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사 김종익T 해설강의 VS 시대인재 N 모의고사
2022학년도 6평 선지의 김종익T 해설과 시대인재 N 모의고사가 서로 충돌합니다.
"ㄴ. B: 모든 동물에게 인간과 동등한 도덕적 지위를 부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
1. 김종익T: 인간과 동물의 도덕적 지위는 동등하지 않다.
김종익 T 2023학년도 6평 19번 ㄴ 해설
"ㄴ. B: 모든 동물에게 인간과 동등한 도덕적 지위를 부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
여기에는 두 개가 걸려요. 두 개가 걸리는데, 수험생들이 착각을 했던게
일단 '모든 동물'에게 도덕적 지위를 부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은 싱어와 칸트의 공통점이예요.
싱어도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일부 동물이니까.
그리고 또 어디에 걸리냐면, 만약에
<동물에게 인간과 동등한 도덕적 지위를 부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모든을 지우고 출제가 되었더라도, 그래도 싱어가 안됩니다.
왜? 싱어는 인간과 동물이 동등한 도덕적 지위를 지닌다고 보지는 않아요.
이것은 이미 2020 수능 특강에 나왔던 개념이예요.
인간과 동물이 어떻게 똑같은 지위를 누리냐.
그들이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익 동등 고려의 원칙이지,
인간과 동물의 도덕적 지위가 같다? 라고 싱어가 이야기 하지 않아요.
그리고 싱어는 인간의 생명의 가치가 동물의 생명의 가치보다 우선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고 했지요. 동물 실험 허용 여부도 열어 놨고
2. 시대인재: 해설지) "싱어와 테일러 모두 인간이 동물보다 본래적으로 더 우월하지 않다고 보았다."
문항 사진은 저작권 때문에 가림.
[2022학년도 시대인재 N 모의고사 29회 9번]
시대인재 : "싱어: 인간이 어떠한 동물보다도 본래적으로 우월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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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1타 강사 김종익T는
싱어가 인간과 동물이 동등한 도덕적 지위를 지닌다고 보지 않으며,
인간의 생명의 가치가 동물의 생명의 가치보다 우선할 수 있는 경우를 논하고 계십니다.
반면, 시대 인재는 인간과 동물간의 우열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해설지: "싱어와 테일러 모두 인간이 동물보다 본래적으로 더 우월하지 않다고 보았다.")
두 의견이 서로 충돌합니다.
과연 누가 오류, 오개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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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쓴 글은 논리적으로 부족한 점이 있다는 지적이 있어서 삭제하였습니다.
논리적인 부분을 보완하여 다른 관점에서 다시 올립니다.
참고로 이전 글 자체가 잘못된 글은 아니며
시대인재의 선지 자체가 중의성이 있기 때문에 혼동을 줄 수 있어서 지운 것입니다.
이는 2017학년도 9평에서 중의성 논란이 되었던 "인간이 어떠한 존재보다도 우월한 것은 아니다."와 동일한 구문입니다.
시대가 맞지않음? 피터싱어가 말하는 고통감수가 인간이랑 동일한 도덕적 지위라는 전제하인 걸로 아는데
http://www.megastudy.net/Entinfo/2023_jungsi/exam/Exam_main.asp?seq=296
메가 해설 강의에서 김종익T는
인간과 동물의 도덕적 지위가 동일하지 않다고 해설하시더라고요.
우월하지 않다와 우선한다라는 말은 다르게 해석되지 않나요? 싱어가 동물실험의 가능성을 긍정한건 인간의 우월성이 아니라 '우선'함을 인정한거고, 이를 바탕으로 종익쌤도 인간이 '우선'할 수 있다고 설명하신걸로 이해했어요. 동물과 인간의 상하관계의 개념인 우월성은 칸트가 집중한 개념아닐까요
두 의견이 서로 충돌하지 않아 보입니다
1) 인간과 동물은 동등한 도덕적 지위를 지니는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은
곧 인간과 동물이 지닌 도덕적 지위는 차등이 있다는 의미이지요.
'동등하지 않다(=차등 관계이다)'라는 말은 우월 관계를 의미합니다.
2) 인간의 가치가 동물의 가치보다 우월하다고 싱어는 논합니다.
'실천 윤리학'이라는 책에서 싱어는 다양한 생명체들의 가치를 위계적인 서열 속에 위치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쓰고 있습니다.
현자의 돌 교재입니다
네 저도 저 현돌 개념서 있습니다.
올려주신 싱어 6부는 '권리'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인간과 동물의 '권리'가 같지 않음을 논하고 있네요.
그런데, 평등한 권리와 평등한 도덕적 지위는 서로 다른 의미입니다.
위 자료에서 동물과 인간의 권리가 같지 않다고 했는데 위 글에서 설명하는 권리와 도덕적 권리가 다른 개념인가요?
'권리'와 '도덕적 권리'는 동치의 개념이 아니라, 포함 관계에 해당합니다.
'자연권', '도덕적 권리', '법적 권리' 등이 '권리'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생태 철학에서 수식어구 없이 '권리'라고 표현될 경우 일반적으로
(1) 자연권, 법적 권리 등을 포괄하는 넓은 의미에서의 권리
를 의미합니다.
싱어의 경우 위 문헌에 써 있는 것처럼, '절대 권리'를 인정하지 않으며, '도의적 권리'의 차원에서 행위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싱어는 '유인원 프로젝트'를 통해서, '법적 권리'의 측면에서 유인원에게 일부 '법적 권리'를 보장해줄 수 있다고 봅니다.
2.
만약 도덕적 고려와 관련된 '도덕적 권리'를 지칭하려면,
(2) '도덕적 권리', '도의적 권리'
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3.
싱어가 쾌고 감수 능력을 지닌 동물의 '권리' 라고 표현할 경우가 있는데,
거기서 말하는 '권리'는 '쾌고 감수 능력을 지닌 동물의' 라는 수식을 받음으로써,
"인간과 동물들이 받아야 할 도덕적인 보호"라는 한정적인 의미의 권리로 국한되는 것입니다.(이것은 싱어가 직접 원전에 서술한 내용입니다.)
아아 그렇군요 설명 감사합니다 또 하나 배워가네요!
네 수험 생활 화이팅입니다.
평가원은 '모든'이라는 수식어를 붙임으로써 '동등한 도덕적 지위'와 관련한 논란(?)을 회피하려고 한 것 아닐까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동등한 도덕적 지위'가 지난 10년 동안 논란이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지요.
애초에 명확하고, 논란이 될 요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