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란 꼭 나쁘기만 한것일까? 득보단 실이 크기만 한것일까?
* 글을 읽으시기에 앞서 지극히 주관적으로 쓴 글임을 밝힙니다. 또한 제가 존댓말을 쓰지 않은 부분에 대해 불쾌감을 느끼실 분들께 미리 사과드립니다.
자퇴란 나쁘기만 한것일까? 자퇴란 정말 득보다 실이 더 큰 것일까? 자퇴를 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얻는것 보다 잃는것이 더 많다고 말리려고만 한다. 그렇다면 얻는건 뭐고 잃는건 뭘까? 자퇴를 했을때 잃는거라면 제일 큰건 인간관계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3년 생활동안 학교라는 곳을 떠나 혼자 생활해야 한다. 즉, 외톨이 아닌 외톨이가 되는 것. 하지만 그게 꼭 나쁘기만 한것일까? 난 자기 혼자 시간을 보내면서 얻을 수 있는것도 많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에 대해 더 알아볼 수 있고 자기 스스로 자기관리, 시간관리 등을 할 수 있는 능력도 기를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만약 중학교 때까지 인간관계에 대해서 문제없이 잘 지내왔다면 과연 그 사람이 고등학교 3년동안 혼자 지낸다고 해서 다시 대학에 갔을 때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될까? 글쎄,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간관계란 자신이 노력을 하면 어느정도 선까지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고 내 스스로가 짧은 인생을 살면서 느꼈다. 사실 난 주위에 사람들이 많았을 때도, 적었을 때도 있었지만 내가 확실히 느낀 한가지가 있다. 인생에서 자신에게 정말로 진실된 친구가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그걸로 됬다. 내가 존경하는 선생님께서도 항상 입버릇처럼 말씀해 주시곤 하셨다. 인생에서 진짜 친구 한명만 있으면 성공한거야. 라고. 난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아마 꽤 많은 사람들도 동의할거라고 믿는다. 아, 갑자기 얘기가 다른데로 빠지게 되었는데 결국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확률상으로 그 사람이 원래 인간관계 형성에 문제가 없었다면 고등학교 3년 동안 인간관계를 조금 내려 놓는다고 해서 나중에 대학에 가서 인간관계 형성에 문제가 있을 확률은 적다는 거다. 하지만 한가지는 명심해야 한다. 자신이 외로움을 잘타고 항상 누군가와 어울리고 같이 있는것을 즐기고 좋아하는 성격이라면 자퇴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서 말했듯이 자퇴란 외톨이아닌 외톨이가 되는거라고 봐도 무방비 하니까. 하지만 잘 참고 견뎌낼 자신이 있다면 인간관계와 관련된 면에서는 자퇴를 해서 크게 실이 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 인간관계 말고는 또 무엇을 잃게 될까? 인간관계와 관련성이 크지만 굳이 분리하여 말하자면 학창시절의 추억아닐까? 사람들은 말한다. 고등학생 시절의 추억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이라고. 그래. 그럴 수 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함께 공부하고 놀고 식사하고 매점에 가고 가끔은 싸우기도 하고..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건 아니라고 본다. 누군가에겐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는게 겉으로는 좋아 보일지 몰라도 속으로는 아무 의미없고 오히려 회의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렇다. 반장이라는 이름 아닌 이름을 갖고 있으며 주위에 친구들이 많고 잘 어울린다. 겉으로만 본다면 어쩌면 난 정말로 행복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 자신은 아니다. 순간 순간이 무의미하고 회의적이며 싫증이 난다. 그 감정이 커지고 커져 화가 되고 분노가 된다. 그 화를 풀 곳은 단 한 곳. 부모님 뿐 이다. 죄송스럽고 죄책감이 들지만 그러면서도 이런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시는 부모님이 원망스럽고 밉다. 추억이란 아름다운 기억에 붙여야 마땅한 단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학창시절의 기억은 누군가에게는 추억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먼 아무 의미없는, 어쩌면 괴롭고 비참하기만 했던 기억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학창시절의 추억이라는 요소도 결국 모두에게 해당되는 사실은 아니라는 거다. 그럼 또 무엇을 잃을까. 사회적 인식. 사람들은 사회적 인식이 나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 놓고 봤을 때 그 사람이 정말로 괜찮은 사람이라면 단지 검정고시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멸시하고 등한시 할까? 실제로 대학을 다니고 있는 지인분들께도 여쭈어 봤을때 대학에 오면 그 사람 자체가 특이하다면 모를까 멀쩡한 사람을 단지 검정고시생이라고 차별하는 일은 없다고 했다. 또한 실제로 검정고시를 보고 의과 대학에 합격해서 현재 공중보건의로 근무하고 계신 선생님께 여쭈어 보았을 때도 그런건 없다고 하셨다. 자기는 인턴 레지던트 전문의 모든 과정까지 검정고시생이라고 해서 불이익 받은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며 내가 걱정하는 부분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웃으며 말씀해주셨다. 정말 사회적 인식이 그렇게 나쁘다면 이런 분들은 현재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물론 검정고시생이라는 타이틀이 항상 플러스만 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항상 마이너스가 될거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어쩌면 내가 너무 어리석을지도 모르지만 내 스스로가 느끼고 생각하기엔 그렇다. 또 자퇴를 하면 무엇이 실이 될까. 아, 실이라고는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자퇴를 하면 문제인 것들 중 사람들이 제일 많이 말하는 것 중 하나가 나태해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나태함이 그 사람을 무너뜨려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고 한다. 이점에 대해서는 나도 자신있게 말할 자신이 없다. 의지에 관련된건 요즘 말로 Case By Case이며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고 사람 마음이라는게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항상 자기 스스로 말하고 있다. 난 할 수 있다고.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다고. 의사라는 꿈, 의대라는 목표를 향해서 미친듯이 질주할 자신이 있다고. 아마 다른 사람들이 비웃고 절대 할 수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자퇴생이 성공하는 것은 아닌것과 같이 모든 자퇴생이 실패하지도 않는다. 그 중 누군가는 실패하고 누군가는 성공한다. 이건 자퇴생에게만 한한 사실이 아닌 모든 수험생들에게 해당되는 사실이다. 몇십만의 수험생 중 누군가는 실패하지만 누군가는 의대에 가고 SKY에 가고 교대, 경찰대 등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간다. 결국 성공과 실패의 당락은 자신의 의지가 가지고 있는 것이고 자신이 자신의 꿈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고 절실하다면 자퇴생이라고 해도 충분히 성공하여 자신의 목표에 도달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럼 반대로 자퇴를 해서 얻는건 뭘까. 내가 생각했을때 얻을 수 있는 제일 큰 것은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물론 시간을 잘 활용해야지만 의미가 있지만 자퇴를 하고나서 학교에 가서 낭비할 시간들을 잘 활용한다면 적어도 몇시간은 더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꼭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부족한 잠을 조금 보충하거나 공부에 필요한 체력증진을 위해 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난 시간이 늘어나면 자습시간이 늘어나게 된다는게 제일 큰 메리트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내가 자습에 잘 맞고 좋아해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난 공부는 스스로의 의지만 있다면 자기 스스로하는 것보다 더 큰 효율을 얻을 수 있는건 없다고 생각한다. 공부란 원래 혼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난 항상 혼자 공부하는걸 즐겼고 좋아했다. 또 요즘 인강의 질이 어마어마하게 좋아졌기 때문에 학교에 가지않아도 수능공부하는데는 무리가 거의 없다고 본다. 또 자퇴를 하고나면 자신이 스스로 시간표를 짤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취약한 과목을 좀 더 집중적으로 공부 할 수도 있고 유연하게 공부를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효율성 면에서는 정말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물론 자신이 계획한 대로 행한다면 말이다. 또한 나는 공부하는데에 있어서 정신적인 건강도 육체적인 건강 못지 않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만약 학교라는 공간이 나의 정신적 건강을 해치고 나 자신을 숨막히게 하고 힘겹게 한다면 정말로 학교에 가는 것이 공부에 있어서 더 효율적일까 라는 의문을 갖게된다. 정말로 학교에 가서 얻는게 많다 한들, 나 자신이 피폐해지고 비참해 진다면 모두 무슨 의미가 있고 무슨 소용일까. 먼저 나 자신이 행복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학교라는 공간때문에 괴롭고 우울하지는 않아야 공부던 뭐던 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자퇴를 하고 싶다고 하면 사람들은 말한다. 학교 다니고 싶어서 다니는 애들 없다고. 다른 애들 다 다니는데 왜 너만 못다니냐고. 난 학교에 다니기 싫은게 아니다. 못 다니겠는 거다. 공부하기 싫어서가 아니다. 난 나의 꿈을 위해 공부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고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다. 단지 학교라는 공간이 나를 힘겹게 하기 때문에 그만 두려는 것이다. 단지 더 건강한 정신으로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싶기 때문에 그만 두려는 것이다. 정녕 공부하기에 효율적이지 않더라도 난 정신적으로 건강해지고 싶다. 피폐한 정신으로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도, 할 수도 없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정말로 자퇴를 해서 얻는것 보다 잃는게 많다고 해보자. 하지만 만약 세개를 잃어서 하나를 얻는다고 하더라도 그 한가지가 자신이 진정으로 갈망하고 바라왔던 것이라면 나머지 세개가 무슨 상관일까. 반대로 나머지 세개를 모두 얻어도 자신이 진정으로 원했던 한가지를 얻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일까. 인생이란 원래 자신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그 무언가를 향해 사는게 맞는 것 아닐까? 난 자퇴를 항상 하고싶어 했지만 부모님 때문에 참고 버틸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젠 그러고 싶지 않다. 내가 진정으로 갈망하는 꿈을 위해 내가 원하는 길을 걷고 싶다. 비록 그 길이 험하고 힘든 길일지라도 내가 바라는 길을 가고 싶다. 더이상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이기적인 생각일 수 있겠지만 나의 인생은 나의 것이고 후회를 해도 내가 선택한 결정에 대해 후회하고 싶다. 나의 생각을 존중해 주지 않는 부모님이 밉고 원망스러웠지만 어떻게든 설득할 것이다. 나의 길을 걷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빌 것이다. 내가 생각할때 인생은 자신이 선택한 길이 옳던 그르던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가는게 맞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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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시군요.. 전 자퇴를 바라고 있는데 부모님 설득이 쉽지가 않네요. 특히 아버지가 절대 안된다고 하셔요.. 어떻게든 설득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자퇴를 직접 해보신 분이니 여쭙는데 자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자퇴하고 한번도 흐트러진적이 없는 학생이라고 자신합니다. 친구의 소중함을 모르고 자랐고(의리 이런 것 싫어합니다) 노는 것도 크게 좋아하지 않아서요... 흐트러지지 않을 자신만 있다면 학교다니는 것보다야 훨씬 낫습니다. 그런데 내신이 좋게 나오거나 학생부를 쓸 거리가 있다면 학교에 눌러앉아있는게 낫습니다
그렇군요. 한번도 흐트러지지 않으셨다니 존경스럽네요. 말씀 감사드립니다. 꼭 꿈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혼자 있으면서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 <<<< 사람들과 같이 지내면서 사회성을 다지는 시간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다 생각과 가치관이 다르니까요. 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좋은대학갈려고 자퇴를 하시나요?
학교다니면서도 좋은대학가는사람은 수도없이 많습니다.
ddid님 말씀도 맞습니다. 학교에 다니며 좋은 대학에 가는 학생들은 수도 없이 많죠. 학교라는 환경이 저 자신을 참 힘들게 하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자퇴해서 원하는 대학 가는 경우보다는 반대의 경우를 더 많이 봤어요
그렇군요.. 사실 저도 성공한 사례보다는 실패한 사례가 더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처음엔 많이 주저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조금 더 맞는 길을 생각해보았을 때 자퇴라는 길이 보이더군요..
너무길어서 다읽진못햇는데 그럼 좀더 효율적으로 대학가기위해 자퇴하신건가여?
음..우선 제 글이 길어서 죄송합니다..ㅠㅠ 그래서 읽지 못하신 부분이 있으신 듯 한데 전 아직 자퇴를 하지 않은 바라고 있는 학생입니다. 그리고 네. 대학을 좀 더 효율적으로 가고 싶어서 자퇴를 바라고 있습니다. 사실 객관적으로만 본다면 수시로 가는게 제일 효율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건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해서요. 정시로 가려면 스스로 자습시간을 많이해서 공부하는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대학이 다가 아니라생각해요. 이런 사고방식이면 실패를 한번겪어도 털어내기 힘듬. 모든 사고체계가 공부로만 맞춰져있어서
실패를 털어내지 못한다라.. 사실 어리지만 입시에서 실패의 쓴 맛을 한번 맛본 사람으로써 그런건.. 아무렇지 않았어요. 그저 아, 빨리 꿈을 이루고 싶다. 이런 생각이 더 강해졌을뿐..?
저는 제가 자퇴하면 그랬을거같아요..근데 강인한 멘탈과 의지가 있다면 괜찮을수도있을거같네여..!
말씀 감사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설득을 해야 할텐데.. 고민이네요. 어쨌든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퇴생 화이팅 ( 본인도 자퇴함 )
자퇴하려는 사람으로써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모든 것이 이상적으로만 계획적으로만 된다면 참 좋겠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아서 진학을 위한 자퇴는 말리는 편입니다. 물론 의지만 확고하다면 뭘 하든 못하겠습니냐만은...
사실 그렇긴 합니다.. 세상 일이라는게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요.. 하지만 정시로 대학을 가기에는 현재 저희 학교에서는 수시만 준비하는 분위기라서 혼자 공부하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해야겠지요.말씀 감사드립니다.
현재 자퇴라는걸 좋게보지는 않는 분위기고 자퇴한다고 대학을 더 잘가거나 좋은점만 있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런 사회적인식에 얽매여서 자신의 주관을 내려놓는것도 바람직한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모두가 별로라하지만 본인이 해내면 되거든요. 그렇다고모든 자퇴생들이 목표를 이루지못하는건 아니니까요. 글을 읽어보니 자퇴하고싶은 명확한 이유가 있으신듯한데 그 정도로 자퇴를 하고싶으시다면 분명 자퇴를 한뒤의 후회감보다 자퇴를 하지않았을때의 후회감이 평생갈것같네요. 자세한 상황은 모르기때문에 확답은 못드리겠지만 어떤결정을 내리시든 분명 좋게 풀리리라고 응원합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이렇게 긴 댓글 달아주시는게 귀찮으실 수도 있으실 텐데 너무 감사하네요..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
저도 자퇴하고 의대 준비중인데 자퇴 그렇게 나쁜게 아니에요~ 자기가 명확한 목표가 있으면 하는거죠 그리고 나중에 검정고시 출신이라는게 거의 영향이 없다고 해요 대학만 잘가면
저도 그렇게 알고 있고 그렇다고 생각해요. ^^ 자퇴하고 의대 준비하고 계시다니까 뭔가 부럽네요.. 저도 얼른 설득해서 자퇴하고 싶은데.. 수능박대님의 꿈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 꼭 의사가 되서 많은 분들을 치료해 주세요.
여러의견 다 일리 있어 보이네요.
맞아요. 사실 답이라는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ㅋㅋ세상에는 똑같은생각을 가지고있는 사람이 참 많은것 같네요 저도 반장이라는것만 빼면 님과 똑같은상황이예요 부모님만 설득하면 지금이라도 트렁크에 짐싸서 산속고시원이나 독학재수학원갈건데 ㅠㅠㅠ 부모님이 절 안 믿어주셔서 좀 야속하네요.
사실 제가 주위를 둘러봐도 정말 제는 현역으로 의대를 가겠다 싶은애들은 고등학교 올라가기전에 최소한 고등학교 수학 전과정은 떼고 영어랑 과탐도 어느정도 보고온 애들밖에 없네요. 그런애들을 보면서 느끼는 열등감을 이기지 못해서 일반고로 전학오기는했지만 그뒤로 계속 고등학교를다니면서 확보할 수 있는 공부시간으로는 절대로 걔내들을 수능치기전까지 못따라잡을거라는 생각을 약 1년동안 하니깐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서 그게 이번 중간고사에서 텨졌습니다. 그냥 신세한탄 한번해봤어요
자퇴를 하기로 맘을 굳게 먹은것 같네요..
그렇게 강한 마음이면 자퇴후 성공할수있고 꼭 성공해야만합니다. 응원합니다. 부모님께 이글을 보여 드리세요...자식이기는부모 없습니다.
어차피 학교는 친구만나고 내신따려고 가는 곳이져.. 이미 원하는 대학 갈 내신이 안 되고 고등학교에서의 친구관계보다 대학 가는 걸 우선시한다면 자퇴는 굉장히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열심히 한다는 가정 하에서요.. 남들은 자퇴해서 실패한 사람이 더 많다고 말하지만 그건 열심히 안 해서 실패한거지 자퇴해서 실패한게 아니거든요... 내신으론 안되겟다 싶으면 걍 자퇴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의견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사람들을 좋아하긴 하지만 우선은 저의 꿈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자퇴한다면 당연히 열심히 해야하는게 맞고 반드시 그렇게 할겁니다. 자퇴를 해서 실패한 케이스가 더 많은 경우는 그만큼 열심히 하기 힘들어 진다는 거겠지만 그걸 잘 참고 이겨낸다면 반드시 성공할거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는 삼수했는데 재수할 때부턴 어차피 수능, 논술로밖에 못 가니 자퇴 안 한 게 후회되더라고여
그렇군요.. 제가 워낙 자퇴를 희망해서 그런지 몰라도 저도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1학년 이신가요?
네!!!
띄어쓰기좀
저도 작성자분과같은 생각을 많이했어요. 사람에 따라 학교라는 곳을 다르게 생각하겠지만, 저한테서는 친구관계에 있어서도 별로 행복하지 않았고, 중학교때 진정한 친구들을 사귀게 되서 나중에 고등학교 친구때문에 고등학교를 끝까지 다닌 걸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진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학교에서 공부말고도 배울점이 많다는 라는 말 그말이 제일 제겐 와닿지 않았던것 같아요. 다른 학교는 어떨진 모르겠지만 제주변의 학교들은 모든것이 점수와 좋은대학을 가는것에 맞춰져있고 동아리 활동이며 대회며 독서활동이며 대부분 스팩을 위해서 참여하게되고 이런상황들을 계속 지켜보면서 더이상 학교가 본질적인 의미를 주는곳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거같아요.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정말로 공부말고 배울점이 많다? 저는 요즘 학생분들에게 고등학교친구와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이이상의 답을 들어보질 못한것같아요. 물론 고등학교 친구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학교를 다니고 있고, 정말로 목표가 뚜렷해서 공부를하고 좋아하는 대회나 동아리에 들어가 활동하게되서 저절로 스펙을 쌓이고 있는 것이라면 더이상 할말이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좀더 진지하게 학교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