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역사과목 교사입니다. '위키피디아 영어판' 우리나라 역사 관련해서 젊은이들에게 꼭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 은평구에서 고교 역사과목 교사로 있는 사람입니다.
말솜씨가 별로 없어서 글이 난잡할지 모르겠지만 꼭 도움을 요청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IT강국이고, 검색엔진들이 아주 많이 발달해 있는 터라 위키피디아(wikipedia)를 쓸
필요를 못 느끼는 학생들도 많고 저조차 위키피디아는 어제인 스승의 날에 '외국의 스승의날' 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려고 처음으로 접속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다르게 위키피디아는 전세계적으로 학술 논문에도 인용될 만큼 널리 퍼져있는 만국 공통 백과사전이고, 출판되는 언어만 하더라도 20개 국어가 넘습니다.
그런데, 어제 정말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경악을 금치 못했죠.
우리나라의 '스승의 날'의 기원을 찾아보다가, 위키피디아 영어(wikipedia English)에 들어가서 Chosun과 Goryeo를 쳐 보았습니다.
Chosun은 (명의 속국 청의 속국, 실질적인 독립국) 이렇게 묘사 되어있고 Goryeo는 그냥 나라 설명 자체가 몽골의 속국입니다.
그걸 보는 순간 정신이 아득해서 저희 반 제자들에게 이런 사실을 아냐고 전체 카톡을 돌려보았습니다.
대부분은 위키피디아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더군요.
위키피디아는 개인이 수정이 가능한, 집단 수정 체제입니다. 누구라도 수정이 가능하고 그 수정이 올바르지 않으면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이 고쳐 나가는 구조이지요.
제가 더욱 분개했던 것은, '고려'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몽골 제국'을 치면, 무려 50개국이 넘는 몽골에 의해 멸망한 국가와 속국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직 '고려'만 국가 설명에 '몽골의 속국'이라고 묘사되어 있지 다른 국가들은 전혀 그런 설명이 메인에 올라와 있지 않습니다. 오직 '고려'만 굳이 Tributary state of Mongol Empire라고 대문짝만하게 붙여 놓았더군요. 고려 500년 동안 몽골의 지배에 있던 기간이 100년도 채 안되는 데도 불구하고, 나라 설명 자체가 '몽골의 속국' 이라는게 말이 됩니까?
수정 기록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더군요. 한국인으로 보이는 두 분이 '고려는 속국을 인정하나, 조선이 저렇게 기술되어 있다는 것은 명백한 오류이다.' 라고 주장하고 이것을 수정해 놓으면, 확실한 일본인이라고 판단되는 Oda Mari라는 자가 기를 쓰며 다시 원 상태로 돌려놓습니다. 한국인 두 분이 적절한 근거를 대고 다시 삭제해서 다른 사람들이 동의해도, 다시 Oda Mari라는 자가 수정 전으로 돌려놓습니다.
출처가 있어야 수정이 된다는게 위키피디아의 일반적인 원칙입니다. 그리고 명나라 청나라와 조선이 사대실리외교에 있었다는 건 본문에도 수차례에 걸쳐서 언급되고 있습니다만, 이 일본인은 무엇이 못마땅한지 굳이 이것을 다시 수정해 놓더라구요. '고려'에도 어디에도 한국 관련된 카테고리에는 무조건 등장해서 악의적으로 폄훼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고려'가 몽골의 속국위치에 있었던 것은 사실 속국이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 많은 국가 중에 오직 고려만 그렇게 기술되어 있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는 출처를 추가할 능력이 없고, 이런 사실을 알릴 능력이 없습니다.
여러분들 도와주십시오.
그러나 출처 없이 막 수정을 할 시에는 오히려 저 일본인 관리자가 차단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역사교사로서 예를 들어드린다면 '1712년의 조선과 청의 국경선 분쟁'이라던가를 예로 들어 조선이 명나라 청나라와 완전히 별개의 국가였다는 점을 알려 주십시오. 이런 출처를 꼭 추가해서..
저는 컴퓨터를 잘 다룰 능력이 없어서 여러분께 부탁합니다.
그리고, '고려'도 왜 오직 '고려'만 그런식으로 기술되어야 하는지 다른 국가들은 왜 그런 정보가 명시되어 있지 않은지도 정식으로 관리자에게 항의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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