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각가가랄라 [476331] · MS 2013 · 쪽지

2013-12-21 00:21:20
조회수 5,623

재수 맘 먹은분들 위해서 진짜 열심히 씀ㅋ

게시글 주소: https://roomie.orbi.kr/0004110175

작년에 수능에서 언어 마킹 실수하고 멘붕하고,, 외국어의 밑도 끝도 없는 어려움에 멘붕해서
아예 사탐 땐 의욕을 잃어버려 또 망해버린 유리멘탈 소유자였던 저의 재수 후기입니다ㅋㅋㅋ 
진짜 수능 보면서 '아 재수 해야겠다..'를 마음먹었었죠 근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게 사실 정말 큰 실수였던 것 같은데 말이죠 결국 수능 때 312 3341 이 떳죠 진짜 개충격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올해는 재수 끝에 서강대에 합격했네요ㅠㅠㅠ(SKY 아니라 쓰기 그렇지만 저는 만족해서..)
무튼 제 경험을 비추어보아 
재수할 때 꼭 잊지 않고 기억했으면 하는 점 몇가지 적어볼게요..

 첫 번째는 공부를 꾸준히 열심히 하기 위해 스스로 휴식에 대한 원칙 정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진짜 재수하면 내신도 없고 수행평가도 없어서 시간이 많아져서 풀리기 쉬워요..특히 재종반이면 수업 없는 날 같은 경우!!... 그렇기 때문에 저는 스스로 일요일 밤은 휴식시간으로 지정하고 대학친구들 또는 재수 친구들과 저녁 먹으며 수다 떠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었어요ㅋㅋ 아니면 너무 피곤한 주는 일요일 오전을 잠자는 시간으로 정하고 늦잠자고 자습을 나갔죠.. 적당한 휴식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절대 공부 시간과 성적이 비례하는 건 아닌 거 같아요ㅠㅠㅠ
휴식 시간 딱 정하고 나머지 시간은 공부에 올인!

 두 번째는 각 과목의 자신의 대한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찾는게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솔직히 기출 풀고 또 풀고 하는 건 좋은데 사실 이게 아무 생각 없이 하다보면 자기가 아는 거 반복하는 경우가 될 수 있거든요..저도 초반에는 계속 아는 거만 확인하고 있었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자기가 부족한 게 뭔지 알기는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ㅠㅜ 그래서 제 경험으로 비춰볼 땐,, 모의고사가 가장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재종반 다니면 사설 모의 매달 볼 꺼에요! 문제 질 탓 하지마시고 매달 최선을 다해서 보세요 그리고 오답 충실히 하시고 .. 틀리는 거 보면 화도 나고 하겠지만 부족한 부분을 찾은 거니깐 오히려 기뻐하세요ㅎㅎㅎ 저도 늘 그런 식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오답했어요ㅋ 그리고 성적이 유난히 불안불안한 과목에는 확실히 시간 투자 더 하시는게 현명한 것 같아요!!! 

세 번째는 (독재 아닌 분이라면 특히 더..ㅋ) 괜히 학원 야자 끝나구 집에 가서 1시,2시까지 공부한답시고 책상에 앉아있지마세요.. 그렇게 늦게까지 하면 다음 날 수업 때 졸고 자습 때 졸리고 비효율적이에요ㅠㅠㅠ전 12시에 자서 그 다음날 계속 깨어있는 정신으로 열공했어요ㅎ 수업이 다 아는 내용 같더라도 들으세요...괜히 뒷자리 가서 자습하고 그러지마세요 ..왜 전통있는 학원들이 다 선생님 두고 수업하겠어요ㅎㅎ 자습보다 수업에서 내가 모르는 부분 체크할 수 있고  선생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결국 수능 문제 한문제 한문제에 힌트가 될 수 있어요!! 적어도 전 그랬어요!!! 자습하면 괜히 하루 공부 많이 한 거 같아 뿌듯한 거 보다 정말 수업에서 모르는 거 하나 얻는게 사실 상 정말 큰 수확이거든요..진짜 잊지마세요ㅠ 


이제부터는 너무나 당연한 것들 말할게요ㅎ
 절대 연애하지마세요...진짜 뭔가 재수하면 되게 외롭고 주변에 새로운 여자,남자가 생기니깐 막 호감이 생기고 그럴 수 있어요 근데 진짜 하지마세요..썸도 타지마세요
모든 감정과 시간 낭비 하지마세요 제 주위에 연애하고 재수성공한 애들 단 한명도 없어요 다 쌍쌍으로 망해요ㅠㅠㅠ 정말 부모님 생각하시고 온 관심과 노력을 공부에 기울이세요ㅠㅠㅠ 

그리고 재수하는 내내 성적이 올라도 불안하고 안 올라도 불안하실 꺼에요ㅠㅜ 이러다 또 작년 꼴 나면 어떡하지 ? 내가 올해는 진짜 잘 될 수 있을까? 별별 생각 다 드실텐데 그럴 땐 너무 그런 생각에 사로잡히시지 마시고 옥상이나 창가 쪽 가서 긍정적으로 마인드 컨트롤 하세요 ..올해는 작년보다 다른 올바른 방법으로 더 열심히 하고 있으니 무조건 잘될꺼야!!! 이런 식으로요..ㅎ
수능 날 멘탈 관리 잘하세요!! 한 번 해봐서 그래도 확실히 현역 때와는 다르실꺼에요!! 그래도 계속 마인드컨트롤 하고 쉬는 시간엔 짧은 산책이나 등등 자기에게 잘 맞는 다음 시간 준비법 준비하시고!!
 
아 너무 많이 썼네요ㅠㅠ짧게 쓸걸..재수 앞 둔 맘 진짜 잘 알아서ㅠㅜㅠ푸 주저리주저리
무튼 저도 현재 재수학원 고민하시는 분들처럼 작년에  재수 학원 고민 하고 알아보고.. 저는 돈문제에도 쫌 예민한 편이라 장학금제도가 좋은데를 눈여겨 봤죠ㅎ 그러다가 강북메가 팀플에 꽂혔고 실제로 집에서도 제일 가까워서 일단 메가를 선택했죠 결국 목표 점수 성취로 300만원 장학금을 받게 되요 ㅎ..또 걍 메가가 학생 관리도 빡시고 또 급식이 진심 정말 맛있어요..지금도 가서 먹으라면 돈 내고 먹음 ㅎㅎㅎㅎㅎㅎㅎ무튼!! 여러 조건 잘 살펴서 자기에게 가장 적합할 것 같은 학원 골라서 성실히 공부하세요 진짜 열심히 하면 다 보상받는 것 같아요! 남은 시간 화이팅!!!!!!!!!!!!!!!!!!!!!!!!!!!!!!!!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