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tty[gm] [328984] · MS 2010 · 쪽지

2014-09-11 00: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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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정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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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18일 수능

2012년 9월 3일 입대

2012년 11월 9일 자대배치

2014년 6월 2일 전역



수능을 본 지 4년 후..4년전처럼 월드컵은 펼쳐졌고..4년전처럼 다시 나는 수능을 본다.

솔직히 2010년 수능은 월드컵 분위기에 휩쓸리고 백일주도 몰래 먹으면서 완전히 말아먹었다. 운좋게 12111을 맞았으나 원하는 곳에는 갈 수 없었다

그렇게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진학하고 노는 분위기에 휩쓸려 수업 빠지고 비오는 날이면 회기 파전골목에 가서 파전에 막걸리도 먹고 그러면서 생각없이 놀다보니 어느덧 2학년 1학기..

2학년 1학기 첫 여친과의 이별로 홧김에 누르게 된 입영날짜..올림픽과 유로를 보고나서 논산 입대

논산에서 9월3일에서 10월 12일까지 훈련받고 장성에서 10월 12일부터 11월9일까지 있었다.

정말 열심히 놀았던 고3시절 8월말~수능 1주일 전..

정말 열심히 훈련받았던 짬찌 시절 9월초~11월9일..

한번은 자의로 한번은 타의로 였지만..내 인생에서 열심히 살았던 하루하루가 보람찼던 두 시절을 기억하면서 이제 한번 더 군인정신으로 달려볼까 합니다.

보통 훈련병들은 6주동안 훈련을 받고 3주정도의 후반기 교육을 거쳐서 자대에 보내져 진정한 군인이 되지요..

이제 63일 딱 9주 남았습니다.

훈련소에 입소한것처럼 폰, 컴, 바깥 소식 다 차단하고 규칙적인 식사, 수면을 하며 빠릿빠릿하게 움직이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훈련을 잘 수행해서 얼차려를 받지 않을까 생각하는 훈련병처럼 하루종일 수능생각만 하며 수능끝나고 후회가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잡다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 읽으시는 모든 분 건승하십시오.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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