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생 [287204] · MS 2009 · 쪽지

2013-09-15 13:52:37
조회수 10,650

[정선생의 논술기행]2.한양대학교

게시글 주소: https://roomie.orbi.kr/0003835436

1. 성균관대학교 편 : http://orbi.kr/0003831906








2. 한양대학교 


우선선발 기준 일반선발 기준의 경우 원서 쓸 때 다들 확인 하고 쓰셨을테니 그냥 논술 얘기만 하겠습니다.

한양대 인문계열 논술은 원래 1400자 짜리 글을 통으로 쓰는 문제가 나왔어요.

난감했죠. 성균관대학교는 4문제 나왔는데 한양대는 1400자 짜리 1문제라니...



근데요, 올해는 이렇게 나오지 않을겁니다.

올해 모의 논술 보면 600자 1문제 +800자 1문제 이렇게 총 2문제 출제되는 양식으로 바뀌었죠. 

입학처에서도 모의논술과 비슷한 형태로 출제한다 했으니, 모의논술 유형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일단 한양대학교 지문은 성균관대랑 비슷해요(다만 좀 길죠) 어렵지 않다는 것이죠. 이게 어렵지 않은 것이면 뭐가 어려운 지문이냐? 물으실 수 있는데,

서울시립대학교, 서강대학교, 고려대학교 지문을 보시면 한양대, 성대는 정말 쉬운 제시문을 쓰는구나 하고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지문이 어렵지 않다고 문제도 어렵지 않은 것인가? 하면 사실 그건 아니에요.


한양대학교 문제의 특징은 ‘조건’을 많이 단다는 것이죠. 이건 1400자 출제할 때도 그랬어요.

1문제를 출제해도 조건이 여러개 있기 때문에 그 조건을 지키기 위해 실제론 여러 문제를 푸는 것과 마찬가지였죠. 한양대 시험 볼 땐, 꼭 조건을 정리하며 문제를 읽어야 합니다.


한양대학교는 사실 논술 준비하기 조금 어려운 학교입니다. 왜냐면 문제의 유형이 정형성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예를 들면, 올해 있었던 2번의 모의 논술에서 1번은


에 찬성 또는 반대하는 글을 쓰되, ㉠과 ㉡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포함하도록 하시오.(2014 모의 1차)

, , 가 내세우는 각각의 주제를 제시하고, 세 주제의 공통된 관점을 서술하시오.(2014 모의 2차)


이 두 문제인데 이거 사실 다른 유형의 문제거든요. 1차는 대응 기반 논증 문제이며, 2차는 공통점 찾기와 요약이죠.


2번 문제를 보면

중 한 가지 입장을 택하고 그 이유를 밝힌 다음, 그 입장에서 에 대해 찬성 또는 반대하는 글을 쓰되, ㉢, ㉣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포함하도록 하시오. (2014년 모의 1차)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에 대해 비판적으로 서술하되, ㉠과 ㉡의 관점이 드러나도록 하시오. (2014 모의 2차)


2번도 조금 달라요. 둘 다 대응 기반 논증이지만 2차 모의논술은 ‘구체적 사례’를 요구하고 있죠.

때문에 한양대 논술은 이 1,2차 모의 논술 유형 모두 연습해야 합니다.(시간 남으면 기출도)



연습할 때 주의할 점은요

한양대가 올해부터 제시문에 밑줄치고 ㉠, ㉡ 이런식으로 묶은 다음(언어 제시문에 밑줄치는 것처럼)

 ‘㉠과 ㉡의 관점이 드러나도록, 혹은 ㉠과 ㉡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포함하도록’ 식의 발문을 쓴다는 것이죠.

 이때 여러분들은 ㉠과 ㉡이 어떤 것을 말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거의 대부분은 밑줄 친 부분이 구체적일 것이고 여러분들이 그것을 일반화해야겠죠.



또 자신의 견해를 쓰라 하는데 어떤 것을 선택하든 감점은 없어요. A를 지지하든 비판하든 상관없어요. 그러니 쓰기 쉬운 것 쓰세요.


마지막으로!!

한양대에서 구체적 사례를 들라 하면, 

그건 역사적 사례 혹은 지금의 사회 이슈를 언급하라는 것입니다. 다만 아주 지엽적인 사례는 좋지 않고, 

사례를 설명하기 위해 분량이 많이 필요한 사례도 좋지 않아요. 특히 개인적인 사례는 0점 처리 될 수도 있습니다.(자신을 알리는 표현이라 사료되어)

전체적으로 한양대는 성균관대학교보단 문제가 정형화되지 않아 좀 혼란스러울 수 있어요. 

그러나 입학처 가보면 모범답안부터 다 있으니 그거 참고하면 좋을 듯 합니다.



아 제가 까먹었는데.. 상경계는요

위에 말한 인문계열 문제 유형 중 하나가 나올겁니다.(혹은 단순 비교)

문제는 인문 논술이 아니라 수리 논술이에요... 상경계 지원하신 분은 수리하세요.


이제 곧 추석연휴네요. 남은 기간 동안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앞으로 정진하세요.

다음은 서강대학교 하겠습니다~


싸워라. 지금까지 너는 언제나 싸워보지도 않고 도망쳤다. 이번만은싸워 얻어라.

-이문열-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