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비문학 제재별 접근
오랜만에 현역 국어 97점의 칼럼입니다.
제가 기출분석하면서 느껴봤던 제재별 접근 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지금쯤이면 여러분들도 한창 기출분석하실 시기인데, 여러분이 느낀 점과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용 자체는 수능 직후에 써뒀던거라 음슴체입니다.
------------------------------------------------------------------------------------
인문
-주로 여러 인물의 주장 등을 비교대조하는 흐름(2109 미학, 22예시 음악)이거나 특정한 사례를 다른 관점에서 비교(2109 광고, 2106 과거제)
-주로 시대의 변화나 동서양간의 차이로 인해 주장이 구분됨
-여러 주장들이 대립될 경우, 무엇에 대한 주장인지, 대립하는 포인트는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핵심
-보통 <보기>에서는 각 주장들을 적용시키는 문제가 출제됨
철학/논리학
-주로 한 인물의 주장이나 특정한 논증 등을 깊게 파고듦 (1911 가능세계, 1811 목적론, 2011 베이즈주의)
-하나의 주장이나 논증만을 다루기 때문에 그걸 이해했으면 쉬울 것이고, 이해하지 못했다면 어려울 것
-따라서 가급적이면 반드시 이해해주는 것이 좋으나, 논증이 너무 어렵거나 설명이 대충되어있거나 하는 이유로 이해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울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논리적 흐름보다는 표면적인 흐름만 잡는 것이 유리할 수 있음(1711 콰인)
-최근에는 가/나 형 지문이 등장하면서, 여러 흐름이 혼재되는 경우가 잦아짐
-(가)에서 여러 주장을 비교시키고 (나)에서 그 배경을 제시(2111 북학론)
-(가)에서 특정한 논증을 제시하고 (나)에서 그와 다른 관점 제시(2206 인과, 2211 변증법)
-이럴 경우 굳이 (가)와 (나)를 연결시키는데 집착할 필요 없이, 각각의 지문만 잘 독해해주면 오히려 쉬울 수도 있음
-다만 3점 보기 문제의 해결을 위해선 두 지문을 연결시킬 필요가 있음
경제
-주로 특정한 경제적 메커니즘을 제시해주고, 해당 메커니즘을 적용
-흐름이 다양한 편이고 문제풀이에 핵심이 되는 요소는 메커니즘의 적용이므로 거시적인 흐름보단 증감이나 인과를 정리하는 것이 좋음
-특히 손으로 써서 정리하는 것이 가장 잘 먹히는 제재
-증감과 인과를 손으로 충실히 정리해뒀다면 무지성 대입만으로도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음
-다만 이번 수능에서 기초 증감을 전혀 주지 않고 문제를 풀게 시켰으므로 기본적인 경제 개념은 이제 알아두면 좋은 수준이 아니라 필수
-비교대조를 요구할 때도 있는데(2011 BIS), 증감 및 인과 정보와 겹치면 상당히 까다로워지므로 유의
법
-특정한 법을 적용시키는 상황에 대한 이해(글에서 주어질 수도 있고, <보기>로 나올 수도 있음)가 주된 포인트
-비슷한 상황에서 적용되는 법들 사이에 비교대조를 시키는 경우도 많음
-어쨌든 원활한 문제풀이를 위해선 조건과 효과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이때 글에 예시가 주어졌다면 잘 활용할 것)
-‘뭐하는 법인가?’, ‘효력이 생기는 조건이 무엇인가?’, ‘어떤 효과가 발생하는가?’ 정도를 이해하는 것이 목표
-1911 법률효과 지문의 내용을 완벽히 이해했다면 이후 다른 법 지문을 풀 때 큰 도움이 됨 (기본적인 법률 용어에 대한 정의가 소개되어 있기 때문)
-경제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법체계에 대한 공부를 미리 해둘 것(분류, 상하관계 등등)
과학
-4가지 영역(물화생지)중 하나에서 출제..라고는 했지만 압도적으로 생명이 많음
-해당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다면 유리할 수 있음
-그런데 수능에 과학 지문이 출제되려면 과탐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메인이 되어서는 안 됨 (유불리 문제가 있기 때문에, 모의고사면 몰라도 수능에는 ‘절대’ 나올 수 없음)
-따라서 출제의 포인트가 과탐 내용과 겹쳐서는 안 되는데 너무 어려워서도 안 되고, 게다가 어려운 내용을 설명하려면 과탐 내용에 해당하는 기본 개념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으므로 출제자 입장에서는 머리가 깨짐
-결국 2011 레트로바이러스 같은 완성도 낮은 글이 탄생할 수 있음
-따라서 비교대조(생명일 때), 증감정리(생명이 아닐 때)만 잘해주면 어렵지 않음
기술
-상술한 이유로 과학이 출제되기가 쉽지 않으므로 기술이 상대적으로 자주 출제될 것
-글의 큰 구조는 기술의 ‘목적’과 ‘작동원리(순서)’만 파악해주면 장악 가능
-다만 글 중간에 뭐가 끼어들어갈 가능성이 높은데, 이를 찾아내는 것이 오히려 문제 풀 때는 더 효과적일 수 있음
Ex) 문제의 해결, 증감 정보, 비교대조 등
-결과적으로는 밀도 있는 지문을 만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힘들더라도 던지지 말고 천천히 전진하면서 독해하는 자세가 중요함
------------------------------------------------------------------------------------
여기까지가 제가 느낀 점들입니다.
요즘 개학 준비로 좀 바빠서 당분간은 칼럼 쓸 시간이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 안뱉은게 많으니 시간나면 가끔 돌아올게요.
모두 화이팅!!
0 XDK (+11,200)
-
10,000
-
100
-
100
-
1,000
-
유의어 반의어까지 외워야하나요 영어학원에선 외우랫는데
-
하아 ㅠㅠ
-
왤캐 막막하지 0
인생..
-
우와..
-
그 사람을 평가할땐 재수 삼수를 감안해주지 않으니까.. 왜 그 나이에 이정도 돈을...
-
어릴 때부터 이런 거 뭔지 몰랐는데 글이 그냥 읽혀서 그러려니 하면서 살았음 이...
-
두각 자리 예약 0
두각 정병호T 자리 예약 매주 하는 거임? 아님 걍 고정임?
-
바꿀때마다 어디있는지 까먹음
-
제가 수시를 다 떨어져서 이제 진학사 결제를 하려고 하는데요.. 결제하면 실제지원...
-
가글 0
쓰는 사람? 양치만으로 충분하려나
-
못생겼나요? 여고 나왔고 친구들 어른들만 이쁘다고 해주셔서 궁금해요 ㅠㅠ
-
이번 미3누 영상 꼭 보셈
-
워드마스터2000 있는데 60~70%정도 모르는 단어라서 저거보다 쉬운 단어장 추천좀요
-
짜게 나오나요 적정이 대기과학과밖에 없음…8칸 시스템생물 5칸 나머지는 거의 다...
-
왜 04가 틀나이가 됨?
-
나도 과외구하고싶은데 그니까 어머니 제가 지금 서울대가 6칸이고 고려대는 7칸인데요...
-
예비고3 김승리 올오카 독서만 고2 여름방학때 했는데 또 해야할까요? 1
전 지금 예비고3이고 고2 여름방학때 올오카 독서만 했어요 근데 이번 여름방학때...
-
이건 닥 기출인가
-
대학갈려거 수능치는게 아니라 수능칠려고 대학가는거임
-
나만 그렇게 느끼나
-
두개 다 쓰는 게 좋은거임 무의식적으로
-
수학에서 제일 취약한 영역이 다들 어케됨? 일단 전 극한쪽이 젤 취약함 특히...
-
일단 나부터
-
나의 투쟁 끗까지 읽음. 끗 야매로 쓴 느낀 점 일단 책에서 열등한 애들은 걍 다...
-
생각해보니까 여기도 옛날에 구조독해 그읽그풀 대전 빈번했는데 13
최근엔 기출론자 사설론자 메타가 더 많이 보이고 저건 거의 사장된듯
-
버려야되나
-
허식 무라사키 22
-
반수 할말 2
고대에 너무너무 가고 싶었는데 수시로 넣은 2장 다 불합격하고 서성한 중 하나에...
-
노래유시 가수유시
-
ㅁㅁㅁㄴ에 지금 업로드 ㅋㅋㅋ
-
뭔가 수학 해설 보면 뭔가 지는 느낌이라 계속 안 보기는한데 너무 오래 걸려서 시간...
-
난 아니라고 봄
-
축구애니인데 ppt처럼 넘어가서 좆도 안역동적임
-
과외시장은 그냥 쌉 불평등인데 ㄹㅇ
-
다들 팝 쪽 좋아함..
-
만약 한다면 누구를 섭외하려나
-
메가스터디 큐브 3
인증할때 수험번호 안가리고 했는데 괜찮을까요?
-
특히 학벌 중요시하는 문과는 불안해서 낮과로 옮기지 않을까요
-
어떤게 더 괜찮을까? 과목간 연관 이런건 상관없이
-
예이~ 9
고죠 사토루 장점 말하기 게임!!!
-
고2 때 어떻게든 수1 수2 최대한 끝내고 고3땐 미적을 메인으로 파야한다는 거임
-
[고려대학교 25학번 합격]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25 단톡방을 소개합니다. 0
고려대 25학번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클루x노크 오픈채팅방을 소개합니다. 24학번...
-
주위여사친 과외 6개잡고하던데 나는 왜 스펙은 나 따라올 사람 잘 없는데
-
하
-
아오 2
아카
-
진자 하나하나 다 보면서 음 얘는 빠지고 음 얘는 아니고 이거 다 하심?
선스후감
7ㅐ추
북학론이 2211인가요 ?
21이죠
오타ㅈㅅㅈㅅ
도움 많이됐어여
와 사랑합니다 알러뷰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