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학원이요

안녕하세요. 재수를 결심하고 일산 청솔에 등록한 재수생입니다.

고등학교는 중위권 외고 졸업했구요, 운 좋게 들어간 케이스고 솔직히 말하자면 게으른 편이라서 고등학교 때 최선을 다해 공부하지도 않았습니다. 대학 입시를 치루고 나니 정신이 들어서 재수 결심하게 됐습니다.

수능 성적은 언수외 354, 평가원 모의고사는 343 정도 받았습니다. 서울권 대학 넣기엔 턱없는 점수죠.

근데 며칠 전 재정반 등록하러 학원에 갔더니 상담해주시는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자기가 보기엔 제가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제 성적을 보고도 하이퍼 슈프림에 등록을 하랍니다. 제가 보기엔 제 성적은 슈프림(中)반 중에서도 지극히 평범 혹은 그 이하의 점수인데요.

제가 그전에도 몇몇 학원에서 성적은 안되는데 외고라는 타이틀로 수준 높은 반 갔다가 어영부영했던 적이 있어서 이번에 그렇게 되면 안되기 때문에 많이 고민이 됩니다. 이 얘기를 했는데도 하이퍼 슈프림에서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는데 왜 그렇게 말씀하신 걸까요?

그리고 정 힘들면 슈프림으로 내려오라는데 중도에 그렇게 반 바꾸면 흐름이 깨지지 않을까 싶고요. 하도 단호하게 하이퍼 슈프림으로 가라시길래 일단 등록은 했는데 갈팡질팡 합니다. 재수가 장난도 아니고 비용도 이만저만이 아니잖아요.

시험을 봐서 슈프림으로 가겠다고 할까 했는데, 또 제 수학점수로는 프라임(아랫반)까지 내려가는 게 아닌가 싶어서 겁쟁이같이 회피했네요

미리 경험하신 분들, 특히 저같은 경우가 있으셨던 분들께 여쭤보고 싶어요.

제가 하이퍼 슈프림에 가면 수업을 따라가는 데 많이 힘들까요?

영어나 국어는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수학이 평소 모의고사에서도 4~5등급을 왔다갔다 해서 뒤쳐지거나 수업을 못 알아들으면 어쩌나 걱정이 태산입니다.

돌아오는 월요일이 개강인데 따끔하고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