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or 편입
안녕하세요, 재수를 마음먹고 있다가 추합이 발표나니 마음이 흔들려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이과고, 고등학교 3년 동안 1-2등급을 유지하는 꽤 상위권의 성적을 받았었습니다. 특히
3학년때는 상승세를 보여 수능 전 모의고사에서는 언수외 백분위 99정도를 맞았구요.
그런데 제가 그런 성적에 자만하여 공부에 100퍼센트 몰두하지 않았던 탓인지
2014수능을 정말 말아먹었습니다. 솔직히 수학,과학은 손돗못댄 문제가 여럿있었구요.
이런 성적으론 제가 가고싶은 과는 서울권 중위권 학교가 안정권이란 말에, 재수를 할 생각으로
인서울권 학교(중경외시 라인)의 건축공학과에 지원을 했고, 현재 한곳에서는 합격,
다른곳에서는 예비1순위로 추합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솔직히 그전까진 정말 그 학교에 가기 싫고, 주변에서도 재수를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심지어 학교 담임선생님까지도) 학교를 붙던 떨어지던 난 그냥 재수를 해야지..라고 생각는데
최근 몇일간 재수를 하겠다던 친구들이 대부분 성적에 맞춰 그냥 대학을 갔다는 얘기를 들으니
혼란스럽습니다. 또 제가 아무리 열심히 했다고 해도 수능이란 시험 자체가 노력,시간에
비례하는 시험도 아니고...뭐 이런 약한 생각들이 자꾸 드네요. 그래서 12월달에 잠시 찾아 보았던
일반편입이란 제도가 마음에 많이 끌리기도 합니다. 저는 어렸을때 미국에서 거주한
적이 있어서 영어 하나만큼은 자신이 있거든요. 물론 편입시험때 전공시험, 면접도 보긴하지만
영어 실력이 웬만큼 되면 수능보단 조금더 마음도 편하고 유리하지 않을지...(토플은 113점, 텝스는 967점 정도 나옵니다. 또 스피킹도 자신있구요.)
부모님도 일단 성적에 맞춰 대학을 간뒤 한국대학이나 외국대학으로 편입을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전혀 갈 생각 없던 대학을 2주만에 후다닥 준비해서 간다고 해도
적응을 잘 할 수 있을까요? 혹시 저처럼 편입/재수를 고민하셨던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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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배틀 0
저 학원다녀서 10시까지 아프리카 못 보는데 그전에 시작하면 녹방으로 올려주셈 ㅇㅋ?
토플 텝스 그정도면 고대편입 할만합니다. 고대 영어시험 응시 필요없이 전공공부만 하면 되니까요. 최상위과인 경영이나 국제는 만점 가깝게 나와야 하지만 이과의 경우는 좀 낮아도 됩니다. 영어비중이 높기 때문에 높은 토플점수는 이과쪽은 상당히 유리하죠.
문제가 있다면 요즘 편입자리는 정부에서 강제적으로 축소를 하기 때문에 과마다 1자리정도라서요 생공이나 경영 아닌이상요. 3자리가 있으면 가능은 한데 1자리면 어떤 괴수가 올지 모릅니다.
괴수라면 영어실력에서만이 아니라 어떤 점들이 뛰어난 분들이죠? (예를들어 대외활동이라던지..)
미국 경제사정이 예전같지 않아지면서 해외유학생들 취업사정이 안좋아졌습니다. 미국회사 입장에선 이제 유학생을 취업시킬 여유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한국기업 입장에선 유학생들은 비싸게 쓰고 싶어하지 않고요.(실력보단 일많이하는 사람을 선호) 그런 유학생들이 한국 대학에 편입하려고 옵니다.
이들은 영어실력이 좋은데다 외국대학 학벌도 나쁘진 않아서 요즘같이 좁은 편입시장에서는 복병이 됩니다.
그런데 고대의 경우 토플or탭스or자학교 시험인 쿠엣 중 하나를 고르게 되는데 토플텝스가 된다는것은 쿠엣에 투자할 시간이 필요없어지거든요. 쿠엣도 토플과는 많이 다르고 경쟁률도 되기 때문에 이게 필요없다는건 편입준비에 반은 되어있다는겁니다. 물론 공인영어는 다른 대학에서도 가산점으로 이득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질문하신분이 대학입학인데 2년마치고 보기 때문에 어떻게 변할지는 모릅니다. 연대의 경우 편입전형을 자주 바꿔왔고, 고대의 경우는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매번 바뀐건 쿠엣뿐이죠.
그리고 고대와 연대는 50%영어 25%전공시험 25%전적대라고 보심 됩니다. 전적대(대학이름)도 중요한데 서울권이면 문제될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