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막막하면 꿈부터 내려놓는 법이야.
한 남자가 있었다.
나이는 나이대로 먹고 별 볼일 없는 지방대를 나왔다고 한다.
응급실에서 에스텍(보안요원 비슷한.) 을 했던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수많은 환자들의 생사 갈림길을지켜보며,
비합리한 의료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늦은 나이에 졸업을 했다.
집이 가난한것은 아니었지만 신세지기 싫어하는 성격에 등록금을 스스로 벌어서 내느라 늦은 나이에 졸업하게 되었다.
고시준비를 했는데 잘 안됬다.
그러다가 제일 친한친구가 자살했다.
너무 우울하고 비참하고, 원래 살 안찌던 몸은 뼈밖에 안남게 되었다.
중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는 모르지만,
남자는 다시 희망을 가지고 일어나서 면접관에게 애걸복걸 한 끝에 한 외국계 회사에 취직을 했다.
그리고 한 여자를 만났다.
둘은 마치 원래 한 사람이었던것 처럼 잘 맞았다.
남자는 그녀를 만나고 잊었던 꿈을, 의료법률가에대한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자는 너무 어렸고 남자는 너무 인생에 상처가 많았다.
자주 싸울때가 있었다.
그럴때마다 그녀는 불안해서 물어봤다.
"아직 날 사랑하고 있어?"
"사람이 어떻게 한순간에 변할 수가 있겠어..
나도 사랑해.. 그치만 우린 너무 생각하는게 다른것 같아."
몇번의 헤어짐 끝에 둘은 완전히 헤어졌다.
남자는 전부터 남의 밑에서 일할 성격이 아니었기에 회사를 그만두었다.
이제 매일 일용직 공사판에서 노가다를 뛴다고 한다. 일은 힘들지만 마음은 편하다며.
그토록 바라던 의료법률 박사학위도 더이상 관심없어졌다고 한다.
"사람은 한순간에 변하지 않는 법 아닌가요."
"인생이 막막하면 꿈부터 내려 놓는 법이야."
나는 그만. 할 말을 잃어버렸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점심 메뉴 ㅇㅈ 2
캬 대 카 츠
-
매일같이 오르비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고, 하면 나가 뒤지겠다는 상세한 계획을...
-
수능한달전=전역한달전에 해외여행 10일 가려고 하는데 ㄱㅊ을까용
-
고1 기말 끝나고 화학이랑 생물 인강 들으려는데 추천좀 해주세요. 처음 하는거에요!
-
점메추 감사함다 2
규카츠 먹으러 옴 캬 라무네 감성 미쳤고
-
7덮 국어 2
지문형언매 이런건 어캐푸시나요? 뭔 정보량이 비문학보다 많은데 ㅈㄴ읽다가 다찍음
-
처음 글 남겨봅니다. 이번에 사탐런하며 사회문화 윤성훈T 강좌가 제일 괜찮을것 같아...
-
이부프로펜 경구 투여로 합의봄
-
왤케 존잘 많음? 미쳣네
-
올해수특 0
국어 연계 작품들 중 중요도같은거 정리한 글 있을까요..??
-
내일은 올 수 있는거죠?
-
스카습도ㅜㅜ 0
아 오늘은 비도안오는데 ㅜ
-
공부시작 0
영어 화학까지 박으면 난 모르겠다
-
아응 0
공부시러
-
과외하는 친구인데 이 친구가 내신이 수능형이라 어차피 수능 베이스로 올려야되는데...
-
이거 보정컷임 아니면 실제컷임?? 보정컷이라 하기엔 국어가 컷이 너무 높고...
-
13번으로 단순 적분 계산하는 문제가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많은 분들이...
-
ㅎㅇㅋㅋ
-
책 문제가 좋은거임? 아님 강의가 좋은거임?
-
유튜브나 커뮤니티에서 일본 경제 망했다고 계속 올라오던데 ㄹㅇ인가요?
-
고도로 사회화된 T는 F와 구별할 수 없고 심지어 mbti에서도 반반씩 나온다....
-
김동욱 0
강민철 듣다가 김동욱 현강 들을려는데 일취 넘기고 월부터 들어도 문제없을까요?
-
같은 학교였던 애 있는데 카운터에서 약 종류 말하고 뭔 약이냐 묻길래 adhd약이라 함 우울하구나
-
ㅣ등급분들 조언좀
-
나 기억하는 사람 있을라나
-
작수 644에서 434까지는 올렸어요..지금은 독재다니는중입니다
-
주말 이비인후과 대기는 미친거 같다 대기가 9명에서 안 빠짐
-
개인 사정으로 그만 둬서 싸게 양도합니다...
-
그냥 대학별로 글쓰기 연습하고 모범답안 보면서 수정하는식으로?..
-
나님 등장 0
복권 10연속 꽝이 말이 되나 덕코 주
-
다음주부터 입반하게 될것 같은데 한 반에 인원이 몇명정도 되나요? 그리고 다른...
-
군수 질문 2
내년에 수능을 보려하는 예비군수생입니다. 사탐으로 공대가 가능해서 탐구과목을 어떻게...
-
6모 4뜨고 이원준 들었는데 많이 올렸나요 국어 풀기 전에는 카페인 마시면 안 되겠다...
-
후기점....! 질럿?
-
7 더프 0
미적 공통 2 미적 3틀 80인데 보정 1 안되겠죠??
-
드릴이랑 4규가 100만배 나은거같은데
-
우웅 나 기여엉 4
기여어
-
역시 재밌어 후후후... 꽉 막혀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다가 순간적으로 정사영이...
-
3분 걸리길래 걷기 시작했는데 자동차 버전이었음 갈땐 택시 불러야지 ㅅㅂ 어쩐지...
-
경험하신 굇수분들 어떻게 알아채셨나요? 낮1인데 보통 실모 보면 억지로? 꾸역꾸역?...
-
현재 두각학원 영어 국어만 다니고 있는데 두각에서 타과목(수학) 강K 구매할 수 있나요?
-
너무 힘들어 0
그냥 다 때려치고 싶다 아무래도 난 혼자가 편한 듯 아 귀찮아 힘들어 즐겁지도 않은...
-
시간은 90분 걸렸어요. 푼 거는 다 맞았습니다. 교육청이랑 사관 기출도 있어서...
-
그것이 문제로다
-
그래도 부모님이 본인 믿고 전적으로 지원해주셔서 다행인 듯 5
사사건건 자식 입시에 참견하거나 돈 때문에 눈치 주는 사연 보면 새삼 느낌
-
진짜로.. 진짜로 다줄수잇어
-
다들 일욜은 쉬는구먼
-
가부자 오답하고옴
-
치타는 개같이 달려서 정승같이 서울대에 다닌다!
먹먹하게와닿는글이네요
이 남자는 의료볍률가가 꿈이 아녔네요. 그저 부당함을 보고 순간 정의감이 솟았을뿐. 요즘 사람들은 꿈을 너무 가볍게 생각함. 물론 현실을 인정하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보다 행복해지는건 사실.
글쎄요.. 과연 정말힘들때 꿈을 내려놓지않을 사람은 드문데요..
중간에 말늘 바꾸다보니 과연이 남네요 ㅎㅎ;
꿈을 내려놓는 이유는 100이면 100 힘들어서 그렇죠. 맞는 말씀이고 저또한 동의합니다. 근데 제눈에는, 주어진 본문으로만 봤을때 저남자의 꿈은 의료법률가가 아녔다라는거죠
글로는 담을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본인 이야기인가요?
노코멘트..
안타깝네요
삶의 고단한 흔적에 지친 두 어깨가 서러웠다.
몸은 안식을 찾고 마음은 어둠속을 헤매는데 끝이 보이지 않는 그 너머로 시선이 닿지 않기에 놓아버렸다.
지금은 온통 짙은 눈물 빛 바다.
내가 원하던 삶은 방향을 잃고, 헤아릴 수 없이 수심만 그저 깊어간다.
선뜻 다가가지 못하던 풋풋함은 더 이상 다가갈 수 없는 원의 중심이고, 나는 그저 테두리에서 맴돌고 있을 뿐이었다.
가까워지지도 않고, 멀어지지도 않는 원의 테두리에서 그저 돌고만 있었다.
내려놓은 꿈의 무게는 결코 무겁지 않았으나, 나의 어깨는 여전히 짓눌려 있었다.
기다림보다 더 가슴아픈 것은 언젠가 빛이 보일 것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사라져 버리는 것이고, 희망의 마지막 끝자락을 붙잡고 아쉬워 맴돌 뿐이기에
다시금 짓눌리는 느낌에 그저 앉아버리는 것이 고작이었다.
나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저 주저앉는다. 주저앉는다. 주저앉을 수 밖에ㅡ.
----------------------------
그냥 남자 입장에서 한 번 소설 써보았..... (시공간이 오그라든다)
얼마전까지의 딱 제 상황이네요.. 지금은 노력중이지만 며칠전까지만해도 이도저도아니게 살며 조그만 희망을 겨우 붙잡으면서 살아왔네요 지금은 변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터라 아직도 위태위태하지만, 견딜만하네요
내가 본 시계는 4시 24분.
그 누가 보아도 겹쳐 보였으나, 절대 겹치지 않았을테지.
그렇게 그와 나의 이야기는 직선처럼 한 번 부딪혔고, 그대로 멀어져 갔다.
나는 그의 기억을 뒤로 한 채 짧은 단막극의 막을 내렸다.
소나기가 내렸다.
흐르는 빛물은 더 이상 빛나지 않았다.
p.s 글쓴 분 힘내세요! 아직 소설의 끝은 정해지지 않았답니다. 그 소설의 등장인물이 누구든 간에 말입니다.
4시 24분.. 정말 그럴 수도 있겠네요.
세상엔 정말 힘든 사람이 수도없이 많은 것과 여러가지 요인들도 생각해야하는 것 또한 잘 압니다만,인생에 대한 상처와 트라우마는 결국 자기 자신이 극복해야하는 과제이자 성장과 발전의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누군가 그랬죠.
"실패를 안하는 사람은 제일 불쌍한 사람"이라고 말이죠.
비유가 이상할지는 몰라도, 문명도 최적의 상태에서의 성공적 응전과 역경에 대한 도전,창조적 소수에 대한 모방이 없으면 결국 모방은 구세대와 선조들을 따라가게 되고 성장과 발전은 없죠.
문명을 한 사람의 "내적인 나"라고 본다면
자기 자신이라는 문명은 환경이라는 역경을 통해 성장시키고,발전시킬 수 또한 있습니다.
그 이전에 우선 해야할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존재의 생각"이 아닐까요?
그 어떠한 힘듦이 있었다고 한들 결국 자기 자신이 두 발로 일어서지 않으면 그 어떠한 말도,조언도,희망과 격려와 친구,사랑하는 가족,연인들도 보석보다 더 귀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모래같이 손에 담으면 담을수록 빠져나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