋아졌을까 했는데 본문 읽으니까 가려운 곳을 긁어준 느낌이네요.
네 자외선 차단제 얇게 바르시고 광합성 꾸준히 ㅎ
not 도파민 but 세로토닌
도파민도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그러나 도파민에 초점이 맞춰지면 과정이 너무 힘들게만 느껴지는 게 문제죠. 세로토닌으로 꾸준한 행복감을 느끼면서 과정도 즐기다보면 결과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따라오겠죠?
좋은 말이네요
이렇게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은 정말 큰 힘이 됩니다
하루하루 소중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 하루하루를 버티게 만들며,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게 한다는 것이군요! 좋습니다 꼭 새겨듣겠습니다!
현재 하는 것에 긍정적이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면 세로토닌이 나오게 됩니다. 그러면 과정또한 의미있고 즐거운 일이 될 거예요. 끝까지 지속하게 하는 힘이 되구요
좋은 글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혹시 헬스장 가서 천국의 계단이나 러닝머신 한 30분 정도 타도 세로토닌이 많이 합성될까요??><
네 운동을 해서 움직이면 세로토닌이 합성됩니다. 다만 햇빛을 쬐면서 운동하면 더 합성이 잘 됩니다.
내일부터 당장 새학년 시작인데 심정이 복잡하네요
이런 멋진 글 잘보고 마음 한켠에 응원받고 갑니다
마음 잘 잡으시고, 응원하겠습니다!!
현재 독재하면서 갖추고 있는 마인드와 똑같아서 많이 놀랐습니다.
그저 하루하루 늘어가는 지식에 수능과의 격차가 조금이나마 줄어간다는 행복을 느끼며 꾸준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근처 독서실 다니는 친구와 식사를 같이 하고 나서 하천을 산책하는 루틴을 가지고 있었는데, 도움이 되는 행위라니 기분이 좋군요..
앞으로도 여태와 같은 루틴을 유지하면 될 것 같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걸 삶에 실천하고 있는 분이 있어 저도 놀랍네요 ㅎㅎ ATGC님은 시험 결과와 관계없이 뭘 하시든 잘 할겁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이거 보고 엠티 안 가기로 했습니다
가끔 MT같은 걸로 기분 전환도 괜찮다고 생각해요ㅎㅎ
하고 있는 일에 긍정적이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면,
결과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과정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될 거예요.
제가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고민들을 핵심만 짚어서 풀어주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진심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