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지말자 [401975] · MS 2012 · 쪽지

2014-12-06 0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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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그리고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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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경영경제, 소설, 에세이 이런거 나누려다 말았습니다.

 


1. 외딴방

->제가 참 좋아하는 소설입니다.

독학재수를 실패하고

서초메가로 삼수를 들어갈 때

손에 쥐고갔던 책인데,

신경숙 작가의 성장기입니다.

외딴방이라는 표현을 참 좋아합니다.

수험생들도 결국엔 스스로의

외딴방에서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존재가 아닐는지...

 

2. 젊은 날의 초상

->마초적 성격이 강한 소설입니다.

이문열 작가의 성장기이야기인데

무슨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혀를 뽑아버리고 시험에서 떨어지라는 구절때문에

수험생들이 간간히 읽는 것 같습니다.

 

3. 데미안, 수레바퀴아래서

-> 죄다 성장소설이네요.

헤르만헤세의 유명하고 읽을 수 있는 고전입니다.

 

4.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아 왜 저는 성장소설만 추천하고있을까요.

이제는 세상과 작별을 고한, 박완서 할머님의

성장기입니다. 전쟁이야기도 나오죠.

 

5. 당신들의 천국

-> 이청준 소설가의 조금은 우울한? 소설.

이기적인 우리들을 드러내주는.

 

6. 엄마를 부탁해

-> 사실 나이가 먹으면서(?) 생각하는데

모든 가정들이 따듯하지는 않더군요

저마다의 상처를 가진 경우도 많아서...

추천하지 말까... 도 고민했는데

그냥 추천합니다.

모성애가 얼마나 아름답고 희생에

기반을 하고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

 

7. 깊은 슬픔.

-> 이십대의 사랑이야기.

신경숙작가의 첫 장편소설인데

오각관계인가 육각관계인가하는 복잡한

남녀관계를 다루더라구요.

 

8.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상당히 난해한 소설.

인간의 삶은 가벼운지 무거운지가

주요 테마인 글의 집합체.

 

9. 불멸

-> 기존의 소설의 틀을 다 깨버리고

옴니버스식으로 중요한 인간의

모습들을 하나씩 해부해가는 산문.

 

10. 자기혁명

-> 박경철씨의 자기계발서.

자기계발서는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나름 생각할 거리가 많습니다.

 

11. 어떻게살것인가.

-> 유시민작가의 인생담론.

상당히 마음에 들어합니다.

 

12. 그리스인 조르바.

-> 자유인 조르바에 대한 소설.

참 부럽기도하고 오묘하기도한 주인공.

사회경험적은 이들이 읽다보면

오해할 수 도 있고 혼란올 수도 있는 소설.

 

13. 죄와벌

-> 혁명을 위해 주변에 약간의

피해를 입혀도 될까요?

 

14. 청춘의 독서

-> 유시민작가에게 1020대 시절 독서가

남은 생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한

보고서

 

15. 피로사회, 투명사회

-> 현대사회에 대한 진단.

당신은 피로하십니까?

철학책입니다.

 

16.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 외과의사가 병원에서 겪은 이야기들.

아름답고 잔혹한 에세이집.

 

17. 소유의 종말

-> 경영,경제 이야기.

시장은 어떻게 돌아갈까?

 

18. 아웃라이어

->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통찰력있는 경영서.

세상에 대한 보고서.

 

19. 감정 자본주의

-> 자본주의가 개인의 자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고 싶다던

사회학자의 이야기.

어려움.

 

20.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 제목이 다 말해주죠?

 

21. 달과 6펜스

-> 고흐를 기반으로한 소설.

예술이냐 인생이냐.

 

22. 죽음의 수용소에서

-> 죽고 싶은 상황에서도

삶을 유지시켜나갈 필요가 있을까요?

 

23. 국가란 무엇인가

-> 국가체제에 대한 정치적이야기.

사회과학을 참 인문적으로 풀어냄.

 

24. 이기적 유전자

-> 인간은 유전자의 지배를 받는존재일까요?

 

25. 아프니까 청춘이다

-> 어느정도는 걸러서 읽는 능력이 필요하지만

도움이 되는 이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논란도 많지만 이게 왜 베스트셀러일까?‘

생각하는것도 독서법이기도 합니다.

26. 천사와 악마, 다빈치코드

-> 킬링타임용 재밌는 소설

 

27. 당신이 읽고 싶었던 책.

 

그냥 생각나는대로, 옆 책장에 꽂혀있는 책 위주로

골라봤습니다.

그냥 참고만 하는 정도입니다.

서울대 고전 100이런 목록과 겹치는 책은

제가 알기론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뿐입니다.

 

그냥 일단 흥미갖고 독해력 갖을 수 있게 독서하세요.

 

박사들도 연구실에 쪼그려앉아서 분석하는 책들을

혼자 지하철에서 읽다가

나는 책과 안맞는 존재구나하면서 포기하지 말구요.

 

그리고 독서말고도 간접경험이라는 배움에 있어서

꼭 책뿐만 아니라 어디서 강연연상 보거나

줄글들 읽어볼수도 있고

책에 대해 검색해서 서평으로 공부하거나

네이버 캐스트에서 우리시대의 멘토

같은 페이지도 좋습니다.

 


추가. 수능 끝난 그대들에게?

 

우선,

수시 합격했으면 이제 자기 삶 찾으시고

오르비야 뭐 가끔 재밌으면 눈팅하시고.

똥글쓰면서 노셔도 되구요.

 

저도 삼수한 사람이라 어려운거 아는데.

상황 안 좋은 분들 힘들어하기를 멈추세요.

 

제가 고3, 재수땐 맨날 수능끝나고 성적올리고

'이걸로 어디까지 가능한가요, ㅇㅇ대학 ㅇㅇ학과 가능한가요?

맨날 그러고 있거나 눈팅만 하고 있었는데

부질없긴 합니다.

그리고 재수나 삼수를 준비하해도

지금 성적에서 최대한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을

쓰셔야합니다. 포기하고 원서 날리면 안 됩니다.

제가 현역때 날렸다가 후회합니다.

 

원서라인 잡는법을 아주 간략히 요약하면

 

1. 대학환산점수로 자신이 누적백분위 몇인지 확인

(시간지나면 오르비든 물량공급님이든 고속성장님이든

올려주십니다. 그럼 자기 성적넣으면 환산됩니다.)

2. 내가 지원할 학교와 과의 작년 커트라인 확인

3. 올해와 작년의 입시 비교

(모집정원이나 수시비율, 혹은 의치대의 증가등)

4. 지원 동향파악(오르비던 점공카페던,진ㅎㅅ,ㅁㄱ)

5. 직관을 가지고 지른다.

(예를들면 내가 xxㅇㅇ과를 지원하는데

작년에는 23명 모집에 누적백분위 3.4%에서 끊겼다.

근데 올해는 30명 모집으로 늘어났고 표본을 모으고

지원동향을 살피니 중간정도로 몰리는 것 같다.

그리고 난 3.0%. -> 살짝안정

근데 난 4.0%-> 해볼만 한데?

이정도로 원서라인 잡는게 무난합니다.)

 

귀찮으면 대면상담도 뭐 하셔도 되구요

(오르비가 좋아할만한가요 이런 이야기하면?)

 

그리고 책 이야기를 했는데.

책도 좋지만 떠나보세요.

여행을 다니세요. 여행가세요.

명령입니다..!!

내일로 가세요. 제주도도 가보세요.

안 무서우면 해외도 가보세요.

(작년엔 제가 수능끝난 오르비 학생과 함께

56일로 내일로여행가기도 했었죠

엄청 먹기만함..)

 

이 시기에 여행을 더 추천하지만

책에 관해 글을 쓴 이유는

한 번 책을 안 읽던 사람들은 평생 책을

안 읽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여행은 제가 추천 안 해줘도 갈사람은 갑니다.

어릴때 안다녀봐서 후회가 남는다고

엄청 돌아다닙니다,

그러나 어릴때 책을 안 읽어두면 나중에는

읽으려해도 안 읽히고 스스로가 바보같기도 하고.

세상에 치이고 관계에 치이다보면

그냥 하던 일이나 계속 하는 성향이 강해집니다.

 

그래서 일단 책 추천에 무게를 두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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