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잡지식
충북 보은군에는 삼년산성이라는 유적이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보면 흔한 삼국시대 산성으로 보이겠지만
무려 150번의 전투가 전개된 곳이고, 그중 149번의 전투에서 수비군에게 승리를 안겨주었습니다. 심지어 수비군이 패한 경우는 김헌창의 반란군이 관군에게 패한 것뿐. 왕건도 여기서 견훤한테 쳐발리곤 했어요
그렇다면 왜 이렇게 난공불락의 요새였을까요? 구조를 보면 간단합니다
우선 산성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삼년산성은 산에 위치한 수비 시설입니다. 여기부터가 꽤 까다로운 요소인데 삼년산성에는 선조들의 미친 기술력이 들어갑니다
옹벽을 쌓은 후 성문 바로 뒤에 저수지를 만들거나(서문)
성문으로 가는 길을 지그재그로 만들어 두기도 하고(동문)
성문으로 가는 길에 벽을 세워놓는가 하면(북문)
성문을 공중에... 두기도 합니다(남문)
덕분에 삼년산성은 국가 대 국가 전쟁에서 단 한 번도 털리지 않는 위용을 보여주었습니다
애초에 건립 목적 자체가 자비마립간이 고구려의 남진 정책을 저지하는 것이었고, 그에 맞게 우주방어 전략을 채택한 거라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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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보존 상태 ㅇㄸ?
지금은 거의 터만 남은…
ㄷㄷㄷ 지금도 육로로 침투는 꽤 까다로울 조건이네요.
주변 진입로도 참 악랄하군요
여기 1학기에 답사갔었는데ㅋㅋ
오ㅋㅋㅋㅋㅋ
와우… 풍광이 미쳤네요
비와서 미끄러워서 죽을뻔했다죠.. ㅋㅋ
+ 교수님 발제하시는거 안들리고..
비 오는 날 답사라… 상당히 고생하셨군요
무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