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잡지식
교과서에 나온 백제 수도 변천은 ‘한성(위례)->웅진->사비’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현재의 익산 지역이 수도의 역할을 했을 거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요.
일단 다들 아실 무왕 이야기가 익산을 배경으로 한 거구, 무왕이 세운 미륵사도 익산에 있죠. 애초 그런 이야기가 많다는 것부터가 무왕이 익산 지역이 관심이 많았다는 방증이기도 하구요.
또 익산 왕궁리 유적(이름만 봐도 알겠지만 왕궁급의 건물 유적이 발굴되었습니다)을 포함하여 익산 각지에서 정치적 중심지에 있을법한 유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무왕의 왕릉으로 강력히 추정되는 익산 쌍릉이라든지, 국가 주요 사찰인 미륵사와 제석사라든지. 도성 유적이 발견되기도 했구요.
무엇보다 익산 천도와 관련된 역사 기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일본 사료인 <관세음응험기>에 ‘백제 무왕이 익산으로 천도하여 새로운 정사를 경영하였다’라는 구절이 발견되었죠.
물론 의자왕 대에 들어서는 사비 지역이 수도였음을 강하게 암시하는기록이 대다수라 확실히 천도가 이루어졌다고 하기엔 성급한 측면도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수원과 같이 특정 왕의 애정이 반영된 별궁에 그쳤을 수도, 고려시대의 평양과 같이 부수도의 기능을 했을 수도 있죠. 어쩌면 무왕 대 익산으로 천도했다가 의자왕 때 다시 사비로 돌아온 것일 수도 있구요.
아직까지는 논쟁이 많은 부분이라 속단은 어렵지만, 언젠가 ‘사비->익산’의 새로운 천도 루트가 교과서에 나올 수도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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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은 남몰래 선화공주님을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15.gif)
선화공주주은타밀지가량치고
이두식 표기인가요 이거
향가니까 향찰이죠
앗 ㅋㅋ
향찰 이두 맨날 헷갈림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22.gif)
ㅗㅜㅑ맛동산
네?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6.gif)
오호!전 무왕 대 금마저 천도 사업을 추진했지만 실행에는 옮기지 못했다... 정도로 파악하고 있는데, 독도바다님 개인적 의견은 뭔가요?ㅎㅎ
저도 비슷한 의견임미다
삼국시대 천도 건만 보면
한성->웅진 : 수도 함락
웅진->사비 : 수도의 폐쇄성
국내성->평양성 : 왕권 강화책
이렇게인데 장수왕급으로 왕권이 강하지 않은 이상 천도가 가능했을지는… 당장 신문왕도 달구벌 천도에 실패했구요
다만 부수도 정도의 가능성은 있다고 봐요
근데 교수님 말씀으로는 실체 천도가 이루어졌다고 보는 의견이 다수에 속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다면 의자왕 대 사비성에서 주로 활동을 했던 것은 수도였던 금마저가 신라가 전진한 지역과 더 가까워 최후기지로서 작동한 것일 수도 있겠고, 사비성에 연루된 구귀족 세력과의 연합을 도모해서 왕권 강화를 꾀한 것일 수도 있겠네요
마치 고구려 양원왕 때 세군 세력이 환도성의 구귀족 세력과 연합해서 간주리의 난 일으키려고 했던 것처럼 말이죠.... (천도가 실제 이루어졌을 때를 가정한 뇌피셜이었습니다)
말씀듣고 보니 전진기지 설도 있다고 들은 기억이 나네요
그나저나 세군 세력이 구귀족 세력을 끌어들였다가 실패해서 고구려에서 평양계 귀족의 권력이 강해지고 반대급부로 왕권은 약해지고 이런 흐름이었겠군요
근데 사실 추군과 세군의 세력 다툼도 유력한 설일 뿐이고, 추군 세군이라는 세력 명칭도 일본서기였던가...? 암튼 삼국사기 삼국유사에 나오는 명칭은 또 아니라서 이설도 존재할 겁니다 ㅋㅋㅋㅋ
저도 일본서기에만 나온다는 얘기를 들은 거 같아요
근데 이거만큼 고구려의 급격한 왕권 약화를 설명할 만한 게 없는 거 같은
그건 그래요ㅋㅋㅋ 또 삼국사기는 문자왕~영양왕 기간이 그닥 자세하지도 않고 해서... 유명한 이야기도 온달 설화밖에 없기도 하고...
온달 설화를 평양 신세력의 대두와 연관해서 설명하기도 하더라구요
이런 거 보면서 신화 관련 분야에 관심 붙이게 됐습니다 흐핳
최근에 어디서 주워들었는데 백제가 교과서 지도와는 다르게 충청도 중심의 국가였고, 전라도 지방은 뒤늦게 병합?했으며 관리?도 쉽지 않았다 하더라고요
아 맞아요 특히 영산강 세력은 거의 6세기 이전까지는 독자적인 행보를 보입니다.
영산강 세력의 독자적인 행보가 완전 사그라드는 건 고려에 이르러서라고 해요 후백제도 영산강 유역의 나주 세력때매 골머리를 썩었죠.
원래 전라도 지역은 옛 마한 세력이 마지막까지 항전하던 지역이라 백제 왕실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던 지역은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토착귀족도 있고 할 테니 (나주에 반남고분군이 마한 세력의 무덤들로 추정되기도 합니다) 관리가 쉽지는 않았을 겁니다
영산강 유역에서 전방후원형 고분이 나타나서 임나일본부설의 떡밥거리가 되기도 했죠
X나일본부설....
응애 나 아기 자연대생
세계사조아
한국사도 재밌는데..ㅠㅠ
전 개인적으로 이슬람사와 아프리카사를 선호합니다 ㅎㅎ
아프리카사는 흠좀무하군요
교수님들이 대학원으로 인도하실 거 같은데
교수님들도 아프리카사는 잘 모르셔서.... ㅋㅋㅋㅋ
졸업논문 주제도 학과 전체에서 유일하게 이슬람사였던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17.gif)
앗이슬람사 하시는 분 대단하시더라구요
저희 학교에 중앙유라시아사 하시면서 일칸국 쪽 논문도 쓰신 분 계시는데 와...
어우 거긴 몽골계통 언어랑 튀르크계통 언어랑 아랍계통 언어랑 페르시아계통 언어까지 한데 섞여서 진짜 복잡하던데...ㄷㄷㄷㄷ
와어룝따,...
그래도 재밌지 않나요 흐헣
머싯으요,
맛둥방 얼려버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