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독서 배경 지식은 이걸로 끝] - 5일차
독서 배경 지식 쌓기 5일차 지문.pdf
칼럼 인덱스 : https://orbi.kr/00043624020
*지문을 첨부하는 이유는 제가 설명한 것을 바탕으로 글을 읽어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문제 해설까지 올리면 말 그대로 공부하는 기분이 들 텐데, 저는 그런 걸 원하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독서 배경 지식을 간단하게 쌓을 수 있는 칼럼 5일차입니다.
보고 나서 잊어버려도 수능 때 분명히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하며, 조금이라도 기억하려고 노력하면 정말 큰 보상으로 돌아올 겁니다. 제가 터득한 방법을 간단하게 바꾼 것뿐이니까요.
이해할 수 있다면 다 기억해주시고, 조금 어렵다 싶으면 검은 글씨만이라도 기억해서 댓글에 남겨주세요.
독서 배경 지식 쌓기 5일차의 주제는
양적 완화입니다. 경제 지문인데 좀 어려운 편입니다. 하지만 부담이 될 법한 내용은 거의 제외했으니 글에 나온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지장은 없을 듯합니다. 심화 학습을 원하시는 분은 첨부된 지문을 참고해주세요.
만약 문장을 떠올리며 고민하기도 귀찮으시면
유동성의 함정, 양적 완화, 질적 완화가 한 마디로 무엇이었는지만 기억해주시면 됩니다.
1. 경기가 침체되었을 때, 전통적인 통화 정책에서는 금리를 낮춰 시중에 충분한 통화량이 공급되는 방향으로 이를 해결하려 하였다. 유동성을 공급하는 금리 중시 통화 정책이었다고 보면 된다.
1-1. 금리 = 이자율이다. 유동성 공급은 돈 공급 정도로 알아두자. 유동성이란 정확하게는 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는 정도를 가리키는데, 화폐 공급 즉 돈 공급 정도로 간단하게만 알아두면 된다. 자산의 유동성은 화폐의 유동성과 화폐 이외의 유동성이 나뉘는데, 여기까지 다루지는 않을 것이다. 일단 화폐 공급 정도로 알아두고 "화폐가 아닌 자산도 있을 수 있지."라는 생각만 갖고 있으면 된다.
2. 금리를 낮추면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를 위한 자금을 낮은 이자율로 조달할 수 있고, 가계 또한 이자율이 낮으니 대출을 늘릴 수 있다. 대출이 늘어나면 소비가 늘어나는 건 당연하다. 즉 (기업) 투자/생산, (가계) 소비가 늘어나니 경기 부양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2-1. 경기 침체나 경기 부양과 같은 단어가 나오면 당황해서 글을 읽을 의지를 상실하는 경우가 많다. 경기가 침체되었다는 말은 쉽게 말해 그 누구도 돈을 쓰려고 하지 않는 상황을 말한다. 경기를 부양하려한다는 말은 이러한 침체 상황을 해결하려 한다는 뜻이다. 즉, 경기 부양에 성공하면 누구나 돈을 쓰고 싶어할 것이다. 아마 호황과 불황에 대해서는 다들 들어봤을 듯하다. 경기가 침체되면 불황이 찾아오고, 경기 부양에 성공하면 높은 확률로 호황이 찾아온다.
3.. 보통이라면 금리 인하가 위와 같은 방식으로 경기 침체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하는데, 글로벌 금융 위기가 닥쳤을 때 금리를 낮추어도 투자나 소비가 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이를 '유동성의 함정'이라고 한다. 용어가 낯설지만,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했음에도 경기가 부양되지 않는 상황을 말한다고 보면 된다. 마치 함정에 빠진 것처럼. 그렇다면 당연히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4.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양적 완화'이다. '양으로 경기 침체를 완화한다.'라는 말을 떠올리면 바로 기억'될'것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금리 조정 등으로는 경기 침체를 해결할 수 없으니 통화 공급 자체를 늘리는 정책이다.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리는 행위로 비유할 정도이니 어떤 느낌인지는 이해되리라 생각한다.
4-1. 양적 완화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시를 생각해보자. 경기가 좋지 않아 아무도 돈을 쓰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데 국가에서 화폐를 추가로 발행해 1인당 1억씩 지원금을 주겠다고 한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이 많아졌고, 너도 나도 소비와 투자를 할 테니 경기는 활발해질 수밖에 없다. 즉, 경기 부양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4-2. 당연히 정책적으로 고려할 부분도 많다. 인플레이션은 당연히 발생하고, 이 많은 돈이 만약 가상 화폐나 주식 쪽으로 흘러들어가면 한 번쯤 들어봤을 '자산 버블'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2020학년도 6월 경제 지문을 참고하자.
5. 한편, 질적 완화 정책도 있는데, 이는 자산 구조를 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활용해 금융 안정을 달성하려 하는 정책이다. 중앙 은행의 자산과 부채 규모 자체에는 변화가 없지만, 국채와 같은 안전 자산보다 위험 자산의 비율을 늘린다는 뜻이다. 즉, 양에는 변화가 없고 '질적'인 측면에서 조금 '완화'된 기준으로 자산을 운용한다고 이해하면 마찬가지로 기억'될' 것이다.
5-1. 위험 자산 보유 비중을 늘린다고 부실 채권 등을 사들이는 것은 아니다. "부실하면 위험하지."라는 생각을 유도해 수험생을 낚을 수 있지만, 부실 채권을 국가에서 매입하는 것은 '신용 완화 정책'으로 양적 완화 정책에 해당한다. 위험 자산은 투자 수익률이 확정되지 않은 자산을 말하며, 부실 자산과 같은 의미가 아니다.
6. 양적 완화 정책은 경기를 부양하는 데 효과가 있지만, 민간의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고,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도 있다. 도덕적 해이는 "어차피 국가가 다 책임져주는 데 돈은 그냥 쓰고 싶은 대로 쓰면서 살아도 되겠네."라는 말을 떠올리면 바로 이해할 수 있다.
.
.
.
내용이 길어 보여도 간단한 내용입니다. 1~5번까지만 반드시 알아 둔다는 생각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저번 시간과 마찬가지로 부연 설명(1-1, 2-1 등)에서 '나만의 말'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주목해보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배경 지식은 1~5번과 같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다음 내용은 지문에서 얻을 수 있으니까요.
키워드만이라도 알아가면 도움이 될 겁니다.
문제 (안 보고 입력해야 기억에 남습니다.)
(1) 경기가 침체되었을 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일반적인 방법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다. ( O / X )
(2) 유동성의 함정, 양적 완화, 질적 완화의 개념
(3) 채권을 처분해도 원래 가격의 50%밖에 받을 수 없는 부실 채권이 있다. 이러한 부실 채권을 국가에서 매입하는 것은 완화 정책에 해당한다.
댓글에 제가 요약한 내용을 다시 남기시면 기억'되는' 느낌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실 겁니다.
나만의 말로 이해한 후 외워서 입력하면 가장 좋고, 귀찮으면 그냥 베껴서 타이핑해도 됩니다.
어차피 기억에는 남아 있을 테니까요.
팔로우해두시면 전 과목 칼럼 + 수기를 순차적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칼럼 외에는 잘 작성하지도 않지만, 꼭 잡담 태그를 달고 업로드하니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유익하게 보셨다면 좋아요 + 팔로우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합격하고 안한다 하신 여자분도 올해 재수라던데
-
으아악 살려줘 0
건조해 가려워
-
5퍼부터는 흠 그래도 국영수 오르는거 감안하면 괜찮을듯
-
같은학교쓰는 과탐러들에 비해서 탐구 백분위가 몇 정도 더 높아야하나요?
-
청국장 별로네 3
-
5칸인데 에이 설마 … 일단 나 푸앙대생이라고 생각할게 (다군 6칸인데 붙겠지) 푸푸 푸 푸앙앙
-
어떤 ㅅㄲ가 이런성적받냐 ㅋㅋ
-
트럼프 인수위 “취임 직후 국가경제비상사태 선포 고려” 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 직후 동맹국과 적국에 관계...
-
질문받습니다 15
최고의 질문에 5000덕 드림 진심으로 심심해서 그래요
-
이걸 모르니까 감이 안 잡힘 과탐 백분위 96 = 사탐 백분위 100 이거임뇨?
-
어그로 죄송 광운 공대 정시로 몇등급 정도면 감?
-
안정카드 버리고 살짝 올려서 설경제 지름 크크
-
5~6등급 나옵니다.
-
매주 리필해주나요? 안써도 계속 누적되는거임? 미리깔아뒀으면 많이 쌓엿으려나 최근에 깔앗는데
-
원서까보자면 32
가군 연대 상경계열 나군 설자전 다군 고학부 이리썼음 일단 연상경같은경우 신설인점...
-
알텍이랑 미친개념 둘중에 어떤게 더 난도가 있나요? 둘다 실전개념 강의라고는 하던데...
-
이 과목에서 하나 틀리면, 망합니다!!! (화학은 죽습니다로 바꿔야 할듯)
-
수능까지 과외해버림
-
뭐해야 이륙함? 14
아무리 똥글 싸도 이륙이 안 되던데 신기하네
-
재호씨 영어 2 ㄷㄷㄷ
-
설뱃내놔 2
흐ㅡ흐흐흐
-
외대 점공 0
소수어과인데 지금 이후로도 많이 들어오나요 ??
-
대가대식 컷으로 몇점이믄 될런지..예상컷 아시는분 가감없이 예측해 주실분 계실까요?..
-
의대생 과외쌤 복학하려나ㅠㅠ
-
수학 빡세게 가르친다는 곳 아님뇨? 입학 테스트도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인진 모르겠네뇨
-
서울대 사복 썼는데 점공에 허위 표본은 없겠죠? 허위 표본이 없다고 치면 6명 뽑고...
-
[고려대학교 25학번 합격]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25 단톡방을 소개합니다. 0
고려대 25학번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클루x노크 오픈채팅방을 소개합니다. 24학번...
-
아무도 안 믿네 6
인생......
-
서울대 생명과학부 예측컷 짐작하시는 분 계실까요?..
-
몇명 정도 돌까요?? 50명은 돌려나 무섭네요 ㅠㅜ
-
초3때 황소라는 병신학원을 들어갔는데 난 위에서 두번째 반이였고 나랑 같이 붙은...
-
후후 돈 벌었다
-
제가 또 패드를 써가면서 남한테 꼼꼼히 설명해야 하는 사람이라…. 손이 아픕니다
-
현정훈 2026물리2 교재 사실분있나요? 트레드밀+1주차 스팀팩 (현강교재) 0
수요 있으면 팔겠습니다 물리2하려다가 역학이 안되네요. 원래 있던 화학으로...
-
고해성사 4
고2때 밤늦게 술마시고 친구랑 킥보드 타고 가는데 순찰도는거에 걸림 분명 반대편...
-
설경제 썼는데
-
물2 2점부터 처막히는데 막상 주변에선 잘풀더라 그분들이 저를 보면 얼마나...
-
근데 전 사실 나군에 21
서강대 씀 서울대 아님 이거 다 연막이었음
-
이미 사과계 최초합 컷 만으로도 진학사,고속 예상 커트라인 아래로 내려가버리는게 무섭네요
-
흠
-
근데 사실 수학과외할때 13
어떻게 드가면 이문제를 틀릴까를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게 중요함. 내가 모의고사...
-
03년생 이후 빠른은 전부 조기입학이에요
-
여까지 다 나와야 제가 축하를 끝까지 해주고 갈수있는데
-
재수 공부중인데 작년 섬개완으로 지금 생명 첨 하는데 진도 빼는데 너무 급하게 한거...
-
생명 공부법 5
6 9 수능 (95 70? 98) 유전공부법? 이런 스킬을 거의 모르고 걍...
-
일반고고 3점대후반인데 인강 수능개념 듣는게 맞죠?
-
Male에 접두사 Fe-가 붙은게 아님
감사합니다!
나비가 달콤한 향기가 나는 꽃에 가는건 당연한겁니다!
감사합니다!
꾸준히 잘 보고 있습니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기업투자활성화->생산력 증가->소비자인 노동자 수 증가->소비 진작’인 선순환을 형성하기 위해서 전통적인 통화정책인 ‘금리 중심 통화정책’을 사용한다.즉,금리를 인하하여 가계소비 진작과 기업투자를 활성화시키는 목적을 가진다.하지만 투자기피,소비위축 현상인 ‘유동성 함정’인 사회현상이 발생할 경우 그것의 효력은 사라진다.
이에 대응하여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인 양적완화 정책을 정부에서 사용한다.
양적완화정책이란 직접적인 금리 조정을 하지 않고 간접적인 금리 조정을 통해서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을 의미한다.이것에는 신용완화 정책,중앙은행의 채권매입이 존재한다.
신용완화정책이란 말그대로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도’ 대출을 허용하여 신용창조를 발생시켜 소비진작 혹은 투자활성화를 하는 정책이다.
중앙은행의 채권 매입 방식에는 버냉키식(헬리콥터처럼 돈 뿌림 ㅋㅋ)정책이 존재한다.
버냉키식 정책은 초저금리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부실한 기업,은행의 채권 매입을 통해 채권시장의 채권 규모를 줄이고 채권가격을 높여 이자율인 금리의 인하를 유도한다.
한편 직간접적으로 금리를 조정하지 않는 정책이 있는 데 그것은 바로 ‘질적 완화 정책’이다.
질적 완화 정책이란 중앙은행의 자산규모를 확대하는 양적완화정책과 다르게 자산규모를 고정시키되 자산의 질을 바꾸는 정책이다.즉,자산 내의 안전자산인 채권의 비중을 줄이고 비안전자산인 기업의 주식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다.
경기침체가 발생했을 때 완화정책을 사용하지만 도덕적해이(소비자는 위험을 대신하지 않으니 막 행동함),인플레이션 발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다시 정상적인 통화정책을 사용하기 위해선 시기를 잘 맞아야한다.
경제내용을 좋아하고 특히 테이퍼링이나 이런 용어가 좋아서 길게 썼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헌법 보고 쫄려서 잠시 미뤘다가 다시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