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매황 (언어황이면 와보셈/2000덕코 건다)
왜 대한민국은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는가
대한민국은 고령사회로 왜 접어들었는가
대한민국은 왜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는가
>>질문은
“왜”라는 의문부사가 위치가 바뀌잖아요 자유롭게?
친구 말로는 이런 경우엔 저 위의 문장들이 중의적 해석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대한민국은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사실)과 “대한민국은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주장) 이렇게요
의문부사가 위치 바뀜에 따라 문장이 중의적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있었나요?
아니, 적어도 이 경우엔 중의적 해석이 가능한가요?
나름 내신 언매 1등급이었고 22국어 언매도 다 맞췄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 들어서요
*참고로, 이 말 주고받음은 “논증”과 “인과적 설명”의 차이를 구분하고자 시도했었던 상황이었음니다
논증과 인과적 설명<<얘네도 솔까 문맥 따라 달라지는 거 아님?
1. 저 질문에 대해 국어 언어학적으로 설명해주면 2000덕코 드림 (가장 좋아요 많고 가장 명쾌하고 납득 가능한 답변)
2. 논증과 인과적 설명의 차이에 대해 답변 제일 제대로 해준 사람에게 1000덕코 드림
>>이건 걍 논리학 수강자였거나 관련 전공자가 유리합니다 ㅋㅋ 페널티 그딴 거 없어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심심해서 2
수분감 샀음 공통+미기확 전부 다 심심할 때마다 풀어야지 즐겁다!
-
김동욱쌤 기출 0
일클 + 연필통 하면서 기출까지 같이하려는데 추천하는 기출문제집있나요?
-
보닌 인스타ㅎㅎ 1
비활10달만에무장해제 아이디드리면핑까해드립니다.
-
셋 중에 누가 제일 노래잘함?
-
삼반수에 대하여 0
(요약 있습니다!) 이건 제 얘기가 아니라 제가 아주 아끼는 친구 얘기입니다 (저는...
-
표점 뭐 134임? ㅋㅋㅋㅋㅋ 납득하기 어려운데
-
지금 일어난 게 아니라 아직 안잔 거임.. 몇주 뒤에 유럽여행 가는데 강제 시차적응 on
-
딱알았다 1
누누로는 골드탈출못한다 내가 무언가 해야하는구나
-
컨설팅 받을까요 0
올해 삼수째고 목표하던 대학 라인이 간당간당한 성적이라 작년 이맘때쯤보다 더...
-
얼버기 2
는 아니고 술먹고 이제 집들어가는중 헤헤
-
잔다 2
르크
-
패턴 정상화 시킨다
-
이러면 무슨 의미가 잇음
-
이주비용 다 갚고 집짓고 그냥 영락없는 한국인이네
-
얼버기 9
-
세상 답도ㅜ없이 문과스런 절 데려가주실 대학은요
-
제가 중학교 과정까지만 들어있고 고1 과정은 구멍이 많아 다시 해야하는 완전...
-
알맹이콘
-
제 재수삼수 최대의 적은 휴대폰이었음
-
잠이 안오뇨 1
인생 망햇뇨
-
기숙학원 사정상 못 가게 됬는데 혼자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걍 과외 구해서...
-
제발. . . 지금 다니는 학교 뜨고 싶어요 ㅠㅠㅠㅠㅠ
-
집에서 독서실 다니면서 독재했는데 6월인가 7월쯤부터 풀어져서 새벽에 유튜브로 예능...
-
안녕하세요 예비고3 07입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2-2학기 내신때 다니던 학원에서...
-
했을 때 환산점수가 진학사랑 너무 차이가 나는데 대학교 그걸 믿어야 하는건가요?...
-
이젠 미적 80이 2일지도?가 되면 어떡하노 ㅆㅂ
-
사람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
주말에 좀 쉬어야지
-
그러기에는 늦었나.. ....?
-
ㅇㅈ 10
-
푸흡 전 내일을 위해 자겠습뇨 푸히히
-
그냥 사람들이랑 부대끼는게 재밌어서 하는거임 근데 오늘은 좀 재밌게 즐기긴 한듯...
-
정의는 언제나 승리하니깐 어쩔 수 없나
-
잡 2
니다. 오늘은 내일을 위해 일찍 잠
-
아니 ㅅㅂ
-
암튼 개꿀
-
슬슬나가볼까 1
어디를 가볼까요~~
-
덕코가 실효성이 없으니까 생긴문제임
-
애니 봐야하는데 하루종일 마크만 할거 같아서..
-
매일매일하루에몇번을오가는그길이너무너무너무너무질림
-
무슨 이모티콘을 달아야 하는지는 팍팍 감이 오는데 어디에 있는지를 까먹어서 찾는데 한참 걸림
-
1학년때딴게과연취업후에쓸모가잇를지는잘모르겟지만
-
또 나만 저능하지
-
이제 자야겠음뇨 활동랭킹 방금전까지 20위였는데 11위되니 현타옴뇨
-
이미지 적어봐 4
예상되는말들이 어차피 많긴함
-
전글 이미지는 마크중이라 다하고 적어드림
-
내 이미지 적어주셈뇨 10
-
100문 100답인가 질문 일렬로 엄청 적힌 사진 있는데 질문마다 번호 매겨져있고...
1. 논증
논증은 형식의 측면에서는 둘 이상의 명제들로 이루어진 구조인데, 그 중 하나는 결론이 되고, 나머지는 전제가 됩니다. 이를테면 네 개의 명제로 이루어진 논증에서 세 개의 명제는 전제이고, 남은 하나의 명제가 결론입니다.
내용의 측면에서는 전제가 결론을 뒷받침한다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설명'에 대해서는 제대로 배운 바가 없읍니다..ㅠㅠ
2. 사실과 주장
1) '사실'과 '주장'이 서로 대비되는 이분법적 개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은 당위에 대비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에 대한 진술은 무엇이 어떠하다는 식으로, 당위에 대한 진술은 무엇이 어떠해야 한다는 식으로 표현될 것입니다. 사실에 대해 주장할 수도, 당위에 대해 주장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2) 아마 사실과 주장을 구분한 것은, (실제로) 무엇이 어떠하다고 하는 것과 무엇이 어떠하다(고 생각한다)고 하는 것을 구분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를테면 실제로 대한민국이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는 것과, 실제로 어떠한지와는 무관하게 누군가 대한민국이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고 주장하는 것을 구분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 차이는, '사실'이라고 한 전자는 항상 참이고, '주장'이라고 말한 후자는 참일 수도 거짓일 수도 있다는 정도일 것 같습니다.
3) 이는 중의성으로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무엇이 어떠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것이 실제로 그러하다고 주장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코페르니쿠스가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돈다.'고 말하는 경우와, 현대인인 제가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돈다.'고 말하는 경우에, 저는 굳이 나눈다면 전자의 말은 주장이고 후자는 말은 사실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전자가 주장하는 내용은 곧 후자의 사실이 담고 있는 내용입니다.
더 나아가, 모든 사실에 대한 진술은 주장될 수 있을 것이므로, 어떤 평서문을 의문문으로 바꿀 때 의문부사의 위치가 자유로이 선택될 수 있는지 여부는 그 평서문이 '사실' 또는 '주장' 둘 모두 될 수 있는지 여부와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4) 애초에 '사실', 그러니까 실제로 참인 사실에 대한 진술이 '사실'로 간주되는 것 자체가 당대 사람들의 지식 또는 합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고, 그것이 언급되는 순간 결국 글쓴이의 주장에 불과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쉬운 예시를 통해 설명하자면 이런 것입니다.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돈다. 그러므로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라는 고대인들의 주장은 틀렸다."라는 글이 있다고 합시다. 나이브하게 생각한다면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돈다.'는 '사실'이고,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는 고대인들의 '주장'이라고 구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가 '사실'로 분류되는 것은, 선대의 지성인들이 그렇게 주장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발견되고, 정말로 그러하다는 인식이 현대인들에게 통용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실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단지 널리 인정받아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주장일 뿐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
글자수 제한 때문에 댓글을 나누어 답니다.
감사합니다 1000 배송 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