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x] 황진표 [1090389]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1-11-27 12:33:54
조회수 40,625

[크럭스팀] 올해 의대 느낌

게시글 주소: https://roomie.orbi.kr/00040979828

안녕하십니까.

입시 컨설팅 [크럭스] 팀 소속 컨설턴트 황진표입니다.


크럭스 공식 계정으로 이과와 문과, 그리고 교차지원 관련 상황이 어떤지를 컨설턴트들을 통해 알려드린다고 했었습니다. 저희가 올해 일년 내내 상담한 것들, 수능 직후에 가채점 구간을 조사한 것들, 오르비 내의 거의 모든 점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서 내린 현재 시점의 잠정적 결론들을 하나씩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그 중 오늘은 이과 부분을 중심으로 저희 팀에서 대략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현재 이과의 상황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참고로 이러한 내용은 가채점을 중심으로 추론한 것들이므로, 언제든 상황이 변동될 수 있는 추론적 내용에 가까운 것입니다. 참고 바랍니다.


일단 이과, 특히 최상위권인 메디컬과 관련하여 컨설팅 예약 오픈 글에서 간략히 이야기 드렸던 2가지 내용이 문제가 되는 듯합니다. 그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메디컬 : 특정 점수 구간(대략 국어+수학 원점수 180점 초중반)이 상대적으로 빽빽해 보이며, 이에 따라 의치한 구간, 특히 지거국 및 치대 이 구간이 상대적으로 치열해보입니다.

2) 약대 도입 : 일단 약대가 들어온 수능판이 최근 입시 체제에서는 처음이므로 대부분의 예측 기관들이 흔히 우리가 부르는 “의치한약수” 순서대로 나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약대의 모집 인원이 상당히 많고, 그 위치 또한 다양하다 보니, 단순히 의치한약수로 나열해 실제 선호도보다 높게 잡히는 상황이 생기고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각각의 내용에 대해 실채점 이후만큼은 아니어도 가채점으로 대략 드러난 상황을 중심으로 핵심 부분을 분석&요약하여 간략하게나마 작성하고자 합니다.




먼저 1) 메디컬 입니다.

수험생 분들께서 자신의 점수가 어느 위치에 놓여있는지 많은 질문을 올려주고 계신 현재의 오르비입니다. 이러한 글 중 메디컬, 특히 의치한을 문의하시는 분들의 점수대가 보통 미적 96 or 100점 & 언매 80점 중후반인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즉, 국어 + 수학 원점수 180점대 중반 정도에서 의치한을 여쭤보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여기에 과탐까지 고려해서 과탐 11, 즉, 올해 불 과탐인 걸 감안하여 40초중반이 1컷인 것을 반영한다면, 국수탐 270점 초중반대가 치열하게 의치한을 놓고 싸우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일단 이 구간이 대략 어디인지 파악한 뒤, 이 점수대에 해당하는 분들은 어떻게 현명하게 원서를 넣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언매 89점, 미적분 96점, 영어 1, 과탐 두 과목 모두 1컷을 가정해보겠습니다.

보통 이 점수면 지거국 의대는 적정으로 잡고 쓸 수 있는 구간입니다. 즉, 과탐마다 원점수가 다르지만, 국수탐 270점대 중반이면 지거국과 경희치까지는 써볼 점수가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위와 같은 점수대가 정말 많으며, 보통은 저 점수에서 언매 -2점이면서 과탐 한 과목은 백분위 98~99를 찍는 케이스가 많이 보였었습니다. 미적분 100이면 못해도 언매 85점~87점은 받아서 제가 상정한 점수보다 거의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케이스가 더 많았고요.




그러면 내 국수탐 점수가 다음 구간에 해당하면 어떻게 지원을 해야 할까 고민하실 듯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반영비의 문제가 남아 있어 실채점 이후에는 가능하면 반영비 유불리에 맞춰 학교별로 따지는 게 맞습니다만, 지금은 가채점 상태이기에 대략적인 구간 확인만 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선택과목과 탐구 과목별로 그 점수가 오차가 생기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여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국수탐 290점대 : 미적 100이 거의 고정되며, 국어 또한 90점대 초중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국어 90점 중반 이상이 거의 없는 걸 고려하면, 사실상 국어 수학에서 손해보는 게 없으므로 메이져 의대 및 고려대 의대(+설치)를 넣어볼 수 있을 듯합니다.

다만, 국어 & 과탐 점수의 조합에 따라 설의/연의 지원 가능권은 조금씩 바뀔 듯합니다. 만약 국어 컷이 더 내려간다고 한다면, 사실상 290점대면 설의/연의까지도 무난히 써볼 듯하고요.


- 국수탐 280점대 : 이 점수 구간에서는 인설의부터 수도권의대(+연치) 끝자락까지 범주가 넓어집니다. 점수 및 불수능 구조상 미적분 100/96이 대부분이며, 그 경우 국어가 대부분 80중후반부터 90초중반까지 분포하고, 과탐은 두 과목 모두 1등급이거나, 어느 하나가 2등급이라면 나머지 하나가 만점인 등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를 고려했을 때 조금 더 세부적으로 구간별로 나뉘면 다음과 같습니다.

280점대 후반이면, 인설의 + 고의까지 가능하며 여기서는 국수탐 점수 배분에 따라 학교가 나뉠 듯합니다.

280점대 중반이면, 인설의를 노리면서 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잡아야 할 듯합니다. 

280점대 초반이면, 수도권 의대를 노리면서 삼룡의를 기준으로 삼아야 할 듯합니다.

참고로 280점대에서는 삼룡의와 겹치는 연치를 하나의 후보군으로 둘 수 있습니다.


- 국수탐 270점대 : 여기서부터가 가장 밀도가 높으면서도 혼란이 많은 점수대입니다. 그래서 임의대로 이 글에서 구간을 나눌 예정이지만, 학교별 반영비, 실채점 후 표본 변동 상황 등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270점대 후반 : 삼룡의를 노리면서 지거국의(부산, 경북, 충남 등)를 중심으로 봐야 할 듯합니다. 동시에 반영비 유불리에 따라 연치까지도 아직 지원가능한 단계입니다.

270점대 중반 : 지거국의를 노리면서 지사의 중 상위 학교들(을지, 대가, 원광, 연세대미래, 동국, 건글 등)을 기준으로 삼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추가로 여기서부터는 치대를 노린다면 연치는 어렵고 경희치를 생각해봐야 하는 구간입니다.

270점대 초반 : 지사의 끝자락까지는 충분히 씁니다만, 여기서부터는 치대를 중심으로 봐야하는 구간이라고 보입니다.


- 국수탐 260점대 : 의대 지원은 지역인재, 백분위 반영 등이 아닌 이상 노리기 어려워지는 구간이며, 사실상 지방치 및 한의대를 중심으로 봐야 하는 구간입니다. 앞선 270점대의 인원이 많아 연쇄적으로 이 구간도 혼란스럽게 바뀔 가능성이 있는 구간입니다. 약대의 경우 메이져 약대(서울, 중앙, 성균 + 경희, 이화)가 여기에 겹칠 수 있을 듯합니다.

참고로 약대의 선호도의 경우, 2) 약대 도입 파트에서 자세하게 다루겠지만, 워낙 모집인원이 많으면서도 지역별 분포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대학이기에 인서울이면서 메이져 약대는 충분히 한의대, 심지어는 몇몇 치대까지도 겹칠 수 있다고 봅니다.




위와 같은 내용을 이제 과목별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수학 : 미적 100점이면 일단 의대 쓰는데 지장은 없으며, 미적 96점이나 92점은 생각보다 미적 100점이 많아 국어나 탐구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국어 : 수학이 괜찮게 나왔다는 전제 하에 90점대를 받기만 해도 의대 지원에는 문제가 없으며, 80후반이면 수학이나 탐구에서 크게 틀린 경우가 아니라면 의대 쓰는데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1컷에 가깝게 80점 초중반이라면 의대는 미적 100 또는 96이 사실상 강제되며, 그 경우라면 지사의 또는 지방치 위주로 일단 보셔야 할 듯합니다.

- 탐구 : 분명 40점 후반대(백분위 98~99)를 들고 있는 경우라면 충분히 유리합니다. 백분위 99는 백분위 96대비 국수 2~3점까지도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생각보다 국어 수학이 낮은데, 백분위 98 99 이렇게 들고 계신 분들이 대학 점수 산출상 꽤나 높게 잡히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습니다. 만약 탐구 둘 다 2등급 아래로 떨어진다면, 그 경우에는 의대 내 급간을 1급간 이상 바꾸셔야 할 듯합니다.

- 영어 : 영어 반영이 적은 학교들(부산, 경북, 인하, 고려, 한림, 가톨릭, 동아, 서울, 성균, 울산, 이화, 한양 등)을 위주로 간다면 국수 2~3점 정도의 손해일 뿐이지만, 나머지 메디컬들은, 특히 지방 메디컬들은 영어 감점이 살벌해서 아마 영어 2등급이면 국수탐으로 의대 지원가능한 표본이 지방치/지방한으로 제한될 겁니다.


어느정도 점수 및 과목별로 메디컬(특히 의치한) 쪽을 살펴봤습니다. 일단 지금 상황에서는 컷이 제대로 확정되지 않은 가채점 기준이기에 컷 변동, 특히 국어의 상황과 매년 올라가는 메디컬 인기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문제라고 보이지만, 일단 드라마틱하게 바뀌지 않을 것이기에 이정도의 정리면 충분하리라 믿습니다.




다음으로 2) 약대 도입입니다.

워낙 수능 전부터 약대의 포지션이 도대체 어디냐에 대한 여러 논쟁과 분석들이 많았었습니다. 수시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수능도 치뤘는데, 올해 새로이 도입된 약대의 입결이 어디서 잡힐지는 올해만큼은 순전히 예측의 범주에 들어있는 것이니까요. 물론 실채점 이후에는 수험생들의 선호도를 반영하여 실제 표본의 추이를 확인하면 되는 문제기는 합니다만, 지금 가채점만 나온 시점에서는 그게 불가능하니까요.


일단 약대가 모집인원이 굉장히 많으면서 인서울 중심으로 인원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즉, 약대는 모집인원 및 인서울이라는 메리트가 다른 메디컬에 비해서 유의미하게 존재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지방약도 꽤나 많다는 점이며, 이 점 때문에 단순히 “의치한약수”라고 묶을 수 없게 됩니다. 수험생들에게 조사해보면, 약대는 안 가고 수의대를 쓰겠다는 학생들이 꽤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즉, 지역별 선호도, 성별간 선호도, 다른 메디컬보다 많은 모집인원, 약대모집 첫해 등등 여러 요소들이 어우러져 있는 약대 입시가 올해 입시입니다. 그런 점에서 어느 구간에서는 “의치한약수”가 맞지만, 또 다른 점에서는 “의치한수약”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일단 기본 베이스는 의치한은 깔고 가되, 약대의 시작 범주, 즉, 메이져 약대의 시작점이 지방치~지방한 사이에 존재하게끔 두면서 그 범주가 수의대 꼬리보다 더 내려온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 구체적인 범주/구간은 CRUX 내 약대 등 메디컬을 중심으로 보시는 다른 컨설턴트분께서 조만간 분석해서 올릴 예정이니 저희 팀을 주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글 마지막으로 저희 크럭스 팀에서 2022학년도 정시 컨설팅 예약을 11월 29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오픈할 예정임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https://orbi.kr/00040918470

해당 링크 및 아래 내용들을 참고해주세요.



예약은 선착순으로 마감이되니 최대한 빨리 들어가셔서 원하는 시간대를 선점하시길 바랍니다.



예약은 PC와 모바일 모두 가능하나, 되도록이면 PC를 통한 예약을 추천드립니다.


 
11/29(월) 2:00pm 예약 open


크럭스팀 안내 :

https://ipsi.orbi.kr/consult/crux2022


크럭스 유의사항 및 예약결제 :

https://ipsi.orbi.kr/consult/crux2022/guide




지금까지 2022학년도 정시 중 이과 메디컬과 관련하여 다뤄봤습니다.

다음 글은 문과 상위권과 관련하여 확통의 영향력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이와 관련하여 왜 특정 구간이 너무 후하게 잡히거나 너무 겹치게 잡히는지 등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크럭스 팀에서 분석하고 있는 내용들이 최상위권을 노리는 여러분들의 항해에 나침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상위권 입시는 Crux 하세요"

https://ipsi.orbi.kr/consult/crux2022

11/29(월) 2:00pm 예약 open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