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조아 [1128003] · MS 2022 · 쪽지

2022-02-07 10:03:55
조회수 1,606

07년생 고민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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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오르비에 글 써봐서 디게 떨리는데 한번 만 읽어주세요!


이번에 중3 되는 07인데 핵심 내용은 자퇴 고민 이에요 {(질문)부터 메인 질문 이에요}


저희 집안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에요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친척 집안에서 키워졌어요

어릴 때는 늘 혼자 지냈고 부모님이 문제집 사오시면 그때그때 풀었던거 같아요 초등학생 때 부터 사회성이

좋은편은 아니었지만 여학생 친구는 몇몇 있던거 같아요(글쓴이는 남학생) 어릴 때는 항상 책 읽고 집에 오면

밤까지 혼자 있었고 할머님은 계셨지만 저는 방에서 늘 혼자였었어요 어릴때 방안에 혼자 불 끄고 있으면 되게

슬펐던거 같아요 그 이후에는 친척하고 같이 살게 되었고 중학교에 진학했어요 남중으로 진학했는데

제 사회성이 바닥 인지 친구는 한 명도 못 사귀었어요 점심시간에는 혼자 도서관에 있고 체육시간에는 벤치행 이네요

학교에서도 저는 문제아 취급받고 지내요 담임선생님도 제 탓으로 일을 돌리시고 그래서 되게 피폐했어요 삶이


그러다 자사고를 목표로 잡고 공부를 시작했는데 맨 처음 내신을 망쳐서 전사고는 쓸 수 가 없더라고요

어쩌다 정신과를 가게되었는데 공황쟁애 우울증 불안장애 강박증 진단 받고 약 많이 먹고 있어요

이유없이 슬퍼서 지금도 가끔 혼자 울고 그래요

친척 집안이 물질적인 지원을 많이 해줘서 걱정은 없는데 내년이면 지원이 끊겨요(자사고 진학 시 지원은 있어요)


그래서 자퇴 후 검정고시 봐서 더 좋은 고등학교 진학하고 싶어요(성적은 저번 기말고사 전교 3등 정도에요)

친척 집에서도 고민 해보고 결정하라고 하셔서 한 번 물어봐요!

서론이 길어졌네요 죄송해요


(질문)

1. 검정고시를 봐서 전사고,국제고 등의 학교로 지원시 가능성이 있나요?

2. 검정고시로 위 학교 등의 입학 가능성이 낮다면 광역자사고나 일반고의 지원은 힘든가요?

3. 중학교 자퇴 후 고등학교 진학에 어려움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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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직112 KAIST · 1046842 · 22/02/07 10:08 · MS 2021

    광역자사고 일반고는 문제없는데 자퇴 후 특목고는 잘 못봤네요..

  • 민트조아 · 1128003 · 22/02/07 10:10 · MS 2022

    감사해요! 광역자사고 랑 일반고 고려해볼게요!

  • 땨니 · 1033582 · 22/02/07 10:09 · MS 2021

    집안 사정이 힘들면 자사고는 정말 비추 드립니다. 날고 기는 애들 다 모이고 학원 돈 바른 애들, 그냥 천재들 이랑 같이 공부하면 진짜 마음고생 더 하실거에요 ㅠㅠ 오히려 요즘은 일반고 진학하는게 더 유리하다고 주관적으로 생각합니다

  • 민트조아 · 1128003 · 22/02/07 10:11 · MS 2022

    집안 사정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학습, 입시 적인 부분의 지원은 있어서 생각하고 있어요
    의견 감사해요!!

  • Cjddns · 1001331 · 22/02/07 10:12 · MS 2020

    낮은 일반고가서 내신 학살하는게 가장 쉽게 높은 대학가는 방법이고 자퇴하시겠다면 차라리 검정고시로 졸업하고 수능 여러번 치는게 나음...

  • Cjddns · 1001331 · 22/02/07 10:13 · MS 2020

    자사고는 기숙사 생활도 그렇고 더 사람들과 부대끼고 그 고등학교 안에서의 커뮤니티가 다른 학교보다 강할텐데 인간관계에서 힘겨움을 겪으면 굳이 자사고를 가야하나 싶음

  • 민트조아 · 1128003 · 22/02/07 10:15 · MS 2022

    음.... 좋은 생각인거 같아요! 혼자서 한번 더 생각해보고 결정할게요! 좀 더 신중하게!

  • Cjddns · 1001331 · 22/02/07 10:17 · MS 2020

    네네 예전에는 좋은 고등학교가면 좋은 대학교 가는 체제였지만 요즘은 하향평준화 정책하면서 완전 달라졌어요

  • 민트조아 · 1128003 · 22/02/07 10:19 · MS 2022

    네!!!

  • RUSILLA · 1128872 · 22/02/07 10:34 · MS 2022

    제 친구 집안사정이 작성자님과 비슷했는데 특목고(기숙사o)에서 1학년 마치고 일반고로 전학가더라구요ㅜㅠ
    좋은 고등학교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등용문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퇴를 하실거라면 바로 재수종합반 가서 수능을 n번 도전하시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제가 아는 후배도 이렇게 의대를 가더라구요.. 물론 정신적으로 주변에 자퇴한 친구가 없어서 정말 힘들었다구도 하구요..)

  • RUSILLA · 1128872 · 22/02/07 10:35 · MS 2022

    너무 글을 많이 쓴 거 같은데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

  • 민트조아 · 1128003 · 22/02/07 10:37 · MS 2022

    네!!! 도움 많이 되었어요! 참고 하고 결정할게요
    수의대 가고 싶어서 중학교 자퇴 후에 광역자사 나 일반고 고려 해보고 있어요!!

  • 장수하늘소고기 · 1097112 · 22/02/07 20:25 · MS 2021

    힘내렴

  • 민트조아 · 1128003 · 22/02/08 04:59 · MS 2022

    늦게봤어용 감사해요!! 열심히 할게요!

  • 샤프 · 1104397 · 22/02/12 20:17 · MS 2021 (수정됨)

    검색하다 보게 됐는데 마냥 좋지만은 못한 환경 속에서도 목표를 갖고 고민하는 게 참 기특하네요..혹시 자사고를 가려는 궁극적 목적이 무엇인가요? 만약 좋은 대학 진학이 목적이라면 다른 분들 말씀처럼 낮은 일반고 추천해요. 아님 아예 검정고시로 남들보다 빨리 졸업장 따고 수능에 도전해도 작성자님처럼 목표의식이 있다면 충분히 성공할 것 같아요. 그게 아니라 다른 개인적인 목적이 있는 거라면 또 모르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습니다!
    제가 그 낮은 일반고를 나왔거든요. 뺑뺑이로 소위 말하는 ㅈ반고에 갔는데 다른 고등학교에 갔다면 꿈도 못 꿨을 대학에 학추 받아서 갔습니다. 대학 진학이 목표면 이런 방법도 꼭 고려해보세요! 열심히 노력해서 꼭 원하시는 바 이루시길 바라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어렸을 때 혼자 방 안에 불 끄고 있던 게 슬펐다는 말이 참 마음 아프네요. 그래서 자꾸 댓글이 길어지는데ㅋㅋㅠ 사회성이라던가 이런 부분들도 지금은 당장 또래들이 어린 중학생이라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거지 나이를 먹을수록 나도, 주위 사람들도 생각이 성숙해지면서 마음 맞는 사람도 분명 만나게 되실 거예요. 글 쓰신 거 보니 어린 나이임에도 구김살도 없고 예의도 바르고 생각이 깊어보이시네요 뭐든 잘 해내실 것 같아요 정말로! 고민이나 힘든 일 말할 데 없으시면 혼자 울지 말고 쪽지라도 해주세요. 때로는 그냥 내 얘기를 남에게 하는 것만으로 마음의 짐을 좀 덜어낼 수 있더라구요.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