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일전 과거의 한탄 그리고 남아있는 희망
지금은 고3이다. 나름 지난 19년을 되새겨보면 착하게 살아라는 말에 착하게 살고, 성실히 살라는 말에 성실히 살았다. 하지만 결국 대학의 문턱은 착함이라는 인성과 성실도로는 갈수가없는 현실속에 나는 직면해 있다. 나는 지금 현재 볼품없고 쓸모없으며, 그냥 널부러져있는 현역 고3들 중 그 이하이고, 가히 최악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썩어있다. 공부라곤 중학교때부터 평균이하만 떨어지지않을정도로 했으며, 그 기조는 고등학교때도 똑같이 유지되었다. 어쩜 그리 한결같이 50퍼센트를 맞추는지 이런 생각을 하는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나에게 지탄을 하고싶다.
하지만 나에겐 남들은 이미 지나가고 없는 길부터 마지막 수능이 끝나는 순간까지 208일이 남았다. 어떻게 보면 지금 이글을 쓰고있는건 아무 의미없는 짓 일 수도 있다. 어쩌면 지난 19년 동안 속았다는 것에 대한 분노가 지금 한순간 모두 뿜어져 나오는 것 일 수도 있다. 어쩌면 이미 도를지나쳐 늦어버린 것 일 수도 있다.
오히려 늦은것이 나을 수도 있다. 기간이 남았다는 쓸모없는 안도감에 썩혀있는 모습보단 오히려 절박함을 느끼는 것이 현재의 나에겐 일천획금보다 더 이익일 것이다.
앞으로 208일..
짧을 것이다. 고3을 올라와서 지금 해왔던 것 같이 수업을 듣고 정신차리면 점심 숨을 돌리면 저녁 모든걸 알아차리는 순간 집에있는 일상의 반복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젠 잡아야된다. 내가 주도해야되고, 나로써 하루가 운영되어야된다.
누군간 나를 비웃을 것이고, 안된다고 분명히 단정지을수도 있다.
그렇기에 난 누구보다 독한 7개월을 보내야되며, 누구보다 짧은 7개월을 보내야된다. 아니 보내게 될것이다. 어떤 누구보다 치사하게 올라갈 수도 있다. 누구보다 영악하고 속물적으로 살아갈 수도 있다. 순간 순간 끊임없이 절망하기보단 깨우쳤음에 기뻐 할 것이고 흔들리지 않으며 앞으로 나아가기위해 무슨 짓이든 법의 한도 내에서 할 것이다.
결국 수능은 넘어야 되는 벽이고, 내 옆 앞 뒤 아래 위 모두 적일수 밖에 없다. 부정하려하고 함께 가려하지만, 그들을 뛰어넘을수 밖에 없다. 그렇담 난 과감히 그들을 넘기위해 노력 할 것이다.
힘들것이다. 괴로울것이다. 신음하고 피를토할수도있다. 한계를 넘길것이고, 송장처럼 살것이다.
남들은 100을 맞기위해선 50이 필요하다 하면, 난 100을 위해 500 600을 쏟아부을것이다. 순간순간 모든것을 걸수도있다. 어짜피 잃을것은 없다. 이기면 된다.
이길것이다. 기필코..
누구든 시비를 걸어와라 당당히 점수로서 인터뷰로서 증명해주겠다.
아직 208일 남았다. 이건 희망이고 경각심을 불러이르킬 경고이다.
말이 길어진것같네요... 빡치는 일이있어서 구구절절 적었더니... 말이 앞뒤가 안맞을수도 있고 어폐가 있을수도있어요..
말도안될정도로 불합리한 학교에서 공부하며 우민화 되듯 그러려니 하는 저의 모습을 생각하니 토악질이 나올것같아 참을수도 없었고.. 그런 불합리한 학교를 가만히 냅두고 있는 교장 면상에 400점 성적표를 던진 뒤 절대 플랜카드에 걸지말라고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유부초밥마렵노 3
으어
-
진짜 ㅈㄴ 추억이다 ㅋㅋㅋ
-
누가 아깝고 누가 수요마늠?
-
Ova엔딩 좋다 13
세이버!!!
-
왜 합격발표나 추합을 2월에 하지 추합까지 해서 적어도 2월 초에는 끝내주면 좋은데
-
유대종 ovs vs 정석민 매e네
-
승리 ot보는데 1
올해도 말을 잘하시는구나
-
자러 감. 3
눈이 안 떠져요
-
원랜 요약본으로 130곡쯤 집어넣었는데 요약 안하고 다 집어넣어서 200~300곡...
-
team 06인데 40주 한번도 안빠지고 김승리 현강 출석했는데 성적이 크게 오르지...
-
장영준 선생님의 언어학 101을 추천드립니다. 입문서라서 그런지 확실히 좀 책이...
-
사문 최적vs윤성훈 11
정법은 최적 들을건데 사문은 누구 들을지 고민중이에요 최적은 오탈자 많다는 말도...
-
케이온 재밌음? 4
봇치의 대선배라던데
-
리턴!
-
誰かいませんか 2
덕코 선착 1명
-
안녕하세요 수능 19 27 (28) 29 30 틀렸습니다(19 뺄셈실수, 28...
-
뚝
-
평균 시급이 어느정도됨요..? 생초짜 면접보러오라그랬으면 얼만진 먼저...
-
대박 ㅋㅋㅋ 얼마만이냐 ㅋㅋㅋ
-
야마다 료 10
장발 료
-
기만좀 해볼께요 12
-
지구과학이랑 비교해서 개념량이 얼마나 되나요??
-
님들생각엔 5등급제로 바뀌는데 ㅈ반고 가는거 에바띠인가여 4
애들공부 ㅈ도안하고(내신따기쉬움)생기부개못써줌그냥학종못쓴다봐야함 전교1등이 건대수의대감
-
덕코만 많고 #~#
-
올해 69수 233 뜨고 재수하려는데 현우진 미적 시발점 듣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
ebsi 괜찮은 쌤 아시는분 있나요? 없르면 메가대성중에 괜찮은 쌤 추천좀..
-
ㅈㄱㄴ
-
아내는 왜 채식만 고집하게 된거임? 꿈 때문에 그렇게 되는거임?
-
유튜브에 쓰레기 닌자 카카시의 일대기 이거 누가 만들었냐 3
앞에 10분만 봤는데도 ㅈㄴ 웃기네
-
20240628 4
이게 킬러임?? 28번 킬러라는데 24수능부터 그런 기조엿나요
-
성적표 발표 이후에 하루에 1-2시간씩이면 그래도 컨설팅 없이 혼자서 대학 라인...
-
몇분컷했는지 기억이 좀 애매한데 11시쯤에 20번 건든것같음 이정도면 뉴런들어도 될려나
-
민 족 고 대 6
내게 크림슨 과잠을 다오
-
스발 수시반수 실패하고 전과 신청 사유 쓰는거 ㅈㄴ 0
존나비참하네 신청사유 학업 적성 및 진로 학업계획 적으라느ㅡㄴ데 으 스발 나도 저...
-
처음만나는 날 뽀뽀는 어느정도 최소한의 외모까지 할수있어?
-
꼬1기가 되고프다 11
금주 중
-
수능 복기? 25
애초에 긴장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전날밤에 가서 뭐할지 다 생각하고 자료 챙겨놨었음...
-
글 보다가 궁금해짐
-
굿밤 10
갑자기피곤해졌어요 먼저잘께요
-
뭐 했다고 2024년의 마지막 달이 오냐
-
회당 브릿지 2000원, 서킷 2500원임요 이륙허가???
-
현우진쌤 커리 영상 왤케 신나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빨리 집 가고 싶은데 들키면 안되니깐~ 스미마셍 스미마셍 하면 다이죠부 다이죠부...
-
07 정시러 4
사탐런 할건데 조합 추천 부탁드려요!!
-
못하겠어 ㅠ
-
들으면 1>5로 등급 상승한다는데 어떤가요?
-
시발점... 2
오늘 유튜브에 현우진T 2026수능 커리 영상 올라와서 보니까 시발점도 개정...
물론 글을 읽지는 않았습니다
뭔지는 모르지만 목표가 있다면 이루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